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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시 태어난다 해도 그대
작가 : 장윤봉
작품등록일 : 2017.7.6

여자는 죽어서라도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다.

남자는 여자의 다음 생 끝까지라도 따라가고 싶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죽는 그 순간 간절히 빌었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나지 않게/만나게 해달라고.

그리고 하늘은 두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www_yppah@naver.com

 
그의 사정
작성일 : 17-07-22 21:18     조회 : 264     추천 : 2     분량 : 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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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언제까지 멍청하게 입만 벌리고 계실 겁니까?"

 

  소명이 이렇게 당당하게 굴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지만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한 것을 생각하니 괜히 짜증이 치솟았다.

 

 "이 감독님이 왜 저한테 매력을 발산하는 겁니까?"

 

  그래,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하겠지. 당신 마음 잘 알아. 왜냐하면, 나도 지금 나 자신에게 그러는 중이니까!

 

  하지만 입만은 살아서 잘도 나불댔다.

 

 "여자 좋아하신다면서요?"

 

 "남들 좋아하는 만큼은 좋아합니다만, `아무 여자`나 다 좋아하진 않습니다."

 

  보통 `아무 여자` 취급을 당했을 때에는 화나고 수치스러울 법도 했지만, 지금이 어떤 상황이던가. 혼자 멋대로 오해해선 유혹한답시고 눈이나 찡긋거리고 온갖 추태는 다 부린 상황이 아니던가...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오늘 그쪽한테 `투자하겠습니다.` 이 한마디 들으려고 안바르는 립스틱까지 바르고 나왔고, 내 영화야 뭐 두말할 것도 없이 완벽하고. 그러니까 이쯤에서 성의를 봐서라도 내가 원하는 말, 해주는 게 어때요?"

 

  하,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잘했다고. 청산유수로 쏟아내긴 했지만, 아까부터 들이켠 알코올이 쓸데없는 궤변을 늘어놓게 도왔다.

 

  대체 어떤 머저리가 이런 말을 듣고 투자하겠느냔 말이다. 하지만 이왕 추태 부린 것, 하고 싶은 말은 끝까지 해야겠다.

 

 "감독은 작품으로 들이대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다른 걸 들이대는 이 감독님의 뭘 보고 제가 이 작품에 투자해야 합니까?"

 

  이소명 27년 인생 최고의 모욕이었다. 이 미친X. 잠시 돌았던 게지. 감독은 작품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입에 달고 다니던 그녀였다. 뭐에 씌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모욕을 당할 정도로 앞뒤 분간 없이 굴었단 말인가!

 

  알코올에 좌지우지 당하던 뇌가 뺨이라도 맞은 것처럼 순식간에 정신이 번쩍 돌아왔다.

 

 "제가 기대한 만남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실망스럽군요."

 

  얼굴이 화끈거리며 불끈 쥔 하얀 손이 부들거렸다. 그녀의 분노는 이 남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

 

 "계산은 제가 하고 갈 테니 마저 드시고 가시면 됩니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스쳐 지나갈 때까지 어떤 변명도 하지 못했다. 너무 창피해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그냥 죽을까..."

 

  결국, 도저히 오늘 밤은 맨정신으로 잠들 수 없겠다고 생각한 소명은 그 자리에서 재선에게 전화를 걸어 호텔 바로 불러냈다. 그리고 술잔을 앞에 두고 바에 얼굴을 처박은 채 자책 중이었다.

 

 "괜찮아. 딱히 네가 해낼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어."

 

 "선배, 지금 그것도 위로라고 하는 거야?"

 

 "위로도 받을 만한 사람한테 하는 거다, 후배님. 어떻게 그런 황당한 짓을 할 수가 있냐? 내가 대표였어도 넌."

 

  재선이 손날을 만들어 목을 단숨에 긋는 시늉을 하자 몸을 벌떡 일으켰다.

 

 "누가 꼬셔나 준대? 내가 먼저 사양이네!"

 

 "그래? 그럼 난 필요 없는 거지? 안 그래도 피곤한데 나와줬더니, 난 이제 간다."

 

 "아아! 선배, 진짜 이러기야? 사랑스러운 후배가 처절하게 당했는데."

 

  이때다 싶어 일어나려는 그의 옷자락을 잡고 아양을 떨어보았지만 어림도 없다는 듯이 매달린 손을 매정하게 쳐냈다. 하지만 역시 친절한 선배는 다시 자리에 앉는 아량을 베풀어 주었다.

 

 "근데 여자 밝힌단 소문은 그냥 소문일 뿐이었나? 개나 소나 치마만 두르면 좋아한다길래 너라도 넘어갈 줄 알았는데."

 

 "개나 소나는 개뿔. 그 남자 얼굴을 봐라, 그런 소리가 나오나. 웬만한 연예인도 아까울 미모라니까. 그리고 거기에 `너라도`는 왜 붙는 거야?"

 

 "흐음~ 그렇게 잘생겼단 말이야? 아깝네. 나도 같이 나와서 그 잘생긴 얼굴 구경이라도 좀 할걸."

 

  재선은 턱을 만지며 아쉬움에 쩝, 하고 입맛을 다셨다. 소명이 그를 호텔 바로 불러낼 정도로 스스럼없이 대할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내 취향이었어?"

 

  그가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였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소명을 단 한 번도 이성으로 보지 않았던 유일한 남자로서 지금까지 동성 친구보다 더 막역한 사이로 남은 선배였다.

 

 "몰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일 스태프들 얼굴을 어떻게 보냐구..."

 

  나를 이 치욕의 현장으로 보내며 기대에 찬 눈빛을 쏘아대던 부하 직원들을 생각하니 죄책감이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다.

 

 "아까 너 그렇게 보내고 나서 다들 내기하던데? 한 명 빼고 다 '실패한다'에 걸어서 배당률이 꽝이지만."

 

  죄책감은 개뿔, 전부 실패에 걸었다는 말을 듣자 금세 배신감에 휩싸였다. 어차피 기대도 안 했으면서 대체 등은 왜 떠민 거람.

 

 "설마 그 한 명은 선배야?"

 

  혹시 우리 자애로우신 선배님이 후배의 성공에 한 표를 던졌나 싶어 잠시나마 반짝이는 눈으로 봤지만, 역시 선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럴 리가. 난 기대도 안 했다니까 그러네."

 

 "뭐야. 그럼 누가 성공에 걸었다는 거야?"

 

 "있어, 촬영부 막내 스태프."

 

  대체 그 기특한 아이가 누군가 했는데 막내라니. 아무래도 우리 막내 중 하나가 감독에게 잘 보이고 싶어 그랬던 모양이다.

 

 "나도 실패에 만 원 걸어줘."

 

  기특함도 잠시, 성공에 걸었다는 그 한 명을 외로이 등지고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 재선에게 건넸다. 내가 날 안 믿으면 누굴 믿을까 싶지만, 오늘 보니 나는 도저히 나도 못 믿겠다.

 

 

 

 "날 기억하지 못해."

 

  지언은 집 안으로 들어서며 마시지도 않은 커피를 신경질적으로 내려놓고 말했다. 아무도 없는 것 같았지만 소파 쪽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네가 찾던 그 여자 맞아?"

 

  소파 팔걸이 너머로 머리가 빼꼼 나오며 그 존재를 드러냈다. 지언의 유일한 친구(본인은 친구라고 하지만 지언은 부하쯤으로 여긴다), 도균이었다. 그는 내내 들고 있던 게임기에서 눈을 떼지 않은채 반문했다.

 

 "얼굴도 같고, 이름도 같아. 왜 기억을 못 하는 거지..."

 

  오늘 드디어 확인할 거라며 30분 동안 뭘 입을까 고민하고 화색이 되어 나갔던 그였다. 하지만 나간 지 30분 만에 울상이 되어 돌아왔다.

 

 "우는 거 아니지?"

 

  지언과 알고 지낸 지 벌써 10년 차가 된 도균은 처음으로 친구가 우는 진귀한 구경을 할 수 있는 건가 싶어 그의 얼굴을 힐끔 쳐다봤다가 신나게 달리고 있던 게임 캐릭터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화면에 `YOU LOSE`가 뜬 게임기를 내던지고 몸을 일으켜 맞은편 1인용 소파에 앉은 지언의 굳은 얼굴을 제대로 살펴보기 시작했다.

 

 "어땠길래 그래."

 

 "내 얼굴을 보고 잠깐 놀라는 것 같길래 알아보는 줄 알았어. 근데 아냐... 전혀 기억 못하는 것 같아."

 

 "모르는 척하는 걸 수도?"

 

  지언이 그간 한 말에 따르면 그 여자에게 단단히 미움을 샀다고 했으니 충분히 모른척할 가능성도 있었다.

 

 "아냐. 정말 모르는 눈치였어."

 

  하지만 그렇다기엔 전혀 놀라거나 하지 않았다. 그가 아는 소명은 1000년 만에 나타난 남편을 보고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만큼 정치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이제 그만두겠다고?"

 

  그럴 리가. 10년이나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지언이다.

 

 "아니, 오늘 한 번 더 봐야겠어."

 

 "또 스토킹해서 몰래 접근하려고?"

 

 "스토킹이라니!"

 

 "당사자 모르게 따라다니고, 뒷조사하고, 몰래 기다리고, 그런 걸 스토킹이라고 하는 거야. 황제 폐하."

 

  10년 전, 지언을 처음 만났을 때 도균은 그가 하는 말을 듣고 `웬 사극 미치광이?`라고 생각했었다. 사극 말투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전생에 황제였고, 함께 환생했을 연인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과연 누가 미친놈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처음엔 단순히 호기심으로 접근해 그의 말을 믿어주는 척했었다. 하지만 그 얘기도 5년 내내 듣다 보니 진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의 전생이라는 30년 치 얘기가 꽤 재밌기도 했고.

 

  그래서 그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도왔다. 덕분에 자신에게 떨어진 콩고물(콩고물이라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어마어마한)은 꽤 두둑했고, 여전히 그의 행보가 흥미로웠기에 곁에 붙어 다니는 중이었다.

 

 "결국, 그 계획대로 가는 거야?"

 

 "그래. 정면으로 부딪쳐 봐야겠어."

 

  섣불리 접근할 수는 없었다.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지난 10년간 몸소 깨닫지 않았는가.

 

  그래서 몰래 맴돌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드디어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정작 그녀는 아무래도 그와 같지 않은 것 같았다. 결국 남은 방법은 직접 부딪혀 보는 수밖에.

 

  결심이 서자 지언은 곧바로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근 영화제작소 측에 연락하세요. 감독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소명은 그가 말없이 식사에 오롯이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녀가 한눈을 팔 때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저 우연이었던 것일까.

 

  하지만 같은 이름에, 저토록 같은 얼굴이라니. 나조차 조금은 달라졌는데 눈앞에 앉은 저 여자는 좌우가 미세하게 달랐던 눈매조차 변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 정하까지 그녀의 곁에 있지 않은가. 정말 이 모든 게 다 우연의 일치라면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뭔가 아무 말이라도 해야 그녀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을 할 것인데 입을 열었다간 줏대 없이 다정하게 굴어버릴 것만 같아서 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언제까지 멍청하게 입만 벌리고 계실 겁니까?"

 

  그녀다. 그녀가 분명하다.

 

  그 말이 쐐기가 되어 그의 한줄기 의심이 고개를 들 새도 없이 깊게 꽂아버렸다.

 

  어쩌면 저렇게 변한 것이 없을까. 천 년이 지났건만 소명이는 날 처음 만났던 그 날 그때, 그대로였다.

 

  내가 아는 소명이가 맞다는 확신이 서자 울고 싶어졌다가 또 크게 웃고 싶어졌다. 정말 조금만 방심했다면 앞에 앉은 그녀를 번쩍 안아 들고 빙글빙글 돌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녀에게 고려의 황제, 왕언이 아닌 원지언이었다. 다시 태어나 새로이 얻은 이름. 전생의 기억이 돌아온 후 오직 너를 찾아 헤맸고, 널 위해 이 자리까지 왔다. 그러니 지금은 이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계산은 제가 하고 갈 테니 마저 드시고 가시면 됩니다."

 

  함께 식사를 마치고 싶었다. 천 년 만에 너를 다시 만났으니 밤새도록 그간 나 없이 어떻게 지냈는지, 지금은 양친 모두 건강하신지, 너의 곁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있는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가 맞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원망스러워 일부러 심한 말을 했다. 그리고 더는 냉정한 원지언으로 있기가 힘들어 자리에서 일어섰다.

 

  짧은 만남이 너무나 아쉬웠기에 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돌아가면서도 너와의 재회를 몇 번이고 곱씹었다.

 

 `어떤 놈인지 몰라도 이 저녁에 호텔에서 보자고 하는 걸 보면 분명 속이 시커먼 늙은이일 거야. 개수작 부리기만 해...`

 

  개수작 부리기만 해보라니, 옛날에도 워낙 어디로 튀어나갈지 몰라 곧잘 사고를 치곤 했지만 어째 상태가 더 심해진 것 같았다.

 

  소명아, 나였으니 다행이지. 정말 속이 시커먼 늙은이가 나왔다면 어쩌려고 혼자서 호텔 레스토랑까지 나왔단 말이냐. 설마 투자하겠다고 덥석 넘어가려던 건 아니겠지?

 

 `사실 전 알아갈수록 더 거칠면서도 섬세한 구석이 있답니다.`

 

 "풉!"

 

  그가 돌연 웃음을 터뜨리자 운전 중이던 기사가 백미러로 그를 잠시 쳐다보았다.

 

  그런 식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법은 대체 어디서 배운 것이냐, 소명아. 게다가 윙크는 정말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구식이지 않은가. 다시 생각해도 여전히 귀엽기 짝이 없었다.

 

 `오늘은 내내 벌만 주었으니, 다음엔 선물을 줘볼까.`

 

  지언은 소명이 자기가 떠나고 난 호텔 바에서 남자(게이긴 하지만)와 단둘이 술을 마시며 분풀이를 하고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흐뭇하게 웃으며 창밖에 스쳐 지나가는 야경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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