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NPC입니다만.. 문제라도?
작가 : 세이토리아
작품등록일 : 2017.6.6

올해 29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문호인,
반복되는 잔업, 휴일 특근 속 그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뉴 에이지'라는 VR온라인 게임 뿐이였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게 퇴근하고 게임에 접속한 그는 문득 NPC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어떤 선택지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길드 'Freedom'
작성일 : 17-07-23 20:47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434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웅은 오늘 저녁부터 재개될 사냥에 대비해 일행이 서점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 업그레이드 하지 않았던 장비와 노점상 허가증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혼자 밖으로 나왔다.

 

 “어서오세요”

 

 제일 먼저 상인협회로 발을 들인 지웅은 반갑게 맞아주는 NPC를 무시한 채 바로 노점상을 관리하는 NPC에게 다가갔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뭐야? 이 반푼어치 또 왔어? 한번에 좀 사가지 매번 쓸데없는 말만 조잘거리는 놈! 귀찮아 죽겠네!)

 

  평소처럼 인사를 건네는 노점상 관리 NPC의 말에 뭔가 다른 곳에서 울려오는 듯한 말이 섞여서 들려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지웅은 고개를 갸웃했다.

 

 “뭐.. 뭐지?”

 

 

  지웅이 당황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금 아까의 이상한 울림이 들려왔다.

 

 

 (어라? 이 반푼어치한테 내 진짜 말이 들리나?)

 

 

 “반푼어치? 무슨 말이지?”

 

 귀를 통해 들리는 듯 하면서도 또 머릿속에서 울리는 듯한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그러고보니.. 한동안 못 보던 사이에 이 반푼어치 우리 ‘주민’이 되어 있었네?)

 

 “뭐야? 대체 어디서 나오는 목소리야?”

 

  당황해 하는 지웅에게 노점상을 관리하는 NPC가 재차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그 NPC의 말투는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져 있었다.

 

 “뭐긴 뭐야 내 목소리지 바보냐 넌?”

 

 급작스럽게 바뀐 NPC의 말투에 아직 상황파악이 되지 않은 지웅은 아무런 대꾸 없이 그저 그를 바라보았다.

 

 “무슨 얼빠진 표정 짓고 서 있어? 허가증 사러 온거 아니야? 얼른 사서 나가라고”

 

 그 NPC의 대사와 함께 지웅의 눈앞에 다시 한번 노점상 허가증 목록이 생성되었다.

 

 지웅은 아직 무슨 일이 벌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일단 해야 할 일은 마쳐야 했기에 생성된 목록에서 노점상 허가증 2단계를 선택했다.

 

 [노점상 허가증 2단계를 구입하시겠습까?]

 

 [판매가격 :10,000G/개]

 

 [수량 : 01개]

 

  이전과는 다르게 망설임 없이 바로 구입하자 새로운 메세지창이 생성되었다.

 

 [판매 npc를 고용하시겠습니까?]

 [고용비용 : 판매가격의 10%]

 

 ‘호오.. 노점상 주제에 종업원도 부릴 수 있는건가? 아..! 그래서 마스터의 노점에 따로 NPC들이 있었던 거구나’

 

  아무래도 2단계 부터는 판매 NPC의 고용이 가능한 모양이였다. 세현의 노점 외에도 노점상을 개설했던 다른 유저들이 판매 NPC를 고용하여 맡겨놓은 후 자기 일을 보러가고 자리에 없었던 것을 떠올리며 NPC의 고용여부를 고민하였다.

 

 ‘어떻게 할까.. 확실히 고용해 놓고 추가로 사냥을 다니는게 효율면에선 좋아보인다만.. 10%나 떼어가는게 조금 마음에 걸리는데..’

 

 ‘근데 무작정 많이 재료를 구해서 만들어 낸다고 해도 전부 팔 수 있나? 여태까지 판매실적으로 봐선 야간 한타임 뛴 후 주간에 판매하면 얼추 딱 맞아떨어지던데.. 괜한 악성재고만 남기는거 아닌가?’

 

 ‘아.. 그러고보니 이미 길드에서 노점하고 있던 노점이 있으니 거기로 합치면 되는 건가? 아니면 따로 자리를 잡아봐야 하려나.. 아오.. 모르겠다. 귀찮으니깐 일단 이건 돌아가서 상의해봐야겠다.’

 

  시간의 고민 후 일단은 기존의 방식대로 운영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세현과 상의하기로 결정한 후 메세지 창을 닫으니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그걸 그리 오래 고민하고 있냐.. 그거 가지고 그렇게 오래 고민하는 놈은 네가 처음이다.”

 

 “이 NPC 대체 아까부터 뭐지? 갑자기 이상한 말만 늘어놓네? 자주 찾아와서 친밀도라도 올라갔나?”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를 그렇게 태평하게 하고 있냐? 우리 ‘주민’의 영역에 계속해서 반만 걸쳐있는 특이한 놈이라고 생각했더니 진짜로 이상한 놈이였네”

 

 “뭐야? 아까부터 주민이 어쨌다느니 저쨌다느니?”

 

 “주민이 주민이지 뭐겠냐?

 

 “하아? 이해가 안되는데? 내가 완전 동화된 거랑 관련이 있는건가?”

 

 “너도 이제 우리 세계의 진짜 주민이 되었다고! 귀찮으니까 일 다봤으면 얼른 사라져 부정탈라! 훠이훠이~”

 

  무언가를 더 물어보려 했지만 그 NPC는 더이상 아무것도 대답하고 싶지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에 우선은 상인협회를 뒤로 하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대체 뭐였지? 맨 처음의 그 이상한 소리도 그렇고.. 갑자기 변해버린 말투도 그렇고.. 아..! 그러고보니..!”

 

 지웅은 그제서야 세현이 말해주었던 이 세계의 NPC들은 자신들처럼 이 ‘뉴 에이지’의 세계에 완전히 동화된 유저들을 ‘주민’이라고 부른다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래서 자꾸 주민, 주민 거리는 건가..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니 일단 볼일부터 마치자’

 

 “어서오세요”

 (흠.. 이 친구는 상당히 오랜만인 것 같구먼..)

 

 에밀의 대장간 안으로 들어서자 이곳에서도 상인 협회에서와 동일한 이상한 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여기서도 들리네?”

 

 (어라? 완전히 우리 ‘주민’이 된 건가?)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에 이번엔 지웅이 먼저 응대하고 나섰다.

 

 “이제 그 ‘주민’인지 뭔지 되었으니까 이 정체 알수 없는 소리좀 안나게 해주면 안될까요?”

 

 “호오.. 반쯤 걸쳐있던 상태에서 드디어 완전히 넘어온건가?”

 

 “네, 그런 것 같아요. 일단 장비나 보여주세요.”

 

 “알겠네”

 

 지웅의 요구에 대장간의 주인인 에밀은 고개를 끄덕이며 판매 장비 목록 창을 생성시켜주었고, 지웅은 거기에서 자신의 스테이터스로 장비 가능한 가장 좋은 장비를 구입했다.

 

 장비를 구입한 후 원래 사용중이던 장비를 매각하자, 매각된 장비품 목록을 본 에밀이 걱정스러운 듯한 어조로 충고를 건넸다.

 

 “아직까지 이런 기초적인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단 말인가? 장비는 중요하지, 자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앞으로는 항상 제 시기에 교체하는 것을 추천하지”

 

 “어차피 게임인데요 뭘, 주민이 되었다고 해도 실제만 하겠어요?”

 

  하지만 지웅은 에밀의 충고를 듣는 둥 마는 둥하며 대장간을 나갔고, 지웅이 떠난 후 대장간 안에는 에밀의 혼잣말만이 떠돌았다.

 

 “허허.. 아직까지는 우리의 세계에 완전히 적응하지는 못한 것 같군..”

 

 *************

 

 “필요한 용무는 다 마쳤니?”

 

 “옙! 마스터!”

 

 “어휴.. 완전히 맛 들렸구만..”

 

 “왜요? 입에 착착 감기고 좋은데..”

 

 “그래.. 맘대로 해라..”

 

 "옙! 맘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터! 아! 그러고보니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어떤?"

 

  그리고 지웅은 자신이 상점에서 겪었던 두가지의 목소리가 들렸던 경험을 모두에게 이야기했다.

 

 "하하하! 혹시 내가 처음 만났을 때 했던 NPC와 유저간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나?"

 

 "아.."

 

  지웅은 잠시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 세현과의 첫 만남때를 회상해보았다.

 

 "그러고보니.. NPC들의 이야기는 유저들에겐 정해진 문구내에서만 표시된다고 햇었던가요..?"

 

 "바로 그걸세, 그렇기에 겉으로 보이는 대화내용과 실제 그들이 하고 있는 내용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 그리고 지금까지는 완전히 동화되어 있지 않아 NPC들의 진짜 '소리'가 들리지 않다가 동화가 완료되고 난 후 그들의 진짜 목소리가 들리게 된 걸 걸세"

 

 "호오.. 그렇군요.."

 

  세현은 자신의 말을 다시 한번 머릿속으로 되새겨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지웅을 잠시 바라보고는 힘차게 이야기했다.

 

 “자.. 그럼 오늘 밤부터 다시 사냥 개시다! 조 구성은 지금까지 하던대로면 되겠지?”

 

  그의 말에 상념에 잠겨있던 지웅을 포함한 모두가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시했다.

 

 “자 이제 다음문제는 지웅이를 어느쪽에 배치하느냐 인데..”

 

 “네? 파티 편성이 어떻게 되는데요? 저야 어디든 상관없어요~”

 

 “아아.. 내가 우리의 파티 방식에 대해서 아직 설명을 안했구나, 저번에 4명이서 재료의 조달을 한다는 건 이야기 했었지?”

 

 -끄덕끄덕

 

 “4명이서 한꺼번에 같이 가는 건 효율이 떨어지고 다양한 종류의 고기 수집이 힘드니까 2명씩 파티를 이루고 있지, 나와 현아가, 그리고 내 와이프와 우현이가”

 

 “아하! 그렇군요, 마스터하고 현아, 그리고 형수님과 우현이라.. 응..? 형수님..? 형수님이라구요!?”

 

 “아.. 이것도 말 안했던가? 여기 있는 지은씨가 우리 와이프라네”

 

 “아.. 역시..”

 

  지웅은 그 동안 세현과 지은사이에 감돌던 분위기를 생각해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 본론과 관계없는 이야기는 이쯤하고.. 어느쪽과 함께 가겠나?”

 

  지웅이 어느 파티와 함꼐 행동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가운데 지은이 간단명료한 답을 제시해왔다.

 

 “지웅씨도 처음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다 함께 가는 건 어떄요?”

 

 “오! 누님 괜찮은데요?”

 

 “저도 좋아요 언니!”

 

 “당신은 어때요?”

 

  모두가 동의하는 가운데 지은은 세현의 동의를 구하는 듯이 말을 건네왔고,

 

 “음.. 좋은 생각인 것 같은데?”

 

  그녀의 의견에 세현 역시 동의했다.

 

 “그럼 결정이네요! 오랜만에 다 함께 나가요!”

 

  그리고 보기 드물게 기분이 업 되어 있는 지은을 필두로 모두 함께 웨이포인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9 그의 산정방식 -2화- 2017 / 8 / 29 285 0 4533   
48 그의 산정방식 2017 / 8 / 29 279 0 4970   
47 그들의 새벽녘 -2화- 2017 / 8 / 18 300 0 3735   
46 그들의 새벽녘 2017 / 8 / 17 274 0 4342   
45 길드 'Freedom' -5화- 2017 / 7 / 24 288 0 5418   
44 길드 'Freedom' -4화- 2017 / 7 / 24 306 0 5026   
43 길드 'Freedom' -3화- 2017 / 7 / 24 286 0 6020   
42 길드 'Freedom' -2화- 2017 / 7 / 23 295 0 5048   
41 길드 'Freedom' 2017 / 7 / 23 272 0 4343   
40 거래 -2화- 2017 / 7 / 16 263 0 3768   
39 거래 2017 / 7 / 16 296 0 5233   
38 미행 -6화- 2017 / 7 / 12 299 0 4520   
37 미행 -5화- 2017 / 7 / 12 283 0 5375   
36 미행 -4화- 2017 / 7 / 8 291 0 5704   
35 미행 -3화- 2017 / 7 / 6 321 0 4517   
34 미행 -2화- 2017 / 7 / 4 266 0 4313   
33 미행 2017 / 7 / 4 292 0 5170   
32 자각 -6화- 2017 / 7 / 3 320 0 6167   
31 자각 -5화- 2017 / 7 / 3 276 0 5667   
30 자각 -4화- 2017 / 7 / 2 287 0 5667   
29 자각 -3화- 2017 / 7 / 1 320 0 4090   
28 자각 -2화- 2017 / 6 / 30 310 0 4089   
27 자각 2017 / 6 / 28 313 0 5644   
26 기업형 노점의 첫걸음 -6화- 2017 / 6 / 27 309 0 4413   
25 기업형 노점의 첫걸음 -5화- 2017 / 6 / 27 324 0 5281   
24 기업형 노점의 첫걸음 -4화- 2017 / 6 / 27 308 0 5017   
23 기업형 노점의 첫 걸음(?) -3화- 2017 / 6 / 27 304 0 4520   
22 기업형 노점의 첫 걸음(?) -2화- 2017 / 6 / 27 308 0 4880   
21 기업형 노점의 첫 걸음(?) 2017 / 6 / 27 281 0 5988   
20 퀘스트 의뢰(?) -2화- 2017 / 6 / 27 264 0 344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