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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르 일디나크
작가 : 아르체
작품등록일 : 2017.7.22

태양이 꺼지고 열한 개의 달이 지탱하고 있는 세계에서,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차광시대에도 죽지 않은 이들은 '잔', '계승', '거짓 나무', '무지개', '원소'. 그리고 '유언'의 종족.
황야를 떠난 곳에서 소년이 마주한 것들.

"사라진 네 갈래의 꿈, 여섯으로 나뉜 이야기.
멈췄던 주사위는 다시금 굴러가기 시작했다."

 
움직이지 않는 해원
작성일 : 17-07-22 04:48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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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하지만……”

 

 카모렐은 반문했다. 그게 아니라면 바다의 재질은 자신이 모르는 다른 무엇이란 말인가? 소년이 배운 바다는 물이었다. 추워지면 굳는다는 지식에 비겨 땅처럼 변한 것이라 유추했는데 뭔가 아닌 모양이었다.

 르윈의 기분은 좋지 않았다. 하염없이 저편을 응시하는 모난 표정을 병사는 한동안 버리지 못했다. 얼마나 걸릴지 물어보려다가 카모렐은 그냥 르윈이 하는 대로 바다를 좀 더 바라보았다. 그것이 지루해질 즈음 당혹과 이질감을 얼굴에서 씻어내고 병사가 자세를 움직였다.

 

 “기다리게 했군요. 본래 바다는 저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멈춰 있어도 약간의 움직임은 반드시 있죠. 파도가 전혀 치지 않는 해안이라니, 정말 이상하군요.”

 

 말을 끝내고 흰 겉옷이 걸어나갔다. 카모렐도 뒤따라 야트막한 바위경사를 내려갔다. 르윈은 앞서 가면서, 불안해하듯이 연신 두리번거렸다. 이윽고 그것이 한 점에 도달했을 때, 의전관은 거침없이 그리로 향했다. 가는 곳 저편에 앉은 누군가가 기척을 느끼고 오른쪽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실례합니다.”

 

 르윈은 해안가 언덕에 자리하고 있던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앉은 이는 적당적당한 차림에 천 모자를 쓴 중년 남자로, 상의와 바지의 자락이 소금기에 절어 닳아 있었다. 멀뚱거리는 것도 잠시. 그는 반가운 기색으로 일어나 모자를 손에 쥐었다.

 

 “아니, 의전관께서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이거 참 잘 오셨습니다.”

 

 수염이 듬성듬성 난 가무잡잡한 사내는 손을 내미려다가 급히 허리로 바꾸어 굽혔다. 르윈은 인사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말을 계속했다.

 

 “여기에 사시는 분이십니까? 잠시 좀 여쭤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사내는 연신 고개를 꾸벅거렸다.

 

 “당연하지요. 뭐든지 물어보시죠.”

 

 그의 대답이 끝나자 르윈은 고개로 수평선을 가리켰다.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남자는 이 의전관이 뜻하는 바를 즉시 알아챘다.

 

 “바다 말씀이시군요.”

 

 그는 말꼬리에 푹 한숨을 뱉었다.

 

 “저렇게 된 지 조금 되었습니다. 아, 혹시 저것 때문에……?”

 

 기대 어린 눈길을 어쩔 수 없이 지나쳐 르윈은 고개를 저었다.

 

 “유감이지만 그 때문에 온 게 아닙니다. 도움을 드린다 해도 저는 관리가 아니라 의전관, 그러니까 병사라서 그다지 무엇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자세한 거절에 사내의 안색이 눈에 띄게 잦아들었다.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거 참…… 실례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오신 이유는……?”

 

 실망한 기색이 적지 않았지만 존중은 변하지 않았다. 그의 공손함에 답해 르윈도 상황을 설명했다.

 

 “임무 때문에 여기서 배를 타려고 했습니다만…… 상황을 보니 힘들 것 같군요. 그래도 예정이 바뀌는지라 방법이 있다면 가급적 배를 타고자 하는 것도 있고, 담당이 아니라도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말이죠.”

 

 주의 깊게 듣던 남자가 뜻을 이해하고 정중하게 응대했다.

 

 “그러셨군요. 말씀하신 대로 바다가 저 모양인지라 배를 움직이기는커녕 아예 꺼낼 수도 없습니다. 여객선은 물론 화물선까지 모든 배의 운항이 중지되었죠. 이리 되신 김에 와서 한 번 직접 보시죠.”

 

 그는 르윈과 카모렐을 저 너머로 안내했다. 그렇게 사내를 따라 도착한 해안 한편의 선착장에는, 줄을 선 배들이 작고 거대함을 막론하고 반신이 바다 안에 끼워진 채 붙들려 있었다. 움직이기는커녕 이미 가라앉은 모양새가 위로 남은 반쪽에 괴이한 덧칠처럼 달려 옴짝달싹도 하지 못한다. 갈무리될 수가 없어 반쯤 매장된 유해마냥 늘어졌다. 남자는 그 처량한 몰골들을 바라보며 광경에 설명을 부연했다.

 

 “무슨 짓을 해도 바다가 꿈쩍을 하지 않습니다. 이래선 뭍에 있던 작은 배나 겨우 움직여서 위에 올려놓을 뿐이지 큰 배는 건드릴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요.”

 

 말 또한 억장처럼 끊어졌다. 바라보는 남자의 심경은 저 배들처럼 자신의 허리가 끊기는 착잡함이다. 하지만 정말 급하게 묻힌 이들은 따로 있었기에 조금 서둘러 다음 말을 잇는다.

 

 “그런데 지금 배가 문제가 아닙니다. 바다 안쪽의 진짜 도시, 그러니까 파드하들이 사는 구역 말입니다만, 걱정되어 죽겠습니다. 올라와있던 몇 빼고는 다들 그대로 저 안에 있는 거거든요.”

 

 “……!”

 

 숨 있는 존재들이 어찌 모르게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에 르윈은 얼굴이 확 새파래졌다. 어지간히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대로 다 어떻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이 심정이 말로는 표현이 안 됩니다.”

 

 남자는 울음을 짓듯 호소했다. 그에 담긴 간곡함을 르윈이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궁에 연락은 취하셨죠?”

 

 안 했을 이유가 없지만 일말의 바람으로나마 물어보았다. 결과는 큰 예상과 엇비슷했다.

 

 “그렇다니까요. 수도에서도 사람들이 와서 이것저것 엄청 하기는 했습니다만 차도가 없더군요. 마지막 방도로 달에서 포까지 내려봤는데도 아무 일 없었습니다. 후우……”

 

 결국 토로의 마지막은 진한 우려로 마무리되었다. 남자의 이야기가 대략 끝났다. 속상해하는 그에게 르윈은 작은 염려를 건넸다.

 

 “힘드셨겠군요…… 수도에서 오셨던 분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넌지시 건네진 물음에 남자는 겨우 고개를 바다에서 떼어놓았다.

 

 “흐름 문제 같다고 하고는 감감무소식입니다. 다만 이 나라뿐 아니라 모든 바다가 이 모양이라는군요. 바다로 실어나르던 것을 지금은 거의 전량 육로로 옮기고 있을 겁니다. 제발 어떻게 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이 안 됩니다. 생활이.”

 

 르윈은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여기서 일하는 뱃사람이었다. 해안도시 리쉬팀은 항구도시이기도 해서 로임-벤의 중심항 중 하나이며, 특히 파드하 종족의 영향으로 물류가 더 활발하게 오갈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인데 그런 곳의 기능이 멈춰버렸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자신은 몰랐더라도 분명 수도에 영향이 있으리라.

 

 “무역에 큰 차질이 있겠군요. 하지만 바다 위로 이동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판단하기로 그래도 물류 전량을 육로로 돌릴 필요까지는 없어보였다. 여러 문제를 차치한다면 굳은 바다는 훌륭한 제2의 육지가 되지 않았는가. 그 말에 남자는 쓰게 웃었다.

 

 “저희도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닙니다만…… 한번 바다를 만져보시겠습니까?”

 

 남자가 바다 위에 올라가서 툭툭거리며 발을 굴렀다. 성인이 뛰어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견고했다. 르윈은 장갑을 벗고 조심스레 물거품이 낀 결을 만져보았다. 이윽고 저도 모르게 눈매가 찡그려졌다.

 

 “단단하군요. 이 정도면 금속에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렇게 날카로워선……”

 

 작은 파도의 요철까지는 그런대로 감당할 수 있지만 굳은 너울 하나하나가 칼자루이며 파고(波高)는 흉기였다. 시험 삼아 검지를 날카로운 부분에 대고 그으니 피가 배어나왔다. 노면으로 쓰기엔 너무나도 거칠었다.

 

 “그렇죠? 나무로 된 배를 이 위로 끌었다간 베여서 쓰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거기에 더해 사나셉도 이 위에선 도통 움직이지를 않아서 그냥 포기 상태입니다. 육로는 육로대로 다른 문제가 있다고 합디다만 그래도 거긴 갈 수는 있잖습니까.”

 

 르윈은 납득했다. 안전을 담보로 적은 보상을 감수하느니 아예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알겠습니다. 아, 혹시 뭍으로 나와 계시다는 파드하 분들은 지금 어디 계시죠?”

 

 “그분들은 흐르는 게 없으면 안 되니까 수도나 다른 곳으로 가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정보를 들었지만 병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더 붙잡아도 의미는 없었다. 대화를 마치기로 하고 마무리로 헤어짐을 고한다.

 

 “알겠습니다.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괜히 방해만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의전관은 미안함에 그 보기를 어색해했다. 사내는 머쓱해하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아닙니다. 하도 심란해서 나와 있던 차에 좋은 소일거리가 되었습니다. 어디를 가시든 지금은 해로로는 무리입니다. 다른 길로 가셔야 합니다.”

 

 인사를 서로 건네고 그들은 각자 돌아섰다. 그나마 둘에겐 실속 없기만 한 문답은 아니었다. 이후 어느 바다를 가도 이럴 거라는 정보를 얻었으니 헛걸음으로 헛걸음이 줄어든 셈이다.

 

 “아, 그런데 혹시 오늘은 여기 계실 건가요?!”

 

 완전히 헤어지려던 찰나, 저만치 갔던 남자가 돌연 소리쳐 다른 방향으로 가던 둘을 불러세웠다.

 

 “그러려고 합니다. 왜 그러시죠?”

 

 르윈의 목소리가 좀 멀자 사내는 몇 걸음 되짚어 대화하기 무난한 위치까지 돌아왔다.

 

 “그게…… 하늘을 보면 이제 곧 비가 내릴 겁니다. 강에서 오는 물은 다행히 굳은 바다에도 흘러들어가지만 비가 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비가 바다가 저렇게 된 이후로 처음 오는 비라서 혹여나 물이 넘쳐 침수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약간 숨을 몰아쉬는 문장엔 급박함이 더해져 있다. 일어난 일이야 어쩔 수 없지만 더 이상 사고가 나는 건 사양하고 싶다는 의지가 전해진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이 선착장으로 오십쇼. 대비해서 작은 배를 여럿 준비해 두었으니 여기 사람들 다 태우고도 손님 둘 정도는 거뜬합니다.”

 

 “기억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병사는 예의와 함께 미소를 건네고 고개를 숙였다. 상대도 비슷한 동작을 하고는 걸음을 재게 떼며 어딘가로 사라졌다. 모두가 자리에서 떠나 제각기 방향을 따라갔다. 이윽고 스치는 짧은 대화.

 

 “파드하라는 분들이 갇혀 있나요?”

 

 당연히 카모렐이다. 준 듯 만 듯한 눈길을 보내고 대답이 전해졌다.

 

 “이 나라에 영향력 있는 종족입니다. 움직이는 곳에서 사는 분들이죠.”

 

 그리고 더 이상 말이 없었다.

 두 사람이 해안 위쪽을 돌아가는 동안 가짜 석양이 진해지기 시작했다. 몇몇 집의 불빛 서린 창문이 헤매어 떨어진 별처럼 드문드문 빛나고, 굽은 길에서 보이는 쓸어가지 못한 발자국들이 저 아득히 모래에 남아 내려다보였다. 검은 자취 앞엔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적막해 보였다. 쓸쓸해지는 바다만이 홀로 남았다.

 

 “시작부터 일이 꼬여버렸네요. 이렇게 되면 경로를 다시 정해야겠어요.”

 

 가는 도중에 르윈이 침묵을 깼다. 카모렐은 뒤에서 듣기만 한다.

 

 “일단 저 마을의 숙소에서 묵고 다시 길을 정하죠. 그때까지는 이대로 황야로 갈지, 다른 곳으로 갈지 생각해 두세요.”

 

 카모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자의 말대로 그날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네모나게 나뉜 경치가 작은 여관방 안에 스며든다. 어느새 밖은 서광을 그리기도 전에 갖춰진 흐린 자리. 서먹해진 날의 모습이 들어오지 못한 채 기척을 두드린다.

 흩은 빗소리에 휩싸여 소년은 창의 뒷모습을 만졌다. 밖의 폭풍에 손이 차가워지는데도 그는 풍경과 맞닿은 온기를 떼어놓지 않았다. 얼굴을 마주하고 유리(遊離)를 응시한다. 저편의 움직임이 보였다.

 하나씩 떨어지는 거대한 수가 고인 물을 삼키려 사라진다. 물질에 닿았던 또록또록한 자국. 빛을 꺾고 색을 지우고 열을 멈춘다. 그렇게 만난 곳에선 들은 적 없는 음악이 그 음표마저 다시 쓰는 노래의 연작(聯作). 투명하게 씻어내린다. 떨어지고, 이어지며. 하염없이 내리는 삶을 위한 진혼곡. 눈물을 닮은 하늘의 해원.

 아마도 다행이었다. 굳어 움직이지 않는 바다에나마 비가, 돌아간다. 어딘지 새어나오는 서투른 통곡을 엿보다 그는 무심코 앞을 보았다. 왼손을 자신과 마주한 누군가를 알아챘다. 얇은 경계를 둔 유리의 소년은 눈물을 내리고 있었다. 묻은 비가 그러도록 만들었다. 이상하게 달라보였다. 단지 비친 모습인데. 문득 예전 생각이 났다. 흐르는 물방울이 다시 그린 창문 속 초상은 묻어두었던 생각을 비춰버렸다.

 

 “알겠습니다 네…… 그럼……”

 

 방의 한쪽에선 르윈이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연락이라는 걸 모르는 카모렐은 그렇게 여겨들었다. 한동안 이어지던 얘기는 카모렐이 창가를 떠나 구석 의자에 거꾸로 걸타 르윈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끝이 났다.

 

 “…….”

 

 통신을 정리했을 때 병사의 옆자리에는 기척이 없었다. 소년의 부재에 그를 찾으려 눈을 들었더니, 곧바로 닿아오는 무거운 시선과 마주쳤다. 만나서 본 중 가장 우울한 표정이라 걱정이 되는 반면 귀찮을 것 같은 예감도 좀 들었다. 어찌되었든 물어볼 수밖에 없어서 병사는 대강 질문을 했다.

 

 “왜 그러시죠?”

 

 카모렐은 약속하듯 자신을 다잡았다. 머뭇거리다 말을 걸었다.

 

 “뭐 좀 물어볼게요.”

 

 병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세요.”

 

 간신히 건넨 질문을 르윈은 태연히 허락했다. 아무렇지도 않았다. 더 망설이려다가 카모렐은 그만두었다. 확실하게 물어보기로 각오하고는,

 

 “떨어져 죽은 사람에 대해 아는 게 있나요?”

 

 드디어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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