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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왕의 앙칼진 토끼
작가 : 새콤달콤78
작품등록일 : 2017.7.11

왕비는 토끼로 태어났다. 라벨라는 6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미래(2016년)로 왔다. 그녀가 환생한곳은 궁전이다. 운이 좋았구나 생각도 잠시 그는 자신의 몸을 보며 비명을 내질렀다. 인간이 아니었다. 토끼였다.

게다가 이 궁의 주인인 왕은 사자에게 살아있는 토끼를 먹이로 주는 인간이다. 언젠가 라벨라토끼도 사자의 먹이가 될 것이다. 그것도 산채로 말이다.


왕비의 영혼을 가진 토끼. 다시금 인간이 되고 싶은 토끼. 말하는 토끼. 맹수 같고 약간 돌끼있는 남주. 현시대의 몇 안되는 권력을 가진 왕인 남주.

 
14.토끼로 환생한 왕비
작성일 : 17-07-23 14:44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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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함없이 아침이 밝았다. 햇빛이 내리 찐 복도를 큰 덩치의 남자가 쿵쿵쿵 걸음을 내디뎠다.

 

 이젠 비서는 차가운 시선을 내리 깔고 있었다. 검은 정장을 생활복처럼 입고 표정이 항상 무표정한 덕에 고용인들은 그에게 다가가길 무서워했다.

 그의 상사 저하를 닮아 그도 꽤나 차가운 이상이었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차.성.비.였다. 차가운 성안의 비서.

 하지만 오늘따라 그의 걸음이 평소와 조금 달랐다. 양복속에 무엇을 몰래 들고 가는지 겨드랑이 쪽에는 두툼했다.

 그것 때문인지 그는 엉거주춤거리며 걸었다. 겨드랑이에 있는 그것은 살아있는 듯 가끔 움찔 거렸다.

 이젠은 무표정한 얼굴에 눈썹만 위아래로 움직이며 주위 동태를 살폈다.

 그의 상사 카시안은 토끼를 다이닝룸에 데려오라 명했었다. 그것도 이동장에 넣지말고 고이 손으로 모셔 토끼를 데려 오라고 말이다. 자신의 토끼가 답답한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 저하의 부연설명이었다.

 왕의 속셈을 알 수 가 없었다. 토끼를 데려오라고만 시켰으면 다행이었다. 또 그의 저하는 이해할 수 없는 비밀지령을 내렸었다.

 그 명령을 생각하자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젠은 누구에게도 토끼모습을 들키지 않아야 겠다고 다짐 했다.

 이젠은 누가 볼세라 좌우를 부지런히 살폈다. 오늘따라 다이닝룸으로 가는 길이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후다닥 복도를 지나다가 다이닝 룸에서 나오는 하녀들과 딱 마주쳤다.

 그녀들은 이젠에게 인사를 했다. 그녀들이 안색이 안 좋다며 물으려던 순간 그의 겨드랑이 사이로 토끼가 얼굴만 쏙 내밀었다. 두 귀를 팔랑이며 분홍코를 들썩거렸다.

 “꺄악 귀여워~”

 그때 토끼가 답답하진 이젠의 품안에서 버둥거렸다. 이젠이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토끼는 그의 품을 벗어나 바닥에 착지했다.

 귀엽다고 오두방정을 떨던 하녀들이 토끼의 모습을 보자 순식간에 찬물을 뿌린 듯 조용해졌다. 토끼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그 옷이라는 것이 참으로 애매했다. 다리 부분은 망사스타킹으로 되어있고 몸통부분은 호피무늬로 되어있는 이상한 옷이었다.

 그것은 이젠의 실수로 만들어진 섹시한 토끼옷이었다.

 카시안은 한번쯤 입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토끼에게 그것을 입혀서 오라 명했다. 그 비밀지령이란 토끼에게 그 옷을 입혀서 오라는 것이었다.

 왕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이젠은 토끼에게 그 옷을 입혔다. 토끼가 옷 입는 것을 거부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쉽게 입혔었다.

 하지만 입은 모습을 본 이젠 조차도 잠시 할 말을 잃었었다.

 이 복장을 한 토끼를 데리고 복도를 걸으면 고용인들이 비웃을게 뻔했다.

 그래서 그 옷을 입었다는 것을 안 들키려고 양복 품에 넣고 걸은 것이었는데 토끼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들켜버렸다.

 이젠은 얼른 토끼를 다시 안은 뒤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 모습을 보던 하녀들은 잠시 어안이 벙벙하다가 곧 웃음을 터트렸다.

 커다란 덩치에 흰 토끼를 고이 품에 싸고 있는 남자라니. 게다가 토끼는 호피무늬와 망사스타킹을 이상야릇한 옷을 입고 있었다.

 당당히 걷지 못하고 중간중간 움찔 거리는 그의 뒷모습을 보니 하녀들은 더욱 재미있었다.

 고용인들 사이에 퍼진 소문이 진짜였냐며 하녀들은 키득거렸다. 토끼 옷사건을 같이 공모한 자가 비서 이젠이라는 말이 파다했었다.

 왕과 비서, 남자 둘의 휘황찬란한 취미를 담은 옷을 그녀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 한 희대의 사건이었다.

 그녀들은 흥분에 휩싸여 이 일을 말하기 위해 다른 하녀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재빨리 옮겼다.

 비서는 우여곡절 끝에 다이닝 룸에 도착했다. 저하만 있을 줄 알았던 그곳엔 카시안의 고모 메지와 그의 아들 레리안이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이닝 주위에는 오늘따라 시중을 드는 하녀도 많았다. 항상 하녀 몇만 데리고 식사를 하던 전하였다. 이젠은 식구가 많아서 그렇겠지 라고 여기며 저하에게 토끼를 건네주었다.

 카시안은 토끼를 건네받더니 어쩐지 과장되게 놀라며 물었다.

 “이 옷을 왜 입혀 온 것이냐?”

 “네? 저하가..”

 카시안은 이내 그의 말을 끊고 말했다.

 “이게 그렇게 마음에 들었느냐.”

 “....?”

 

 식탁 맡은편에 있던 메지고모는 무슨 소리냐며 물었다.

 

 카시안은 이젠을 향한 마지막 빅엿을 날리기 위해 목을 가다듬었다. 그의 입가에는 어쩐지 살짝 미소가 피워져 있었다.

 “비서가 친히 루아를 위해 디자인해준 옷이지요. 이옷이 꽤나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제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이젠이 이것을 입혀서 왔네요.”

 카시안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이젠을 보았다.

 그러니깐 지금 이 상황은 이젠이 그런 섹시한 옷을 토끼를 위해 만들었고 그것을 친히 입혔다는.. 한마디로 변태 토끼왕 사건에서 이젠 혼자 독박을 쓰게 만들겠단 말이었다.

 “....”

 이젠은 할말을 잃었다. 이러려고 왕은 굳이 옷을 입혀서 데려 오라고 한 거였다.

 사실 카시안의 속내는 판타스틱한 별명을 자신만 얻을 수 없다였다. 상사의 별명을 부하하게도 친히 내려줘야 하지 않겠는가.

 왕은 반격했다. 토끼 옷 사건을 같이 공모한 사람이 비서 이젠이라고 밑밥을 깔아놓았다.

 그 상태에서 이젠이 굳이 왕이 명령하지도 않았는데 그 옷을 토끼에게 입혔다. 게다가 그것을 디자인한 이도 이젠이다. 그러면 빼도 박도 못하고 이젠이 덤터기를 쓰게된다는 것이었다.

 소문을 무마시키지 않고 함께 즐긴 후한은 생각보다 컸다.

 카시안은 새초롬한 눈을 하고선 다시 입을 열었다.

 “입히느라 고생했겠구나. 그나저나 오다가 마주친 사람은 없었느냐?”

 “네..다이닝룸에서 나오던 하녀 둘 을 만났습니다.”

 “이거 참 난감하군. 그녀들이 이곳에서 입이 깃털처럼 가볍단 말이지.”

 “....”

 카시안의 말은 그녀들이 입이 심히 가벼워 이젠에 대한 별명이 새로이 생길것이라는 말이었다. 그의 상사처럼 환상적인 별명말이다.

 

 비서 이젠은 식은 땀이 났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감히 자신이 한일이 아니라며 반박 할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제부터 그는 왕의 별명과 같을 것이다. 변태 토끼비서정도가 아닐까.

 아니면 혼자 덤터기를 쓰거나. 그는 한겨울인데도 몸이 후끈후끈 더웠다.

 한때 차가운 성안의 비서였던 변태 토끼 비서께서는 인사를 한 뒤 밖으로 나갔다.

 긴 식탁에는 왕족을 위한 식사가 마련되었다. 궁내에 유일하게 있는 왕족이 메지고모와 레리안이었다.

 카시안이 유일하게 살려둔 친척이었다. 메지 고모는 그에겐 특별했다.

 어머니를 일찍 여윈 그에게 메지고모는 친구이자 어머니가 되어주었다. 레리안과 또래였기에 그들은 곧잘 어릴때부터 어울려 다녀었다.

 메지고모는 토끼가 아주 귀엽다며 저하가 아끼실만 하다며 칭찬을 했다.

 카시안은 당연하지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였다. 팔불출이었다. 토끼 이야기로 다이닝룸은 다소 화기애애해 졌다.

 

 카시안은 토끼를 고이 품에 안은 채 식사에 들어갔다.

 “지난주엔 어디 다녀오셨습니까?”

 “아느라에 다녀왔단다.”

 “...”

 아느라라는 말을 듣자 마자 카시안은 할 말을 잠시 잃었다. 아느라는 할아버지의 고향마을이자 그가 요양을 떠난 곳이었다.

 메지고모는 카시안이 할아버지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메지 고모는 그의 반응을 예상한 듯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 뒤 카시안은 예의상 할아버지의 안부를 물었다. 괜찮으시지만 카시안을 많이 보고 싶어 한다는 말이 돌아왔다.

 오랫동안 뵙지 않았다. 4년이라는 재임 동안 바쁘다는 것은 핑계였고 카시안은 할아버지를 철저히 외면했다. 그에겐 아직 응어리가 많았다.

 토끼는 그의 품에 안겨 그를 올려다 보았다. 이상하게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려보였다.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온 뒤로 그의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꺼내 보고 싶지않은 옛 기억이 슬며시 그를 덮친 듯했다.

 그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졌다. 맹수에 열광하게 된 것은 왜이면 그에겐 아버지나 어머니는 왜 보이지 않는 것인지.

 자신이 모르는 그의 옛날이 궁금했다. 토끼는 그가 알고 싶어졌다. 슬픈 눈을 한 맹수의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싶었다.

 토끼는 낑 거리며 그의 손을 핥고 얼굴을 그의 품에 비볐다. 당신을 신뢰하고 당신을 좋아한다는 토끼의 애정 표현이었다. 토끼는 어느새 인간을 좋아해 버렸다. 어쩌면 품어선 안 되는 마음일지도 몰랐다.

 

 *

 그 후로도 가끔씩 이젠은 토끼와 단둘이 있을 때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곤 했다. 주로 카시안에 대한 것이 많았다. 카시안의 여자관해 얘기할 때 토끼귀는 아주 팽팽히 위로 솟았다.

 카시안의 여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대부분 오래가질 못하고 금방 끝이 났다. 진짜 사랑 한 사람은 딱 한명이었다.

 하지만 카시안을 배신하고 레리안에게 가버렸다. 카시안이 진정 사랑했다던 그 첫사랑 여자는 누굴까. 왕을 사로잡은 그 여자가 토끼는 못내 궁금했다.

 토끼방은 왕의 옆방으로 옮겨졌다. 그 방은 왕의 방과 연결된 곳으로 왕의 방을 통해서는 갈 수 있는 방이었다. 그리고 토끼방을 관리하는 사람도 엄격하게 따져 구하고 봉급을 더 올려주었다.

 

 방은 더욱 넓고 더욱 잘 꾸며졌다. 카시안은 인테리어 전문가와 토끼 전문가를 불러 방을 꾸미게했다.

 바닥은 토끼발의 보호를 위해 푹신한 매트를 깔았고 곳곳에는 장난감과 3층으로 된 미니 집도 놓았다. 고양이들이 쓰는 굴속 장난감도 한곳에 놓여있었다.

 일명 유아 놀이방컨셉.

 아이가 맘껏 뛰어놀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그곳을 토끼에게 적용해 만들었다.

 완성품을 본 카시안은 오랜만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토끼도 마음에 들었는지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몸을 공중에서 흔들어댔다. 한참을 놀다가 토끼는 카시안에게 다가갔다.

 그는 토끼를 부드럽게 손으로 쓰다듬었다.

 

 “좋으냐”

 “그래. 좋구나.”

 까마득히 작은 토끼가 자신을 하대하는 말투가 언짢을만도 하려만 그는 내내 웃고만 있었다.

 귀를 쫑긋거리며 오물오물 말하는 것이 어찌 귀엽지 않을 수 있겠나. 거기에서 나오는 어쭙잖은 하대 말투는 더욱 재미를 더했다.

 “그런데 카시안, 이곳엔 책은 없느냐.”

 토끼는 확실하게 라벨라의 미래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세계가 정확히 어떤곳인지 도 궁금했다.

 토끼의 말에 그는 토끼를 안고 바로 어딘가로 향했다. 카시안의 집무실쪽이었다. 집무실에 들어서니 또다시 문이 하나 더 있었다.

 문을 여니 그곳은 수만권의 책이 펼쳐져있는 왕의 개인 도서관이었다. 천장까지 닿아버린 책장엔 위로 올라갈 수 있게 사다리가 있었다.

 카시안은 토끼가 책을 찾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면 글도 읽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궁금증에 그는 토끼를 데려와 보았다.

 둘은 함께 책장 이곳저곳을 누볐다. 토끼는 책을 한권 골랐다. 토끼가 고른 책은 ‘현대 기술의 발달과 역사’였다.

 카시안은 토끼가 동화책이라도 고를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지루하기 짝이 없는 책이라니..

 카시안은 그것을 꺼내주며 책상앞에 앉았다. 책상 앞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었고 그 사이로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었다.

 토끼는 그의 허벅지를 디디어 서서 책상 위의 책을 읽는 행동을 취했다. 마치 인간처럼.

 오후의 나른한 햇살이 흰 토끼를 비추었다. 하얀 털은 눈송이처럼 더욱 뽀얗게 보였다.

 토끼가 여전히 책에 눈을 고정한 채 호기심에 귀를 쫑긋 세웠다. 까만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책을 열심히 읽어내려갔다.

 그 모습이 동화속에 나오는 똑똑한 토끼 같아 카시안은 신기한 마음에 눈을 떼질 못했다.

 그러다 이내 토끼는 불편함을 느꼈는지 아예 책상 위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짐의 토끼는 이렇게 영특하고 귀엽구나.’

 토끼는 책장을 넘기려 했지만 자꾸 손이 미끄러져 제대로 넘겨지질 않았다. 앙증맞은 손으로 책장을 넘기려고 하는 것이 꽤나 힘이 보였다.

 카시안이 넘겨주려 했지만 토끼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지켜보았다.

 토끼는 잘 넘겨지지 않는 것을 깨닫고는 손에 침을 퉤 뱉었다. 그리곤 찰진 손으로 책장을 잡아 넘겼다.

 카시안은 그 모습에 웃음을 참다가 내뱉어 버린 이상한 소리가 났다.

 “큭큭”

 영락없이 하층민의 행동 모습이건만 말투는 또 궁중 말투라니..

 그 아이러니 함에 카시안은 이상하게 즐거웠다. 그는 여전히 책을 읽는 흰토끼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창밖너머엔 밤새 내린 흰눈이 소복이 내려 쌓여 있었다.

 햇살은 따스하게 책을 읽는 흰 토끼와 그걸 지켜보는 카시안 왕을 비추었다.

 평화롭고 소박한 행복이 조용히 그들곁에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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