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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붉은달이 뜰 때
작가 : HANAA
작품등록일 : 2017.6.6

수국의 황제의 비 하련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처형식 밤,하 련은 죽기전 마지막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늘에는 붉은달이 떠 있었다.

 
숨겨진 황녀와 연회 준비.
작성일 : 17-07-24 04:26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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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쾅!

 희비와 황제가 동시에 나를 돌아보았다.

 “화....화비?”

 희비가 놀란듯 나를 바라보았다.

 “화비.”

 황제도 나를 보며 말했다.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폐하.”

 나는 희비를 돌아보았다.

 “희비. 왜 나에게 축복을 내려준 여신의 색을 보았으면서 폐하께 거짓을 고하는 건가?”

 나는 베일을 벗었다.

 이윽고 드러난 흰 머리칼과 문양에 희비는 소리쳤다.

 “저...저건 설화의 축복!”

 황제는 이미 보아서 그런지 반응이 없다.

 “네가 어떻게 그걸! 나도 받지 못하였는데!”

 희비는 꼴사납게 소리쳤다.

 나는 희비를 무시한다음 황제에게 물었다.

 “황제시여! 저는 분명 희비가 근신형을 받았다 알고 있는데

 어찌하여 이리 자유로운 것이옵니까?”

 그 말을 묻자 황제가 당황하는게 뻔히 보였다.

 “그... 그것은 짐이 희비가 충분히 반성해서 풀어준 것이다.”

 .......반성?

 문득 전생이 기억났다.

 전생에는 유일한 인생의 낙이 고서를 읽는 것이여서 도서관에 자주 들렸었다.

 도서관에 들릴때마다 왜인지 도서관에 황제가 있었다.

 희비도 같이.

 나는 희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들어 희비의 뺨을 쳤다.

 짜악!

 희비가 어이가 없다는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앞으로는 입조심하시길, 희비.”

 얼어붙은 희비와 당황한 황제를 지나쳐 고서를 보이는 대로

 가져온 비단 상자에 넣은 후 도서관을 나섰다.

 “너! 너!”

 희비가 소리쳤지만 눈길 한번 주지않고 가마에 올랐다.

 “화비마마, 출발할까요?”

 “그려럼.”

 화진이의 말에 대답하고 가마를 출발시켰다.

 희비의 마지막 얼굴이 꽤 볼만했다.

 ***

 궁에 도착해 비단 상자를 풀었다.

 총 10권의 고서를 가져왔다.

 일단 내가 소장하고 있던 [đỏ mặt trăng nữ thần].

 그러니까 [붉은달 여신]을 먼저 읽어야 한다.

 침대 깊숙이 숨겨두었던 고서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혹시나 숨겨진 황녀에 대한 내용이 있을까?

 천천이 읽던 장을 펴고 해석을 시작했다.

 - 그리고 새로운 여신 수화의 언니이자 수국의 황가의 장녀는

 동생보다 영악하고 마력도 높았으나 물의 성질인 순수함이 없어 뽑히지 않았다.

 그에 분노한 장녀는 수화를 죽이려 했으나 황제가 저지해 장녀를

 시녀 신분으로 내렸다.

 그 장녀이자 숨겨진 황녀의 이름은............ -

 이름은? 서둘러 다음장을 넘기려고 하는 순간, 누군가 들어왔다.

 황급히 고서를 숨기고 들어온 이를 보았다.

 수희, 수희였다.

 “어떤 일로 왔느냐.”

 “마마님, 희비마마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안으로 모실까요?”

 희비가? 분명 아까의 일 때문에 찾아온것이다.

 “아니, 그냥 무시해.”

 “예?!! 하지만........”

 “괜찮아. 무시해.”

 “하지만 황제폐하도 오셨사옵니다!”“도대체 황제는 왜 온건데?!!!!!”

 “그것이......”

 “알았어. 들여보내.”드르륵!

 문을 열자 뺨 한쪽이 부은 희비와 황제가 보였다.

 “도대체, 왜 오신가죠?”

 “네가 희비의 뺨을 때렸지 않느냐!”“네, 폐하. 제가 때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당방위이옵니다.

 희비가 먼저 저에 대한 헛소문을 폐하께 고했지 않습니까!

 어째서 폐하는 후궁들은 같은 계급일때 모두 평등하다라는 법을 정하셨으면서,

 어째서.......... 어째서 희비만 감싸시는것이옵니까!”

 사실 황제의 말에는 무조건 수긍해야 하지만,

 후궁의 말에는 수긍하지 않아도 된다.

 “화비에게 근신 일주일을 내리겠다. 화비는 반성하도록!”

 황제는 역시 그럴줄 알았다.

 희비가 나에게 소리쳤다.

 “화비, 그럼 반성하고 계시지요, 아하하하하!”

 나는 손을 들어 희비의 반대쪽 뺨도 때렸다.

 짜악!

 “화비!”

 황제가 소리쳤다.

 아주 가지가지하는구나? 끼리끼리 모여가지고.

 “이만 제 처소에서 나가 주시죠, 두분다!”

 쾅!

 문을 닫고 모두를 내보내고, 고서를 다시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쓰여져 있는 충격적인 말.

 -그 장녀이자 숨겨진 황녀의 이름은........... 수희(水熙). -

 수희?!! 수희가 숨겨진 황녀라고?

 -수희는 혼인식때에 신부를 인도하는 궁녀로 하락하였다.

 수희의 어머니는 현 황제와 수화의 어머니인 태후가 아닌 귀비.-

 가히 충격적이였다.

 서둘러 종이와 붓을 찾아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나만 아는 암호로 기록했다.

 기록을 끝내고 책을 찢은 다음 태워버렸다.

 수희.... 수희가 황녀라니!

 마음이 진정되도록 차 한잔을 마신 다음 다른 고서를 폈다.

 [무연- 무의 여우]

 무연에 대한 고서라.........

 사실상 황제조차 고대어를 습득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황제 조차 이사실을 모르고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나의 아버지- 그러니까 하 가의 가주는 고대어에 능하다.

 그는 내게 준 고서를 읽었을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그 내용을 안다는 것인데...

 그는 어째서 그 비밀을 알고도 그렇게 태연한 것일까.

 나의 아버지이지만 참 알 수 없는 남자다.

 그나저나 내일은 무엇을 할까..... 근신을 받았으니 나가지도 못하고.

 고서도 하루이틀만에 읽을 수 있고, 남은 시간은 많으니.

 그때 내게 과거가 생각났다.

 그래! 일주일 뒤에 연회가 있었다.

 연회에서 입을 옷이 필요한데........ 어떻하지?

 이미 있던 옷을 수선해야 하나, 아니면 새로 지어야 하나?

 일주일 동안 나가지도 못하므로 수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선할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일단 첫 번째로는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너무 풍성해서 태가 잘 나지 않는 옷.

 두 번째로는 태가 잘 나고 아름답지만 시선을 확 잡을 만큼 화려하거나 특이하지 않은 옷.

 세 번째로는 태가 잘 나고 적당이 풍성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옷.

 이 세가지 유행의 옷 중에서 나는 세 번째를 고르기로 했다.

 세 번째 유행의 옷은 총 10벌이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 나의 눈과 머리색에 잘 맞을 흰색과 하늘색 옷을 골랐다.

 두 옷을 잘 수선하면 될 것이다.

 사실 붉은색 옷도 있었지만 붉은색은 요즈음 유행하는 색이라

 희비와 다른 후궁들이 비슷한 계열의 색들을 많이 입을것이다.

 흰색의 옷에 달린 장식들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이런 장식들은 유행이 지난 것이라 달고 가면 사람들이 비웃을 것이다.

 장식들을 모두 떼어내자 순백의 하얀 옷이 보였다.

 그 옷에다 하늘색 천들을 덧대고 수를 놓고 보석과 장식들을 달아 완성할 것이다.

 신발도 고르기 시작했다.

 흰색의 신이 보여 흰색의 신에다 파란색 천을 덧대고 똑같이 장식과 수를 놓아 수선할 것이다.

 그리고 머리에 할 장식을 고르기 시작했다.

 모두다 파란색 계열로 골랐음으로 장신구도 푸른색 계열로 고르기로 했다.

 장신구는 백금으로 만들어지고 파란색 보석이 꽃모양으로 조각되어있고

 옥구슬이 실에 매여 달려있는 비녀와 백금과 부른색 보석으로 만들어진 귀걸이와,

 백금과 옥구슬과 푸른색 보석으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고르고

 수선을 시작했다.

 파란색 하늘하늘하고 투명한 천들을 덧대어 붙이고 나비와 꽃을 수놓을 것이다.

 제일 먼저 신부터 시작했다.

 흰색 아무 장색도 없는 신에다 파란색 투명하고 하늘하늘한 천을 바느질했다.

 그리고 흰 부분에다가 푸른색 꽃들과 초록빛 나비를 수놓았다.

 신 두짝을 끝내고 나자 밤이 되었다.

 간단하게 저녘을 먹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옷을 수선하기 시작했다.

 죽을 간단히 먹고 미리 잘라 놓았던 옷에다가

 어깨의 문양을 드러내도록 자르고, 파란색 하늘하늘하고 투명한 천들을 흰 옷위에 바느질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다음 수를 놓기 시작했다.

 다 완성하고 나자 신발과 잘 어울렸다.

 바쁘게 수선한 덕분에 빨리 끝낼 수 있었다.

 저녘에는 고서를 읽었다.

 [무연- 무의 여우] 라는 고서를 읽기 시작했다.

 무연에 대한 고서였는데,

 나는 거기서 무연의 능력을 알게 되었다.

 무연의 능력은 창조였다.

 근본이 무(無)인 만큼 그녀는 자연에서 나오는 힘을 가지지 않았다.

 이는 그녀가 매우 위험하다는것을 뜻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에서 이루어진 결실이 바로 무연이기 때문이다.

 무연의 아버지는 여우족 청년이다.

 무연의 아버지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고,

 여우족은 여성 중신 사회 이므로 남성의 지위가 무척 낮았다.

 그리고 무연의 아버지는 설화를 자신의 혼인식 전야에 만났는데,

 그때 설화와 사랑에 빠져 야반도주를 했다.

 설화는 그 여우족 청년을 무척이나 사랑했지만,

 둘의 결실인 무연은 싫어했다.

 따라서 무연은 수란을 죽이고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아버지를 죽이고 도망쳤다는 이야기였다.

 고서를 다 읽은 후 잠을 청했다.

 그렇게 고서를 읽고 수선을 하는 동안 6일이 흐르고,

 연회를 2일 앞두게 되었다.

 딱히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차를 마시며 쉬고 있던 참이였다.

 “마마님, 폐하께서 마마께 전하시라는것이 있사옵니다.”

 황제가 나에게 무언가를 전하라 했다고?

 “가져와보렴.”

 커다란 상자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편지 한 통이 같이 들어왔다.

 편지를 열어보았다.

 정말 짤막한 편지였다.

 그냥 상자안의 옷을 입고 연회에 나와주면 좋겠다는 한마디였다.

 상자를 열자 황금빛의 옷과 장신구, 신이 있었다.

 황금은 황제의 색.

 그리고 황제의 옷의 색이자, 아무나 입을 수 없는 상징적안 의미의 색이다.

 무척이나 아름답고 풍성한 옷이였다.

 이런 옷을 지으려면 최소 한달은 넘게 걸린다.

 그리고 거의 틀에 박은듯한 자수솜씨는 황궁의 상궁들이 지은 옷이란것을 보여준다.

 이런 옷은 황후만 입을 수 있는 옷.

 그러므로 이 옷을 입고 연회에 나가면 희비의 눈이 뒤집어질 것이다.

 그녀조차 아직 입지 못한 옷이므로.

 황제는 도대체 어떤 생각일까.

 그동안 수선하였던것이 아깝긴 했지만 다음번에 다시 입으면 되므로

 황제가 보낸 옷을 입기로 하였다.

 이번 연회는 외국의 사신단도 오므로 주목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자리다.

 희비로선 누구보다 주목을 많이 받고 싶을 것이다.

 그렇게 연회 준비를 하는 동안 2일은 순식간에 지나버렸다.

 연회 당일이 되었다.

 혼인식 때처럼 새벽부터 황궁의 불이 켜지고 모든 후궁들이 일어나 단장을 시작했다.

 나도 마찬가지 였고.

 목욕을 하고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장식하고.........

 이 모든 과정이 끝나고 다른 때보다 훨씬 화려한 차림의 후궁들이 오늘 연회에 참석할 것이다.

 나는 단장을 마치고 가마에 올라탔다.

 희비의 일그러질 얼굴을 생각하니 공연히 기분이 좋았다.

 후궁궁에서 연회가 열리는 연회장까지는 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마가 내렸고 시끌벅적한 연회장에 다다랐다.

 다른 후궁들은 모두 왔을 것이다.

 하지만 늦게 도착할수록 주목을 많이 받는 법.

 끼이익!

 문이 열리고 나의 입장을 알리는 음악소리와 시종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문틈으로 살펴보니 이미 희비는 입장해 있었다.

 “화비마마 입장하십니다!”

 시종의 목소리가 들렸다.

 세 번째 승자는, 예상했던 대로 나일까?

 아니면 예상을 깨고 희비일까?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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