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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싸우는 개와 과거의 소녀
작가 : Nine
작품등록일 : 2017.7.8

미신, 전설, 설화, 민담, 소설.
형체 없이 떠돌던 것들이 허구의 장막을 헤치고 인류 앞에 형상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점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인류의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던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분명했다. 과거였다면 ‘취객이나 광인의 횡설수설’ 정도로 여겨지고 소리 없이 사라지거나 잠깐 떠돌다 사라졌을 사건들이 명확한 증거와 함께 각국 국가기관에 제출되었다.
인류는 ‘점잖게’ 양립할 수 없는 존재들과 너무나도 오래, 거의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어왔고 그러면서도 그 사실을 억지로 외면해 왔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하지만 인류가 공포를 공포로, 경악을 경악으로 영원히 남겨두는 존재였다면 현재에 이르지 못했으리라.
잘 알려져 있지만 공포스러운 소설적 산물로 여겨지던 흡혈귀 정도에서, 기괴하게 비틀린 종교적 광신의 초현실적인 결과물, 생물학적으로 인간이지만 초인적인 능력을 갖추고 그 힘을 파괴와 혼란 조장에 사용하는 인간 등, 정확히 추산할 수 조차 없는 숫자와 종류의 위협요소들, 과거의 기준으로는 초현실적이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인간에게 위협적이기까지 한 수많은 것들이 ‘특이 위협체’라는 이름으로 통칭됐다. 그리고 인류는 이 새로 떠오른 위협에 질병, 스스로의 무지, 실패한 정치 및 경제체제 등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 방식이란, ‘해당 위협의 존재 말살 위한 노력의 경주’였다.

 
챕터4. 그라운드 제로(1)
작성일 : 17-07-23 02:42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6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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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에?! 출장이요? 이렇게 갑자기……?”

  전화를 받고 있는 지수의 표정은 어두웠다. 전화를 건 사람은 더러운 눈매의 김과장. 청아의 처우와 관련해서 사소한 트러블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 유능함을 널리 인정받는 인물이며, 지수의 직속상관이었다.

  사실은 그 트러블이라는 것도 김과장이 많이 봐주고 넘어간 것이라 이해해야 옳았다. 그녀가 끝까지 원칙과 규정을 고집했다면 청아는 지금 쯤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 있었어야 했으므로.

  지수 역시 스물 두 살의 나이에 연애를 포함해 몇 가지 빼고는 다 해 본 고급 엘리트 재원이었다. 우겨서 될 일과 안 될 일은 구별할 수 있었다.

  청아를 데려오는 일은 우겨서 될 일이었지만 그렇게 데려온 청아를 핑계로 출장을 회피하는 일은 안 될 일이었다.

  “예, 예, 어디로… 경북 대구요… 언제까지… 사박 오일 정도요…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지수의 머릿속에 걱정이 피어올랐다. 사박 오일.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참 긴 시간이었다.

  지수의 걱정 섞인 시선이 가만히 청아에게로 향했다. 청아는 소파에 앉은 채 두꺼운 책을 읽고 있었다. 최근 들어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청아에게 기특한 기분이 드는 것을 느끼며 포근하게 미소 지은 지수가 물었다.

  “무슨 책이야?

  청아는 무릎 위에 올려놓고 보던 책을 가만히 들어 보였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대단히 유명하지만 실제로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작품이었다. 심지어 지수조차 책장에만 꽂아뒀지 한 번도 끝까지 읽지 못한 책이었다.

  “으읏.”

  지수는 심장 근처의 어딘가가 바늘로 찔리는 듯한 느낌을 흘려 넘기며 다시 생각에 잠겼다. 기억을 잃고 깨어 난지 이제 겨우 이 주 만에 톨스토이를 읽고 있는 소녀다. 분명 영리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나이대의 평범한 소녀와 완전히 같은 것을 기대하기엔 누적된 물리적 시간과 경험의 총량이 지나치게 부족했다. 그런 아이를, 며칠 동안이나 혼자 남겨둬도 될까? 사박 오일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었다. 당장 집에서 불이 나더라도 청아는 소방서에 전화 한 통 할 수 없었다.

  ‘인호에게 얘기해 볼까.’

  사실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안이었다. 하지만 둘 다 한창때의 소년소녀라는 게 마음에 걸렸다. 사박 오일.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신중한 고민으로 차 있던 지수의 머릿속이 벌름거리는 콧구멍과 함께 한 순간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우… 우앗! 안 돼 얘들아! 인호야! 너는 믿고 있었는데!”

  “?”

  활자에서 떨어져 나와 지수를 향하는 청아의 맑은 시선이 불붙은 지수의 머릿속을 급속 진화(鎭火)했다.

  저렇게 순진한 눈을 한 아이를 데리고 무슨 상상을 한 건지.

  “생각이 썩은 어른이라 미안해…….”

  청아가 이해하지 못할 사과를 서글프게 건넨 지수가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며 결정을 굳혔다. 지수는 그녀 자신의 예를 떠올렸다. 오 년간 자취를 했지만 방에 남자를 들인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는가? 절대!

  세상에는 아직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남아 있었고 청아와 인호는 그 카테고리에 들어가기에 충분했다.

  “그래도 역시.”

  몇 가지 약속을 청아에게서 받아놓을 필요는 있을 것 같았다.

  -내일 낮까지 흐리다 밤부터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전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비는 모레 낮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며…….

  TV에서 기상 캐스터가 하는 말 따위는 신중한 표정으로 메모장에 뭔가를 쓰고 있는 지수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오 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뭐, 감옥에 가둬놓자는 게 아니니까. 너무 많아도 지키기 힘들겠지.’하고 혼잣말 하며 들어 올린 메모장에는 어떤 신이 인간에게 전해줬다는 열 개의 계명에서 조금 모자란 정도의 계명이 동글동글한 글씨체로 적혀 있었다.

 

  지수 언니가 청아에게.

  1.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는 거르면 안 돼!

  2. 하루에 최소 한 번은 언니에게 전화 해! 언니 걱정하니까.

  3. 집에서 울리는 전화벨은 일단 언니일 거라고 생각하고 우선 받기! 받았을 때 언니가 아니면 그냥 끊어버려도 돼. 어차피 집으로는 중요한 전화 안 갈 테니까.

  4. 책을 봐도 좋고 TV를 봐도 좋지만 혼자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기! 혼자는 위험해. 음식을 사거나 할 때는 반드시 인호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 까지 기다렸다가 동행할 것!

  5. 혼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일이 생기면 인호에게 일단 부탁하되 인호가 언니한테 전화하도록 할 것!

  흡족한 눈으로 목록을 읽어 내려가던 지수의 눈이 약간 덜 순수한 마지막 항목을 향했다. 일 번부터 오 번 까지는 청아만을 보호하는 항목이지만, 육 번은 청아와 인호 둘 모두를 보호하는 항목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6. 밤 아홉시가 지나면 다음 날 인호가 귀가할 때 까지 인호의 집에 가면 안 돼! 절대야!

 

 

 * * *

 

 

  “…….”

  지수가 없는 청아의 방에도 밤은 찾아왔다. 밤 열두시를 넘긴 시각, 어두운 방에서 혼자 무릎을 끌어안고 있는 소녀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간헐적으로 방을 밝히는 번개가 소녀의 몸을 좋을 대로 희롱하고 지나갔다.

  소녀는 떨고 있었다.

  번쩍거리는 빛은 견딜 만 했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커다랗고 무서운 소리가 문제였다.

  열려서는 안 되는 문을 두드리는 거인의 주먹처럼, 불규칙적으로 들려와 혼을 쏙 빼놓고 사라지는 소리는 소녀에게 너무 무서운 것이었다.

  분명 무서웠다. 무서운 것만 잔뜩 생각나게 하는 소리였다. 지수가 함께 있었다면 조금 더 괜찮았을 텐데.

  “…….”

  지금 청아에겐 같이 있어 줄 사람이 필요했다.

  인호는 어떨까.

  하지만 지수가 강조했던 말이 손목을 잡아 눌렀다.

  ‘밤 아홉시가 넘으면 인호 집으로 가면 안 돼! 알았지?’

  그렇게 말하는 지수는 장난스러운 얼굴이었지만 약속은 약속. 청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해버린 뒤였다.

  청아의 불안한 시선이 단단해 보이는 벽으로 가서 멈췄다. 저 단단한 벽 너머에는 인호가 있었다.

  믿을 수 있는, 열심히 하는 사람, 그리고 청아 자신이 종이에 쓰인 것들을 읽고, 원한다면 스스로 쓸 수도 있게 해준 사람이었다. 동그라미와 네모, 그리고 이리저리 뻗은 막대기로 이루어진 글자를 이해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멋진 일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은 무한하게 넓어졌다.

  그리고 지금, 그녀 자신을 혼자가 아니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인호였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다시 한 번 방 안이 밝아졌고, 그걸로 미루어 예상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무서운 굉음이 또다시 심장을 눌렀다.

  이대로 있기는 어려웠다. 뭐든 해야만 했다. 청아는 지수와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살폈다.

  인호의 집으로 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굴러다니던 청아의 하늘색 시선이 문지방 너머로 보이는 신발장에 가서 멈췄다. 신발장 안에서 생긴 것만으로도 용도와 사용법을 짐작할 수 있는 물건을 본 기억이 났다.

  가까스로 떠오른 생각, 실행은 빨랐다. 거의 달리듯 신발장 까지 도달한 청아가 문을 벌컥 열었다. 원하던 물건을 손쉽게 찾아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는 그녀의 걸음이 이제 마지막 단계 하나만을 남았다는 안도감 탓인지 묘하게 충실했다.

  “…….”

  적당해 보이는 자리에 멈춰선 청아가 두 팔을 벌서는 것처럼 들어 올렸다. 두렵고 또 두려운 천둥보다 조금 앞서서 달려온 번개의 섬광이 청아와 그 손에 들린 물건을 비췄다.

  가정집에 왜 있나 싶은 건설공사용 대형 망치였다.

 

  같은 시각, 인호 역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평일 훈련 대신 한국사 과제물을 완료하고 누웠지만 잠에 빠져 들만하면 달려온 천둥소리가 이마를 때려 잠을 깨우기가 벌써 수 차례였다.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고집스럽게 눈을 감고 있던 중, 귀 바로 옆의 벽에서 굉장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인호는 벌떡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졌다’가 적합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두 번째 굉음이 아파트를 흔들었다.

  “무슨……!”

  그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했지만, 위협개체를 앞에 두고 고속전술기동을 취할때보다 빠르게 청아의 집 앞으로 달려간 그가 초인종을 길게 눌렀다. 그러는 동안에도 세 번 까지 울려 퍼지던 굉음은 일단 멈췄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뭔가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잠시 침착을 가장한 채 기다리던 인호가 기다림은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입을 열었다.

  “거기 무슨 일이 있…….”

  순간 자물쇠를 푸는 소음이 잠깐, 문이 끼익거리는 처량한 울음과 함께 천천히 열렸다. 현관 안에는 불 꺼진 거실을 배경으로 흰색 와이셔츠 한 장 만을 입은 청아가 한 손엔 거대한 망치를 늘어트린 채 서 있었다.

  “……!”

  그 순간 인호가 느낀 감정은 분명히 공포였다. 위협개체가 불러일으키는 적개심과는 달랐다. 위협개체는 싸워볼만한 ‘적’이었지만 지금 느껴지는 공포는 그 뿌리가 달랐다. 살아 움직이는 인간으로서 느끼는 본능적이고 생물학적인 위기감이었다.

  마른 침을 삼킨 인호가 그 와중에도 신속하게 정신을 차리고는 합리성에 기반 해 냉정한 상황 분석을 시도했다.

  공포를 느낄 만 한 타당성 있는 이유가 없다. 우선 청아가 나에게 위해를 가할 동기가 부족하다. 그저 몇 가지 요소들의 우연적인 합치로 조성된 분위기에 잠깐 경도된 것이다.

  한심하군. 정신 차려라 영인호.

  일 초도 안 되는 시간 만에 판단을 끝 낸 그가 반성하기 시작한 때였다.

  ─────── !

  그 순간 번뜩인 번개가 청아와 그 손에 들린 망치를 선명하게 비췄다.

  아니, 이것은 현실이다. 네가 눈을 감고 외면하려 든다면 면도칼로 그 눈꺼풀을 잘라내고 눈앞에 처박아 현실을 보여 주겠다.

  ── 라는 세상 그 자체가 가진 의지의 발현과도 같은 모습.

  “큭!”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지금은 위기의 순간이다. 공포가 섞인 인호의 사고가 내달린다.

  [전술지성 탐색 ─ 완료. 권한 인증 절차로 이양]

  머리로는 전술지성에 접속하며 황급히 물러나는 그의 품으로 청아의 신형이 빠르게, 피하거나 막을 틈을 주지 않고 달려들었다.

  “……?”

  ‘망치가 머리로 날아오는 게 아니었나?’

  [접속 권한 인증 실패]

  전술 지성과 함께한 10년간 단 한 번도 발생한 적 없었던 새로운 종류의 실패였다.

  잠깐 사태 파악을 못하고 있던 인호는 곧 들려오는 천둥소리와 함께, 품 안에서 소스라치게 놀라 움츠러드는 청아의 몸을 느끼고는 간신히 깨달았다. 더 많이 두려워하고 있는 쪽은 청아였다.

  그대로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수 초? 십 초 하고도 수 초?

  인호는 자신의 가슴팍과 상복부에 걸쳐 가해지고 있는, 물컹하지만 묵직한 압력과 코끝을 감도는 위험하도록 달콤한 향기를 뒤늦게 인식하고는 뻣뻣하게 청아의 몸을 떼어 냈다.

  눈은 여전히 불안했으나 큰 저항 없이 물러난 청아는 변명하듯 신발장 위에서 종이와 볼펜을 집어 들었다.

  [저 소리 무서워]

  굳어있던 인호의 어깨가 그런 이유였나 하는 생각에 아주 조금 풀어졌다.

  천둥소리를 무서워하고 있는 소녀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잠시간의 고민 끝에 인호의 상상력이 닿은 것은 하나뿐이었다.

  천둥의 과학적 원인을 설명하는 것.

  방전… 전도채널… 가열… 팽창… 충격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효과적이지 못했다.

  지수의 책장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소설이었고 덕분에 청아의 독서는 편중되어 있었다. 자연과학은 시작도 못한 분야였다.

  게다가 그 와중 멋대로 내달리던 번개는 또 하나의 천둥을 낳으며 지나갔다. 이번엔 갑자기 달려들거나 하진 않았지만 한 손으로 인호의 소매를 애처롭게 붙잡은 청아가 남은 한 손으로 급하게 뭔가를 써서 내밀었다.

  [안 가면 안 돼?]

  이대로라면 밤새도록 공포에 시달릴 여자 아이에게, ‘안 돼, 참아’라고 말하는 것은 심지어 인호와 같은 인간에게도 잔인하게 느껴지는 일이었다.

  이 자리에 없는 지수는 한 가지를 간과하는 실수를 저지른 셈이었다. 청아가 가지 못하게 하면 비교적 분별력이 있는 인호가 먼저 오지는 않으리라 생각했겠지만, 설령 인호가 오지 않았더라도 결과는 무너져 내린 벽으로 결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두어 시간 뒤.

  돌하르방이나 모아이의 석상 같은 모습으로 뻣뻣하게 누운 인호는, 이마에 맺힌 진땀의 감각을 견디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서 인호 방향으로 누운 청아는 그의 팔 하나를 끌어안은 채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불과 십여 센티미터 거리에서 규칙적으로 불어오는 숨결은 인호의 목덜미를 간지럽혔고, 밀착된 몸에서 느껴지는 체온은 사지를 마비시켰다.

  흡사, 포병대대의 일제사격과 공격기 편대의 네이팜 폭격을 동시에 얻어맞고 있는 전선에서 참호에 틀어박힌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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