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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네가 날 수 있기를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7.2

"나는 너를 담당하는 천사야" 지선을 담당하는 천사가 지선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지선을 다시 살 수있게 하는 천사에게 사랑에 빠진 인간 지선 그리고 인간과 말을 해서는 안되는 규칙을 어긴 천사 순 천사 순과 인간 지선의 어렵지만 엉뚱한 판타지 로맨스

 
비상 사태 (3) <지선>
작성일 : 17-07-25 00:11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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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생각까지는 없었어.”

 

  얼마나 달렸을까? 오랜 침묵을 깨고 우리를 납치한 남자가 말을 꺼냈다.

 

 “네?”

 

 “우리집은 공장하나를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자라는데 별로 어려움 없었지, 물론 공장직원들과의 사이도 좋았고. 아버지가 정이 많으셨거든...”

 

 “그런데 왜?”

 

 “그러다가 제안이 들어왔어. 공장을 급식을 하는 업체로 바꿔줄 수 없냐고.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있는 나를 고용해준다고 했고, 공장도 지금 벌고 있는 돈의 두 배는 더 벌 수 있도록 해준다고 계속해서 유혹해왔어. 아버지는 돈을 얼마나 벌 던 상관은 없었지 그런데 나를 고용해준다는 말에 혹하신 거야. 난 정말 아무것도 없었거든 취업에 대한 의지도 없었고, 가진 거라고는 운전면허 하나. 근데 그런 나를 대기업 연봉으로 사용해준다고 한거야. 그래서 아버지는 지금까지 모아둔 돈과 빚을 지면서 까지 공장을 청소하고 기계를 바꿨지.”

 

  그리고 어느 공장 문 앞에서 차를 세웠다. 그 곳은 사람이 많았다. 그 사람들은 모두 이마에 띠를 두르고 있었고 몇 일간 집에 들어가지 못한 몰골이었다.

 

 “하... 그 제안을 한 인간이 바로 혜영의 아버지야 처음에는 잘 풀리는 듯 했어. 실제로 몇 달간 여러 학교랑 회사와 계약을해서 두 배, 아니 세 배를 벌었지 나도 행복 했어. 집에서 놀고만 있었던 내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장기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 있었다는 게... 그것도 아주 많이!”

 

  기사의 얼굴을 확인한 남자들이 공장 문을 열어 주었다.

 

  공장안으로 들어가니 사람은 더 많았다. 여기저기 다친 사람들이 많이 지친 듯 바닥에 앉아있었다. 우리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멈춰진 차안에서 그냥 앉아있었다.

 

 “그런데 그 행복이 얼마 가지 않았어. 공장과 계약한 학교와 회사에서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여기저기서 계약을 끊어버렸어. 그렇게 우리 집은 한 순간에 빚쟁이로 전락해버린 거야. 아버지는 괴로움에 버티지 못하고 그만... 유서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어.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았지.”

 

  기사는 지갑을 열어 어떤 여자의 사진을 손가락으로 만지며 눈물을 훔쳤다.

 

 “이쁘지? 내 여자친구였던 사람이야.”

 

 “였던?”

 

 “응 였지. 회사에 취업하자마자 나에게 다가왔어. 따뜻하게 말이야. 그리고 얼마 안가서 우리는 사귀게 되었지. 그런데 아버지 공장이 저렇게 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말이야. 아버지 장례식장에 저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지. 장례식이 끝나고 나는 너무 힘들어서 이 여자의 집에 찾아갔어. 그게 바로 어제야 그리고 충격적인 걸 봐버렸어. 침대 위에서 다른 남자랑 뒹굴고 있던 저 여자를 말이야.”

 

  그리고 다시 울컥했는지 기사는 핸들을 부여잡으며 오열했다. 그리고 잠시 진정 한 후 얘기를 이어가려 하는 듯 보였다.

 

 “그래 거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어. 그런데 그 여자가 그 남자와 얘기 하는걸 들었어. 나에 대한 얘기였지. 얼마 안가 나를 고소한다고 하더라고. 성폭행으로 말이야. 날 성폭행 한다면 나에게도 돈을 받고 자신에게 돈을 주기로 한 곳이 있다고, 그게 어디인줄 알아? 바로 혜영의 아버지 회사야. 내가 거슬렸던 거야.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돈을 많이 받고 있으니. 나를 성폭행범이라는 이유로 해고 해버리고 싶었던 거지. 그리고 난 그 둘을 죽여 버렸어. 아마 지금쯤이면 경찰이 나를 찾으려 혈안이 되었겠지”

 

 “나빴네요.”

 

 “흐흐, 그렇지?”

 

 기사는 내가 자신을 조금 이해하는 듯 보였는지 살짝 웃으며 얘기했다.

 

 “그래서 난 지금 이 애가 필요해. 그들이 한 행동들을 참을 수가 없어. 사과를 받을 거고 사과를 받으면 자수 할 거야. 이 공장 사람들 전부 아버지 사람들이었어. 내가 여기 있는 사람들 대표에게 말하니 나를 도와준다고 하더구나.”

 

 “그런데 이 사람들은 왜 이러고 있어요?”

 

 기사는 많이 진정이 됐는지 차에서 내리려고 하다가 내 물음에 답하기 위해 내리는 것을 멈췄다.

 

 “아까 말했지? 이 공장과 계약하던 곳들은 계약을 끊었고, 그때 이 아이의 아버지 회사가 이 공장을 인수했어.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전부 자르려 했지. 음식의 이물질이 들어간 걸 전부 이 사람들 탓으로 돌려 버린 거야.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공장을 잠가 버린 거야.”

 

 “그럼 더욱더 우리를 납치하면 안 되는 것 아니에요?”

 

 “그래 원래는 그럴 생각이 없었어. 그냥 점거하고 파업해서 몇 명이라도 살아남으려고 했던 거지. 그런데 어제 그 둘을 죽이기 전에 그 여자와 같이 있던 남자가 살려달라며 사실을 전부 말하더군. 이 공장과 계약한 회사의 대표와 학교의 이사장들과 혜영의 아버지의 친분을 말이야. 그 사람들은 이 공장에서 나간 음식에 일부러 이물질을 넣어서 일부러 계약을 파기한거야. 그 사실을 알고 아버지 사람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야.”

 

 “아버지가 좋으신 분이었나 봐요.”

 

  난 조심스레 말을 건 냈다. 하지만 거짓말이 아닌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본인들의 위험해질 것을 알고도 아저씨랑 아저씨 아버지가 당한 걸 복수하기 위해서 모두 이러고 있는 거잖아요. 분명 모두 아저씨 아버지 덕을 본 사람들이었을 거예요."

 

 “그렇지. 여기 사람들 모두 회사에서 해고되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이었으니. 자! 얘기는 여기까지 하자. 아까도 말했지만 너에겐 정말 미안하다. 내려!”

 

  기사는 기절한 혜영을 업었고 나를 불렀다. 기사의 말을 듣고 나니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하나 같이 잃을 것이 없다는 얼굴들이었다. 그리고 한 남자가 나를 보더니 기사에게 다가갔다.

 

 “저 아이는 뭐야?”

 

 “혜영이 친구예요.”

 

 “혜영이만 납치하기로 했잖아.”

 

 “괜찮아요. 저 아이는 해치지 않고 보내 줄 거예요. 그리고 저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고아니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거예요. 이 나라는 보호자가 없는 아이에겐 한없이 가혹하니까요. 혜영이로 인한 죗값에 비하면 티도 안 날 걸요?”

 

  그 말을 듣고 참기 힘들었지만 혼의 당부가 있었고, 지금 내가 흥분하면 혜영이가 더 위험해질 수 있으니 참기로 했다.

 

  혜영이와 나는 작동을 멈춘 기계들 사이에 있는 의자에 묶였다.

 

  사람들은 불안해했다. 특히나 우리를 납치한 기사는 안절부절못하며 식은땀을 계속 흘리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뭐야!”

 

 “쾅!”

 

 입구 쪽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죠?”

 

 “어떤 차가 공장문을 들이박고 들어왔어!”

 

  그리고 기사와 시끄러운 상황을 알리러 온 사람이 이곳을 나갔다. 이곳은 나와 기절한 혜영이 둘이 남았다.

 

 “지선아.”

 

 “순!”

 

 “쉿! 지금 풀어줄게 기다려!”

 

 “어떻게 된 거예요?”

 

  순은 긴장한 듯 보였지만 침착하게 나를 속박하던 밧줄을 풀었다.

 

 “지금 건물 밖에서 윤과 혼이 여기 사람들 시선을 끌고 있어 우린 그 사이에 여기를 나갈 거야.”

 

  혜영에게 묶인 밧줄을 풀고 순이 혜영을 업으려고 할 때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뭐야! 당신 누구야!”

 

 “아... 하 들켰네.”

 

 “밖에 있는 저놈들이랑 한 패야?”

 

 “그러게 밖에 있는 저놈들은 뭘 하길래 당신이 여길 들어온 거야...”

 

  그리고 기사는 옆에 있던 막대기를 들고 다가왔다. 그러자 혜영을 업으려던 순이 우리와 그 기사 사이에 섰다.

 

 “나 먼저 죽여.”

 

 “그럴 생각이었어..”

 

  기사는 막대기를 들고 순에게 달려들었다.

 

 “순!”

 

  기사는 막대기를 내리쳤고 막대기로 맞은 순은 쓰러졌다. 기사는 쓰러진 순을 발로 힘껏 차고는 우리에게 다가왔다.

 

 “너! 무슨 짓을 한거야!”

 

  기사는 많이 격앙되어 보였다. 그리고 내 눈에는 순을 내려친 막대기만 보였다. 그리고 기사는 막대기를 들고 나를 노려봤다.

 

 “널 그냥 길가에 버려두고 왔어야 했는데.”

 

  그리고 기사는 막대를 나를 향해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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