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등록된 작품이 없습니다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고귀한 여자
작가 : 솜솜
작품등록일 : 2017.7.1

본격 여주 여왕되는 이야기.
환생물, 당찬 여주. 스윗 남주. 힐링, 성장물.
(주의 : 흐름상 남주가 살짝쿵 늦게 등장.)

엄마에게 버림받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살해당한 뒤 환생해서도 여러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여주.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로 마음먹자 만나게 된 여러 인연을 통해 점점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됨.(남주, 충성스러운 시녀 등등.)


(제 멜주소와 트윗 주소 입니다..ㅎㅅㅎ
pang_0315@naver.com / @aSweet_world )
*트위터에는 업뎃 소식이 올라온답니다 ㅎㅎ

 
29.
작성일 : 17-07-23 02:04     조회 : 411     추천 : 0     분량 : 664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배에서 내려 낭트의 시내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우리를 붙잡았다.

 

  “노아. 인사도 안 해주고 가시나요?”

 

  세실리아가 노아를 향해 눈을 곱게 접으며 말했다. 노아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세실리아가 다시 말했다.

 

  “이제 어느 쪽으로 가실 예정인가요?”

 

  “.......”

 

  나는 세실리아가 노아에게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 대답하지 않았지만, 노아는 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사라?”

 

  세실리아가 경련하는 입가를 숨기려 애쓰며 내 이름을 다시 불렀다. 나보고 대답하라는 뜻이겠지.

 

  “저흰 수도로 간답니다.”

 

  프레이튼은 더 엘더른에 필적하는 거대 제국으로서, 세계 최대 무역 도시인 낭트도 있고, 패션으로 유명한 수도 네이스도 있다. 내가 처음부터 계획했던 이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프레이튼의 수도 네이스였다.

 

  “어머! 저희의 목적지도 네이스인데! 같이 가면 좋겠네요!”

 

  “.......”

 

  배에서도 그렇게 지긋지긋했는데 목적지가 같다니.

 

  같이 가는 것은 생각만 해도 불쾌했다. 내 발목을 잡을 것만 같은 인간들이었다.

 

  “네? 사라. 우리 이렇게 계속 마주치는 것도 인연인데 같이 가요! 마리나! 노아 씨! 네? 사라 좀 설득해 주세요. 루미 씨도 방향이 같아서 같이 가신다면서, 우리도 좀 같이 가도 되는 거잖아요.”

 

  루미에 대해서는 그렇게 설명해 두긴 했어도, 같이 가자고 요구하는 데 쓰라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싫어! 네 갈길 가 제발.’

 

  대답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간신히 참고 마음을 다스렸다. 거절할 명분이 딱히 없었다. 게다가 쓸 데 없이 트러블을 만들어 내 정체를 의심할 만한 일을 만들 수는 없었다.

 

  세실리아가 그때 해적선 일이 있었던 이후로 우리일행이 내 말에 따라 움직인 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우리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 메리와 노아를 동원해 나를 설득하려 했다. 그럴 때마다 메리와 노아는 한결같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대답을 기다렸으나, 세실리아는 그들을 포섭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세실리아가 노아의 팔을 붙잡으며 노아를 설득했다.

 

  “네? 노아 씨~ 도와주세요.”

 

  거의 내가 알았다고 대답을 할 때까지 저렇게 할 기세였다.

 

  “....... 일단 밥이나 먹으러 가죠.”

 

  하는 수 없이 거의 알겠다는 뉘앙스가 들어있는 대답을 했다.

 

  “좋아요! 정말 잘 된 것 같아요 노아 씨!”

 

  세실리아가 생긋 웃으며 밝은 목소리로 노아의 팔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말했다.

 

  원인을 알 것만 같은 짜증이 치밀어 올랐지만 꾹꾹 눌러 참으며 걸음을 성큼성큼 옮겼다.

 

 

 

 *

 

 

 

  뿌리 염색은 최근에 해뒀기 때문에 당분간은 괜찮을 듯싶었지만, 일단 염색약을 세실리아 일행이 모르게 몇 개를 더 샀다. 그리고 나서 여행에 필요한 다른 물품들도 더 구매했다.

 

  식료품까지 전부 사고 출발할 때 만나기로 했던 약속 장소에서 세실리아 일행과 다시 재회했다. 그런데 세실리아에게서 내가 모르고 있었던 놀라운 정보를 듣게 되었다.

 

  프레이튼에서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에서 몬스터라는 것이 나온다는 것이다! 설명하는 걸 들으니 지능적으로 움직인다는 게 일반 야생동물과는 좀 다른 것 같았지만 다들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눈치라 차마 거기다 대고 뭐냐고 물어볼 수는 없었다.

 

  더 엘더른과 에우로딘 사이에 끼어 있어 이렇다 할 큰 산이 없는 메이븐에서는 야생동물은 물론이고 더욱이 몬스터라는 것은 코빼기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 생소한 단어였다.

 

  브랜든이나 세실리아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몬스터는 상당히 위험하기까지 한 모양이었다. 세실리아가 내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수도 네이스로 가는 경로는 전적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하기로 했었는데, 내가 제시한 경로라면 당연히 큰 도시로 지나가는 것은 아니었기에 더더욱 몬스터와 조우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무래도 내게 그것들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내가 경로를 주장하기에 앞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노아의 귀에 대고 살짝 얘기했다.

 

  “근데 나 몬스터가 뭔지 몰라. 내가 짠 경로로 가면 위험하지 않을까?”

 

  “별로. 상관없어.”

 

  노아가 내 물음에 바로 대답했다.

 

  노아가 상관없다면, 그 길로 가도 위험하지 않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경로를 짰던 그대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게 수도까지 가는 데 최단거리인데다, 큰 도시도 많이 없어서 딱 좋았다.

 

  각자 말을 사서 막 출발하려고 하는 데 세실리아가 의견을 제시해왔다.

 

  “아까 광장에서 보니까 급하게 수도로 가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 같던데 같이 움직이는 건 어떨까요? 몬스터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상대하기도 쉽고 잘 공격해 오지도 않는대요.”

 

  아까 전에 낭트의 광장에서 내 얼굴이 붙어 있는 공고문을 보았다. 그게 붙어있는 이상 여기에도 내 얘기가 퍼져 있을 것은 뻔했기 때문에 여러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움직인다는 것은 당연히 찝찝했고 내키지 않았다. 게다가 수인족인 루미 역시 사람들에게 들켜봤자 좋을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내가 잠시 고민하느라 대답하지 않는 것을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인 세실리아가 내 말도 듣지 않고 행동에 옮겼다.

 

  “제가 아까 봐뒀던 사람들한테 말해서 같이 가도록 해요! 마법사가 있다면 그쪽에서도 좋아서 우리를 받아줄 거예요!”

 

  세실리아가 말하고는 브랜든을 데리고 내가 말리기도 전에 가버렸다. 세실리아를 받아들임으로써 안 그래도 주의해야 할 게 많아서 피곤했는데 계획이 자꾸 틀어지니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냥 우리끼리 가버릴까 하고 아주 잠시 생각했으나 세실리아가 드레스 자락을 잡고 기쁜 얼굴로 사뿐사뿐 달려오는 것을 보며 치밀어 오르는 생각들을 내리 눌렀다.

 

  “우리 일행에 마법사가 둘이 있다고 하니,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세실리아가 뿌듯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아... 네....... 잘됐네요.”

 

  세실리아를 억지로 따라가니 대규모의 무리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주의해야 할 사람이 세 명에서 수십 명으로 늘었다고 생각하니 심란했다.

 

  한편 세실리아는 자기가 큰 공이라도 세웠다고 생각하는지 노아를 붙잡고 자신 덕분에 우리가 네이스까지 얼마나 안전하게 갈 수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어휴.......”

 

  남몰래 한숨을 내쉬고 말에 올랐다. 뒤에 메리를 태우려고 하는데 말을 안탄지 하도 오래돼서 그런지 메리는 표정부터가 겁에 잔뜩 질려있었다. 막상 타고 있으면 덜 무서워하는데 타기 전에는 말의 크기나, 발굽 같은 것들이 두려움을 자극하는 모양이었다.

 

  또 얘를 말에 태우려면 한참을 실랑이를 해야겠구나 생각하는 중에 언제 우리 쪽을 돌아봤는지 노아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가 메리를 번쩍 들어 내 뒤로 올려주었다.

 

  너무 빤히 쳐다본 걸까. 그의 시선이 내게로 향했고 그와 잠시 눈이 마주쳤다.

 

  ‘아. 위험해.’

 

  문제였다. 마음을 그냥 정의내리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모르는 체 내버려 둘걸 그랬나.

 

  내가 노아에게 감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리고 나니 그의 사소한 행동이 훨씬 더 크게 다가왔다.

 

  그는 별 생각 없이 한 행동이었겠지만 역시 자상하다며 굳이 의미를 두는 나 자신. 정신 차려!

 

  결심했었잖아!

 

  스스로를 질책하며 생각을 멈추기 위해 고삐를 거칠게 잡아당겼다.

 

  뒤통수에 노아의 시선이 꽂히는 것이 느껴졌지만 무시하려 애쓰며 앞서나갔다. 그의 시선이 닿은 뒤통수가 홧홧했다.

 

 

 

 *

 

 

 

  세실리아 때문에 합류하게 된 무리는 수도에 볼일이 급한 소규모 상인들이나 사람들이 모인 무리였다. 프레이튼이 워낙 영토가 넓은 나라라 치안이 안 좋고 큰 산이 많아서 그런지 몬스터 외에도 산적이 많아서, 보통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이렇게 무리지어 이동하는 문화가 있다고 했다.

 

  열심히 질주해서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출발하기 전의 생각이었지만 무리의 이동속도는 느릿느릿하기만 했다. 세실리아가 같이 가자고 여러 말을 해대는 게 너무 귀찮아서 받아들였더니 계획의 차질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물론 거절할 명분이 없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절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왔다.

 

  그런데 분명 방금 전까지 노아와 말머리를 나란히 하고 가고 있었는데 언제 또 이렇게 된 건지 어느새 나와 노아 사이에 세실리아가 있었다. 그러다가 길이 좁아지니 내가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났다.

 

  그러지 말자 하면서도 둘의 모습을 보는 것은 내 정신건강에 가히 좋지가 않았다.

 

  ‘어떡하지.’

 

  슬슬 진짜 짜증나는데.

 

  그동안 메리나, 노아나, 루미 같은 착한 사람들이랑만 있었더니 기분 상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세실리아 덕에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는 인간이었는지 다시금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 내가 안 된다고 해서 꼭 세실리아와 노아를 응원해줄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치기어린 마음과 함께 이미 머릿속으로는 세실리아를 어떻게 하면 곤란하게 만들지 큰 그림을 설계했다. 중상모략에는 아주 자신 있었다.

 

  내 옆에서 묵묵히 말을 몰고 있는 로이테를 흘끗 쳐다보았다.

 

  생각해보니 로이테와는 제대로 된 대화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녀와 대화하려고 해본 적은 있었으나, 내가 대화를 시도하기만 하면 세실리아가 다가와 은근슬쩍 방해를 했었다.

 

  이들의 관계를 보면 로이테가 일방적으로 세실리아에게 끌려 다니는 것 같았다. 분명히 신분상으로는 로이테가 더 높을 텐데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는 사이라더니 둘의 이러한 관계구도는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어 와서 이제는 완전히 굳어진 것 같았다.

 

  내가 에우로딘의 사정을 알기로는, 왕자 둘과 공주 둘이 있는데 로이테 위로 왕자 둘이 있으니 로이테가 셋째인 셈이었다.

 

  그녀가 저렇게까지 침울하고 소심한 성격이 된 것이 환경 탓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1공주라도 샌드위치처럼 사이에 끼인데다가 아래로는 마법에 출중한 재능을 보인다는 막내가 있으니 궁중에서의 생활이 어땠을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 거기다가 어떻게든 상대방을 누르려고 안달이 난 저렇게 여우같은 친구까지.......

 

  그러니까 로이테의 자존감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세실리아가 감히 로이테를 마음대로 할 수 없지 않을까.

 

  말을 타고 있어서 세실리아가 쉽게 대화를 막지 못할 테니 계획을 진행할 아주 좋은 기회였다.

 

  로이테를 꼬붕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던데, 친구를 잃고 나서 어디한 번 고민 좀 해 보라지.

 

  여행길도 그렇고 내 기분을 자꾸 상하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그동안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을 톡톡히 치르게 해주리라.

 

  생각을 마치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사람 하나 주무르는 것쯤이야.’

 

  포커페이스를 장착하고 자신만만하게 로이테에게 말을 걸었다.

 

  “로이테는 말실수를 많이 하는 편인가요?”

 

  “...네?”

 

  “혹시나 로이테가 실수로 자신이 리타라고 밝힐까봐 세실리아가 그렇게 로이테를 감시하는 건가 싶어서요.”

 

  “... 네?!”

 

  내 말에 로이테가 진심으로 깜짝 놀라서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다.

 

  ‘놀랄 만도 하지. 자기 미들 네임이 내 입에서 나왔는데.’

 

  속으로 웃음을 삼키며 로이테의 얼굴을 마주 쳐다봤다.

 

  역시 메이븐과 먼 친척뻘인 에우로딘의 왕족. 선명하게 보이는 로이테의 눈동자는 베로니카나 아리아드네와 같은 투명한 푸른색이었다.

 

  “하하. 물론 모르고 실수로 한 말은 아니랍니다.”

 

  보통은 에우로딘 1공주의 풀네임이 로이테 제르에니아 리타 에우로딘이라는 걸 굳이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테니 내 뒤에 타 있는 메리는 분명 내가 로이테에게 한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을 노리고 일부러 로이테만 알아들을 수 있도록 그렇게 말했으니, 메리는 무슨 말인지 몰라도 로이테 본인은 제대로 알아들었을 거라는 의미이다.

 

  “.......”

 

  로이테의 얼굴이 더욱 새파랗게 질렸다.

 

  “걱정 마세요. 누군가에게 알릴 생각은 없으니. 심지어 제 뒤에 타고 있는 마리나도 지금 우리가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답니다. 이정도면 믿어주시겠죠?”

 

  내 말에 메리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다가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렸다. 내가 저에게 말하지 않은 것은 그 이유가 있으리라고 당연히 생각한 것이다.

 

  “그, 그럼... 왜.......”

 

  로이테가 메리의 행동을 보더니 어느 정도 믿음이 갔는지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그야 당신과 대화를 해보고 싶어서 그런 거죠. 자꾸 피하잖아요? 만약 앞으로 당신이 세실리아의 눈치를 보거나 해서 저를 피하려고 하신다면 제가 당신의 정체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답니다.”

 

  “...!!”

 

  로이테가 입을 벌리고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표정을 보아하니 협상성립이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로이테.”

 

  빙긋 미소를 지으며 미련 없이 고개를 돌려 말을 모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옆에서 로이테가 빤히 쳐다보는 시선은 한동안 계속해서 느껴졌다. 아마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을 것이리라.

 

  일이 재미있어질 것 같은 예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중상모략이나 이간질은 내가 아주 자신 있어 하는 분야이니 세실리아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자고로 대한민국의 기업가라면 다 저 분야에서는 전문가 출신 아니겠는가?

 

  내게 한두 번도 아니고 거의 한달 간을 계속해서 똥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데다, 이렇게 까지 내 계획에 피해를 끼쳤으니 이 정도는 좀 보복을 당해도 쌌다.

 

  프레이튼으로 가는 진짜 목적을 알아낸 후 에우로딘에서 셋만 몰래 떠나온 이유를 알아내고, 세실리아의 약점을 캐내야지.

 

  세실리아에게 꼼짝 못하는 로이테에게는 자존감을 키워주어 일개 귀족인 세실리아가 공주인 로이테를 누르며 느끼는 하늘같은 허영심, 자존심을 꺾어주고 말 것이다.

 

  아주 오랜만에 계획해보는 음모라 즐거워졌다. 이걸로 내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만든 건 퉁 쳐주겠다고 마음속으로 혼자 생각을 끝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7 47.(완) 2017 / 12 / 7 373 0 5142   
46 46. 2017 / 12 / 7 379 0 5041   
45 45. 2017 / 12 / 7 388 0 5286   
44 44. 2017 / 12 / 7 390 0 4357   
43 43. 2017 / 12 / 7 377 0 4842   
42 42. 2017 / 12 / 7 397 0 4902   
41 41. 2017 / 12 / 7 401 0 5339   
40 40. 2017 / 12 / 7 396 0 4600   
39 39. 2017 / 12 / 7 414 0 4987   
38 38. 2017 / 12 / 7 384 0 5063   
37 37. 2017 / 11 / 5 452 0 4164   
36 36. 2017 / 10 / 31 365 0 5208   
35 35. 2017 / 10 / 30 377 0 4383   
34 34. 2017 / 9 / 7 394 0 5633   
33 33. 2017 / 9 / 3 388 0 5398   
32 32. 2017 / 8 / 12 388 0 5741   
31 31. 2017 / 8 / 5 419 0 5896   
30 30. 2017 / 7 / 29 410 0 7222   
29 29. 2017 / 7 / 23 412 0 6644   
28 28. (1) 2017 / 7 / 22 470 1 4661   
27 27. 2017 / 7 / 21 396 1 5342   
26 26. 2017 / 7 / 19 383 1 5231   
25 25. 2017 / 7 / 18 414 1 5074   
24 24. 2017 / 7 / 17 408 1 5842   
23 23. 2017 / 7 / 16 412 1 6610   
22 22. 2017 / 7 / 14 395 1 4269   
21 21. 2017 / 7 / 14 416 1 3911   
20 20. 2017 / 7 / 14 369 1 5256   
19 19. 2017 / 7 / 11 382 1 4063   
18 18. 2017 / 7 / 10 368 1 4169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어느 날 천사가
솜솜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