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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회천삼국지
작가 : 소오
작품등록일 : 2017.7.25

왕하로 눈을 뜨고 성년이 되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격은 후 겨우 겨우 왕가의 소가주가 된 왕하가 이루는 한말의 새로운 발걸음 살기위한 싸움이 그를 거대한 나무로 만들것인가 아니면 그저 장작이 될것인가?

 
조조
작성일 : 17-07-25 14:51     조회 : 300     추천 : 0     분량 : 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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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조조가 보이기 시작하자 서영은 대부를 한 치를 더 길게 잡았다. 그리고 한 박자 말을 느리게 뛰게 하였다. 그리고 서영은 크게 호흡을 내쉬었다.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마치 사자의 울음소리와 같이 큰소리가 군영을 뒤흔들었다.

 

 “조조! 나 서영이 이곳에 왔다. 손님을 맞이하거라! 네가 오지 않으면”

 

 서영의 눈에 조조가 보였고 조조 또한 철갑을 두른 말을 타고 피칠 갑을 하며 소리 지르는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서영은 그리고 한마디를 건넸다.

 

 “내가 거기로 가마.”

 

 서영의 대부가 움직이자 쿵 소리와 함께 방패를 들어 올린 병사들의 방패가 찢어지며 멀리 날아갔다. 순식간에 서영의 말의 속도가 빨라지자 주변이 서영의 대부에 짓이겨진 시체가 늘어났다.

 

 조조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눈살을 찌푸렸다. 천하의 조조가 일개 동탁의 장수에 겁을 먹다니 분노하고 통탄할 일이었다.

 

 서영이 달려드는 속도는 점차 빨라졌고 조조는 자신의 패검을 뽑아 들었다. 그리고 서영에 맞대응하기 위해 준비하였다. 팔의 근육이 도드라졌다. 조조는 오랜만에 잡은 패검에 실소를 지었다. 패검이 어색해지다니 이 얼마나 나태해졌는가?

 

 팡! 서영의 대부에 목책이 조조의 근위병 하나가 멀리 날아갔다 서영과 조조의 거리는 이제 겨우 촌각의 시간이었다.

 

 “조조!”

 

 타탕! 서영의 앞에 한명의 인물이 나타나 조조로 가는 길을 막았다.

 

 “손님이 넘어 올 수 있는 거리는 이곳이 끝이다. 서영”

 

 조인은 대도로 서영의 대부를 올려치고 멈춘 그를 향하여 말했다.

 

 “너는 그 거리를 넘지 못한다. 아니 넘으면 안 된다.”

 

 서영은 피식 웃었다. 과연 조가였다. 이리도 인재가 넘쳐나니 원가 다음으로 조가를 이리도 떠들어대기 좋아 하는 것이겠지 생각했다. 조조를 앞에 두고 멈출 수밖에 없음에 서영은 장수로써의 기분은 매우 안타까웠으나 무장으로 기분은 하늘을 찔렀다.

 

 “한번 신나게 막아 보거라 내가 조조의 목을 따 가는지 아니면 네가 나를 그 거리를 지킬 수 있을지.”

 

 서영의 대부의 무게가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르게 유려하게 움직였다. 조인 또한 서영에 맞대응하기 위하여 대도를 휘둘렀다. 주변의 군세는 그들이 움직이는 무기의 바람에 살갗이 찢어지기까지 했다.

 

 서영은 수합을 다투며 조인을 판단하고 있었다. 조인 역시 아직은 서영의 밑이었다. 서영은 대부를 아래로 내리며 대도를 바닥에 떨어트리고 대부를 다시 올렸다.

 

 조인은 놀라 서영의 눈을 쳐다보았다.

 

 ‘사람의 힘이 어떻게... 괴인(怪人)이다.’

 

 조인이 서영의 대부를 피하기 위하여 말에서 떨어졌고 그런 순간을 서영이 놓칠 일 없었다.

 

 “그 거리 네놈은 지키지 못했다.”

 

 서영의 말이 조조로 달려갔고 조조 또한 질수 없다는 듯이 맞대응하였다. 조조는 서영이 휘두른 대부에 팔이 저려왔다. 아무리 패도로 막았음에도 서영의 괴력을 당하기 힘들었다.

 

 “벚꽃같이 사라지어라 조조.”

 

 서영이 다시 대부로 내려치려고 하니 조조 또한 이번 공격에 자신의 목이 떨어질 것임을 직감하였다. 서영의 무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조조가 이대로 끝이란 말인가?’

 

 쾅아앙!

 

 “네놈은 뭔데 이리 나대는 것인가?”

 

 하우돈이었다. 조조의 앞에 철창을 들고 서영을 막고서는 서영의 대부를 밀어내었다. 하우돈 또한 내심 놀라는 중이었다. 조인을 상대하고도 이리 많은 힘이 남은 자라니 자신의 무력으로는 이자를 막는 것은 어림 반 푼도 없었다.

 

 ‘버틴다. 조인이 다시 정비를 하고 조홍과 하우연이 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다.’

 

 조조 또한 하우돈의 마음을 알은 것인지 패도를 고쳐 잡았다.

 

 서영의 공격이 조조를 향하는 것을 하우돈이 막고 조조 또한 그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서영의 공격을 버티고 버텼다. 조인이 다시 합류하고 싸웠음에도 서영은 무난하게 그들을 상대하였다. 그들의 몸에 땀이 범벅이 되었고 하우돈의 말은 말목이 반쯤 잘려 버려졌다. 체력은 한계가 오고 있었다. 겨우 일각을 지난 시간 이지만 전심을 다한 이유리라

 

 어느 사이에 조홍과 하우연이 멀리서 보였고 유비 삼형제 또한 보이기 시작하였다. 하우돈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네놈이 아무리 괴물이라고 해도 뛰어난 무장 열명을 당해내지는 못하겠지.”

 

 서영은 대부를 내리잡으며 물었다.

 

 “어찌하여 조조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것처럼 이리 싸우는 것이지? 단지 주군을 위하여?”

 

 그러자 하우돈이 피식 웃었다.

 

 “그것을 말이라고 묻는가? 주군? 그런건 나는 잘 모른다. 내가 꿈꾸는 것이 아만이 꿈꾸는 것이고 능력있는 아만이 살아야 그 세상이 온다. 나는 나의 꿈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한마디를 내던졌다.

 

 “여기 서있는 우리가 바로 조조이다.”

 

 서영은 크게 웃으면서 말머리를 돌렸다. 그리고 마치 무엇인가를 중얼거렸다. 그 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나 조조는 서영의 입모양을 보며 유추 할 수있었다.

 

 ‘조조여 조조라는 이름의 꿈이여 참으로 대단하구나!’

 

 서영이 물러나는 것을 확인한 조조는 크게 숨을 내뱄으며 말에서 내려 패검을 바닥에 꼽았다. 일개 동적의 수하인 서영에게 이리 농락을 당하다니 분이 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에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 안도감과 분노의 복잡한 감정에 말 한마디가 나오지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는 명백했다.

 

 ‘이번 공격으로 당분간 서영은 직접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황보숭의 명령과 지원이 없으면 아예 퇴각 할 수도 있겠지.’

 

 서영은 말을 돌려 달려 나감에 거침이 없었다. 하후연과 조홍의 군세가 막았음에도 서영은 아까의 싸움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강력한 공격에 수십이 목숨을 잃고 하후연과 조홍이 앞서 나왔다.

 

 “달려들고 싶으면 오거라.”

 

 그러자 조홍의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붉어져 대도를 들고 나서려 했으나 이전이 그를 막았다.

 

 “장군 지금 주공의 보호가 중하지 도망가는 저자를 잡는 것이 중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자의 목숨을 취하지 않고 어찌 주공을 뵌단 말이냐?”

 

 이전은 고개를 저으며 조홍을 보았다. 조조의 보호를 들먹였는데 먹히지 않는 다는 것은 대충 조홍도 조조가 크게 다치지 않았음을 눈치 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저자를 잡으려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는 포위망을 풀고 저자를 그냥 보내는 것이 차라리 나았다.

 

 ‘송사리를 잡으려다. 조공의 기반 전체를 태워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저자는 겨우 황보숭의 상장일 뿐입니다. 상장을 하나 잡는 것 보다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주군께서는 바랄 것입니다.”

 

 조홍은 이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후연 또한 이전의 말을 듣고 손짓을 하여 군세를 양옆으로 벌렸다. 그러자 서영의 군세가 보였다. 서영이 없어도 그를 기다리며 투쟁을 하고 있었다.

 

 “모자란 놈들”

 

 서영은 대부를 들어 그들에게 달려가고 합류하여 외쳤다.

 

 “회군한다. 이번공격은 실패했다. 황보장군에게 보고하고 재정비하고 기다린다.”

 

 “충!”

 

 서영이 사라지는 것을 조홍이 바라보다 분에 참지 못했는지 활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서영을 향하여 쏘았다. 이전은 놀라 그를 막으려 했으나 찰나의 순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장군!”

 

 쉬우웅 서영은 날아오는 화살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한발을 맞았다. 순간 시간이 멈춘 듯 군세들이 정지하고 무기를 들어 올렸으나 서영은 괜찮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 회군을 시작하였다.

 

 조홍은 활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손을 탁탁 털고 말했다.

 

 “이정도면 조공을 욕보인 죄로써는 적은 것이다.”

 

 이전은 철렁한 심정을 쓸어내리며 조홍이 나아간 방향으로 향했다. 그리고 걱정된다는 듯이 멀리 서영이 가는 길을 바라보았다.

 

 “저자도 쉬운 자는 아니구나. 이미 그의 의도는 눈치 챘으니 군은 주공을 방어할 것이고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 차라리 물러나는 것이니 능히 평장은 넘는 인물이다.”

 

 조조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을 정비할 때 멀리서 원소의 깃이 보이기 시작했다. 연합군 맹주 원소의 깃을 뒤로 수많은 군웅들의 군세가 보였다. 조조는 원소의 가식적인 웃음을 받아들이며 그 뒤로 보이는 또 하나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조공 오래 격조했습니다.”

 

 왕하의 손이 올라와 포권을 하였고 조조도 왕하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유비군 막사

 

 장비는 사모를 멀리 던지며 유비를 향하여 한마디 던졌다.

 

 “형님 어찌하여 조조 놈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도와주지 않은 것이오? 그래도 같은 편이 아니오?”

 

 관우는 장비를 막으며 말했다.

 

 “막내야 어찌하여 그런 말을 하느냐? 형님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

 

 장비는 씩씩 거리며 관우의 말에 자리에 앉아 말했다.

 

 “조조를 공격한 그놈 형님이나 내가 나섰으며 능히 막을 수 있었소 아니 그 자리에서 목을 따고도 남았겠지 그리고 그놈을 필두로 승기를 잡으면 원소놈도 뜨거라! 하고 달려와 황보숭을 상대할 것 아니오! 그런데 어찌하여 형님은 그냥 가만히만 있는 것이오!”

 

 유비는 격분한 장비를 향하여 차기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무리 뜨거운 물이라 하여도 차가 우러나는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익덕아 나는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조조도 다른 군웅들도 결국 한실에 부담되는 존재들이다. 그들이 치고 박고 더 많은 피를 쌓아야 한실이 안전해지는 것 아니겠느냐?”

 

 장비는 어이가 없는 유비의 말에 획 돌았다.

 

 “그게 그때 이야기한 유협의 길이요? 정의요?”

 

 “난세가 극에 달아야지만 다시 평세가 오는 법이다.”

 

 장비는 참지 못했는지 자리를 떴고 관우는 장비를 말리러 갔다. 유비는 남은 차를 홀짝 거리며 마시고 있었다.

 

 “인덕은 그 뒤에도 능히 따를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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