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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네가 날 수 있기를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7.2

"나는 너를 담당하는 천사야" 지선을 담당하는 천사가 지선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지선을 다시 살 수있게 하는 천사에게 사랑에 빠진 인간 지선 그리고 인간과 말을 해서는 안되는 규칙을 어긴 천사 순 천사 순과 인간 지선의 어렵지만 엉뚱한 판타지 로맨스

 
비상 사태 (4) <지선>
작성일 : 17-07-25 00:19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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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퍽!” 소리가 들렸고, 난 눈을 감아버렸다. 시간이 지나도 아프지 않자 감았던 눈을 살짝 떴다. 그리고 나에게 픽 쓰러지는 순이 보였다.

 

 “순!”

 

 “하... 끝까지 거슬리네.”

 

  그리고 기사는 막대기를 다시 들었다.

 

 “거기 인간!”

 

  그때 문이 열리며 두 명이 들어왔다. 윤과 혼이었다.

 

 “어떻게? 밖에 아저씨들은?”

 

  문을 통해 들어오는 그 둘은 손을 툭툭 털고 몸에 묻은 먼지를 털며 들어왔다. 혼은 다쳤는지 이마에 살짝 흐르는 피를 닦았다.

 

 “오지마! 오면 이 둘 죽어!”

 

 “하... 둘 아니라 셋! 나 아직 안 죽었거든!”

 

  순이 피를 흘리며 비틀거리는 몸을 일으켰다. 순을 확인 한 둘은 멈추지 않고 계속 다가왔다.

 

 “오지마! 나 혼자 안 죽어!”

 

  기사는 양쪽을 번 갈아가며 보던 시선을 순에게 고장하고 막대기를 다시 들어올렸다.

 

 “야!”

 

  순은 기사에게 달려들어 내리치려던 손을 잡았다.

 

  순에게 잡힌 기사는 순을 떨어트리기 위해 남은 한 손과 발을 이용해 순을 마구잡이로 때렸다. 그 모습을 본 윤이 기사에게 달려들어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잡았다.

 

  한참을 얻어맞던 순이 바닥에 쓰러지고 나를 보고 웃기 시작했다.

 

 “괜찮아?”

 

 “지금 순 네가 죽을 것 같거든? 이 멍청아!”

 

  그리고 혼은 언제 정신을 차렸는지 비틀 거리는 혜영에게 달려갔다.

 

 “괜찮으신가요?”

 

 “네...”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경찰차 몇 대 와 구급차 몇 대가 공장에 왔다. 구급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건물 밖으로 나가니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둘이 이런 거야?”

 

  난 옆에 있던 혼과 윤에게 물었다.

 

  혼은 헛기침을 했고, 윤은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와 순 혜영은 병원 응급실에 갔고 혼과 윤은 진술을 위해 경찰서로 갔다. 그리고 혜영은 얼마안가 다른 병실로 옮겨졌다.

 

 “지선아 괜찮아?”

 

 “아까도 말했지만, 지금 순 네가 더 죽을 것 같거든? 그러니까 말을 좀 아껴줄래?”

 

 “기지배... 까칠하기는 걱정 많이 했어.”

 

  나를 보던 순이 돌아누우며 말했다. 그래도 걱정 많이 했다는 그 말이 난 좋았다.

 

 “근데 순 궁금한 게 있어”

 

 “뭔데?”

 

  순이 다시 뒤를 돌아 나를 봤다.

 

 “왜 그렇게 약해?”

 

 “뭐?”

 

 “아니 아까 보니까 혼이랑 윤은 엄청 멋있더만, 너는 왜 그래?”

 

 “몰라! 나도!”

 

  순은 삐졌는지 다시 뒤를 돌았다. 난 진짜 궁금해서 물어 본 건데 순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은 듯 보였다.

 

  윤과 혼이 경찰서에 가서 진술을 마치고 병원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지선양? 괜찮으신가요?”

 

 “지선아! 괜찮아?”

 

 “나보다 순이...”

 

 “아 순씨는 뭐... 괜찮죠?”

 

  혼과 윤이 순은 신경 쓰지 않아 보이기에 순을 가리키며 말했지만 혼은 순을 슬쩍 보고는 말았다.

 

 “뭐야 그게 다야? 야!”

 

 “저기...”

 

  순이 짜증난 듯 소리를 지르고 닫힌 커튼 사이로 혜영이 고개를 내밀었다.

 

 “아! 혜영양 이시죠? 괜찮으신가요?”

 

 “네.”

 

  혼의 물음이 쑥스러웠는지. 혜영은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몸을 배배 꼬았다.

 

 “뭐야 목숨 건건 난 데?”

 

  순이 불만이 있는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너도 고마워.”

 

  그리고 혜영의 건조한 대답이 돌아왔다.

 

 “와... 다 가버려!”

 

 “여기 순씨 보려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와...”

 

  순은 내 자리와 자신의 자리 사이에 있는 커튼을 쳤다.

 

 “에이! 삐졌네. 순!”

 

  난 순이 친 커튼을 다시 걷으며 말했다.

 

 “아니거든!”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순은 이쪽을 보지 않았다.

 

 “저기 지선아... 미안해.”

 

 “응? 뭐가?”

 

 “나 때문에.”

 

  혜영이가 갑자기 울먹이며 내게 말했다. 자신 때문에 벌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보였다. 사실 그게 맞긴 하지만 그녀를 원망하거나 하진 않았다.

 

 “괜찮아. 지금 이렇게 멀쩡한걸 뭐. 난 다치지도 않았고!”

 

  그래도 혜영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혜영아?”

 

  뒤에서 혜영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혜영과 혼의 사이로 보이는 얼굴을 보였다.

 

 “아! 엄마 이 분들이 나 구해준 사람들이야.”

 

 “감사합니다.”

 

  혜영이 엄마라고 소개한 사람은 우리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 기사에게 들어서 상상하던 모습과는 달랐다. 상상 속 혜영의 어머님은 심술 가득한 마녀 같은 모습을 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로 뵌 모습은 방금까지 소중한 딸을 잃을 뻔 했던 그냥 평범한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이분들도 쉬셔야하니 자리를 비켜드리자 혜영아.”

 

 “응. 근데 지선이도 나랑 같은 병실에 있으면 안 돼?”

 

 “지선이는 응급실에서 잠깐 안정만 취하면 된다고 하더라.”

 

 “아~ 저기 저 옆에 있는 사람은?”

 

 “그러고 보니 그쪽은 많이 다쳐 보이네요?”

 

  혜영의 엄마가 순을 보며 말했다. 그러자 혼과 윤이 나서서 그럴 필요 없다고 설명하고 혜영과 혜영의 엄마를 돌려보냈다.

 

 “야 나 진짜 아픈데?”

 

 “순씨 당신은 아무리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인간이 아니에요. 안 그래도 저희가 없을 때 실행한 검사결과가 행여나 인간과 다를까 불안해 죽겠습니다. 들키기 전에 그냥 집으로 가서 쉬시죠.”

 

  순은 토라졌지만 이해는 하는 듯 보였다. 잠시 후 의사가 와서 혹시나 아픈 곳이 생기거나 후유증이 생긴 것 같으면 다시 찾아오라는 말과 나는 이만 돌아가도 좋다고 말을 했다.

 

  순에게는 병원에 입원해야한다고 말을 했지만, 의사가 없는 사이에 우리 넷은 병원을 빠져 나왔다.

 

 “그런데 집은 어떻게 가?”

 

 “차타고 가면 되죠?”

 

 “차가 없잖아?”

 

  공장 문을 들이 받은 차는 다시 달릴 수 없을 정도로 폐차가 되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차가 없었다.

 

 “이미 위에 연락을 해서 새 차를 받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차가 저희의 새로운 차입니다.”

 

 “와 편리하네.”

 

 “물론 저는 사유서를 무진장 많이 써야겠지요.”

 

 “사유서도 써?”

 

 “인간에게 배울 점은 배우고 그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유서도 그런 거지요.”

 

 “그렇구나.”

 

  우리는 차에 탔고,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병원이었기에 집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중간에 혼이 다른 길로 새려하긴 했지만, 지독한 길치를 한번 겪었기에 내가 직접 지도를 열어 길을 알려 주었다.

 

 “아! 너희 나이 안 알려준 거 아직 안 잊어버렸으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우리?”

 

  난 그동안 아저씨라고 따르는 나를 보며 비웃었을 순을 아직까지 잊어버리지 않았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지쳐있었기에 다음에 얘기를 이어하기로 했다.

 

  집에 도착하고, 순은 아직 아픈지 바로 자신의 방으로 직행하여 침대에 드러누웠다. 순을 제외한 나머지는 먼지로 가득한 몸을 씻어냈다. 하루를 마감하려 했다.

 

 “순...”

 

  나를 위해 대신 맞아주며 미소를 지었던 순의 얼굴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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