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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회천삼국지
작가 : 소오
작품등록일 : 2017.7.25

왕하로 눈을 뜨고 성년이 되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격은 후 겨우 겨우 왕가의 소가주가 된 왕하가 이루는 한말의 새로운 발걸음 살기위한 싸움이 그를 거대한 나무로 만들것인가 아니면 그저 장작이 될것인가?

 
비수가 파고들다.
작성일 : 17-07-25 14:55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1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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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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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유는 원외가 왕하와 그를 따르는 인물들을 갈라놓고 왕하의 기반인 기주를 떠나게 할 작정이었다. 물론 그의 계획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왕윤이 집어넣은 밀정으로 인하여 일부 계획을 포착한 것이었다. 물론 그 계략을 중심에서 짠 것은 희지재였다.

 

 “그에게 어찌하여 모든 것을 보인 것인가? 내가 너무나도 경솔하였다. 제아무리 조공이 나를 견제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모사는 모사 스스로 자신의 주군을 위하여 주변의 가지를 칠 수도 있거늘.”

 

 왕하가 오른 손에 쥔 잔을 부숴버리고 분노를 참기 위하여 눈을 감고 호흡을 내뱉었다. 가후는 이미 싸늘한 얼굴로 돌아와 계략의 중점이 될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있었다. 원외가 가질 수 있는 것 누구도 반박하기 힘든 것이 그의 무기가 될것이었다.

 

 가후는 넌지시 순유에게 물었다.

 

 “혹시 말입니다. 원외가 황상을 독대한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황상의 측근과 만남이 있거나요.”

 

 순유는 곰곰이 생각하는 듯하며 말을 이었다.

 

 “글쎄요. 가후공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것 같으나 원외가 그런 식으로 대놓고 움직임을 보였다면 동적도 가만히 원외를 두고 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동탁을 두고 황상을 먼저 보는 일을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가후가 생각할 수 있는 무기는 그것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칙서, 정당한 칙서만 있다면 어느 누구도 감히 원외의 말을 무시 하지 못한다. 그가 측서를 들고 있다는 하나 만으로 말이다.’

 

 그러나 원외가 어떠한 방도로 측서를 들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아니 그가 여기에 남아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측서를 가진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 그리고 가후는 마지막에 너무나 엄청난 생각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최악의 사태에 대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희지재는 황도에 남아 있기를 청하였다. 물론 조조와 같이 움직여 위험해 질 것 때문은 아니었다. 자신도 조조가 무슨 판단을 했는지는 알았다. 물론 위험한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대계의 하나에 일부일 뿐이었다. 조조가 살아날 구멍은 충분하였다. 그것보다 자신은 일처리를 마지막을 봐야했다. 왕하의 판이 산산조각 나는 것을 봐고 그후에 조조가 중원을 집어 삼킬 그림을 그리기도 해야 했다.

 

 희지재는 왕하를 생각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상할 정도로 인재들을 믿는 편이다. 설령 그것이 적의 모사라도 말이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독이지 그것을 그는 크게 깨달을 것이고 자신의 모사들마저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희지재는 멀리서 왕하가 만들어 놓은 판을 그를 구슬려 판 안으로 들어오게 만듦으로써 판을 뒤집어 엎어버렸다. 물론 그것은 원외와 원소 그리고 원술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어서였다. 희지재가 보낸 서신에 원술은 큰 이득을 위해 동의 하였고 원외는 꿈을 위하여 동의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소는 분노를 가다듬으며 희지재가 하는 말을 인정하고 따라 주었다. 결국 판을 만들어 놓은 왕하는 판 안으로 들어서면서 모든 것을 놓이고 잃은 것이었다. 왕하의 생각으로 결국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 어긋난 정보 하나를 믿음으로써.

 

 황도의 불이 모두 꺼지고 원술의 명이라고 말하는 손견을 중심으로 황도를 복원을 시작하고 있을 무렵 원외는 황도에 주둔 중인 군웅들을 불러 모았다. 물론 동탁을 공격하기 위해 나간 조조는 제외 되었다.

 

 무너지고 불타버린 황도였지만 그래도 그 잔해 속에서 과거의 웅장함을 볼 수는 있었다. 군웅들이 모두 행차하고 있음에도 대로는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그들 앞에 놓여 있는 반쯤 탄 황궁의 문은 타고 남은 잔해에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였다.

 

 군웅들이 모두 모인 황도의 모습은 마치 과거의 모습을 반쯤 되찾은 듯하였다. 그리고 황도의 높은 곳에서 원외가 중간정도 높이에서 무엇인가를 척 펼쳤다.

 

 “황상께옵서 동적을 쫒아내고 황도를 찾은 것에 대한 논공을 할 것이니 들으라.”

 

 원와의 말에 군웅들은 웅성거리며 원외를 바라보았다. 갑작스런 논공이라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중 장양이 나서 물었다.

 

 “그것이 어찌 황상이 내린 것인지 알 수 있습니까? 황상께서는 동적의 눈에 감시 당하시니 측서를 쉬이 내지는 못할 것인데...”

 

 원외는 장양의 말에 호통을 치듯 말을 하였다.

 

 “의심이 된다면 그 의심을 거두어 주어야지 그것이 황상의 명을 받은 측사의 합당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모든 군웅들은 나와 측서를 맞이하게.”

 

 군웅들은 모두가 나와 원외의 측서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나왔다. 원외도 숨길 의도가 없는 듯 뒤로 돌려 측서를 보여 주었다. 장막은 필체와 마지막에 찍힌 인장을 보고 바로 오체를 부복하고 절을 하였다.

 

 “삼가 황상의 전언을 뵈옵니다.”

 

 그를 따라 몇 인원이 영문도 모르고 엎드렸고 원소는 뒤를 돌아 잘 알지 못하는 인물들에게 말을 하였다.

 

 “여기 측서에 전국인장이 찍혀 있소이다. 또한 현 황상의 필체가 맞으니 틀림없는 측서요. 어서 황상의 친서를 영접하시오.”

 

 그에 따라 모두가 원외의 앞에서 오체를 부복하며 크게 외쳤다.

 

 “삼가 황상의 친서를 뵈옵니다.”

 

 왕하 또한 그들의 가운데 껴서 절을 하고 있었다.

 

 원외는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열거 하며 공에대한 상을 내렸으며 거병하여 일어난 이들 또한 자리를 주기 시작 했다. 그 가운데 조조는 연주목으로 추대되었으며 유대는 홍농태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들 중 가장 큰 공을 세운자로 손견을 지목했으며 손견을 여남 태수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원술과 원소에게 각각 후장군과 전장군으로 직접 임명하였다. 이에 원소와 원술은 웃음을 삼키었고 공식적인 명령에 이제는 누구도 그들에게 정통성을 논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왕하를 불렀다. 가장 높은 품계를 말하고 마지막에 그를 논하는 것이 웃기는 일이었지만 마치 측서에 그렇게 쓰여 있는 듯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주자사대행 왕하 그간의 공을 인정하여 자사 대행의 임시직을 거두고 여강태수자리를 내린다. 또한 흑산적을 토벌하고 병주의 안정을 가져온 점을 인정하여 후장군의 명을 받으나 독립적으로 양주를 경락할 권리를 준다. 이는 양주의 엄백호와 그를 따르는 여러 간적을 추살하는 데에 공을 세우라는 명이다.”

 

 그것은 명백한 좌천이었다. 거대한 이권을 가진 기주를 내려놓고 떠나라는 말이었다. 모든 기반을 버리고 떠나라 이 말이었다. 겨우 황제의 말 한마디를 흉내내어 자신의 모든 기반을 내려놓게 만든 것이었다.

 

 ‘만일 싸우게 된다면 기주의 모든 사람들이 끝나지도 않을 전쟁 속에서 살게 되겠지.’

 

 그리 된다면 모든 군웅들을 물리칠 때까지 그들은 포기 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든 것을 뜯어 먹을 때까지 말이다.

 

 ‘그래 지금은 포기 하마 원가 네놈들의 말에 따르겠다. 지금은 말이다.’

 

 그럼에도 흐르는 눈물은 멈출수가 없었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굽힐지언정 부러지지 않겠다’

 

 원외는 왕하를 무릎을 꿇리고 마치 잘하라는 듯이 왕하의 들을 툭툭 치고 지나갔다. 멀리서 그 광경을 바라봤던 가후는 자신의 심장을 찢어 버릴 만큼 비참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그들의 면상을 바라보며 선전 포고를 하고 싶었다. 기주의 모든 힘을 쏟는 다면 능히 주군의 모욕을 벗고 그들을 피범벅으로 만들기 충분하였다.

 

 ‘허나 주군께서는 피가 없는 길을 택하였다. 너무나 커다란 모욕을 감수하시는 것이다.’

 

 

  왕하가 무릎 꿇은 것은 군웅들의 좋은 안주거리가 되었다. 기주의 반을 통치하며 원소와 대등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으며 하북의 공손찬과 유우 다음으로 이름을 두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런 기주의 패자 중 한명이 결국 원외의 문서 한 장에 무릎을 꿇었으니 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겠는가?

 

 그중 언사를 높인 이는 도겸이었다. 그는 왕하를 보며 그는 자존심도 없고 얼굴에 철판을 깔은 인물이라 욕했다. 물론 군웅들은 속으로 왕하를 자존심도 없으며 그저 비굴하게 엎드리기만 하는 기회주의자로 몰았다.

 

 결국 왕하는 군량을 그저 낙양을 재건하는 데에 헌납한다는 말을 남기고 연합군을 떠났다. 왕하와 동맹을 맺은 왕광과 장양 또한 연합군을 떠나 각자의 땅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 곽가나 가후, 저수는 아무 말이 없었다. 왕하는 기주에 세워둔 모든 기반을 잃은 것이고 결국 기주의 호족들도 왕하에게서 등을 돌릴 것이었다. 제일 먼저가 될 자가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한사람이 나선다면 그를 따라 모두가 원소의 곁에 붙을 것이었다. 아니 이미 움직였을 지도 몰랐다.

 

 “기주로 돌아가기가 두렵군요.”

 

 곽가는 웃으며 물었다.

 

 “무엇이 그리 두렵다는 말입니까? 겨우 기주하나를 잃은 것입니다. 아니지요 기주 반쪽을 잃은 것입니다. 이 천하의 뛰어난 모사들이 남았고 이리 건강한데 무엇이 걱정입니까?”

 

 곽가는 가슴을 팡팡 치며 자랑하였고 그리고 한마디 더하였다.

 

 “차라리 양주를 얻어 일국을 뒤엎을 힘을 기르면 되는 것입니다. 누구도 방해하지 않을 땅에서요. 기주라는 힘이 집중된 곳에서 일어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양주는 다릅니다.”

 

 왕하는 그의 말에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힘은 그렇게 얻으면 되지요. 그러나 무서운 것은 바로 제 마음입니다. 떠나는 사람을 어찌 바라볼지.”

 

 업성에 도착한 일행은 엄청난 상황을 바라보아야했다. 수많은 인파가 그를 맞이한 것이었다. 또한 죄인으로 나온 수많은 호족들이 무릎을 꿇고 대로에서 돌을 맞고 있었다. 왕하가 그들을 헤치고 대역죄인이라는 적힌 표를 달고 있는 이들을 향하여 달려가자 국의가 나타나 왕하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를 막았다.

 

 “장군 도대체 이 무슨 상황입니까?”

 

 국의는 무엇인가 울분에 차인 듯 한 목소리였다.

 

 “저들은 감히 기주의 하늘을 능멸하였나이다.”

 

 왕하는 그 자리에서 털퍽하고 주저앉았다. 이해가 된 것이었다. 이미 호족들의 이탈이 시작되었으리라. 국의는 그를 참지 못하고 저들을 이리 만든 것이었다. 백성들은 돌을 던지면서도 곡성을 토하고 있었고 장수들은 울분을 참고 있었다.

 

 국의는 무릎 꿇은 상태에서 말을 이었다.

 

 “기주군 3만이 이미 원소의 곁으로 떠났습니다. 그들은 각지의 현령과 호족으로 명부를 작성했나이다. 명만 내리소서! 부디 명을 내리소서!”

 

 “장군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까? 저는 이제 기주자사의 직을 수행 할 수 없습니다.”

 

 국의는 울분에 못 참은 듯이 말을 하였다.

 

 “주군 기주를 천하제일의 주로 만들어 준다 하시지 않았습니까? 주군 그때의 약조는 어찌 되는 것입니까?”

 

 왕하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국의의 울분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었다. 또한 수많은 이들의 배신감을 왕하가 아닌 저들에게 돌린 그의 생각도 참으로 대단 한 것이었다.

 

 “장군 미안합니다. 허나 이것은 백성을 위한 선택입니다.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무능한 이 사람을 욕하세요.”

 

 국의는 왕하의 말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무지하고 무식했으면 모든 탓을 왕하에게 돌리거나 원소에게 돌리며 술을 마셨을 것이었다. 반대로 천하를 비웃을 모사와 같은 능력이 있었다면 이미 원가를 거꾸러트리고 천하군웅을 주군의 앞에 무릎을 꿇렸을 것이었다. 이도저도 아닌 자신의 능력이 너무나 비참했고 안타까웠다. 그리고 그의 곁에 서있는 모사들이 원망스러웠다.

 

 ‘겨우 원가의 모사가 만든 패 하나를 읽지 못하여 주군께서 이리 되게 만들다니 어찌 저런 자들은 믿는 다는 말인가? 저들이 겨우 말 한마디에 주군을 이 꼴로 만들었으니 나는 주군을 힘으로써 존귀한 자리에 올릴 것이다.’

 

 국의는 결심 했는지 포권을 쥐고 말을 하였다.

 

 “주군 국의 기주의 모든 자리를 버리고 의탁할 것을 바라오니 부디 주군께서 받아주기를 바라옵니다.”

 

 국의의 말에 국의를 따르는 군사들은 왕하의 명을 기다렸고 왕하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그를 받아들였다. 그후 국의가 왕하를 모시고 업성 대전으로 향하였다. 그곳에 남은 이들은 겨우 최염과 전풍 그리고 심배였다.

 

 “꼴이 재미있게 되었습니다.”

 

 왕하의 자조적인 말에 국의는 인상을 찌푸렸으나 당연한 말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최염은 왕하의 말에 웃음을 지었다.

 

 “어차피 기주라는 땅도 겨우 땅뙤기에 불과 할 뿐입니다. 사람이 진정한 것은 그곳의 사람이지요. 자사대행.. 아니 이제 여강태수께서 하기 나름일 뿐입니다.”

 

 왕하는 최염에 말에 웃음을 지었다. 결국 이사람도 자신을 따라올 사람이었다. 그러나 한명은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태수 소인 원호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릇 업무를 계속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의가 무슨 말을 하려하자 전풍이 말을 이었다.

 

 “소인은 기주 사람이고 기주를 이끄는 사람이옵니다. 국의 장군을 도운 것은 백성들의 봉기를 막기 위함 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니옵니다. 부디 빠른 시일에 정리를 하여 여강으로 가시는 것이 후일 이곳에올 후임자에게도 좋을 것입니다.”

 

 저수는 놀라 전풍을 바라보았다.

 

 “원호.. 이 사람아..”

 

 “자네들도 지금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네 공의 곁에 남을지 아니면 기주에서 뜻을 이어 갈지 말이네.”

 

 전풍의 말에 국의는 그 자리에서 검을 뽑아들며 나서려고 하고 있었다. 그동안 믿었던 전풍에 대한 배신감이 컸던 모양이었다. 국의가 전풍을 향해 다가가는 동안 그가 흘리는 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그 살기에 주변 문신들은 주춤거리며 물러서기까지 하였다. 국의는 검을 전풍의 목 언저리에 두며 물었다.

 

 “원호공 이렇게 까지 해야 합니까?”

 

 전풍은 어떠한 변화도 느껴지지 않았다. 도리어 담담하고 차분하였다. 마치 얼음과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네 나는 기주의 권족을 대변하는 인물이네 그동안 대행을 모시며 그들의 이탈을 막아왔고 이양을 하기 직전까지 그 일을 해왔네 그러나 공께서 떠나는 것이 확정된 이후로는 이제 더 이상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국의는 팔을 부들부들 떨며 분노를 삭였다. 그 자리에서 목을 베어버리고 싶음 마음이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차마 목을 베어버리지는 못하였다. 그때 왕하가 국의를 말리고 나섰다.

 

 “그는 정당한 일을 한 것이고 그저 시류에 흘러가는 것 뿐입니다. 그저 그는 시류에 흘러가는 것 뿐이니 막을 일도 아닙니다.”

 

 국의는 붉게 충열 된 눈으로 왕하를 바라보았다. 피가 끓는 분노의 한이었다.

 

 “주군 이자는 주군의 앞을 막을 자이옵니다. 능력은 여의주를 찾는 이무기와 같으니 주군과 같은 이를 만난다면 능히 천하의 구름을 노니는 용이 될 자이옵니다.”

 

 국의의 전풍에 대한 극찬에 놀랐지만 왕하는 그럼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죄가 없는데 그를 벤다면 자신은 무엇이 되겠는가? 차라리 처음부터 자신의 자리를 벗어나 국의의 손에 죽었다면 가슴을 쓸어 넘겼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놓아주는 방도 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가슴이 아프고 분에 차더라도 풀어 놓아야 했다.

 

 “장군 검을 놓으세요. 그는 할 일을 다 했습니다. 그에 맞는 대우를 해야 합니다. 원호공 적으로는 만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풍은 말이 없이 예를 표하고 물러섰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가 원소의 곁으로 간다면 결국 후일 어찌 만난다면 적으로 만날 확률이 더욱 컸으니 왕하는 전풍이 물러나고 뒤를 돌아 뒤의 자신을 따르던 이들을 바라보았다.

 

 “이제 얼마 안가 저는 기주를 떠날 것입니다. 허니 저를 떠날 이가 있다면 지금 말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이 아니라면 저라도 좋은 얼굴로 보내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저수가 크게 웃었다. 그리고 왕하를 향하여 예를 표하며 말을 하였다.

 

 “저는 기주를 자랑스러워하고 최고가 되길 원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허나! 그것은 주군을 만나기 전이겠지요. 천하에 올바른 인덕을 품길 바라는 주군을 만나기 전에 말입니다. 소신 공언 자로와 같은 마음으로 주군을 모실 것입니다.”

 

 저수를 따라 수많은 이들이 저수를 따라 예를 취했고 왕하는 슬픔 속에서 빛을 보았다.

 

 왕하가 자사부에서 이양을 준비하는 동안 비인당 총부인 지하석실에는 장양과 만총, 가후가 모여 있었다. 가후는 비싼 한지를 찢어대며 말했다.

 

 “속이 후련 하오 장공? 이제 주군의 기반은 모조리 원소에게 넘어가게 생겼소이다. 그런데도 비인당에서 원한 바가 이것이오? 주군이 원하는 정보를 숨기고 장공이 원하는 곳으로 주공이 자리를 옮기는 것?”

 

 장양은 손을 살래 살래 저었다.

 

 “아니네. 이것 모두가 자네의 주군을 위한 일이니 걱정을 말게 내 말하지 않았나? 나는 사람이 아닌 그대의 주공의 그림자가 될 것이라고. 나는 그저 그림자 일세.”

 

 가후는 장양의 말에 모순이 넘쳐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감히 그림자가 주인을 대신하여 판단을 결정한단 말인가? 만일 왕하가 미리 정보를 알았다면 미리 대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자네의 머릿속에는 마치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보이는군? 허나 말이네 여기 계속 있다고 하여도 결국 우리는 이곳을 내주었어야 할 것이네 공손찬을 상대해야할 기주와 병주의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말이네 딱 세 명 정도가 알맞은 크기일세.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되었을 때는 말이네 너무나 많은 견제를 받을 것이네 조조, 원소, 원외, 원술은 호시탐탐 우리의 뒤를 노릴 것이고”

 

 장양은 돌을 하나 하나 두며 웃음을 지었다. 커다란 돌을 두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앞에는 공손찬이 떡하니 있겠지”

 

 그리고 자갈들을 뿌렸다.

 

 “그리고 수많은 이해관계가 놓여있는 북방의 이족들이 있고”

 

 그리고 모래를 뿌려 크게 웃었다.

 

 “수많은 호족들까지. 자네는 그 모두를 예상하고 틀을 만들 수 있겠는가?”

 

 가후는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능히 할 수 있다고 말을 하려고 했으나 하지 못했다. 장양의 눈은 마치 모든 것을 읽는 심안을 연 초인과 같았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 어려웠다. 장양은 피식 웃으며 가후를 봤다.

 

 “할 수 있다고 했다면 많이 실망했을 것이네 수많은 세력이 너무 오랫동안 있었네. 그리고 그것은 피와 철혈로 정리를 하는 것이 빠르고 좋은 방도일세! 그것이 난세의 법도이지 그러나 너무나 자네의 주군은 말이네 너무 따뜻하고 밝아 물론 스스로 어느 정도 철혈을 가지고 있다고 믿겠지 허나 말이네 피를 보지 않는 철혈은 없네. 그저 거짓일 뿐이야.”

 

 가후는 장양의 장황한 연설을 들으며 물었다.

 

 “그렇다면 주군을 어찌하여 기반을 모두 버리게 하고 남쪽으로 향하게 한것입니까?”

 

 장양은 가후를 보며 물었다.

 

 “기반? 기반이라 자네의 주군의 기반이 무엇인가? 기주 땅? 아니면 큰 명성? 아니면 호족?”

 

 장양은 하얀 손가락으로 만총과 가후 그리고 자신을 가르키며 말했다.

 

 “주군의 기반은 사람일세 나 그리고 자네 여기 백안 그리고 무장들 그리고 모사들까지 그리고 상단의 인재 그리고 주군이 원하면 언제든 달려올 십패(十牌)의 주인들 이네 그들이 모이면 쉽게 다시 힘을 모을 것이고 그 다음을 기양하면 될 뿐이야.”

 

 장양의 말에 만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하나의 옥패를 내놓았다. 그 자리에는 一자가 적혀있었고 그 패를 한지에 찍어 넣었다. 마지막에는 9개의 종이를 장양에게 건네었다.

 

 “이제 늦기 전에 패의 주인들을 모으는 것도 좋겠지요. 주군 또한 동의하겠지요. 주군이 말하듯 물질과 진심으로 마음을 사버린 또 다른 9명의 사람들을 볼 수 있겠군요.”

 

 조조는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비명소리를 듣고 있었다. 희지재나 순욱이 이야기했던 그런 상황과 많이 달랐다. 동탁군의 공세는 너무나도 거칠었다. 특히 서영군은 거칠게 날뛰었다. 일부만을 생각했던 군세는 순식간에 화마와 광기에 휩쓸려 핏덩이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서영의 광기는 멈추지 않았다.

 

 서영은 선봉에 직접서서 대부를 휘두르며 미친 듯한 신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조조도 멀리서 그저 투구를 벗어버리고 웃음을 지었다. 사면초가 아니 서면광화가 불어오고 있었다. 조조는 눈앞에 죽음의 그림자가 보이는 듯하였다.

 

 “이 조조가 여기에서 끝이 나는 것인가?”

 

 그때 조조의 옆으로 조홍이 달려 나와 조조의 투구를 빼앗고 조조의 말을 빼앗았다. 조조는 놀라 조홍을 바라보았고 조홍은 그런 조조를 보며 씨익 웃었다.

 

 “주공! 天下可無洪 不可無曺公 (천하에 이 조홍은 없어도 되나 조공께서 없으면 아니 됩니다)”“

 

 “홍아 갑자기 그 무슨?”

 

 하후연이 말을 타고 달려왔다. 그리고는 조조의 앞에 섰다. 조홍은 앞으로 달려 나가 이미 멀어졌고 하후연이 조조에게 말을 권하였다.

 

 “이미 자렴이 결정한 일이옵니다. 주군께서 자렴의 의지를 받아주셔야 합니다.”

 

 조조는 하후연의 말에 크게 웃었다. 자렴의 의지라니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인가? 자신을 살리고 자렴이 죽는 것이 의지라는 말인가?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모순이란 말인가?

 

 “내가 사는 것이 자렴의 의지라는 말을 하려는 것인가 묘재? 틀렸네, 그가 살지 못하고 나를 따른 이들이 죽고 난 뒤에 내가 난세를 끝내지 못한다면 어찌 그 의지가 이어지겠는가? 나는 자렴의 말대로 퇴각을 하여 구원군을 데려오겠네. 묘재 그대는 자렴과 원양과 다른 이들을 무사히 데리고 오게 그것이 명이네.”

 

 하후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뒤돌아가는 조조와 등진 체 활을 손에 쥐고 달려 나갔다.

 

 ‘그냥 구해오라하면 될 것이지 말이 너무 길어 뭐 어렵긴 하겠지만 다들 한 실력 하니까 한동안은 무사하겠지 문제는 원양 형님인데 무사하시려나?’

 

 하후연은 조홍이나 조인 보다는 무력이 떨어지는 하후돈을 빨리 찾는 편이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달려 나갔다.

 

 조조의 대패는 조조가 연합군 막사를 오기도 전에 알려졌고 원소는 이에 웃음을 지으며 좋아했다. 조조의 세가 약해졌으니 결국 조조도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막하에 들어올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원소는 대패한 조조를 명분으로 연합을 파하여 발해로 돌아갈 것을 이야기 했다. 반대로 원술은 회맹을 완전히 파하지 않는 선인 그리 멀지 않은 완에 남아 있을 것을 이야기 하며 군의 정비를 목적으로 낙양을 떠나갔다. 낙양에는 오롯이 손견과 공융 같은 황실에 충직한 몇 이들만 남아있었다.

 

 원외 또한 그들이 돌아가는 것을 별로 막지도 않았다. 그저 유비형제를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딸깍

 

 “태부 항원이옵니다.”

 

  원외의 방에 누군가가 들어와 원외를 찾았다. 주변의 호위들도 익숙한 일인지 그를 막지 않았다. 도리어 그가 들어가고 나서 문의 경계를 더욱 철저히 하였다.

 

 “그래 겸이구나. 네 말대로 회맹은 분열하였고 조조 또한 대패하였다. 이리 되면 낙읍의 방위가 걱정이 되는 구나.”

 

 겸이라 불린 사내는 털퍽하고 원외의 앞에 앉고 차를 따라 홀짝 마시었다. 원외는 무례한 그의 행동에도 그저 기다리고만 있었다. 겸은 찻잔을 내려놓고 말을 하였다.

 

 “큰 군세는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수적이나 도적을 막을 군세만 유지 할 수 있다면 능히 낙읍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허나 동탁은 어찌하느냐? 조조를 패퇴시킨 여세로 다시 낙읍으로 들어서기라도 한다면 말이다.”

 

 겸은 손을 살래살래 젓고 말을 했다.

 

 “아니요. 절대 오지 않습니다. 아니 못 올 것이에요.”

 

 “마등이나 한수를 생각하고 그러는 것이냐? 동탁이 장안에서 정비만 한다면 그들은 결국 순식간이다.”

 

 겸은 원외가 예상하지 못한 다른 말을 내뱉었다. 그 말에 원외는 놀랄 뿐이었다.

 

 “알지요. 결국 반군의 무리들이니 동탁이 잘만 이간질 하면 그들을 이리저리 찢어질 것이니 상대가 되지 않지요. 허나 유씨가 그들을 이끈다면 다르지 않겠습니까?”

 

 “설마 유언이 서천의 길을 열고 다시 나온다. 이 말이냐?”

 

 “유언이 아니라 유장입니다. 어린 유장이 유언을 설득하여 마등, 한수와 함께 장안을 노릴 테니 말이죠.”

 

 원외는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듯 한 표정으로 겸을 바라보았다. 어찌 어린 유언의 아들 물론 어리다 하여도 유언의 나이를 보면 능히 소임을 할 정도의 나이는 될것어다. 허나 그정도 나이에 한수와 마등 그리고 유언을 상대하여 장안으로 군을 일으킨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었다.

 

 ‘유언이 직접 나선다고 하여도 한수는 설득하기 여간 힘들 터인데’

 

 “뭐 저나 전 유주자사대행을 보면 이미 장강의 흐름이 빨라졌다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원겸의 말에 원외도 고개를 끄덕였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맞는다는 것을 증명하듯 소년 영웅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물론 조조나 손견과 같은 이들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소년들이 조조와 같은 나이대가 되면 얼마만큼 커있을 지는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래 내가 궁금한 것은 모두 풀었으니 네가 나를 찾은 이유를 알았으면 하는 구나.”

 

 그러자 원겸은 씩 웃음을 지으며 답을 하였다. 그러나 그 웃음이 너무나도 나쁘게 보였다. 마치 살인마의 웃음과 같이 피 냄새가 진동하는 웃음이었다.

 

 “손가의 목줄을 쥐고 흔들어야지요. 그래야 우리도 낙읍을 근거로 하여 난세의 군웅들을 토닥여 줄 것 아닙니까? 가장 위험한 왕하도 조조도 원소도 사예 밖으로 사라질 것이니 손가라는 개를 사예를 바탕으로 키워야지요.”

 

 원외는 원겸에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가라는 손짓을 하였다.

 

 “그래 알았다. 내 고민 한번하고 다시 부르마.”

 

 그러자 원겸은 얼굴을 찌푸리며 훅하고 몸을 돌리며 일어섰다. 원외의 말에 많이 실망한 듯하였다.

 

 “예전과 같지 않으시외다. 목숨이 동탁의 손에서 벗어나 원가가 기주와 중원을 차지하자 제 조언이 절박하지 않으신가 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네놈의 무례한 행태가 별로 보고 싶지 않구나.”

 

 “무례라.... 글쎄요. 저는 그저 살려달라는 숙부의 말에 도움을 주었을 뿐인데요.”

 

 “훗 방계의 인물이 숙부라니 나가 보거라 내 네 머리가 필요할 때 다시 부르마.”

 

 원외의 말에 원겸은 고개를 살래 살래 저었다.

 

 “빨리 하셔야 할 것입니다. 조조는 이일로 힘은 일었으나 명분과 명성을 얻었고 원소는 명성을 바탕으로 기주를 시작으로 하북을 집어 삼킬 것입니다. 왕하는 분명 얼마 되지 않아 양주를 제패하고 강동에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언의 아들인 유장이 혹여 동탁을 꺾기라도 하면 공은 옥새를 훔쳐 마음대로 조서를 작성한 대역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원외는 무엇인가 말하려 했지만 원겸은 문을 세게 닫아버리고 나와 버렸다.

 

 “빌어먹을 원가놈들 앞뒤가 역시 다르구나.”

 

 그때 멀리 조조가 패색이 짖은 모습으로 낙읍으로 돌아왔다. 희지재와 순욱은 그런 조조를 말을 타고 달려나와 의복을 올리며 크게 외쳤다.

 

 “주군의 생환에 감축 드리옵니다.”

 

 조조는 말에서 내려 갑주를 벗어버리고 순욱이 가져온 의복을 들어 누가 보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의복을 입었다. 그의 패색 짖은 느낌이 사라지고 조조의 본연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문약과 지재는 어찌 하여 나의 패배에 이리 기뻐하는가?”

 

 “주군의 생환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제 주군의 명성은 천하를 찌를 것이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습니까? 군병이야 연주로 돌아가면 능히 다시 채울 수 있으나 목숨을 건 천하의 충신이라는 명성은 어찌 쉬이 얻을 수 있겠습니까?”

 

 순욱의 말에 조조는 하늘을 보며 크게 웃었다.

 

 “그래 그렇구나! 병사는 잃었지만 큰 것을 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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