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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공작님은 짐승남
작가 : 런치박스
작품등록일 : 2017.7.11

태어나길 평범한 집고양이로 태어났으나 평범하지 않은 아빠로 인해 루비는
이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데...

 
11화 놀이방에 간 루비
작성일 : 17-07-26 01:41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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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화 놀이방에 간 루비

 

 놀이방은 다양한 시설이 되어있었다. 여러 가지 시설중 제일처음 눈에 띄는 것은 언제라도 아기고양이들이 갑작스런 신호가 올 때 다양하지 않고 바로 달려갈수 있도록 눈에 띄는 곳에 배치되어 있는 화장실이었다.

 혹여라도 있을 기다림 방지 사태를 위해 화장실은 간격을 띄우고 여러개를 배치해 놓았다. 거기다 화장실은 색상도 다양한 색상을 선택해 가고 싶지 않더라도 구경은 해보고 싶게 만들도록 해놓아싸다. 거기에 화장실을 가는 고양이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후드형으로 되어있어. 자신의 용무를 다른 고양이에게 알리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놓았다. 화장실의 안쪽또한 얼마나 세심하게 배려를 해놓았는데 역시 왕실의 꼼꼼함은 화장실 하나에서도 엿볼수 있었다.

 기존의 화장실은 바로 모래를 밟을 수 밖에 없는데 왕실에서 준비한 화장실은 모래 주변으로 발판이 따로 있어서 따로 모래를 밟지 않더라도 깔끔한 뒤처리를 보장했다. 모래또한 일반 모래가 아니라 녹차향이 나는 모래 라벤더향이 나는 모래 복숭아향이 나는 모래등 여러 가지 향이 나는 모래를 넣어놓아서 아기고양이들의 예민한 후각을 보호하고있었다. 루비는 은은한 녹차향을 맡으며 아주 만족스런 시원함을 느꼈다.

 개인적인 용무를 다 보고 나자 루비는 다른 시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놀이방의 바닥에는 부모와 떨어져서 약간의 불안함을 느낄 아기고양이들을 위해 심신안정을 위한 개다래로 만든 카펫트가 깔려있었고, 그것만으로 부족한 고양이들을 위한 면줄을 감아놓은 대형 스크레쳐를 곳곳에 만들어놓아 언제든지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했다.

 재미있는 장난감 또한 다양했는데 제일 인기 있는 장난감은 단연코 플레이 서킷이었다. 플레이 서킷은 터널 사이로 굴러다니는 귀여운 쥐인형이 아기고양이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었다. 서로 잡겠다고 플레이 서킷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들이 너무 귀여웠다.

 다른 한쪽에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습성을 이용한 높은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놓았고,

 그 끝에는 폭신한 쿠션을 놓아서 수면을 취하기 용이 하도록 해 놓았다. 이미 잠을 좋아하는 아기고양이들은 그곳에서 자고 잇었다. 그 중에 루비의 시선을 끈 것은 터널이었다. 터널은 걸을 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나서 밟는 재미가 있었다. 또 천장과 옆에는 구멍이 조금씩 뚫려 있어서 지나다니는 다른 고양이들에게 발을 내밀어 장난을 칠수가 있었다. 루비도 여러개의 터널중 하나를 골라서 안에 들어가서 놀았다. 지나가는 다른 고양이들의 꼬리를 잡아채기도 했고, 루비가 발을 내밀어 휘저으면 다른 아기고양이 들이 그 모습을 보고 루비의 발을 장난감인양 또 가지고 놀기도 했다.

 넓은 놀이방에서 생전처음 보는 고양이들과 잡기 놀이를 하면서 뛰어놀기도 했다. 아기 고양이들은 누가 누구인지 상관도 하지 않고 일단 뛰어노는데 집중했다. 실컷 놀고 있자 놀이강사가 나타났다. 놀이강사는 노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었다. 놀이강사는 오뎅꼬지를 꺼내더니 휙휙 좌우로 움직였고, 우리는 아기 고양이 답게 오뎅꼬지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고개를 획획 움직였다. 강사는 오뎅꼬지로 분산된 관심을 하나로 모았다 그러고는 우리의 관심이 살짝 소홀해질때쯔음. 오뎅꼬지를 휙하고 던졌고, 고양이들은 미친 듯이 오뎅꼬지를 잡으러 미친 듯이 달렸다.

 놀이 강사는 오뎅꼬지를 향한 아기고양이들의 사랑이 얼마나 위해한지 계속해서 확인했다. 그러나 아기고양이들의 체력은 무한했다. 지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놀아주기를 요구하자 강사는 비장의 놀이템을 꺼냇는데 그것은 아기고양이들의 최애템 쥐돌이였다. 아기냥이들은 쥐돌이를 보자 눈을 초롱초롱 빛내기 시작햇다. 오뎅꼬지로 인해 한껏 흥분된 상태에서의 쥐돌이는 불난데 부채질을 한격이었다. 아기 고양이들의 흥분은 최고조로 달했다. 심지어 자고 있었던 아기냥이들도 내려왔다. 모든 것은 준비되었다 아기냥이들의 자세는 한껏 낮아졌고, 눈은 사냥본능으로 한껏 커졌다.

 놀이강사가 쥐돌이를 출발 시키자 고양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쥐돌이의 뒤를 쫒기 시작했다. 쥐돌이는 장난감 답지 않은 노련함을 선보였다. 미친 듯이 도망가다가도 아기냥이들이 못쫏아온다 싶으면 속력을 줄이고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어 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때로는 숨기도 하고 아기냥이들의 앞을 아주느릿느릿하게 지나감으로 써 노련미를 보였다. 아기냥이들이 아무리 체력이 쎄다 한들 한계는 있는 법이었다. 하나둘씩 지쳐서 쓰러졌고, 그런 아기냥이들을 위해 시종들은 달빛우유와 간식을 제공해서 체력을 보충시켰다. 실컷놀고 실컷 먹고 나니 졸린 냥이들은 그 자리에서 친구들이 자신을 밟고 지나가도 상관없는 듯 널부러져서 자기 시작했고, 수면바이러스가 퍼지자 옹기종기 모여서 잠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디든지 예외는 있는 법이었다.

 집에서 몸이 약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한 루비도 그 예외에 속해있었다. 루비가 몸이 약하다고 생각한 부모님이 고양이의 보양식이라는 보양식은 죄다 모아서 루비를 먹였기에 루비는 겉모습은 아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연약해 보이는 아기냥이었지만 알고 보면 쇠도 뜯어먹을 고양이가 루비였다.

 루비는 다른 고양이들이 자기 시작하자 너무 심심했다. 더 놀고 싶지만 놀아줄 친구가 보이지 않았고, 그렇다고 혼자서 놀기에는 이미 다 가지고 논 장난감이었다. 루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대부분의 아기고양이들은 자고 있었다.

 아기냥이들이 뛰어놀때는 어디로 튈지 몰라서 시종들이 눈에 불을 켜고 아기냥이들을 돌보고 있었지만 슬슬 아기냥이들이 잠이 들기 시작하자 시종들의 감시가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아기냥이들이 잠을 자는 틈을 이용해서 화장실을 정리하거나 어질러진 장난감을 정돈하기도 하고 잠들어있는 아기냥이들을 보살폈다 루비는 시종들의 시선이 분산되기 시작하자 살며시 잠을자는 무리로 슬며시 이동했다. 그리고는 살짝 잠이 든척을 했다. 시종들은 자는 아기냥이 들이 잠에서 깰까 살짝만 살펴보더니 다른 일을 하기 시작했다. 시선이 완전히 다른 곳으로 가자 루비는 살금 살금 놀이방 바깥으로 나갔다. 왕궁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다. 놀이방 시설 하나하나에도 배려심이 터질 정도이니 다른곳은 더 대단할 것 같았다. 루비는 조심조심 소리가 나지 않게 걸으면서 놀이방에서 멀어졌다. 다행히도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루비는 어느정도 놀이방에서 멀어지자 의기양양하게 복도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신나게 구경을 하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지만 곧 시들시들해졌다. 방문은 모두 굳게 닫혀 있는데다 복도는 딱히 이색적이거나 특이한 것은 없었다.

 다만 집과는 달리 끝없이 이어진 복도말고는 구경할것이 없었다. 문이 열려 있는곳이 있으면 들어가서 살펴 보기라도 하겠지만 아무리 찾아 보아도 열린 곳은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거기다 시종들이 전부 파티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복도에는 아무도 없으니 점점 으스스 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루비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직 시간을 볼 줄은 모르지만 놀이방 한참 놀았고, 몰래나온지도 한참되었으니 이제 곧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어갈텐데 그럼 곧 부모님과 오빠들이 놀이방으로 루비를 찾으러 올것이고, 그럼 루비가 그전에 돌아가 있지 않으면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이다. 몰래 나가지 않겟다고 약속을 했는데 어겼으니 들키면 혼이 날지도 몰랐다. 루비는 놀이방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루비는 놀이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돌아서자 마자 혼비백산했다.

 - 냥!!!!!

 외마디 비명을 지를 루비는 펄쩍 뛰어올랐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며 앉았다. 루비의 뒤에는 새까만 고양이 한 마리가 노란눈을 빛내며 앉아있었다. 검은 아기 고양이는 루비가 놀라든 말든 길게 뻗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루비를 보고있었다. 그리곤 루비가 드디어 자기를 봐주어서 기쁜지 기분좋은 울음소리를 내었다.

 - 냐아~냐아~ 냐냐냐

 루비는 아기고양이인 것을 알고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루비가 가만히 앉아있자 검은 아기고양이는 골골거리며 루비의 몸에 자기얼굴을 들이대며 골골 거렸다. 루비는 이 검은 아기냥이가 왜 여기에 있는지 궁금해졌다.

 - 냐옹~ 너 여기 왜있냥?

 - 냐~ 냐~ 냐~ 첫눈에 반했다옹 골골골골.

 -? 그래서? 여기 왜 있냥?

 - 니가 나가길래 따라왔다옹~

 - 그러냥? 난 또 깜짝 놀랐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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