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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Fools (1)
작성일 : 17-07-23 21:49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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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벌써 아침인가..?'

 

 란은 뒤척이다 침대에서 일어났다.

 옆 침대를 보았고 카린부장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듯 했다.

 아동유괴사건과 단장실 살인사건이 해결되고 오늘은 충분한 휴식 후, 오후부터 근무를 하기로 되어있었다.

 란은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세수를 한뒤 양치를 하며 물을 틀려했지만 방금까지 괜찮던 수도꼭지가 돌아가지 않았다.

 

 '어.. 뭐야..'

 

 란은 칫솔을 입에 물고 두손으로 수도꼭지를 힘껏 돌렸지만 역시나 되지 않았다.

 란은 한번 숨을 내쉰뒤 다시 힘을 주어 꼭지를 돌렸다.

 란은 곰곰히 생각하다가 자신의 두손을 빤히 바라봤다.

 마나를 사용하면 될려나?

 란은 손을 뻗어 손끝에 힘을 집중시켜 봤지만 마나는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마나는 있다해도 그걸 밖으로 꺼낼수 있는 방법도 모를뿐더러 자신의 카오스 구현방법도 모른다.

 나중에 부장님께 허락을 받고 교육을 받던지 해야겠지, 란은 허무함에 칫솔질을 몇번 더 하다가 한번더 손을 뻗어 손끝으로 힘을 집중 시켜보았다.

 

 '펑!!'

 

 '아악!!!'

 

 그 찰라, 무언가가 손끝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고 수도꼭지가 폭팔해버렸다.

 힘조절을 잘못했다.. 란은 분수처럼 쏟아지는 물을 그대로 맞으며 서있었고 꽤 크게 난 소리에 카린이 눈가를 비비며 화장실을 문을 열었다.

 

 '아.. 란씨, 여기서 뭐한거에요?'

 

 '그게.. 음..'

 

 란은 어리버리하게 상황을 설명했고 카린은 한숨을 쉬며 수리공을 부르러 나갔다.

 하지만 그 덕에 부장에게 교육 허가를 받았다.

 마나 운용과 사용법을 배울수 있었다.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마나를 다루는데 능숙해지면 카오스 사용도 자연스러워지고 쉬워질거라는 판단이였다.

 

 '그럼, 가볼까?'

 

 란은 대충 옷을 갈아입고 지하에 위치한 훈련실로 향했다.

 란은 훈련실의 문을 열었고 텅 트인 공간을 보고 절로 마음이 편해졌다.

 

 '테디셔.. 선생님 계시나요..?'

 

 란은 훈련장에 들어와 카린부장에게 소개받은 테디셔 선생님을 찾았다.

 그러자 안쪽에 위치한 어느 철문에서 누군가가 나왔다.

 상상했던건 근육질인 선생님이였지만 의외로 보통 체격의 중년 남성이 나왔다.

 

 '네가 란 벨리셔?'

 

 '네! 테디셔 선생님 맞으시죠?'

 

 '그냥 테디라고 불러.'

 

 '아.. 네.'

 

 테디셔는 란에게 가까이 다가와 란의 두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란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기에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테디셔는 그런 란을 보고 귀찮은듯 물었다.

 

 '너, 마나지수가 꽤 높을거 같은데.. 얼마야?'

 

 '저번에 측정한게 87.9 였어요.'

 

 '역시, 높네.. 그럼 일단 기본적으로 마나를 꺼내는 방법이랑 힘조절만 배우면 되겠네.'

 

 '네, 많이 알려주세요.'

 

 테디셔는 란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손을 허공에 올렸다.

 그리고 란에게도 따라하라는 눈치를 주었다.

 란은 빠르게 팔을 올렸다.

 

 '네 손끝에 모든걸 집중시켜, 힘뿐만아니라 정신도 집중해서.'

 

 란은 테디셔의 말대로 모든것을 손끝에 집중시켰고 아침과는 다르게 비교적 쉽게 무언가가 손끝을 빠져나가는걸 느낄수 있었고 허공에서 붉은 보라색의 빛이 일렁이다가 사라졌다.

 

 '지금, 이거 성공한거 맞죠?

 

 '맞아, 마나를 꺼내기는 쉬운데 힘조절은 어려워.. 이제부터 좀 힘들꺼야.'

 

 테디셔는 자신의 카오스로 몇겹의 유리창을 만들어 지상에서 약간 띄워 놓았다.

 그리고 시범으로 자신의 기본 마나로 유리창을  차례차례 깨부스며 란에게 설명을 했다.

 

 '첫유리가 1단계, 두번째 두겹으로된 유리창이 2단계 이런식으로 힘을 한 5단계까지만 조절해보는거야.'

 

 '아.. 네, 해볼께요.'

 

 란은 조금전 배운대로 마나를 꺼내어 첫번째 유리창을 향해 던졌다.

 하지만 그 힘이 너무 쎄어 처음부터 맨뒤에 있던 5겹짜리 유리창마저 함께 부셔졌다.

 

 '아.. 잘안되네요..'

 

 '될때까지 연습해봐, 유리창은 얼마든지 뜨워줄수 있으니깐.'

 

 '네..'

 

 '팁을 하나 주자면 마나를 꺼낼때부터 정신집중은 그대로하되 힘을 좀 덜 실는다는 느낌으로 해봐.'

 

 란은 테디셔가 말한대로 손끝으로 전달되는 힘을 조금 조절했다.

 그러자 날아간 마나는 첫단계의 유리창과 두번째 유리창을 함께 부셨다.

 그래도, 처음보단 나아.

 란은 계속해서 연습했다.

 

 란이 연습을 시작한뒤로 대략 5시간 정도가 지났을때, 유리창은 차례차례 부서지기 시작했다.

 테디셔는 그때마다 다시 새 유리창을 만들었고 란을 그걸 깨부셨다.

 그것만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란도 어느정도 감을 잡았고 그 시점에서 5시간 내내 조용했던 테디셔가 입을 열었다.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네..? 하지만 더 하고 싶은데..'

 

 '그럼 내일 아침에 오던지 밤에 오던지 해, 너네 오후부터는 근무해야하는거 잊지마. 벌써 점심시간도 지났어.'

 

 '아, 그러네요.. 그럼 일 끝나고 다시 오던지 할게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그래.. 어여 가봐.'

 

 란은 더워서 벋어둔 자켓을 들고 훈련장을 나왔다.

 땀이 흥건하게 젖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아.. 그래도 이 상태로 출근하긴 좀 그렇겠지..?'

 

 란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숙소로 향했다.

 이대로만 훈련한다면 현장에서도 마나를 사용할수 있을것 같았다.

 란이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 있자 조금뒤 카린이 방에 들어오며 물었다.

 

 '훈련 이제 끝났나봐요?'

 

 '네! 빨리 옷갈아 입고 사무실로 갈께요.'

 

 '아, 저도 뭐 챙기고 갈려고 했는데.. 급하게 안와도 되요.'

 

 카린은 몇몇 서류를 챙기더니 먼저 방을 나갔다.

 조금뒤, 란도 그 뒤를 따라 방을 나왔다.

 사무실에 도착했을때는 모두들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바빠보였다.

 란도 자리에 앉아 이번 사건의 보고서 작성을 시작했다.

 그러자 카린이 말을 꺼냈다.

 

 '맞다, 우리 3시쯤에 사건현장에서 구출된 아이들 다시 돌려보내주고 한명한명 데르카리흐에 대해 물어봐야해. 다들 준비해서 나가야되니깐 잘 기억해.'

 

 '3시면 이제 40분 남았네..'

 

 란은 조금더 속도를 내어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나가기 10분전, 모두들 준비를 했다.

 카린은 아이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내용을 설명해주었고 모두들 함께 1층 보호실로 내려갔다.

 사건에서 구조할수 있었던 아이들은 3분의 2 정도 뿐, 그 외에는 완벽한 실종이였다.

 먼저 와있던 트레셔트부와 함께 아이들에게 데르카리흐에 대해 물었지만 대부부분 모두 들어본적은 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선 잘 몰랐다.

 란은 구석에 혼자 있던 아이에게 다가가 사탕을 내밀며 친절하게 물었다.

 

 '꼬마야, 혹시 데르카리흐라고 들어본적있어?'

 

 '들어봤어.'

 

 '그럼 그게 누군진 알아?'

 

 '음.. 모겠는데 그때 그 나쁜 아저씨들이 엄청 힘이 쎄다고 한건 들었어. 괴물로 변할수 있다고.'

 

 '뭐? 괴물..? 조금 더 아는건 없어?'

 

 '사람인데 괴물로 변할수 있어서 강하다고 했어. 그거 빼곤 몰라.'

 

 란은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들은 내용을 받아적었다.

 그리고 얼마안가 조사는 끝났고 아이들의 부모가 다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명씩 보내주었다.

 란은 한명한명 떠나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노트에 적힌 내용을 카린에게 보여주었다.

 

 '한 아이의 증언으로는 사람이 괴물로 변한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역시 아이들의 착각이겠죠?'

 

 '아니야, 일단 그거도 보고서에 넣어둬. 지금 따를수 있는건 현장에 오랫동안 있었던 아이들의 말뿐이야..'

 

 '알겠습니다..'

 

 란은 종이에 쓰여진 노트를 다시 깔끔하게 옮겨 적었다.

 아이들을 전부 돌려보낸뒤, 란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열심히 새로운 보고서를 작성했다.

 한참 일에 열중하고 있자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 시간에 카린이 퇴근시간임을 알렸다.

 

 '자, 다들 하던거 정리하고 들어가자.'

 

 '부장님.. 전 오늘 야근이요.'

 

 쿤이 손을 들며 힘없이 말했다.

 쿤은 따로 더 작성할게 많았는지라 커피를 옆에 두고 일에 다시 열중했다.

 카린은 그런 쿤을 보고 짧게 말한뒤, 사무실을 나왔다.

 

 '너무 무리하진말고, 혹시 갈땐 불끄고 가고.'

 

 '네.. 걱정마셔요.'

 

 쿤을 제외한 모두가 사무실을 나와 숙소로 향했고 꽤나 피곤했던지라 란도 훈련장을 들리지 않고 잠에 들었다.

 그리고 란이 잠이 들었을때, 주변이 햐얗게 물드는게 느껴졌다.

 이 느낌, 실비아를 만날수 있는건가?

 란은 꿈속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고 아니나 다를까 자신의 뒤쪽에 실비아가 앉아있었다.

 저번에 만났을때 정체를 밝혀서인지 토끼가면은 쓰고 있지 않았다.

 

 '실비아, 저번에 이어서 묻고 싶은게 많아졌어..'

 

 '응, 물어봐.'

 

 '넌 왜 내 카오스를 숨겼던거야?'

 

 '신이 알면 분노하니깐, 나도 그런 이유로 신에게 죽음당한거거든.'

 

 '신..이라니?'

 

 '신은 자신이 만든 세계의 규칙을 깨고 싶어하지 않아, 난 충분히 그 규칙을 어길정도의 카오스가 있었고 란도 그래.'

 

 란은 실비아 소녀의 이야기에는 나오지 않는, 신이 실비아를 죽였다는 사실에 잠시 움찔했다.

 그리고 자신이 실비아와 같은 카오스를 가지고 있다면 그 신이 분노할 대상이 될수가 있었다.

 

 '그래서.. 나를 보호하려고 했던거야?'

 

 '응, 맞아. 또 나랑 같은 카오스가 나타나면 신이 그때 날 죽인것처럼 널 죽이러 찾아올게 뻔하니깐.'

 

 '그럼 내가 세상에 내 카오스를 밝히지 않는 편이 좋은거야..?'

 

 '그럼 좋은데, 란의 카오스는 얼마안가 영혼의 집합체일뿐인 내가 감당할수 없게 되어 밖으로 완전히 표출될거야.. 란도 어느정도 준비를 해두는게 좋아.'

 

 '알겠어.. 그리고 언제나.. 고마워.'

 

 란은 실비아를 보며 웃었다.

 실비아는 그런 란이 애뜻하게 느껴져 되웃어주었다.

 

 '아! 맞다.. 그럼 이 카오스는 뭐 어떤거야?'

 

 '그건 내 이야기에 나오는대로.. 창조의 힘이고, 특별히 헤이즈라고 불려.'

 

 '꿈속에서 만든걸 현실로 가져 나오는?'

 

 '그런건 구현 방법중 하나일뿐이야, 명심해.. 헤이즈는 네 생각보다 훨씬 강한 힘이야.'

 

 '알겠어..그러니깐, 조금씩 배워 나가면 되겠지?'

 

 '응, 란이 정말로 믿는 사람들에게는 헤이즈라는 카오스에 대해 말해주는것도 괜찮을지도..'

 

 실비아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연기처럼 사라졌다.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된걸까?

 란은 미처 물어보지 못한 형에 관한 일을 마음속에 꾹꾹 담아두었다.

 그리고 예전과 같이 주위가 무너져내리더니 다시 한번 눈부신 햇살이 란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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