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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최초의 기억
작가 : 루룰루
작품등록일 : 2017.6.6

"난 죽으면 4년 후에 이름 모를 아이로 다시 살게 돼."
9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소녀, 소녀를 통해 음모를 파헤치려는 괴짜 청년.
소녀가 잊어버린 최초의 기억을 찾고자 한다.

 
2-7화. EDI is ROBOT
작성일 : 17-07-23 14:15     조회 : 315     추천 : 1     분량 : 5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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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그 이후, 수많은 돌이 호수에 떨어졌다. 마취총에 쓰러진 그녀는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 되었다. 사랑하는 딸과 생이별하면서 다 쏟지 못한 눈물만 남긴 채 저항 없이 끌려갔다. 나루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졌다. 아빠가 죽고 나서, 앓고 있던 정신질환이 비 온 뒤 더욱 굳어진 땅처럼 두꺼워졌다. 자기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망상에 시달렸으며, 망상이 극에 달하면 자신의 얼굴을 손톱으로 사정없이 할퀴었다. 모두가 뜯어말리고, 기절한 엄마에 관해 설명해도, 나루는 믿지 않았다. 결국, 나루는 자신의 얼굴에 짊어진 고통의 수만큼 흉터를 남긴 채 병원에 입원했다. 손발이 꽁꽁 묶인 채 침대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가만히 있었다. 밤새도록 잠들지 않고, 자기 것이 아닌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로부터 며칠 뒤에 담당 의사에 격한 호소 덕분에, 나루는 엄마와 잠시 만날 수 있었다. 비록 얼굴만 잠시 마주하는 영상통화였지만... 통화를 한 뒤, 나루는 많이 좋아졌다. 자해도 하지 않고, 갑갑한 결박을 풀어달라고 아우성쳤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수리가 완료된 모모가 나루를 간호하기 위해 찾아왔다. 수리는 우리 아빠를 포함한 많은 휴머노이드 기술자들이 했다. 나루는 모모를 반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일부 기억이 지워졌는지, 왜 이제서야 왔냐며 투덜거렸다. 그리고 모모는 낡은 옷을 입지 않았다.

 아라는 한동안 이곳에서 조사를 받아야 했다. 주된 이유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게 아니라, 단순히 북에서 왔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이라고 할 수 있는 'OH(Only Human)'가 북에서 비롯되었으며, 나루 엄마도 자주 북에 방문한 기록이 있었다. 아라는 방문 목적으로 웹 친구인 '나'를 만나기 위해 광주에 왔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내 증언이 더해지자 아라의 진술은 신빙성을 얻어 본국에서 추가 수사를 받지 않게 되었다. 역으로 쓰러진 모모를 보살폈다는 이유로 '선량한 이웃 사람'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가 지하실에 대형 서버를 구축하고, 음모론을 파헤치는 괴짜라는 사실을 이들이 알았다면, 아마 아라는 영영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나에 대한 이야기만 남았다. 부모님, 이웃, 학교, 언론, 연인 관계, 조사, 설명할 돌이 너무나 많다. 호수는 가득 쌓인 돌에 메꿔져 물 한 방울도 남지 않았다. 무미건조하다. 메마른 이야기에 불과하다. 차라리 지금부터 내가 볼 어떤 쇼를 당신들과 함께 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앞으로 있을 많은 이야기의 정수가 바다처럼 담겨있다.

 

 공론장은 평소보다 더 소란스러웠다. 언제나 빈 좌석이 드문드문 있던 이곳에 다양한 인간이 모여 청중 좌석을 가득 메웠다. 그중 인간뿐만 아니라 학습, 기록용 휴머노이드 5대도 자리에 앉아 공론 시작 전부터 실시간으로 상황을 녹화했다. 공론장은 축구경기장과 유사한 구조이지만, 공론을 진행할 중앙 광장이 경기장의 절반 크기도 안 됐다. 푸른 인공 잔디 대신 진한 갈색 융단이 깔려 있으며, 왼쪽에 1인 책걸상, 오른쪽에 1인 의자가 108개 있었다. 수많은 조명이 광장을 향했으며 전광판에 '준비 중'이라는 글자가 노랗게 쓰여 있었다. 모든 매체가 이곳을 생중계하였고, 특히 한국은 더더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들에게 이번 주제가 상당히 뜨거운 감자이기 때문이다. 시작이 다가오자 청중은 점점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때 누군가 큰소리로 외쳤다.

 "모두 정숙 해주십시오! 정숙!"

 한 여성이 광장 중앙에 나타나 귀에 걸린 마이크에 소리쳤다. 사람들은 낯선 외국어에 잠시 당황했으나 그 말이 어떤 뉘앙스인지 어림잡아 해석했다. 몇 번의 헛기침 소리만 들리더니 다들 숨을 죽인 채 그녀를 지켜봤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지구 정치 공론장에 진행자를 신청한 핀란드인입니다. 무작위 선발에 뽑힌 것을 영광으로 여기겠습니다."

 청중은 좌석에 있는 모니터링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전광판에 커다랗게 나온 진행자의 얼굴을 보았다. 이어폰은 설정된 나라 언어로 진행자의 말을 번역하여 유사한 목소리로 들려줬다. 말과 번역이 2~3초 정도 틈이 있어 잠시 조용해지더니 박수갈채가 터졌다. 그녀는 우아하게 고개를 두 번 숙이더니 말을 이었다.

 "감사합니다, 그럼 곧바로 공론을 진행할 대표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더 이상 인간의 데이터 단위로 표현할 수 없는 저장 장치를 가진 자! 오랜 지식을 축적하고 오직 논리만으로 이야기할 인공지능, 전자 인간, 에디(EDI)입니다!"

 진행자가 왼팔을 쭉 펼치자 고전 SF영화에서 볼법한 매끈한 로봇이 어색하게 손을 흔들며 나타났다. 에디는 겉으로 보기에 낡고 디자인도 촌스럽지만 오랜 지식을 기억 장치에 담은 슈퍼로봇이다. 청중은 에디의 등장에 열띠게 환호하며 '로직(Logic)'이라는 단어를 응원구호처럼 외쳤다.

 "이어서 소개합니다! 로봇이 할 수 없는 직관과 감성의 사고능력을 가진 자! 냉철한 이성을 넘어 말할 108명의 지구 대표단입니다!"

 오른쪽 문에서 네 줄로 대표단이 입장했다. 이들은 지구에 있는 모든 인간이 참여한 투표에서 정화통처럼 수차례 거르고 걸러진 108 대표인 이다. 연령은 7살부터 153살까지 뽑혔으며, 성별은 육체적 남녀를 떠나 다양한 사회적 성별(젠더)들도 일부 섞여 있다. 불우한 생활 여건에서 사는 궁핍한 사람부터 세계 100대 재벌에 뽑힌 자본가도 이 안에 있었다. 신체가 일부 불편한 장애인도 대표인에 뽑혀 도움을 받으며 광장에 들어왔다. 청중은 '휴먼(Human)'을 외치며 공론장의 분위기를 스포츠 결승전처럼 뒤흔들었다.

 

 108명이 모두 자리에 앉자 진행자는 물 흐르듯이 다음 순서를 말했다.

 "먼저 공론 전 선서부터 하겠습니다! 선서문 낭독은 저 혼자 하겠으며 모두 굳게 맹세해주시길 바랍니다!"

 진행자는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공기를 마시더니 곧바로 선서문을 읊었다.

 "하나! 우리는 공론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존중을 바탕으로 절대 상대의 선험적 가치를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공론이 끝난 후 결론에 동의하지 않을지언정 합의에 대해 박수를 치겠습니다!

 선서는 공론장에 있는 모두가 했으며, 선서문은 공론장에 있는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진행자는 선서 후 갈증을 느꼈는지 광장 중앙 테이블에 놓인 생수를 한 모금 마셨다. 사람들도 곧 진행될 공론을 기대하며 바싹 마른 입술을 혀로 핥았다.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주제 발표 전 사전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최근에 아동 인질 사건이 한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건을 일으킨 여성은 평소 로봇에 대해 격렬한 증오심을 느꼈었으며, 이후 온라인으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한 'OH'라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와 접촉하였습니다. 'OH'는 그녀에게 로봇에 대한 혐오에 합리성을 주입하였고, 이로 인해 아동 인질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그 전에 이 집단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띠링띠링', 벨 소리와 함께 전광판에 큰 글씨로 주제가 등장했다.

 "OH는 강제적으로 폐지할 수 있는가, 이것이 오늘 주제입니다!"

 사람들이 주제를 보자 너 나 할 것 없이 입을 열어 떠들었다. 많은 단어가 공론장에 먹구름처럼 뒤덮였고, 전광판을 찍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가 번개처럼 사방팔방에 튀었다.

 

 진행자는 잠시 청중을 훑어보더니 흐뭇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주제 발표부터 아주 뜨겁네요! 그럼 먼저 에디의 주장부터 듣겠습니다."

 에디는 무표정한 얼굴로 전광판에 다양한 집단의 사진을 보여줬다.

 "우리 역사는, 정확하게 로봇을 배제한 인간, 인류는 과거부터 타인, 특정 존재에 대한 혐오, 차별, 말살을 조장하는 세력을 규탄하고 제거했습니다. 제가 예를 들지 않아도 다들 한 두 가지는 아실 거로 생각합니다. 'OH'는 저 자료에 있는 집단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전광판에 있던 집단 사진에 전부 'X'자로 붉게 그어졌다.

 "로봇이라는 존재, 인공 지능에 대한 거부와 반감은 생각을 넘어 물리적 범죄까지 실현되고 있습니다. 역사의 심판에 따라 'OH'도 사라져야 합니다."

 에디의 말이 끝나자 청중석에서 웅성거렸다. 적극적으로 에디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박수를 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있었다. 반대로 로봇이 로봇을 막는 집단을 놔두겠냐며 결국 뻔한 주장이라고 비아냥하는 사람도 있었다. 휴머노이드 5대만 어떤 의사 표현도 없이 묵묵히 있었다.

 "네, 잘 들었습니다. 다음은 지구 대표단의 주장을 듣겠습니다."

 진행자의 말을 듣자 한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대표단의 입이 되어줄 발표자였다. 그는 숨을 몇 번 가다듬더니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대표단의 의견을 피력했다.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이것은 먼 과거부터 지켜져 온 자유의 중요 가치 중 하나입니다. 물론 에디의 말대로 존재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심판을 받았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양날의 검과도 같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심판을 받은 이들은 모두 선험적 가치, 즉 탄생과 함께 내 의사와 무관하게 짊어진 가치를 혐오해서 사라진 것입니다."

 그는 한 박자 쉰 후 이어 말했다.

 "로봇은 선험적 가치의 대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후천적 물체'이지요. 로봇에게 '존재'나 '생명'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붙일 수 없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OH'는 명백하게 문제를 일으켰지만, 그렇다고 소수 미꾸라지의 거친 물장구로 인해 강물을 다 버릴 수 없습니다. 또한, 그들이 혐오하는 가치는 후천적인 것이기에 강제적 폐지는 불가합니다."

 에디는 대표단의 말에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았다. 무표정도 프로그래밍한 것처럼 기계적이었다. 청중은 크게 술렁였다. 여론조사에서 'OH'에 대한 강제 폐지가 우위였는데, 대표단은 오히려 소수의 의견을 대변했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은 청중석에서 일어나 "나는 OH인 이다!" 하며 소위 말하는 '오밍아웃(OH+커밍아웃)'을 했다. 'OH인'의 등장에 카메라 플래시가 화려하게 터졌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진행자는 대표단의 의견을 들은 후 에디에게 반론을 요청했다. 에디는 한 통계 자료를 전광판에 보여줬다. 그 자료는 인간이 로봇에 대한 의존도를 5점 척도로 뽑아 만든 것이었다.

 "이 자료는 10,000명을 무작위로 뽑아 설문을 통해 만든 통계 자료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대다수 인원이 로봇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 30.4%, '매우 필요하다' 45.7%, 합쳐서 76.1%로 응답했습니다. 이것은 과거 천연자원 의존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매우 유사한 결과를 보입니다. 즉 인류는 이미 로봇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가졌다는 뜻입니다. 더는 저희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후천적 물건 수준으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에디의 도발적인 발언에 대표단은 크게 당황하여 서로 귀에 대고 숙덕거렸다. 발표자는 넥타이를 만지더니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에디, 로봇은 물건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되었다는 뜻인가요? 인간을 압도할 수 있는, 뭐, 그런 거요?"

 "네, 당연하죠."

 에디의 즉각적인 대답에 청중석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로봇이 대놓고 인간에게 도전장을 내민다는 말부터 'OH'가 옳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진행자는 황급히 정숙을 요구했고, 몰염치한 한 중년 남성이 진행자에게 "너도 로봇 편이지!"라는 말을 했다가 그대로 쫓겨났다. 에디는 상황 정리를 확인하고 나서야 말을 이었다.

 "저라는 로봇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인간은 로봇보다 냉철한 논리를 바탕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제 법정에서도 휴머노이드 판사가 정직한 판결을 내리죠. 마치 인간의 비유처럼 말한다면, 본래 저희가 완벽하게 눈이 가려진 디케(정의의 여신)라고 할 수 있죠."

 에디는 갑자기 눈을 감았다.

 "그래요, 인간들은 말하죠. 때로는 디케의 안대를 벗을 때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인간 판사들이 휴머노이드의 판결을 조율할 권한이 있죠. 그건 정말 저희가 해낼 수 없는 영역입니다. 감정, 공감. 이런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로봇도 진화의 집약체를 뛰어넘은 존재가 되었으며, 인간들은 이 사실을 마음이라는 것에 담아야 합니다."

 에디의 말은 폭격과 같았다. 쏟아지는 말이 청중에게 떨어지는 동안 공론장을 뒤엎을 정도로 시끄럽더니, 폭격이 끝나자 모두 암묵의 규칙처럼 침묵했다. 눈꺼풀이 깜빡이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에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으로 전광판에 다음 자료를 보여줬다. 모두 전광판을 보자, 갑자기 숨이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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