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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벽한 유물 독식
작가 : 범고
작품등록일 : 2017.7.16

4서클 마법사가 대 마법사인 시대.
고대 왕국의 유물을 차지하라!

 
6. 고블린 사냥
작성일 : 17-07-22 16:52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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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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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밤이 될 때까지 걷고 뛰기를 반복하던 레이의 시야에 테츠 마을이 보였다.

 소란없이 조용한게 겉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는듯 했다.

 그는 서두르던 걸음을 늦춘후 마을을 향해 천천히 발을 움직였다.

 

 낮은 울타리로 둘러쌓인 마을의 입구에는 불빛 하나가 타오르고 있었다.

 그 불빛의 옆에는 부실한 장구를 착용한 남자가 한 명 서 있었는데, 레이가 익히 아는 얼굴이었다.

 

 “거기 누구요?”

 “오랜만이에요. 제임스. 저 레이에요.”

 “레이? 이 늦은시간에 돌아온거야?”

 

 마을 입구에서 경비를 서던 자경대원이 놀란 얼굴이 되었다.

 회귀후 사냥을 다닌다며 덫을 놓으면서 마을 안 밖을 다닐때 친해졌던 제임스였다.

 일반적으로 지금처름 늦은 시간에는 이동을 하지 않는게 보통이었다.

 주위가 잘 보이지 않기에 험한 꼴을 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라쿤영지에서 요즘 고블린들이 자주 나타난다는 말이 있던데 여기는 괜찮아요?”

 “안 그래도 그 것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있어. 숲에 깊이 안 들어가도 녀석들이 보인다고 하더라구.”

 

 제임스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직 마을에 큰 피해는 없는것 같았다.

 숲 안쪽을 다니는 사냥꾼들이 고블린들과 마주쳐서 부상을 입은 정도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그들이 알 것이기에 레이는 날이 밝은뒤 사냥꾼들을 찾아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입 베어먹은듯한 달이 하늘에 걸린 밤.

 레이는 제임스와 헤어진 뒤 조용한 마을길을 따라 집으로 향했다.

 마음이 급해 늦은밤에 집으로 왔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다음날도 일 하러 가실 부모님을 깨우는것은 죄송스러웠기에 문을 두드리는것은 포기하였다.

 집 뒤쪽으로 돌아가서 롭이 자고 있을 방의 창문을 톡톡 두들기니 안에서 부시럭 거리는 기척이 났다.

 재차 몇 번 두들기니 경계심을 가득 담은 누구냐고 물어보는 롭의 목소리가 들렸다.

 

 “롭. 형이야. 문 좀 열어줘.”

 “레이 형?”

 

 벌컥하고 창문이 열렸다.

 열린 창문 사이로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한 롭의 얼굴이 튀어나왔다.

 자다 깨서 그런지 눈곱도 못 뗀 상태지만 레이에게는 그 모습도 마냥 귀여워 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거라 그런것인지 롭의 얼굴에 반가움이 드러났다.

 

 “우아~ 형. 언제 온거야?!”

 “방금. 일단 문 좀 열어 주면 안 될까?”

 “알았어!”

 

 우당탕탕 거리며 달려가는 롭을 보고 레이 역시 문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열려있는 문을 통과해 롭과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방에 앉아서 고블린에 대하여 롭에게 몇가지를 물었으나 롭이 아는건 별로 없었다.

 

 “마나호흡법은 잘 하고 있어?”

 “당연하지. 하루도 안 빼먹고 항상 하는걸.”

 

 성실한 동생인지라 아마 그 말대로 열심히 했을터였다.

 검술의 성취도 궁금했지만, 당장 확인하기에 무리가 있어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잠을 청하기로 했다.

 

 다음날 오전, 방에서 레이가 나오는 걸 보고 그의 부모가 깜짝 놀랐다.

 그가 고블린 때문에 빨리 온 것이고, 조만간 다시 떠나봐야 한다는 말에 그들은 섭섭함을 표했다.

 근 반년만에 본 자식이 오자마자 떠난다는 이야기부터 하니 당연한 일이었다.

 

 레이가 그런 마음을 모르고 있는건 아니었다.

 다만 자신과 가족 모두를 위해서라도 지금 가는 이 길이 맞다고 생각 하기에 밀고 나가는 것이었다.

 

 “혹시 이사 가신다면 어디가 좋으실것 같아요?”

 “뜬금없이 무슨 소리니. 다른곳에 가면 뭐 먹고 살려고.”

 “그런 걱정 없이 그냥 다른곳에 사신다면 말이에요.”

 “글쎄다... 그런 생각을 아직 해 본적이 없어서 말이야. 이왕이면 세금 많이 안 걷는 곳이 좋긴 하겠다.”

 

 테츠 마을은 라쿤영지에 속하는 마을인데 다른 영지들과 비슷한 세금을 걷고 있었다.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으로.

 그런데 어떤 영지는 매우 높은 세율을 매겨 영지민들이 죽지 못해 사는 수준도 있다 하였다.

 

 괜히 화전민 들이 생겨난게 아니었다.

 아무래도 그렇게 세율이 가혹한 곳은 제 아무리 몬스터의 위협이 없다 하더라도, 굳이 제 발로 찾아가서 정착할 이유가 없는 거였다.

 

 레이가 당장 고블린 때문에 이런 말을 꺼낸것은 아니었다.

 십수년은 더 남은 일이지만 이 마을은 내전에 휩싸여 엉망이 되어 버린다.

 회귀전 가족들을 찾아 왔을때도 그런 연유로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없었다.

 

 예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은터라 말은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찰나 이번 기회에 의향을 떠 본 것이다.

 다행히 부모님이 이 곳 아니면 안 된다는 그런 상황은 아닌듯하여 마음이 놓였다.

 

 가족들의 의향만 있다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었다.

 돈이 많이 들긴 하겠지만 그건 몇 년 후의 레이에겐 문제가 안 되는 것이었다.

 

 

 부모님들이 일을 나간후 레이는 사냥꾼들을 찾아갔다.

 마을에는 그들이 사냥을 하지 않을때 함께 머무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들의 건물은 숲으로 향하는 마을의 입구와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었다.

 

 레이가 그곳에 찾아 가보니 대부분 사냥을 가거나 가정에 있는지 두 명만 있었다.

 

 “안녕하세요. 고블린 때문에 여쭈고 싶은게 있어서 찾아 왔어요.”

 “어, 그래. 오랜만이네. 뭐가 궁금하길래?”

 “제가 한 동안 마을을 떠나있었는데 그 사이에 놈들의 출몰이 잦아 졌다고 들었거든요. 걱정이 되서요.”

 

 딱히 숨길 이야기도 아닌건지 그들은 쉽게 말을 해 주었다.

 사냥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3일을 들어가면 고블린 마을이 있다고 했다.

 예전같으면 마을에서 최소 2일은 더 들어가야 그들의 정찰대를 만났었는데, 최근에는 하루만 들어가도 만날만큼 멀리 정찰을 나온다고 했다.

 

 그리고선 그들중 한 명이 바지 밑단을 올려 다리를 보여주었다.

 그의 종아리에는 칼에 길게 베인 흔적이 남아 있었다.

 

 “혹시 고블린 한테 당한거...”

 “그래. 나 말고도 다친 애들이 많아.”

 

 종아리에 칼자국이 남은 남자가 씁쓸한 표정이 지었다.

 그들은 깊이 들어가야 많은 사냥감을 잡을수 있는데 고블린 때문에 그러지를 못하고 있다했다.

 몬스터를 주력으로 잡는 자들이 아니다 보니 부딪히기를 꺼리는 모습이었다.

 당장은 숲에 안 들어가는 이상 레이에게 피해가 갈 일은 없었다.

 

 그러나 가족을 생각하니 그냥 떠날수가 없었다.

 그가 유물을 찾으러 가면 최소 몇 달일텐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까봐 신경쓰였다.

 고블린 부락을 몰살 시키는 것 까지는 안 되더라도 개체수를 줄여야 할 필요성을 느낀것이다.

 

 “고블린 들을 그냥 두면 곤란해 지는거 아닌가요?”

 “당연히 곤란하지. 그래서 촌장님한테 부탁해놨어. 영주님에게 이야기를 전한다고 하니 조만간 영지군이 와서 녀석들을 소탕 할 꺼야.”

 “언제 올 지 모르잖아요.”

 

 레이는 속이 답답해졌다.

 테츠 마을은 영주의 입장에서는 여러 마을중에 하나였다.

 악덕영주가 아니기에 고블린들을 소탕하러 오기야 하겠지만, 당장 큰 위기에 빠진게 아니기에 수지타산을 따져가며 움직일 것이었다.

 

 병력을 움직이는데는 돈이 들기 마련이기에 최적의 시점을 찾아서 말이다.

 레이는 유물을 빨리 찾으러 가야 하는데 사냥꾼들의 이런 태도에 속만 썩였다.

 

 “병사들이 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꺼에요. 그 사이에 아저씨들은 사냥을 제대로 못 할꺼구요.”

 “아무래도 그렇지.”

 “제가 도와 드릴께요. 같이 고블린 들을 몰아내요!”

 

 사냥꾼들을 향해 레이가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설득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어이 없다는 눈빛을 되돌려 주었다,

 

 “니가 어릴때 부터 늑대도 잘 잡고 이런건 잘 알고있어. 그런데 고블린은 몬스터라고.이 녀석아.”

 “저 용병일 하면서 고블린도 여러번 잡아 봤어요. 고블린부락을 섬멸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몰아내는정도는 함께 하면 가능해요.”

 

 그러나 그들은 요지부동이었다.

 기다리면 영지군이 와서 처리 해 줄텐데 위험을 감수 하고 싶지 않은것 이었다.

 레이도 설득을 해 보다가 이렇게 하기 싫다는데 굳이 해야하는가 싶어서 설득 하기를 그만두었다.

 

 집으로 돌아와 바닥에 누워 생각을 하니 그들의 심정도 이해는 갔다.

 자신이 마나를 사용 할 줄 아는것을 말했다면 그들이 다른 반응을 보였을까 생각도 해봤다.

 아니었다.

 고블린들과 맞 붙으려고 하지 않을것 같았다.

 

 ‘그래. 가족들 숲에 못 들어가게 하고 혹시 모를 일이 생기면 바로 도망치라 하면 될 꺼야.’

 

 사냥꾼들 처럼 레이 역시 고블린사냥을 포기하였다.

 대신 어떻게 하면 가족들이 위기 상황이 닥쳤을때 안전하게 피할수 있을것인지 머리속으로 열심히 계획을 굴리고 있을때 였다.

 

 “형~ 나 토끼 잡아왔어!!”

 

 바깥으로 나가보니 롭의 손에는 토끼가 두 마리나 들려 있었다.

 그 것을 바라 보니 결심이 들었다.

 

 ‘휴... 롭 때문에라도 안되겠구나.’

 

 자신의 말을 잘 듣는 동생이지만,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 없었다.

 레이는 혼자라도 숲 속에 들어가 고블린 개체수를 줄여 놔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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