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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왕의 앙칼진 토끼
작가 : 새콤달콤78
작품등록일 : 2017.7.11

왕비는 토끼로 태어났다. 라벨라는 6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미래(2016년)로 왔다. 그녀가 환생한곳은 궁전이다. 운이 좋았구나 생각도 잠시 그는 자신의 몸을 보며 비명을 내질렀다. 인간이 아니었다. 토끼였다.

게다가 이 궁의 주인인 왕은 사자에게 살아있는 토끼를 먹이로 주는 인간이다. 언젠가 라벨라토끼도 사자의 먹이가 될 것이다. 그것도 산채로 말이다.


왕비의 영혼을 가진 토끼. 다시금 인간이 되고 싶은 토끼. 말하는 토끼. 맹수 같고 약간 돌끼있는 남주. 현시대의 몇 안되는 권력을 가진 왕인 남주.

 
16.토끼로 환생한 왕비
작성일 : 17-07-25 21:18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6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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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안은 찻잔을 느릿하게 내려놓았다. 애써 태연한 척 하려는 듯 보였지만 그의 손끝은 미세하게 떨렸다.

 여자는 어색하게 퍼진 침묵에 입을 열었다.

 

 “사실 그동안 프타라에 있었어. 거기서 네가 순방하는 거 뉴스로 봤어. 여전히 얼굴이 좋던데”

 “...그말이 하고 싶어서 온 건 아닐테고... 온이유가 무엇이냐.”

 

 카시안은 애써 냉정한 표정을 유지하려했다. 그의 말에 여자는 후훗 웃으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사이에 그런 이유가 필요해?”

 “....”

 카시안은 아니라고 부정하지 못했다. 자신이 너무나 한심했지만 어쩐지 그녀의 말에 반박 하지 못했다.

 여자는 그런 카시안을 보고 살짝 미소지었다.

 “굳이 말하자면 보고 싶어서..”

 여자는 말끝을 흐리고는 민망한지 웃음을 흘렸다. 카시안은 그런 그녀를 애써 차가운 눈으로 보았다.

 그 눈앞에 있는 여자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이었다. 사로니. 연갈색 머리를 흩날리며 언제나 자신을 향해 환히 웃어줬다.

 카시안은 그녀를 많이 사랑했다. 단순히 사랑이라고 말할 정도가 아까울 정도로 그녀를 아꼈고 자신의 마음을 내주었다.

 그녀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믿었었다. 한번도 그녀의 마음을 의심한적이 없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날은 더없이 따스하고 좋았다. 손사이로 퍼지는 햇빛이 간지럽게 카시안의 머리를 헝클었다. 오늘은 꼭 좋은일이 생긴걸 같은 예감이 드는 하루의 시작이었다.

 재임하고 정신없이 몇 개월을 보냈다. 그동안 사로니를 잘 챙겨주지 못한 것 같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너무 무심한게 아니었나.

 그녀와 결혼 까지 말이 오갔지만 단한번도 멋진 프러포즈를 한적이 없었다. 그날은 그것을 하기에 더없이 멋진날일것만 같았다.

 카시안은 오랜만에 맞이한 여유에 그녀를 위한 깜짝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녀와 항상 몰래 만나던 하라나데에 있는 집에 갔다. 이젠에게 장을 봐오라고 한뒤 그것으로 그녀가 좋아하던 크림파스타와 샴페인을 준비했다.

 ‘7시에 그집으로 와’ 라고 문자를 미리 보내났지만 그녀는 아무 답장이 없었다.

 어떻게 된걸까. 카시안은 이내 마음이 타들어 갔다. 전화할까 싶었던 찰나 이젠에게서 사로니 차가 집앞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얼른 꽃다발을 들고 그녀에게 끼워줄 반지는 주머니에 넣었다. 자신이 이런 낯간지러운 일도 하다니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사로니가 좋아해준 다면 무엇이라도 좋았다. 어떤 말로 그녀에게 청혼을 할까. 카시안의 얼굴에서는 어쩔 줄 모르는 수줍은 소년의 표정이 어렸다.

 마침내 발걸음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사로니였다. 하지만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녀 옆에는 한 남자가 있었다.

 둘은 손을 깍지를 낀 채 들어왔다. 누가 보아도 연인 사이라고 보일만 한 다정한 모습. 옆의 남자는 자신이 믿고 믿었던 레리안이었다.

 자신을 보고 놀라는 사로니. 기쁨과 환희가 아니라 당황스러움과 경악한듯한 표정이었다.

 카시안은 그녀를 위해 마련한 장미 그리고 주머니에 있는 청혼할 반지. 이 모든 것을 들고있는 자신이 너무도 초라해 보였다. 카시안은 너무나 큰 충격에 말을 잃었다. 그리곤 헛웃음을 지으며 그 자리를 나왔었다.

 그 뒤로 사로니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너무 외로워서였다는 사로니의 변명을 들었었다. 레리안이 미안하다는 말도 했지만 화가 가라앉지는 않았다.

 카시안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났다. 그렇게 끝난줄 알았다. 이렇게 사로니가 3년만에 다시 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냉소적인 카시안의 눈빛에 사로니는 목을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그녀는 카시안에게 작은 상자하나를 내밀었다.

 

 “시안, 이거 생일 축하 선물이야.”

 

 원래 선물은 보안을 목적으로 미리 보내진다. 왕에게 전해질 선물이니 일일이 폭발물이나 유해한 것은 없는지를 확인된 뒤 카시안에게 전달된다.

 사로니가 준 선물들도 이미 도착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자는 따로 선물이라며 카시안에게 상자를 내밀었다.

 

 그녀는 한마디 설명도 없이 연회준비로 바쁘겠다며 방을 나갔다. 카시안은 한참을 여자가 두고 간 것을 보았다. 풀어볼 생각도 버릴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토끼는 여자가 나가는 것을 본뒤 카시안에게 말했다.

 “안 풀어보느냐?”

 “안 봐도 알아..”

 안보고 어떻게 알아라는 표정으로 토끼는 총총 걸어가 상자를 열었다. 카시안은 토끼를 말리지도 않고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토끼는 안을 들여다 보았다.

 빛바랜 사진 한 장과 꽃 한송이가 놓여있었다. 사진속에 앳된 카시안과 레리안과 그 여자가 환히 웃고 있었다.

 카시안은 여전히 상자쪽으로 고개도 돌리지 않으면서 말했다.

 

 “아마 꽃이 있을것이다. 에델이스라는 꽃이지..”

 

 소중한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에델이스 꽃 한송이. 그녀와의 시간을 기억하라는 선물. 매년 카시안의 생일 때 그녀가 보내던 것이었다.

 그녀와의 추억을, 시간을 기억하라는 강제적인 의미 같은 그것. 자신을 잊지 말라는 암시같은 것이었다. 사로니는 지독히도 기억속에서 조차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

 “전하, 시각이 다되었습니다.”

 비서의 알림으로 토끼와 왕은 함께 연회장으로 향했다. 카시안은 오늘 파티의 주인공답게 깔끔하면서 화려한 복장을 했다.

 흰색 연미복에 금줄이 그려져있는 옷이다. 전통연미복을 입은 덕에 그가 왕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외모로도 그는 어디에서도 꿇리지 않을 나라의 최고 지도자 였다.

 사회자의 소개가 들리고 카시안은 위풍 당당하게 입장했다. 간단한 말을 남긴 후 단상 위 왕좌에 앉았다. 품에 토끼를 꼭 안은 채.

 사람들은 카시안의 등장에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이내 그들은 동작을 멈칫거렸다 왕의 품에는 하얀 털복숭이가 들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게 뭐야?? 목도리인가?”

 

 하얀고 긴 털북숭이가 보이자 사람들은 처음에 목도리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내 그것이 움찔거리며 두 귀를 드러내자 살아있는 토끼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웬 토끼를 이런 공식 석상에 데려온 것일까.

 카메라나 취재진은 모두 막아두어서 없었다. 그래도 대외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오는 공식적인 자리였다. 사람들은 그의 의중을 파악하려다 골머리를 앓았다.

 카시안의 행보는 그동안 이유가 없지 않았다. 단순히 토끼를 데려온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 그들 나름대로 추측을 하느라 머리를 싸맸다.

 정작 카시안의 속내를 아는 비서와 집사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엄청난 파장이 올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 나름의 추측을 하고 있을 터이다. 카시안은 그저 토끼가 예뻐 함께 데려온 것 일 뿐이다.

 토끼를 만나고 나서부터 그의 행동은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윈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팔불출이었다.

 

 토끼는 카시안과 함께 상석에 앉아 아래를 보았다. 세네개의 계단 아래에 사람들이 저마다 각자 연회를 즐기고 있었다.

 

 ‘사람이 엄청많구나.’

 

 15세기에도 이런 연회는 많았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복장이 달랐다. 전의 것이 버팀대로 치마로 부풀린 것이었다면 지금은 것은 몸의 라인을 따라 내려가는 드레스였다.

 남자들의 옷도 조금 간소해졌다. 검은 슈트에 목에 리본 넥타이를 하고 있는게 보통이었다.

 

 연회장은 더욱 화려해진 듯했다. 음식들도 군침 도는 것이 많아졌다.

 한가지 그전과 공통점이라면 왕을 향한 여인들의 추파였다. 카시안의 무릎에 앉아있는 토끼는 시선들이 따가울 정도로 느껴졌다.

  하지만 그는 느끼지 못하는것인지 모른척하는 것인지 가만히 사람들을 무심히 쳐다볼 뿐이었다.

 숙녀들이 왕좌에 앉은 카시안을 불러들이려 하지만 그는 토끼 핑계를 대며 단칼에 거절해버렸다. 토끼가 워낙 자신에게 떨어져 있기를 싫어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좋은 핑곗거리가 생긴 셈이었다. 이러려고 카시안은 연회에 토끼를 데려온것일지도 몰랐다.

 

 몇 명의 여자들이 퇴짜를 맞고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잠시 뒤 또 한 여인이 왕좌가 있는 계단위로 걸어왔다. 다른 여인들은 너도 퇴짜 맞을 것이라며 비웃음을 흘려보냈다. 그녀는 잠시 전 카시안의 접대실에 왔었던 사로니였다.

 

 “자기가 아무리 이르먼의 딸인들 어쩌겠어.”

 “그래 맞아. 무슨 자신감이래.”

 

 그녀들은 사로니의 행동을 안보는척하며 주시했다. 카시안과 그 여자가 살짝 대화를 나누었다. 사로니가 혼자 걸어서 단상 위를 내려왔다.

 역시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으로 고소하다는 얼굴들을 한 그녀들은 곧 얼굴이 굳어버렸다. 카시안이 토끼를 비서에게 맡긴 채 왕좌에서 일어나 사로니의 뒤를 따라 단상을 내려왔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연회 한가운데서 카시안과 사로니는 손을 마주 잡았다. 음악이 부드럽게 흘렀고 그들은 그것에 맞춰 그들만의 연회를 즐겼다.

 둘은 마치 오랫동안 함께 해온것처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춤을 췄다.

 하얀제복을 입은 이나라의 왕과 갈색머리결의 아름다운 여자는 동화의 결말처럼 행복해보였다.

 왕자와 공주는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더래요가 나올 것같은 낭만적인 장면이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일제히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칼같고 차가운 카시안왕이 아름다운 여자와 춤을 추고 있었다. 둘이 어떤 관계이지 않을까 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들을 지켜보았다.

 이목이 쏠리는 것도 무시한 채 카시안은 사로니의 눈을 마주보며 춤을 추었다. 옛 추억이 떠오르며 그는 감상에 젖은 듯 눈가가 촉촉해졌다.

 하지만 그걸 보는 토끼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어이구, 저 호구.’

 

 토끼는 카시안 곁에 있었기에 그 여인이 하는 말을 들었다. 여자가 같이 내려가서 춤을 추자고 말하자 처음엔 카시안은 거절했다.

 여자가 옛 친구의 정으로 마지막으로 춤을 춰줄 수 없냐고 하자 그의 눈빛이 흔들렸다. 거절할 수 없게 옛정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여인이 계단을 내려가자 카시안도 그 뒤를 따른 것이다.

 

 그 여자앞에 카시안은 인간에게 잘 길들여진 맹수같았다. 그저 꿇으라면 꿇고 엎드리라면 엎드리는 맹수.

 인간에게 잘 길들여진 터라 나중에 힘이 세지더라도 덤빌 생각도 하지 못하는 맹수 말이다.

 

 ‘에휴..’

 

 토끼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쯧쯧. 토끼는 이젠 비서를 통해 사로니와 카시안 레리안에 얽힌 일들을 들었었다. 이젠에 혼잣말처럼 카시안에 대한 이야기를 한덕에 알게 되었었다.

 호구가 걱정되지만 자신이 딱히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토끼는 리본이 간지러운지 뒷발로 머리를 벅벅 끌기만 할뿐이었다.

 

 ‘호구는 자신이 호구라는 걸 깨달아야 멈춰. 난들 어떡하겠어.’

 

 전적이 있는 선조 호구 께선 그냥 입을 다물고 끍적끍적 거릴 뿐이었다. 남자에게 이용당하는 것 알면서도 이용당해준 화려한 이력이 있었다. 토끼는 쩝 거리며 마른침을 삼켰다.

 

 토끼는 파티가 끝난 후 거추장스러운 복장을 벗어버렸다. 누드의 몸이 된 토끼는 아주 홀가분했다.

 하녀 나빈이 고생했다며 특제간식을 챙겨주었다. 그녀는 토끼를 한번 쓰다듬고는 조용히 방을 나갔다.

 토끼는 오물오물 먹으며 생각에 잠겼다.

 대상인의 딸로 라벨라의 아버지는 돈은 많았지만 신분이 약했다. 그러던차 이칸이 나타났고 라벨라는 금방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말을 하며 그녀를 혹하게 했다.

 하지만 결혼 한 뒤 아버지가 물려주신 유산을 끊임없이 요구하며 그녀를 힘들게 했다. 그래도 그녀는 의심하지 않았다.

 워낙 그가 동정심을 유발하며 그녀의 심금을 울렸기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이칸왕은 다른 시녀를 자주 만나며 라벨라를 피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물질적으로 이용 가치가 있을때만 그녀의 방을 찾아왔다.

 결국 이용만 당하다 끝내 사형을 당했다. 전생의 라벨라는 아직 사형 당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억의 방에서 미리 자신의 미래를 보았었다. 결국 이용만 당하다가 죽었었다. 그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라벨라의 입장에선 불과 2~3년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600년의 시간을 넘어 온것일 뿐 그 일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기억이 조각들이 맞춰지며 그녀를 덮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더욱 고통스러운 것들이었다.

 배신한자는 떵떵거리며 사는데 왜 당한자는 이토록 불행한가. 이칸은 자신말고는 수많은 여자를 왕비로 맞이하는데 피해자인 자신은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랑도 약육강식은 존재하는 듯했다. 강하자 만이 더 잘 살아남는 세상이었다.

 그리고는 이내 허탈해진 듯 토끼는 오물거리던 입을 멈추었다. 풀이 털썩 바닥에 떨어졌다.

 이렇게 생각해봤자 자신만 불행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미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그렇다면 현실을 살 수밖에.

 단순한 결론에 이른 라벨라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새삼 호구의 길을 걷고있는 후손이 떠올랐다. 카시안.

 스스로 깨달아야 호구를 제일 빨리 벗어날 수 있다. 돕는다면 호구가 되는 기간을 줄여줄 수 는 있으리라.

 이일을 함께 논의 할 사람이 필요했다.

 토끼는 소파 밑으로 가서 손을 안으로 쑥 넣었다. 몇차례 손으로 휙휙 저어서 쇼파밑에 있던 물건을 꺼냈다. 카시안이 선물로 준것이었다.

 신문물인 그것을 온전히 제대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전화정도는 쓸 수 있게 되었다. 토끼에겐 무거워서 휴대하고 다닐 수는 없어서 방안에 두고 이용했다.

 토끼는 음성으로 낭랑하게 ‘레번에게 전화해줘’ 했다. 전화번호는 카시안을 통해서 알아냈다. 그는 의아하게 여겼지만 레번의 번호를 토끼폰에 저장해 두었다.

 신호음이 가더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마법사 레번이 전화를 받았다.

 그는 라벨라가 게다가 토끼가 전화를 걸었다는 것에 호들갑을 떨며 놀랬다. 라벨라는 시크하게 무시하고 내일 오라고 말한 뒤 전화를 뚝 끊었다.

 토끼는 기필코 호구에서 탈출 시키고 말겠다며 작은 입을 야무지게 앙 다물었다.

 필승 호구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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