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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겨울과 밤의 검사
작가 : Dr러다이트
작품등록일 : 2017.6.21

허망하게 무너져 내린 행복과 타오르는 복수심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해매는 검사의 이야기

 
19. 별의 집결 01
작성일 : 17-07-22 23:45     조회 : 321     추천 : 0     분량 : 6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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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난 무너진 건물의 잔해 위로 한 소녀가 깡충깡충 뛰어다니고 있었다.

 “빨간 꽃, 노란 꽃 예쁜 꽃이 피었네~”

 “무너질지도 모르니 조심하십시오!”

 “너무 멀리가시면 안됩니다!”

 “헤헤 괜찮아요.”

 

 경호를 맡은 기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가사는 건물의 잔해 위에 피어있는 여러 꽃들을 모아서 작은 화관을 만들었다.

 리오넬은 즐겁게 노니는 그녀의 모습을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이 지금 있는 장소는 마법사의 폐허, 이종족연합에서 한참 떨어진 북대륙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곳이다. 리오넬은 아이언나이트를 제작하기위한 자료들을 멜베로스에게 넘겨주고 아가사를 따라 이곳까지 와 버렸다.

 중간 중간 이리스의 소식이 들려왔지만 리오넬은 바다에 떠다니는 해파리처럼 축 늘어져서 아가사가 이끄는 대로 이곳까지 끌려 다닐 뿐이었다.

 마법사의 폐허는 예전에 셀도란제국에서 6대 마탑중에 가장 뛰어났던 폴헨 마탑이 위치했던 장소지만 지금은 켈라인의 성녀가 마왕을 봉인할 때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망각의 호수와 용계와 중간계를 이어주는 용의 문만이 존재한다.

 한때는 셀도란제국시절의 마법서를 발굴하기 위해 여러 마법사들이 모여들었지만 지금 이 근처를 오가는 이들은 관광객이나 망각의 호수를 연구하는 마법사 그리고 용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오가는 용인정도가 전부이다.

 ‘아가사가 미래를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할까?’

 

 리오넬은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서 만지작거렸다. 지금 시간은 7시 앞으로 남은 기회는 다섯 번이다. 이 중 한번쯤은......나를 위해서 써도 되지 않을까?

 리오넬이 신주를 얻게 된 것은 돌아간 어머니가 남긴 유품이 들어있는 작은 상자에서였다. 처음에 그것을 얻었을 때는 지금처럼 회중시계가 아니라 오래된 목걸이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쥐는 순간 리오넬은 자신이 죽는 순간까지의 미래를 보았고 미래를 보고 난 이후에는 회중시계의 형상으로 변했다.

 

 그때는 1시

 

 처음 신주의 능력을 정확하게 깨달은 것은 릴리에게 사용했을 때였다. 원래 그녀는 어머니가 죽고 난 이후 며칠 되지 않아 어떤 귀족의 마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 그런 릴리가 안타깝다. 라고 생각했을 때 시침은 2시로 움직였으며 릴리는 마차를 피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 후로는 자신의 두 형인 셀림과 레이몬드에게 한 번씩 중립파벌의 수장인 스코트 후작에게 한번 그리고 사일런트 아케인의 수장인 블랙우드에게 한번 그리고......이리스에게 한 번

 한 번쯤은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도 망설이게 되는 것은 에시디아의 예언 때문이다. 세 번의 기회를 아껴두라는 말은 분명 자신의 신주를 두고 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 세 번을 뺀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은 단 두 번뿐이다.

 “그거 회중시계인가요? 마법공학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라던데 어디서 구하셨나요?”

 한참이나 신주를 들여다보고 있자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아가사가 다가왔다. 그녀의 머리 위에는 어느새 작은 화관이 씌워져 있었다.

 “어머님의 유품입니다.”

 “그렇군요......어라? 오스왈드님의 어머님은 한참 전에 돌아가시지 않으셨나요? 시계가 아케니아에 수입되기 시작한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아...그러니까......”

 리오넬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정신이 멀쩡했다면 적당히 잘 둘러댔을 텐데 멍하니 있다가 그만 그대로 말해버렸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사실대로? 아니면 이제라도 거짓말로? 하지만 아가사가 그 미래를 안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끝없는 전쟁과 무수한 이들의 죽음, 그녀가 보기엔 악몽에 가까운 미래다. 차라리 보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리오넬은 그녀에게 기대했다. 자신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괴로움을 위로해주기를......

 

 그는 호위 기사들에게 들리지 않게 소리를 차단하는 마법을 사용하고 말했다.

 “사실 이것은 리슈테의 신주입니다.”

 “네?”

 아가사의 눈은 동그랗게 떠졌다.

 “하, 하지만 오스왈드님은 마법사가 아닌가요?”

 “하하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원래 이전에 신주의 주인이었던 이들을 살펴보면 신에게 귀의하지 않은 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가장 가까운 예시로는 성녀와 함께 마왕을 쓰러뜨렸다던 멜리사 화이트홀이라는 분만 하더라도 평범한 기사였다고 하더군요.”

 “......화이트홀이라면 그 가문을 말하는 건가요?”

 말하고 나서도 아차 한 기분이 되었다. 겉보기에는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후작가의 영애로서 상당한 양의 영재 교육을 받았다. 당연히 화이트홀 가문에 얽힌 비화도 잘 알고 있다.

 “맞습니다. 검은 용의 재림 사건과 관련되어 있지요.”

 대부분의 기록이 소실되어 있지만 그 사건과 관련이 깊은 마법사 블랙우드가 우연스럽게 그 재앙을 피해서 후대에도 이야기는 잘 전해졌다.

 당시 사건을 일으킨 검은 용인은 화이트홀가문과...정확히는 화이트홀가문의 셀레나라고 하는 어린 소녀와 제법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마법협회는 검은 용인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화이트홀 가문에 몸을 의탁한 체 마법서를 제작하여 마법협회의 입지를 위협했던 어느 마법사의 제거하기 위해서 그들을 반역자로 몰아 멸문시켰다.

 그리고 검은 용인은 아케니아가 화이트홀 가문에 저질렀던 대로 똑같이 갚아주었다. 아케니아의 수도인 니들리스성을 며칠 동안이나 어둠으로 감쌌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어둠속에서 공포와 광기에 휩싸인 체 마법협회가 저지른 죄악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화이트홀 가문의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보다 신주라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나요?”

 아가사는 그런 끔찍한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지 않았기에 다시 신주에 관심을 기울였다. 리오넬로서는 조금 난감한 일이었다.

 “이건 미래를 보여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요? 그럼 제 미래도 알고 계신가요?”

 “그건......”

 자 어떻게 말해야 할까?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고? 아니면 행복한 미래가 있다고 거짓말을 할까?

 “별로 그렇게 만능은 아닙니다. 미래라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쉽게 변해버리거든요.”

 “에이 그래도 알려주세요.”

 그녀와의 결혼은 흔히 말하는 정략결혼이었다. 황권다툼에 끼어들 수 없던 스코트후작이 싸움에 끼어들기 위해서는 혈연이라는 조건이 필요했고 아가사로서는 원하지 않은 결혼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녀는 그에게 단 한 번도 심지어 스코트후작이 죽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순간까지도 그에게 싫은 소리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리오넬은 마침내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후작영애는......비참하게 죽습니다.”

 “네?”

 “영애께서는 저와 결혼을 했습니다. 후작님께서 황권싸움에 끼어들기 위한 수단이었지요.”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황권다툼이라니요? 황태자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어째서...”

 “그건 제가 미래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아......”

 “계속하지요. 셀림형님과 레이몬드 형님이 다투는 사이 1황녀 이실라가 두 사람의 틈새를 파고들어 세력을 키웁니다. 저는 후작님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세력을 유지하지만 제법 힘든 일이었지요. 그래서 블랙밸런스라고 하는 흑마법사들과 손을 잡았고......그리고 그렇게 10년 정도 후에 현 황제인 저의 아버지가 죽고 혼란이 최고조에 달할 때 드리모어제국에서 아이언나이트라는 거대병기를 앞세워서 전쟁을 벌입니다......”

 “......”

 이야기가 계속되자 아가사는 입을 다물고 그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눈에 거슬리는 칼스를 제거하고 흑마법사들과 결탁해서 겨우겨우 황권을 잡고 블랙밸런스의 생물병기인 마룡을 이용해서 겨우겨우 드리모어제국의 공세를 방어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황제의 유일한 조력자로 남길 원했던 블랙밸런스의 흑마법사들은 스코트후작을 독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가사는 자살했다.

 “그렇게......그렇게 당신은 죽었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끝나자 리오넬은 판결을 기다리는 죄인처럼 두 눈을 꼭 감고 고개를 푹 숙였다.

 아가사는 그런 리오넬을 꼭 끌어 안아주고 머리에 자신이 쓰고 있던 화관을 그에게 씌워주었다.

 “잘했어요. 잘했어요. 상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제가 드릴만한 건 이것밖에 없네요.”

 “......제 이야기를 믿어주시는 겁니까?”

 “으음 그러니까......믿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믿을게요. 그렇게 절실한 얼굴로 말하면 믿을 수밖에 없잖아요.”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그녀를 리오넬은 이해할 수 없었다.

 “저를 원망하시지는 않는 겁니까? 제 판단 때문에 후작님이 죽더라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굉장히 슬플 거예요. 하지만 지금 아버님은 건강하신걸요~거기다가 오스왈드님은 그것 때문에 계승권도 포기하고 노력하고 계신 거잖아요?”

 머리에 씌워진 화관이 기울어지며 시야를 가렸다. 풋풋한 풀냄새와 꽃향기가 콧잔등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전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이렇게 제가 미래를 바꾸는 게 옳은 건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리스가 했던 말이 아직도 비수처럼 가슴에 박혀있다. 용병이 되기 이전부터 전사였고 전사로 살아가겠다는 그녀의 말은 자신이 미래를 바꾸는 방향이 올바른지 고뇌하고 망설이게 만들었다.

 만약 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이번에는 되돌릴 수조차 없을 테니까......

 “그런가요? 그럼 제가 질문할게요. 오스왈드님은 보석을 좋아하시나요?”

 “네? 그렇습니다만......뭐 마법을 할 때 필요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비싸니까요.”

 “그럼 꽃하고 보석 중에선 무얼 더 좋아하시나요?”

 “그야 당연히 보석이지요.”

 그녀는 리오넬의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들꽃처럼 싱그럽게 웃어보였다.

 “그럼 왜 꽃보다 보석이 좋은지 말 하실 수 있나요?”

 “그거야 꽃은 마법을 사용할 때 쓸 수도 없고 금방 시들어버려서?”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야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보석이 있다면 꽃 따위는 얼마든지 살 수 있으니까요.”

 “그럼 모든 생명체가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건......”

 마치 꿈속에서 나온 양이 몇 마리였는지 서로 비교하는 것처럼 뭔가 둥실둥실한 이야기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마음이 점점 편해지는 것 같았다.

 “토끼나 사슴이라면 꽃을 더 좋아할 거예요. 꽃은 먹을 수도 있지만 보석은 그냥 반짝이는 돌이니까요. 아! 까마귀는 보석을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하하하 재미있는 관점입니다.”

 “으음?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차피 절대적인 가치관은 없다는 거예요. 자신이 가장 옳다고 믿는 일도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모두가 좋다고 하는 일도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건 싫은 일이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진짜로 좋아하는 걸 좋아하라는 말이에요. 싫어하는 걸 억지로 붙들고 있어봐야 전혀 즐겁지 않잖아요?”

 

 무얼 말하고자 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질문과 달리 아가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가르침을 내리는 현자와 같았다. 리오넬을 바라보는 그녀의 미소는 한결같았다.

  “그러고 보니 원래대로라면 저랑 오스왈드님이랑 부부였다는 건가요? 아버님이 죽는 다는 이야기는 슬프지만 그때의 저라도 리오넬님을 원망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어째서 입니까?”

 “그야 오스왈드님은 이렇게 상냥하잖아요.”

 “하지만 그때의 저는 당신을 위안을 얻고 싶을 때만 찾아갔습니다. 어쩌면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의 역할을 기대했을 지도 모르지요.”

 “그런가요? 으음~이야기로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는 알 것 같아요.”

 “네?”

 “지금은 저와 함께하고 싶지 않은 거죠?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 때문에 미안해한다던가? 아니면 저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

 “만약 제가 오스왈드님이고 저를 가장 사랑했다면 분명 이런 이야기는 꾹 감춰두고 다시 결혼한 다음에나 털어놨을 거예요. 하지만 그동안 저에게 관심을 두려하지 않았고 저만 보면 피하셨잖아요.”

 “......”

 “그럼 저도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아버님이에요. 그리고 오스왈드님은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역시......원하지 않던 결혼이군요.”

 “그건 상관없어요. 어차피 제가 아버님의 유일한 자식인 이상 정략결혼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대부분의 귀족들이 그녀를 바라보는 시점은 그러했다. 스코트후작의 권력을 물려받기 위한 수단, 아가사도 그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자신만 사랑해주는, 원하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까?”

 “아버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어요. 결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마음이라고요.”

 “마음이 통하는 상대와의 결혼 말입니까?”

 “조금 다를까요? 정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사람과 결혼하더라도 나중에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된다면 분명 행복할거라고 하셨어요.”

 확신해 가득 찬 그녀는 마치 성녀라도 되는 것처럼 확고한 신념과 경건함마저 느껴졌다.

 “그럼 만약에......제가 지금 사귀자고 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흐응~ 미안해요 안 돼요.”

 그녀는 다시 장난스러운 얼굴로 리오넬의 질문에 딱 잘라서 대답했다.

 “네?”

 “리오넬님은 이미 마음에 두신 분이 따로 있으시잖아요? 저와 함께 다닐 때부터 계속 다른 사람을 생각하시는 게 보였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오스왈드님은 아버님이 싫어하실 거예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야 스코트 후작이라면 분명 싫어할 것이다. 아가사 스코트가 후작을 생각하는 만큼이나 그도 그녀를 생각했으니까 딸을 불행하게 만든 그와 소중한 딸을 다시 만나게 할 생각은 없었지

 그에게 미래를 처음 보여주었을 때도 그녀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지 않았던가!

 “하하하하하하”

 아가사는 리오넬이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했는지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놀리시는 건가요.”

 “하하하 아닙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던 문제가 전부 해결되었으니 지금은 가봐야겠습니다.”

 

 마법에 사용할 보석은 충분했다. 순식간에 일곱 빛깔의 작은 보석들이 배치된다. 빨주노초파남보 육망성이 그려지고 중앙에 한 개의 보석이 배치되자 금세 공간이동 마법진이 발동되었다.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 건 비밀로 할게요. 그리고 꼭 원하는 바를 꼭 이뤘으면 좋겠어요.”

 자신은 이리스를 좋아한다. 예쁜 건도 좋고, 활기차고 제멋대로인 점도 좋았다. 그런 주제에 강하기는 얼마나 강한지......또 장난기도 많고 어떤 수식어를 더 붙여야 할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그녀를 사랑한다.

 그럼 여기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 가서 말해야했다. 지금이라면 그녀가 무얼 하든 어떻게 살고 싶어 하든지 사랑하니까 함께해 달라고 말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이종족연합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리스는 그곳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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