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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수인
작가 : 길을잃음
작품등록일 : 2017.7.21

하늘에 갑자기 거대한 대륙이소환되었다? 게임을 하다 갑자기 소환된 거대한 대륙으로 빨려들어가는 주인공과 사람들. 갑작스레 진행된 잔인한 퀘스트를 넘기고 드디어 마법의대륙에 첫발을 내딛는데..게임같은 세상, 세상같은 게임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야 주인공의 숨막히는 게임대륙적응기

 
보고싶어
작성일 : 17-07-22 02:19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13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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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제이크의 공개집행일이 하루전으로 다가왔다.

 스테판은 어디로 가버린건지 도무지 보이지안았다. 제이크는 이대로 죽는걸가? 아니면 살수있는걸가? 케이시는 부쩍말이 없어졌다. 아마 혼란스럽겠지 1달을 채 안본 수인 자신도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근 5년을 함께한 케이시는 어떨까?

  수인은 케이시와의 안락한삶과 반대로 매일매일 악몽에 시달렸다. 아마 제이크와 일련의 일들이 겹치면서 수인을 괴롭히는듯하다. 다행이도 케이시는 잠을 깊게자는지 수인이 매일밤 악몽을 꾸는지 모르는것 같다.

  ‘ 어느덧 내일이구나.. ‘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제이크에 대한이야기뿐이다. 죽여야한다와 살려서 벌을 받게한다. 혹은 그녀석들은 죽을만했다. 등 의견들이 다양했다. 케이시는 아침일찍 볼일이 있다고 나갔는데, 밤에 제이크에 대해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고했다.

  수인은 오랜만에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소지품을 보니 수인이 가진거라곤 아무것도없었다. 임금을 받기엔 받기전에 경비청으로 끌려가버렸고, 스테판은 어디에갔는지 보이지안는다. 다행이도 미리엄식당은 보존마법이걸린 상자와 그안에 재료들이 있어서 당분간은 걱정없겠지만, 앞으로가 걱정이였다. 시간이 남았지만 수인은 무얼할지 알수없었다

 ‘ 에이 청소나하자. 그나저나 케이시와 이카루트에 가려면 경비가 필요할텐데..’

 그렇게 가게청소를 한참하고있을때 즈음 가게안으로 스테판이 들어섰다.

 “ 주방장님 ! “

 “ 아니? 잭슨자네 석방되었군, 축하하네 “

 스테판은 잭슨을 꼭안아주었다.

 “ 아참 내정신좀 보게 여기 4골드 “

 “ 아니 저는 몇일일하지도 안았는데 4골드라니 너무많습니다 “

 애초에 1달을 기준으로 5골드였다 2주가 채안되는 일을하고 4골드라니 골드에 가치를 모르는 수인이 보기에도 너무많은액수였다.

 “ 아닐세 잭슨, 괜히 이런일에 연류되어 미안하네 사실처음엔 나도 자넬의심했었어..

 그럴리없단걸 알면서도 자꾸 의심이되더군.. 자 어서받게..”

 수인은 마지못해 4골드를 받았다. 당장에 아쉬운건 수인이었기 때문이다. 스테판은 괜찬다는듯 살며시 웃음을지었다.

 “ 어쩌다 이런일에 연류된건지, 제이크는 절대 그럴녀석이 아닌데 무려 내가 10년을 데리고있던친구야 아들같은녀석이라고.. 허허허“

 스테판은 기운이 하나없는 웃음을 지으며 의자에 털썩주저앉았다. 스테판은 꾀나지쳐보였다

 ‘ 아마도 제이크에 대해서 알아보러 다니셧겠구나.. ‘

 “ 아무래도 제이크는 힘들것같아, 불쌍한녀석 이럴순없어 제이크는 아니란말이네.. 잭슨 자네는 알지? 제이크가 그럴친구가 아니라는거, 아니야!! 이럴게 아니야.. 다시한번 영주성 찾아가보아야겠어 제이크는 절대 그럴사람이 아니란말이야..”

  그러더니 스테판은 잭슨에게 인사도없이 홀린듯 가게문을 나서버렸다.

  사실상 미리엄식당은 망한거나 진배없었다. 총망받는 수셰프는 살인자가 되었고 미리엄식당은 그 살인자가 10년넘게 일한가게였으니까 말이다. 그의 스승 스테판을 사람들이 어떻게볼지는 보이지안아도 알수있었다.

  ‘ 그나저나 4골드가 생겼네.. 개이득인가?.. ‘

 수인은 그치만 하나도 기분좋지안았다. 오히려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잠을 얼마나잔걸가? 주위는 벌써 어두컴컴하다. 수인이 누워있던 의자 옆 주변 책상위에 촛불이하나 켜져있다.

 ‘ 응? 뭐지? 기도하자더니 케이시가 켜놓았나? ‘

 책상위에는 편지가 하나적혀있다. 수인은 케이시가 장난치는구나 하고 편지를 집어들었다.

 

 따끔!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1*

 ‘ 응? 뭐야 종이에 배였나? 이런 재수가 하나도없네 아오! ‘

 수인은 편지를 찟어발리려다 간신히 이성을 부여잡고 편지를 읽기시작했다.

 

  안녕, 사랑하는 잭슨 케이시야.

 잭슨 내 이야기를 조금해볼가해. 나는 고아로 태어났어, 처음부터 부모가 없었는지 난 태어나서 부모님을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어. 그치만 다행이도 내겐 언니가 한명있었지. 애둘이나 낳아서 왜 둘다버린걸까? 무튼 7살때 한살차이 언니와 고아원을 뛰쳐나와 자칼의 교회와 인근에서 근근히 빌어먹고 살았지. 그래도 차라리 고아원보단 그게나았어 난 유일한 내혈육인 친언니와 절대떨어지긴 싫었거든 무튼 그렇게 하루하루 죽을것 같던 우리는 교회의 도움으로 15살이 되도록 잘 클수있었고 나름 자립해서 돈도벌고, 언니와 나는 나중에 돈을 벌어서 우리와 같은 고아들을 보호해주고 보살펴주는 일을하고싶어했어. 내 언니의 이름은 쥴, 언니는 교회 기사에게 틈틈히 검술을 배워 용병일을 했어, 더러운남자들 손에서 나를 지켜주고싶다나 뭐라나? 억세게 살았지. 우리언니는 그래..잭슨 너도 알겠지만 죽었어. 그렇게 억세게 살던 언니가 우리의 보금자리 자칼의 동물 사육장안에서 질식사로 죽어있었어 얼마나 잔인한지 언니를 죽인후에도 망치로 짖이게놨더라고 처음엔 언니가 아닌줄 알았지뭐야? 운명은 얇굳어 잭슨, 생에 처음 사랑하는사람을 만났는데 사랑하는사람이 밤마다 쥴이란 이름을 부르면서 마구간에서 입을막아 죽이려던게 아니라고 고의로 그런게아니라고 울부짖어. 처음엔 쥴이란 이름을듣고 그냥 동명이인인지 알았어. 착각했겠지라고 생각했어. 심한 악몽이겠지. 과거가 어떠면 어때? 이렇게 내자신을 합리화 했어, 니입에서 다케시는 내가안죽였다는 말을듣기전까진 그날이 5년전일인데도 이렇게 선명해. 우리언니 쥴과 사제 다케시를 죽인범인은 잡을수가없었지 들어온 발자국은 있는데 나간발자국이 없었거든. 잭슨 난 널 정말사랑해, 아마 평생이런감정 느낄수없겠지 우린 어째서 이렇게 만난걸까? 너를 사랑하지말았어야 했어. 그럼 모르는척 다 잊은채 살수있었을지도 .. -케이시가-

 

 !!!!!!!!!

 편지는 얼마나 케이시가 울면서 썻는지 울퉁불퉁 눈물자국이 말라붙어있었다.

  ‘그치만 5년전이라니 지금이곳에 온지 겨우 2주가되어가는데..?’

 

 

 뜨끔!

 

 “ 케이시?? “

 

 *중독되었습니다. *

 *마비증상이 일어납니다.*

 *중독증세 때문에 초당 0.1프로의 생명력이 감소합니다*

 

 “ 잭슨 “

 뒤쪽에서 케이시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케이시의 손에 얇은통이 쥐어져있다.

 ‘ 독침 통인가..? 맙소사 케이시.. “

  수인의 입에선 목소리가 새어나오질 안는다. 그저 눈빛으로 모든걸 말할뿐 수인은 모두다 내잘못이다 이야기하며 케이시를 안아주고싶었다. 괴로워 하지안아도 된다고. 두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다보았다.

 “ 잭슨 우린 만나면안됬어. “

 울고있는 케이시의 표정이 비통하기만 하다.

 “ 도대체 왜 !!!! 왜 죽였어 !!!!

 죽였으면 조용히라도 살지 왜 내앞에 나타났어 !!! 으아아아 “

 

 스릉 ~!

 

 날카로운 칼이빠져나오는 소리가들린다. 어느새 케이시의 손엔 잘벼려진 단검이 하나들려있다.

 “ 잭슨 정말사랑해 하지만 너를 절대용서할수 없어 “

 칼끝은 수인의 심장을 향해있다. 케이시는 울고짖으면서도 침착히 칼을 밀어넣었다.

 “ 그래도 마지막 자비야 잭슨 고통없이 가.. 다음생엔 이렇게만나지 말자 우리..”

 케이시는 잭슨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안아주었다. 덜덜덜 떨리는 케이시의 손이 애초롭기만하다. 수인은 괜찬다는듯 애써 웃어보이려했지만 몸은움직이질안는다.

 ‘ 괜찬아 케이시 미안해하지마. ‘

 

 *육체가 감당할수없는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습니다.*

 *사망합니다 *

 

 수인의 눈이 점점어두워진다. 정신이 멀어져만간다. 마지막한번만이라도 케이시를 눈에담고싶다

 ‘ 케이시… ‘

 

 *부활의 제단으로 이동합니다.*

 익숙한 풍경 , 자벨린의 부활의제단 앞이다. 손을 뻗으니 예전에 보았던 안개가 수인의 손사이로 지나간다.

 ‘ 빨리 부활하면 어쩌면 케이시를 볼수도 있겠어.. ‘

 부활의 제단에 들어서자 예전에 보았던 여신의석상이 보인다.

 ‘ 예전에 뭐라고 했더라? 아 맞다 제발 살려주세요 아리따운여신님 이었지 ‘

 “ 너는 예전에 그 싸가지없는 아이로구나 “

 수인은 갑작스래 입을연 여신상을 보곤 설마 자신에게 한소리인지 몰라, 주위를 둘러다 보았다.

 ‘ 설마 나는 아니겠지 ‘

 일단 수인은 길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 제발 , 제발 살려주십시오 아리따운여신님 “

 여신상의 입가에 묘한 비웃음이 걸린다.

 “ 하하 이런 맹란한 녀석을보게 어림없다 요놈아 “

 “ 살려주세요 아리따운 여신님 “

 “ 내가 왜 널 살려줘야하지? “

 수인은 그제서야 악의 돋친말을 하는 대상이 자신임을 알았다.

 “ 여신님 혹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신지요? “

 “ 그럼 여기 너 말고 누가있니? “

 ‘ 아니 이럴떄가 아니에요 여신년아.. 왜그러시는건데요 갑자기 ‘

 수인은 미치고 팔딱뛸 노릇이었다. 품위가 정말 없는 여신상이라고 속으로 잔뜩 욕한뒤 그래도 나름 서비스 직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서비스마인드를 가득담아 이야기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했다.

 “ 아니 , 혹 무언가 불편하셨다면 제가 사죄드리겠습니다. 제가 어떻게하면 될련지요? “

 “ 호오 영 싸가지 없는 아이는 아니구나, 음 글쎄 뭐가좋을가? “

 사실 여신상은 저번에 부활할 때 감사하단 인사조차 하지안고 자신을 한낯 돌맹이 취급했던 수인이 괴씸하던 차였다. 물론 심심한게 더욱컷지만.. 여신상의 입가에 짖굳은 미소가 걸린다. 반면 수인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 케이시가 혹시 나쁜마음이라도 먹는다면.. 안되.. 절대안되..’

 “ 음 그래 이게 좋겠다. 그래 세상에서 제일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아? “

 수인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 당연히 여신. 샹 님이죠 “

 “ 오호호 그래 맞았다~ “

 ‘ 도대체 어디가! 어느부분이!! ‘

 “ 이번엔 특별히 용서해주지 다음엔 좀더 조심하도록해~ “

 ‘ 아니 애초에 내가 잘못한게 있기는 한거야? ‘

 이래저래 억울한 수인이었지만 내색할수 없었다. 그럴 여유 또한 없었고

 

 

 *부활합니다*

 밝은 빛이 수인의 몸을 휘감고 수인은 잠시후 영체에서 다시 육체로 돌아왔다. 주변을 둘러보니 말많고 싸가지없는 여신상은 보이지안았다. 사람한명 없는 건물이 한산하기만하다.

 ‘격을 때 마다 신기한 일이다..’

 수인은 지체없이 #부활의제단을 나섰다.

 

 시끌시끌

 

 낮시간대에 이곳 #부활의제단 앞 풍경은 여전히 시끄럽기만하다.

 “과일 사세요~”

 “설인의 모피팝니다”

 ‘그나저나 그땐 몰랐는데 죽고나면 역시 하루나 반나절이 나가는 모양이군 서둘러야겠다.’

 행렬이 이어진듯 이어진 노점상들 그앞을 지나가는 많은사람들 모두 수인과는 관계없는 타인들이다.

 ‘이곳은 여전히 변함이없구나’

 하긴 매일같이 책바퀴돌듯 돌아가는 세상사이다. 수인은 과일가게 아줌마가 눈에 보였지만 아무렇지 안은듯 그앞을 지나 달려서 #미리엄식당으로 향했다.

 “총각 과일사~ 과일 ”

 멀리서 과일 아줌마의 음성이 들리는듯 하다.

 

 #미리엄식당건물 앞에는 경비병들로 가득했다. 철창과 철투구를 눌러쓴 경비병들 더운날씨에 굳은 땀을 흘리며 #미리엄식당을 애워싸고 있었다. 그 앞에 익숙한 수사관 케일이보인다. 수인은 무슨 일인지 걱정되어 한달음에 #미리엄식당으로 뛰어갔다.

 ‘케이시..’

 “ 무슨일이냐! 저리 물러가! ”

 경비병들이 잔뜩날이선 목소리로 수인에게 외쳤다. 자연스래 모두의 이목이 수인에게 쏠린다. 그때 수인을 알아본 케일이 인사하며 수인에게 외쳤다

 “ 어어~ 어이 아, 잭슨이군 ”

 반가운듯하면서도 반갑지안은 묘한음성이다. 수인에게 소리친 경비병은 수사관 케일이 수인에게 아는척을 해오자. 머리를 긁적이며 자신이 실수한건지 수사관 케일 눈치를 보고있다. 수사관 케일은 경비병에게 손짓하며 잠시 자리를 비켜달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케일은 격무에 많이 시달렸을가? 그때보다 많이야윈 얼굴에 다크써클이 한껏진해져있다. 하지만 덩치가 덩치인지라 커다란 케일이 수인앞에서자 수인은 마치 그늘이 진다는 착각이 들정도였다.

 “ 잭슨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금지되어있어 아무리 직원인 너라도 들어갈수가없다.

 ”

 “ 그럼 하나만 대답해주세요. 케이시는.. 케이시는 어디에 있죠? ”

 “ 케이시?? 흠 오히려 내가 묻고싶은 말인데 케이시에 행방에 대해서 아는게 있나?”

 

 수인은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들었다. 혹 케이시가 자결이라도 한건아닌가 그래서 #미리엄식당에서 수사를 진행하고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저도 케이시가 어디갔는지 찾고있어서요. 케이시를 혹시 보시면 말좀해주십시오 ”

 그말을 끝으로 수인은 지체없이 등을 돌려 케이시의 집으로 향했다. 수사관 케일이 무언가 더말하려고 하는 눈치였지만 일일이 들어줄 시간도없었기 때문이다. 멀어져 가는 수인의 등을 바라보던 케일은 이내 고개를 저으며 파이프를 물곤 다시 자신의 일로 돌아갔다.

 

 케이시의 집앞엔 또 많은 경비병들이 애워싸고있다. 수인은 케이시에 무슨일이 있구나 하는거를 알수 있었다.

 ‘이번에도 앞으로 가면 막을텐데...’

 수인은 잠시 골목에 기대어 생각을 한후 무리 일지라도 집안으로 들어가 보아야겠단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달음질을 하며 케이시의 집으로 난입하려는 순간 케이시의 집에서 적갈색머리의 여자가 나오기시작했다.

 “ 케이시??”

 불행히도 여자는 수사관 메릴이었다.

 “ 케이시? 케이시와 아는분이신가보군요? 실례합니다만 케이시와는 어떤관계이죠? ”

 수인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대답을했다.

 “ 연인관계입니다 ”

 수사관 메릴의 눈에 이채가 서린다.

 “ 잠시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시죠 ”

 

 익숙한 케이시의 집안 그녀의 체취가 곧곧에 배혀있는 이집안은 좁으면서도 아늑한 수인과의 추억이 깃들어있다. 아련히 케이시의 형상이 수인의 눈앞에 잡히는듯하다.

 ‘케이시 어떻게 된거야?’

 “ 안녕하세요 수사관 메릴이라고 합니다. 존함이?? ”

 “ 아..네 전 잭슨이라고 합니다. ”

 “ 케이시와 연인관계시라구요? ”

 “ 네 혹시 케이시가 잘못되었나요? ”

 수인은 걱정가득한 표정이 되어 물었다. 수사관 메릴은 이내 가벼운 웃음을 지으며 수인에게 말했다.

 “ 아니요, 오히려 그게문제지요 어디있는지 알수가없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케이시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 알고계셧나요? ”

 “ 네..? ”

 

 띠링 * 히든퀘스트 *

 

 미리엄식당의 케이시 적갈색에 머리에 평소 붙임성이 좋아 여러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그녀, 알고보니 그녀는 #자벨린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희대연쇄살인마였다. 수사관 메릴은 당신을 의심하면서도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하고있다. 그녀에게 당신의 무죄를 증명하라.

 

 -보상 : 레벨업2

 -실패 : 자벨린내 평판 (보통 -> 최악) 변경

  자벨린성과 자벨린 인근지역에서 여신에가호가 소멸됨. (부활할수없게됨)

 

 ‘뭐지? ’

 잠시나마 이곳이 게임세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세상이란걸 잊고있었던 수인이었다. 그저 홀린듯 케이시와 시간을 같이보내고 난이후부터. 그런데 여신의 가호가 소멸된다니..

 수인은 몸이 긴장되는걸 느꼇다. 입안이 텁텁하기만 하다 수인은 마른침을 삼키며 수사관 메릴을 보았다. 메릴은 싱글싱글 웃는표정이었지만 눈빛만은 서슬하게 가라앉아있다. 메릴의 눈빛을 보자 수인의 들끓던 피가 차분히 내려 앉는게 느껴진다.

 “ 아니요. 처음 듣는사실입니다. ”

 “ .... ”

 수사관 메릴은 아무말이없다. 수인은 다리가 떨려옴이 느껴졌다.

 ‘ 케이시가 연쇄살인마라니? ’

 한편으론 그럴수도 있단 생각이 들기도했다. 마비독이며 잘배려진 단검이며 하지만 케이시가 연쇄살인마라니 절대 그럴일이없다. 절대 그럴일이없어!!! 수인은 자리를 박차며 일어나며 소리쳤다.

 “ 케이시가!! 연쇄살인마라니 절대 그럴일이 없습니다. 그건 제가 보장합니다 모함입니다. ”

 “ ... ”

 수사관 메릴과 수인의 눈이 마주친다. 진실의 공방을 따지듯 서로가 서로를 뚤어져라 쳐다보고있다. 잠시후 서글한 메릴의 눈빛이 풀어짐이 느껴진다.

 

 -띠링 레벨이올랐습니다. 레벨이올랐습니다. x2

 

 “후.. 그쵸 제가 좀 민감해졌나보네요. 당신이 공범이라니.. 대마법사 카일이 마나의서약을 걸고 공표한일인데, 혹시나 직접적이진 안지만 간적접으로 도움이 준사람이 있지안을까 했는데 혹여나 그럴만한 사람이있더라도 잭슨씨는 아니겠요. 이곳에온지 2주일정도 되셨다고요? ”

 메릴은 독백하듯 말을이어가다 마지막 말을 밷을즈음엔 어느덧 수인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있었다.

 “네 2주정도 되었습니다. 짧지만 케이시와는 연인관계가 맞고 케이시는 그럴사람이 아닙니다. ”

 두사람은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이어갔다.

 

 수인이 밖으로 나왔을때 즈음 시간은 어느덧 어둑어둑 초저녁을 밝히고 있었다. 붉게진 노을과 구름을 따라 피어오른 노을빛은 붉은안개쳐럼 하늘을 가득 수놓고있다. 수인은 케이시의 집앞에서 수사관 메릴과 대화한 내용을 곱십어 보았다.

 케이시가 범인으로 지목된이유는 다름이아닌 케이시 자필의 범행자백서 때문이었다. 범행자백서는 #경비청에서 나왔는데. 자신이 범행이 시작하게된 동기와 살해방법에 대해 자세히 기술해 놨다고했다. 더욱 충격적인것은 케이시의 집에서 발견된 한권의 일기장이었는데 그곳에는 다음 피해자를 선출하기까지의 과정 , 피해자를 왜 이러한 방법으로 살해할것인지에 대한 이유까지 적혀있었다고 한다. 케이시는 잭슨이 나타나면서부터 범행을 그만두고싶어했었는데, 그런 그녀의 심적변화까지 자세히 기술되어있었다.

 하나같이 케이시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들은 죽어마땅한 위인들이었다. 케이시는 그들을 응징하면서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낀것같았다. 자신이 하는일이 옳고 그들은 마땅히 벌을 받는다는 식의 논리. 하지만 잭슨을 만나면서부터 자신이 하는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그만두고싶어 했으나 잭슨이 범인으로 몰리자 케이시는 괴로워하며 다시 연쇄살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억울하게 누명을쓴 제이크에 대해서 미안한마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잭슨과 같이 자벨린을 떠나 다른곳에서 살고싶다고 적힌 케이시의 일기장에는 마치 쓰다가 중간에 끊겨버린것처럼 뒤에 내용은 적혀있질안았다고 했다. 그래서 수사관 메릴은 수인에게 케이시의 행방에 대해서 물어보았지만 수인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제이크는 억울하게 누명이 씌여 형장이슬로 사라졌는데 케이시의 일기와 범행자백서가 경비청앞으로 와있었는데 아무도 확인하지안아 케이시의 범행이 하루뒤에 밝혀졌기때문이었다. 그래서 메릴은 수인에게 다른사람에게 이야기하지말아줄것을 당부했다.

 

 수인은 케이시의 집앞을 나와 조금걷다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주저앉아 생각했다

 ‘ 믿고 싶지안지만 조목조목 너무도 확연한 사실이다. ’

 수인은 왠지 모르게 서글퍼지는게 느껴졌다. 케이시가 그렇게 된것이 자신때문은 아닐가 하는 생각이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수인의 앞에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지나갔다.

 “ 응? 총각 자주보내~ 자 이거먹어 공짜야~공짜! ”

 수인은 물끄러미 과일가게 아주머니를 쳐다보았다. 과일가게 아주머니는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띄운채 수인을 한번보고 씩웃어주곤 수레를 끌고 집으로 향했다.

 ‘ 저 총각 아무래도 날 좋아하는것 같애 ’

 수인은 수인나름대로 황당해서 사과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 ~ 삭

 한입배어물은 사과의 맛이 참달게 느껴진다. 수인은 다시 일어나 걸음을 터벅터벅 옮겼다.

 

 

 연속퀘스트발생 히든퀘스트 #2

 

 연쇄살인범 케이시를 잡아라. 당신과 사랑했던 사이 케이시는 당신과 악연으로 얽혀있다. 케이시를 붙잡아라.

 

 보상 : ???

 실패 : 패널티 없음.

 

 수인은 공터에 앉아 수사관메릴과 대화가 끝나후 떳던 퀘스트창에 대해 다시읽고있다.

 ‘패널티가없고 보상도 알 수 없고 자유도가 엄청높은 퀘스트라..’

 아까는 흥분해서 멀리서라도 케이시를 만나고싶고 걱정되는 마음에 뛰어온 수인이었다. 하지만 막상 케이시를 잡아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랴 그래서 수인은 해도 그만 안해도 되는 그만인 퀘스트를 그냥 무시하고 넘기려고 했으나 수사관메릴의 마지막 말이 귀에 맴돌았다.

 “ 혹시 케이시가 잡히면 어떻게되는건가요? ”

 “ 흠.. 재판을 받고 여러 가지 수순이있겠지만 사형을 면하긴어려울것같아요.. 혹 뭐가 생각나시거든 경비청 수사관메릴을 찾아주세요. ”

 

 ‘사형이라.. 사형..’

 수인의 머리가 복잡했다. 수인은 이내 상념을 털듯 머리를 흔들었다.

 ‘그나저나 오늘은 어디서 자야하나?’

 어느새 주변은 어둑어둑 달은 밝게만 떠있다.

 

 

 꾸벅꾸벅

 

 자벨린의 길거리 모퉁이에는 낯선청년이 꾸벅꾸벅 졸고있다. 그앞으로 일련의 무리들이 다가온다.

 “ 저 녀석이 확실하지? ”

 “ 예 맞습니다 확실합니다. 저 녀석이에요. ”

 “ 그래? 아니면 재미없을줄 알어 로이스 ”

 

  툭툭

 “어이”

 남자는 잠에서 덜깻는지 일련의 무리를 개슴치레한 눈으로 올려다본다.

  퍽!!

 남자는 이렇다할 저항도 못해보고 기절해 눕는다.

 “ 이녀석 들쳐매 목적지로 간다. ”

 

 *띠링

 -스킬을 습득하였습니다.

 일련의 무리가 지나가자 마법등이없는 그늘진 한쪽 구석에서 수인이 일어난다.

 스킬 습득과 동시에 허공에 뜬 퀘스트창과 스킬창을 바라보았다. 수인은 그늘진 구석에 몸을 잘숨긴후 퀘스트창을 꾸욱눌렀다.

 

 퀘스트 : 수상한 일당 난이도 c

 

 #초보자쉼터에서 보았던 기사가렌과 현자로이스 그들은 수인과 같이 있던 이방인 남자를 납치했다. 그들이 무슨일을 벌이는지 조사하고 알아보아라.

 

 퀘스트시작 조건 : 레벨 15이상

 -보상 : 레벨업5 , 은신술 획득

 -실패 : 자벨린내 평판하락

 

 스킬

 

 기척초급(페시브) : 발자국소리를 낮춘다. 등뒤에 배후를 노릴수있다.

  등뒤에 들어간 데미지 x2배

 

 ‘이런 무슨일이지..?’

 수인은 스킬을 보며 마법등을 바라보았다. 사내와있었던 일들이 파노라마가 펼쳐지듯 수인은 상념에 잠겼다.

 

 

 

  수인이 잘곳없어 광장을 떠돌때였다.

 그때 익숙한 사내의 뒷모습이 수인의 시야에 잡혔다. 일전에 처음 #초보자쉼터에서 보았던 수인의 질문을 친절히 답해준 사내였다. 사내의 몰골은 그때보다 초라해있었는데 수인은 사내를 따라갔다.

 “ 저기?.. ”

 “ ?? ”

 사내는 뒤쪽에서 말소리가 들려서 돌아보자. 왠 낯선사내가 있자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이내 수인의 얼굴을 알아보곤 대답했다.

 “ ?? 아 그때 #초보자쉼터에서..! ”

 “ 아네 , 네 저에요 잘지내셨어요? ”

 저에요 라니 수인은 자신의 말주변머리를 탓하면서도 사내와 말을 이어갔다. 사내는 초보자쉼터에서 처음 현자로이스에게 질문을 하려 기다리던중 수인의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었던 그 사내였다.

 “ 그나저나 안잡혀가셨네요? ”

 “ 네, 다행이 이곳에 오자마자 아는사람이 생겨서요 ”

 “ 아 네.. ”

 두사람은 어색한듯 한동안 말이없었다. 그리고 침묵을 깨듯 수인이 말을이어갔다.

 “ 저 죄송한대, 혹시 하룻밤만 잠자리를 빌릴수 있을가요? ”

 사내는 이내 인상을 찌푸리고는 말을 이어갔다.

 “ 실은 저도 쫓겨난 신세라서요. 하하하

 제가 잠을 자는곳이 있긴한대 길거린데 괜찬겠습니까? “

 이곳 저곳 마다할 처지던가 또 죽는건 사양이었다.

 “ 네 길거리라도 바람이 피할자리라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내는 이내 특유의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 네 그럼 가시죠. 아참 제 소개를 안드렸네요. 저는 미국에서 온 엔젤이라고 합니다. ”

 “ (천사??)엔젤이요?!! 아 죄송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온 수인, 정수인이라고 해요. ”

 “ 수인, 정수인 다시 보니 반갑네요 수인 ”

 두 번째 보는 사내였지만 첫인상도 그후 인상도 아주좋은 사내였다.

 “ 저도 반가워요 엔젤 ”

 

 처지도 비슷했던 두사람은 금방 친해졌다. 원래 친화력이 남다른것인지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착해서 그런지 평소 낯을 많이 가리던 수인이었지만 두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수있었다.

 

 “ 엔젤 그런데 어쩌다가 쫓겨났어? ”

 “ 아.. 말도 마 수인 이곳에 처음 떨어졌을땐가? 수인 너도 오크때를 만났나? ”

 “ 오크 그치 너도 그퀘스트 받았구나 엔젤 ”

 “ 그래 그 빌어먹을 여신의 퀘스트 하긴 그 퀘스트를 통과못했다면 너랑나랑 이렇게 볼수도 없었겠지. 여러사람들은 만나 보았지만 다들 여신의 퀘스트를 나와 비슷하게 통과했더라구”

 역시 여신의 퀘스트를 받았구나하고 생각하며 수인은 엔젤에게 반문했다.

 “ 그때 생존자가 거의없지 안나? 그래서 나는 다른방법으로 온지알았는데 아니구나..”

 “ 아니야 그때 도시외곽에 떨어진사람들은 거의다 살았어 도심에 떨어진사람들은 대부분 죽었지만 ”

 “ 도시외곽? ”

 “ 그래 도시외곽 처음에 떨어져보니 주변을 보니 VR게임을 하던 그런장소랑 비슷하더라구 그래서 주변을 두리번하다보니 어느새 도시에 그림자가 마구생기더니 오크가 나타나더니 갑자기 우릴 쳐다보고 뛰어오던 오크란... 으!!! ”

 엔젤은 소름이 돋는지 자신의 팔을 양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 어찌나 빠른지 순식간이었어. 사태를 파악한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도망간 사람들도 있었고 다행이 우리에 비해 적은수가 접근했던지라 여러명이서 돌을 던져 맞추는사람도 있었지 그치만 도망가지안고 맞서 싸운사람들은 실수한거였어 VR게임에서야 약한 몬스터였겠지만 실제로 보는 오크란.. 사람들은 무참히 배어넘겼지 마치 그러기 위해 태어난 존재같았어 ”

 수인은 자신이 만났던 오크에대해 생각했다. 커다란 해머를 들고 천천히걸어오던 신장같던 오크를 수인의 상념을 깨듯 엔젤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 다들 패닉에 빠진것같이 도망갔지 도무지 저항이안됬어. 나중에 들은이야기지만 오크를 배어넘긴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 오크가 동족개념이 없었는지 자기들끼리 싸우고있었다나 뭐라나? 그걸 어부지리했다는데 그다지 신빙성은 없지 그리고 오크도 레벨업을 한다던데? 확실한건 자세히 모르겠는데 나는 다행이 외곽에 떨어져서 살았지 도심에서 살았다는사람은 거의본적 없는것같아.. ”

 수인은 자신이 도심에서 살아나온 생존자인걸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생각을 굳히고 이야기했다.

 “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나도 잘기억은 안나는데 도심외곽이었던것같아..”

 “ 그치 역시나 수인 너도 외곽일거야 간혹 큰 쇼크가와서 잘 상황이 기억안되는 사람도있다던데 너무 걱정하지마 자연스레 잊혀질거야..”

 갑자기 오크이야기가 나와서 급우울해진 두사람이었다.

 “ 아맞다 수인 왜 쫓겨났냐고 물었지? 내정신좀봐 하하하 ”

 엔젤은 정말 잊고있었다는듯 자신의 머리를 툭치며 말을 이어갔다.

 “ 이곳 자벨린에 떨어지자마자 내가 떨어진곳은 하수처리장이었어. 그런데 입고있는 옷이 후줄근했는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인지 알더라고 일을 막주길래 같이했지. 거기서 일을하고 일당직을 뽑는곳을 알게되서 일을하다가 소문을 듣고 나도 #초보자쉼터에 가게됬어 2번째 갔을때인가 그때 너를 처음보게된거야 수인, 그래서 나름 사냥도하고 바빳는데 어느날 #초보자쉼터에서 나같이 지구에서 온 사람들을 모두 잡아서 가둔다는 소문이 돌더라구 그러더니 나처럼 신원을 알수없는 사람들은 이제 일당직에서 안뽑아주더군 일당직이랑 사냥을 통해서 번돈도 4일이 되자 다 탕진해서 버렸고말이야.. 보다싶이 이꼴이지 뭐..헤헤”

 ‘나는 부활의제단에서 시작했는데 시작점이 모두 다른가?’

 날짜도 미묘하게 틀리다는 생각이드는 수인이었다.

 “ 아~함~ 돈도 떨어졌고 내일은 사냥을 나가서 돈을 좀벌어야해 일찍자둬 수인, 언제까지 길바닥에서 잘순 없으니까 너이야기는 내일 듣도록하자 ”

 엔젤은 기지개를 쭉피며 수인에게 이야기했다. 날은 어느새 저물었는지 커다란 달과 마법등이 길바닥에 주저앉은 둘을 묘하게 비추고 있었다.

 ‘벌써 저녁인가?..’

 수인도 잠이 스르륵하고 오는것을 느꼇다. 옆을 바라보니 엔젤은 어느사이 잠이들었는지 마법등을 햇빛삼아 쭈구리고 앉아서 자고있었다. 수인도 덩달아 잠이 드는걸 느꼇다.

  원채 수인은 빛이있는곳에서 잠을 못드는 타입이라서 그럴가? 일련의 충격적인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그럴가? 수인은 중간에 깨서 골목안쪽의 그늘진곳으로가 자리를 바꾼 직후였을것이다. 일련의 무리들이 걸어오는 소음이 들리고 수인이 돌아누워 엔젤을 보았을땐 이미 사내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말릴법도 했건만 수인은 일련의 무리들에게서 나오는 기세가 너무 흉흉했고 무엇보다 무리들의 말속에서 로이스와 가렌이라는 말이들려오자. 뭔가 잘못되고있다는 직감이들어 사태를 보고있었다. 아니나 다를가? 엔젤은 끌려가 버렸고 말이다.

  엔젤이 끌려간 자리에 엔젤의것으로 추정되는 투박한 몽둥이가 있었다. 괴한들도 단순히 막대기라 생각이들어 안들고갔나보다. 수인은 조심스레 막대기를 주웠다.

 

 습득하였습니다.

 몽둥이(노말c-)

 몽둥이. 근본없는 몽둥이 맞으면 아플지도?

 

 데미지 +3

 

 수인은 결심이 섰는지 토끼를 잡으로 길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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