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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난이도는 극악이었지만 현실은 베리이지!!
작가 : 룩센
작품등록일 : 2017.7.24

이제 겨우 현실로 돌아왔더니 이거 실화냐?

현실 시간으로 약 9년동안 극악무도한 난이도의 게임에서 살아왔다가 돌아왔더니 현실 세계가 게임처럼 되버렸다?

빌어먹을 게임을 현실에서까지 해야된다는것도 못참겠지만 그보다 더 짜증나는것은 뭔지 아는가?


혹시 제3의 다리를 상실했을 때의 기분을 알고있는가?


혹시 답을 알고있다면 알려주길바란다.

 
0.장시간 게임이용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작성일 : 17-07-24 22:52     조회 : 532     추천 : 0     분량 : 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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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나에게 잔소리를 해 주던 친구녀석의 목소리가 듣고싶다. 이 게임속에 갇힌지 이곳의 시간으로 약 800년, 현실로 치면 9년동안 난 아직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띠링]

 [장시간 게임 이용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응, 알았으니까 제발 여기서 나가게 해주라.

 

 

 "제발.."

 

 

 내가 플레이하고 있는, 이제는 나 자신과 마찬가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캐릭터의 생김새는 아름답고 큰 루비를 박아넣은 것 같은 적안과 빛이 바랬지만 윤기가 있어 부드럽운 긴 은발, 인간이 아닌것 같은 새하얀 피부, 마법사임을 알려주는 큰 마녀모자와 은자수가 들어간 검은 로브 마지막으로 여리여리하고 보호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자그마한 체구.

 

 

 아마도 중학생 여자아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혹시 오해할 사람이 있을까봐 말해두지만 난 남자다, 이 캐릭터도 남자다. 겉보기에는 미소녀 같지만 어디까지나 이 캐릭터는 남자다 달려있다.

 

 

 물론 처음에 이 캐릭터를 만들었을때는 적당히 짧은 흑발 흑안이였다. 현실에서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사람처럼 말이다. 이렇게 변해버린 이유라고 해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게임속에서 오랜세월 살아와 노화같은게 진행되서 그런게 아닐까 라고 추측하고만 있을뿐. 노화라고 하기에는 변한건 머리색과 길이 그리고 홍채의 색 뿐이다.

 

 

 다른 플레이어라도 있으면 알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갇혀있는 게임의 이름은 루드나 전기.

 

 

 이 루드나 전기라는 게임이 망겜? 쓰레기겜? 같은게 아니라 오직 솔로로서 플레이하는 VR MORPG (Virtual reality Massive Online Role Playing Game) 가상현실게임이다.

 

 

 물론 가상현실게임이 이 루드나 전기 하나밖에 없는건 아니다.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아르테시아 온라인같은 게임도 존재한다. 그 외에도 파티를 맺고, 길드를 창설해 던전을 클리어하는 게임이 판을 치고있다.

 

 

 양판소 같으니라고.

 

 

 음 정정하겠다. 이 루드나 전기라는 게임은 인기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망겜도 아니다. 그냥 난이도가 타게임들 보다 극악을 초월할 정도로 어렵다거나, 현실감이 지나치게 좋다는 것 뿐이다.

 

 

 하다못해 통증까지도.

 

 

 아, 혹시 이 게임을 한다고 해서 착각하지마라 난 M이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게임이기에 통증에는 제한이 있다지만, 전류가 흘러 따끔한 정도의 고통이 아니라 진짜 죽지않을 만큼의 고통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이 인기가 없는 이유중 제일 큰 것은 바로 목숨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 말 그대로 이 게임에서 죽어버리면 다시는 동일한 캐릭터로 접속이 불가능 하다는 말이다.

 

 

 데이터를 말소하는것에 더해 이 이상 이 게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도 없다는 것이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사서 다른 캐릭터로 시작하면 된다고?

 

 

 물론 부자들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이 게임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자그마치 250만원. 내가 피땀을 흘리며 벌어온 한달 월급보다 많다.

 

 그리고 나라고 하는 사람은 이 빌어먹을 게임에 갇혀버렸다는 거다 자그마치 9년동안. 어째서 그걸 알고있냐고? 머릿속에 자동입력이 되는지 계속 생각이나더라고.

 

 현재 9년 8개월 샬라샬라 라고 말이야.

 

 이곳에 온지 백년이 되었을 때 부터 나는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만한 갖가지 방법을 써봤다.

 

 

 로그아웃 버튼은 당연히 통하지도 않았고 GM콜도 마찬가지 마왕도 죽여서 시나리오도 다 끝내고 자살까지 해봤다.

 

 

 하지만 난 돌아갈 수 없었다, 마치 나만 혼자 새장속에 가둬두는 것 처럼.

 

 

 "아니 아직 해보지 않은게 있었지."

 

 

 그래.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아직 내 3의 다리도 써보지 못했단 말이야.

 

 

 그러므로 이 빌어먹을 세계를 멸망시켜보자.

 

 

 음? 왜 진작에 해보지 않았냐고? 생각해봐라 이 게임의 난이도는 극악을 초월한다. 현재 내 스펙은 대마왕님이 개미때 처럼 몰려와도 손짓한번으로 전멸 시킬 수 있다지만, 물론 이렇게 되려고 얼마나 미친짓을 많이 했는지 모른다. 이 게임에서 솔로플레이어 라는 것도 한몫 했지만, 즉 지금의 나정도 되는 스펙이 되어야 세계멸망을 할수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 나보다 더 강하게 키운 사람이 있다면 나와봐라 내가 친절히 시스템을 뜯어 고쳐 치트 쓴것을 밝혀내 데이터를 말소시켜 버릴것이다.

 

 

 GM콜은 안통하지만.

 

 

 자 잡담은 여기까지만 하고 슬슬 행동을 시작해볼까.

 

 

 

 

 NPC캐릭터들의 시끄러운 비명소리가 들린다

 

 마치 현실처럼

 

 몬스터들의 몸이 터져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마치 현실처럼

 

 동물들도 고통에 몸부리 치며 울부 짖는다

 

 마치 현실처럼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불길이 들끓는 대지에서 서성이며 끈질기게 살아남은 자그마한 꽃 한 송이를 태웠다. 죄책감이라, 이미 그건 가져다 버린지 오래 아니 이곳에서 죄책감을 가진다고 하는게 이상한거다 어차피 프로그래밍된 0과1로 이루어진 존재, 인간이 아니다. 생명이 아니다. 존중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지금 내 머릿속은 어서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꽉 채워져있다.

 

 

 바다도, 숲도, 동물도, 인간도, 몬스터도, 엘프도, 마족,도 드래곤도, 하늘도, 대지도. 모두 모두 모두다 진짜가 현실이 아니다.

 

 

 "윽.."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마나가 부족한가보구나.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시스템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니 씁쓸할 따름이다.

 

 

 한숨을 쉬며 하늘을 올려다보니구름한점없이 맑았던 하늘이 화재로인해 생겨버린 재 덕분에 비가올것처럼 흐려져있었다.

 

 

 비가 오면 참 좋을텐데.

 

 

 [띠링]

 

 

 검게 그을린 흙바닥에 무릎을 꿇은 내 눈앞에 업적이 달성되었다는 알림 소리와 예상치도 못했던 알림창이 유일하게 지친 표정의 내 얼굴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세계를 파멸시킨 자.]

 

 

 이제는 정말, 실소밖에 나오지 않았다. 왜 이렇게 허무할까. 이렇게 고생해놓고 겨우 업적달성했다는 문구? 물론 한번 부활할수있다는 특성이나 여러가지 부과효과는 침이 질질흐를정도로 좋긴하다.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잖아.

 

 

 빌어먹을.

 

 

 "이제는.. 나 하나밖에 남지 않았어!! 어서.. 어서..! 어서!! 날 돌려 보내 달란 말이야!!!"

 

 

 내가 비명을 지르는 듯 애원하자 눈 앞에 떠 있는 알림창 위에 덮어 씌우듯 새로운 알림창이 떴다.

 

 

 [띠링-]

 [지구로 귀환하시겠습니까?][불이익이 생길 수 있습니다]

 (Y/N)

 

 

 불이익?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제야 이게임이 내 마음을 알아줬나보네 정말 지금이라면 안경여드름돼지가 결혼하자고 해도 내 제3의 다리가 사라져도 웃으면서 받아들일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 내 표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만은 알 수 있다.

 

 

 

 

 

 

 

 

 

 난 돌아갈 수 있다.

 

 

 

 ****

 

 

 

 내가 눈을 뜨자 제일 먼저 보인 것은 조그맣고 시꺼먼 지렁이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하얀 천장이었다.

 

 

 "낯선 천장이군"

 

 

 이런 말 한 번쯤은 말해보고 싶었었다.

 

 

 "정신이 드십니까?"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렸더니, 포켓 몬스터에서 나올 것만 같은 실눈을 뜬 잘생긴 청년이 내가 누워있는 침대 옆에서 날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다.

 

 

 소름 돋는군.

 

 

 "...."

 

 

 "음.. 처음 뵙겠습니다. 전, 헌터 협회 특수 1팀장 김진영이라고 합니다."

 

 

 헌터협회? 그런건 들어보지도 못했다. 설마 아직 돌아오지 못한 건 아니겠지?

 

 

 "하! 젠장, 아직 게임인가.."

 

 

 "아뇨, 현실입니다."

 

 

 이곳이 현실이면 그럼 왜 헌터협회 처럼 게임에서만 나올 것만 같은 단어가 당연하게 있다는 듯이 말하는 거지?

 

 

 "여기가 현실이란 거냐..?"

 

 

 "서울 특수 종합병원 개인병실 입니다만.."

 

 

 서울이라 정말 오랜만에 듣는 단어다. 설마 내가 저런 단어를 다른 사람의 입에서 직접들을 수 있는 날이 올 줄이야.

 

 

 "그럼, 여긴 한국이 맞겠네"

 

 

 "예, 맞습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꿈쩍도 못 했다.

 

 

 "앗, 성급히 움직이시면 안 되죠, 여성분이셔서 더욱 근력이 부족하실 텐데요"

 

 

 이 사람이 지금 무슨 개 짖는 소리를 지껄이는 걸까. 그런 눈으로 쳐다보면 눈을 숟가락으로 파내고 싶잖냐.

 

 

 물론 내 머리카락이 좀 길어지긴 했어도 내 외모가 엄청난 미소녀가 아니라서 그냥 락 음악에 심취해 정신 나간 남성 보컬 같은 느낌일 텐데 말이지.

 

 

 "여..성? 아니 머리 길이 때문에 착각한 것 같은데. 난, 남자다. 얼굴을 보면 알지 않냐?"

 

 

 잠깐, 내 목소리가 이렇게 높았나. 아니 기분 탓 이겠지.

 

 

 "예? 아니, 머리는 확실히 기십니다만.. 그, 외모는 무척 아름다우십니다. 그리고 흉부에 언덕이 나와 있으신데 남자분 이시라뇨.. 아! 혹시 남자 캐릭터셨습니까?"

 

 

 아니 이 남자가 지금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거지? 나한테 언덕과 계곡이 있을 리가 없잖아.

 

 

 "나 일어나고 싶은데"

 

 

 "아, 네"

 

 

 내가 고개를 돌리며 말하자, 진영이 가까이 다가와 어깨를 잡고일으켜주었다. 잘못본거겠지. 나한테는 언덕은 커녕.. 아니, 나한테도 계곡이 생겼군. 하하

 

 

 "이런 개 같은 경우를 봤나.."

 

 

 "크흠, 이 연님?"

 

 

 혹시나 해서 나의 가랑이를 만져보았지만 예상대로 그곳에 있어야 할 살덩이가 만져지지 않았다. 아니 물론 안경여드름돼지랑 결혼할 수 있다는 거랑 내가 고자가 돼도 좋다고는 했지만, 진짜 이렇게 되면 안되는 거잖아? 오 제발 신이시여 이거 아직 게임이죠?

 

 

 적어도 깨어나자 본 남자가 안경여드름돼지가 아닌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데..

 

 

 "잠깐, 날 알고 있는 거야?"

 

 

 죽여야 되나?

 

 

 그가 갑자기 알려주지도 않은 내 이름을 읊어서 조금 당황하면서 물었다. 그러자 진영은 헛기침을 한번하더니 나에게 정중하게 말을 해 주었다.

 

 

 "가상현실에 갇혀 지내신 분들의 신상은 저희쪽에서 전원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셨으면 정말 죄송하지만 이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자 그의 표정이 밝아지며 나의 손을 잡고 세차게 흔들면서 연심 감사하다고 외쳤다.

 

 

 혹시 내가 없는 사이에 현실이 미쳐버린 게 아닐까.

 

 

 나는 왠지 그의 손길이 기분이 나빠 슬쩍 빼며 제일 물어보고 싶었던 것을 물었다.

 

 

 "난 명백히 남자였어, 좀 조사하다 보면 알 수 있을 텐데?"

 

 

 내가 슬쩍 뺀 손이 허전한지 그는 자신의 손을 살살 문지르며 나의 물음에 답했다

 

 

 "가끔 이런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게임 캐릭터가 남자여서 여자에서 남자가 되거나, 반대로 남자에서 여자캐릭터가 되는 분들이 계시긴 합니다."

 

 

 그래, 피해자가 나 혼자이지 않겠지. 문제는 게임속에서의 나도 완전한 남자였단 말이다.

 

 

 "내 캐릭터도 남자였었는데?"

 

 

 내가 팔짱을 끼며 대꾸하자 진영은 잠시 고민하는 듯 신음을 흘리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입을 열었다.

 

 

 아 가슴 아파. 팔짱은 끼지 말자.

 

 

 "그럼 이 연님에 정신에 이상이 생겨서 자신을 남자라고 착각한 것이 아닐까요?"

 

 

 이 남자 재수없게 웃으면서 미친사람 취급하네.

 

 

 "개소리는 그만하고 남자로는 돌아갈 수 있는거냐?"

 

 

 "다른 분들은 폴리모프 마법을 써서 원래의 성별로 돌아가 생활하시기도 합니다만, 아직 의학기술이 그렇게까진 발전하진 않아서 수술을 해도 완벽히 돌아오진 못합니다. "

 

 

 정말 북 치고 장구 치고 지랄 발광을 하겠군, 겨우 게임 세계에서 빠져나와 현실로 돌아오니 이런 쓸데없이 큰 지방 덩어리를 가진 여자가 되라는 거냐?

 

 

 누군가 해결 방법을 알고 있으면 지금 바로 답을 알려주길 바란다. 부탁하지 원하는 건 뭐든지 해줄 수 있다고? 아, 다시 게임속에 들어가라는 소원은 처음부터 거절하도록 하지.

 

 

 다시 그곳에 가느니 차라리 지옥에가서 염라대왕과 부모님면담을 하는게 좋겠군.

 

 

 부모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그건 그렇고 폴리모프라.. 응? 폴리모프 그거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습변형 스킬같은거 아닌가.

 

 

 아니 내 기분 탓 일수도 있겠지. 폴리모프라는 관장약이 있을 수도 있는거잖아. 의학이 많이 발달 안 했다고 해서 새로운 발명품이 없을 리는 없다.

 

 

 "저기, 내가 없었던 9년 동안 무슨 일이 생겼던거지? 설마 진짜 폴리모프라는 변형스킬이 존재한다고?"

 

 

 나의 물음에 진영은 쓰읍 하며 입맛을 다시더니 병실침대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의자를 끌고 와 앉아 능글거리는 미소를 하며 입을 열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사라진 것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하? 내가 실소를 흘리며 무슨 말이냐는 듯 진영을 지긋이 바라보자 진영은

 

 

 "약6년전 음 이 연님같은 분들이 게임 속에 갇힌 지 4년이 지난 후 최초로 게임속에서 빠져나오신 분이 나타났습니다, 그때는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건강이라든가 직장이라든가.."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겠지 4년이 누구 집 개 이름도 아니고 말이야.

 

 

 "예.. 직장문제는 국가에서 해결해드렸습니다만 문제는 그 최초의 귀환자분이 매우 건강했다는 겁니다"

 

 

 건강? 아니 말이 되지 않는다. 몇 년 동안 게임 속에서 살아왔다고. 게임속에서 밥을 먹는다고 해서 현실에서도 밥을 먹는게 아니잖냐, 그 사람이 건강에 아무 문제 없이 돌아왔을리는 없을 텐데.

 

 

 "하하.. 표정을 보니 믿기지 않으시나 보네요"

 

 

 그럼, 당연하지 아까도 말했지만, 4년이 누구 개집 이름이냐.

 

 

 잠깐만.

 

 

 "설마.. 게임 캐릭터와 동화됬다는 거냐..?"

 

 

 내가 침을 꿀꺽 삼키며 묻자 진영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나의 손을 잡으며 입을 열었다.

 

 

 "네, 물론 그런 분들이 헌터가 되어서 던전을 클리어하며 수입을 벌고 계시죠 웹 소설처럼요"

 

 

 그의 웹 소설처럼이라는 말이 수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난 알고 있다.

 

 

 우리 같은 귀환자가 몇 년 동안 플레이해온 게임 캐릭터와 현실에서 잠자는 숲속에 공주처럼 자고있는 몸과 동화되어 말 그대로 현실 자체가 게임이 된 것이다.

 

 

 던전에 들어가서 몬스터를 잡고 부산물을 얻어 그것으로 수입을 버는 아주 흔한 이야기.

 

 

 근데 왜 이 남자는 부담스럽게 내 손을 잡으며 프러포즈하듯이 말하는걸까.

 

 

 불안한데.

 

 

 "그런고로 이 연님? 저와 결혼하시지 않겠습니까?"

 

 

 이런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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