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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수인
작가 : 길을잃음
작품등록일 : 2017.7.21

하늘에 갑자기 거대한 대륙이소환되었다? 게임을 하다 갑자기 소환된 거대한 대륙으로 빨려들어가는 주인공과 사람들. 갑작스레 진행된 잔인한 퀘스트를 넘기고 드디어 마법의대륙에 첫발을 내딛는데..게임같은 세상, 세상같은 게임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야 주인공의 숨막히는 게임대륙적응기

 
새로운세계
작성일 : 17-07-22 00:27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1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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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새로운세계

 

 

 수인은 당황했다.

 쥴을 보아하니 제정신이아니였다. 돌아간눈 살짝벌린입으로 개거품처럼 하얀거품이 보인다.

 수인은 행여나 오크들이 들을가 황급히 쥴의입을막았다.

 

 *중독되었습니다 분당생명력이 10씩감소합니다.*

 

 수인은 절망감을느꼇다. 문밖으로나가자니 오크들이있었고, 믿고의지했던 쥴은 쇼크로 정신이나간것같다. 분당생명력은 착실히 빠져나가고있었다. 10분이지나면 필히 죽으리라. 옆으로 돌아누워 손으로 막은 입과 오물이 붙은 몸사이로 쥴의체온이 느껴진다.

 몸의굴곡이 여자임이분명하다. 가슴이1도없어서 남자일것이라고생각했는데 몸사이로 와닿는 볼록한 무언가가 여자경험이없는 수인이알기에도 분명했다. 쥴의 소리가 심해진다.

 "으읍 으읍 으으.. 으으"

 마치소리치고싶어서 미친여자같았다. 수인은 저도모르게 쥴의입을 막은손에 힘을주고 쥴의몸을 꽉끌어안는다.

 "읍읍 읍읍..으으.. "

 

 소리를들었던것일까? 이층으로 올라가던 오크중 한마리의 시선이 푸줏간 사육장으로 시선이옮겨진다.

 "으읍 으읍 으으으으..ㅇ"

  뚜벅뚜벅 뚜벅뚜벅 끼이이이-- 푸덕푸덕 철컥-!

 

 거대한해머가 끌리는소리는 기괴하기만하다. 사육장 문을열고 들어온 오크가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킁킁.. 꾸륵.. 킁킁"

 오크의 예민한후각도 오물사이에 섞인 인간의냄세를 맡기어려울것이다. 거대한해머를 든 오크는 착각을 했나 고게를 갸우뚱한다. 그리곤 고개를돌려 다시금 동료들을 바라본다.

 '간다..! 다행이다. '

 수인의 시선은 방금들어온 오크한마리를 떠나지못한다.

 쥴의 소리가 미약해지더니 종지어 아무소리도나지안는다

 띠링~!

 *쥴이 사망하였습니다. 경험치가 오릅니다*

 *레벨업하였습니다*

 체력회복됩니다. 스태미너가 회복..

 띠링. 띠링.

 *칭호를 획득합니다. 최초의 살인자[!!]*

 

 수인을 주변으로 알수없는 빛과 다양한 메세지가 수인의 시야를 어지럽게 날라다닌다. 수인은 아무말도 못한채 쥴을안은채 오크를보고 있을뿐었다.

 허공에 오크와 수인의 눈이 얽힌다. 녹색피부에 거대한어깨 아랫니에서 난듯한 2개의 튀어나온송곳니에 얼굴에비해 큰입 , 부리부리한눈매, 낮은코 , 사육장문을 가득채운 오크의모습은 거대한 신장같았다.

  뚜벅뚜벅 뚜벅뚜벅

 간간히 들려오는 꾸륵소리가아니였다면 수인은 오크가 로봇인줄 알았을거란 생각이들었다.

 '이 상황에 무슨 상상인지..'

 오크의 손에 들려있던 커다란 해머가 오크의 머리뒤로 올려진다.

 아무말없는 오크 거대한해머가 오크의머리부터 수인과 쥴을향해 떨어진다.

 

 

 

 

 

 

 

 

 쏴아아아아아

 쏴아아아아아

 쏴아아아아아

 

 수인은 어렷을적부터 비오는날을 좋아했다. 여름철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를 보면서 창가에 앉아 창가를 때리는 빗소리와 비를뚫고 지나가는 차소리, 그리곤 길다란 남방을입고 따듯한차를 한잔할때면 마치 동화속 어린왕자님이된 기분이었다.

 그렇게 차를한잔하고있으면 수인의엄마는 아들이좋아하는 과자며 사탕을가져다주시곤했다.

 수인은 뒤를돌아보았다. 수인은 웃으며말한다

 ' 엄마 ~~~~ '

 목소리가 나오질 안는다.

 

 

 띠이이이이이이이--***

 

 시끄러운이명소리와함께 수인은 눈을떳다. 너무밝아 눈을뜨기힘들다. 주변이보이질안는다.

 '여기가어디지?'

 얼핏 오크의 거대한 해머가 기억이난다. 몸안을 파고들던 기괴한기분도 마치 두부가된 기분이었다.

 문득 수인은 쥴을 기억해낸다.

 "쿠에엑 쿠에엑 쿠아악"

 가슴이 아프다. 먹은것이없어서 일가 헛구역질을 반복한다. 토악질때문인지 아니면 실제로 눈물을 흘리는건지 모를 눈물이 수인의 눈가사이에 맺힌다.

 '내가.. 사람을 죽였구나?..아니 NPC인가 '

 생생한체온과 감각 그시간을 공유했던느낌 머리속은 그냥NPC라고 생각하면서도 몸과가슴은 사람이라고 기억한다.

 이곳은 어디일가? 이세계 인가? 그많던사람들은? 갖가지 의문이 수인의머리속을 차지한다.

 빛도 소리가 있다면 이런소리일까? *끼이이이이* 머리속에 울리는 이명이 잣아 들고 수인의 시야가 조금씩 보이기시작했다.

 

 꿉꿉한 기분 나쁜 곰팡이냄새 , 벽돌로 된 천장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없었다.

 '아 .. 어떻게된거지 .. 나는죽은건가? '

 수인은 얼이나간사람처럼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수인의 정면위로 [Q],[!!],[S] 등 다양한 표시가 허공을 수놓듯 보였다.

 그것은 마치수인을 따라다니듯 고개를 살짝돌릴때마다. 미세하게 움직이고있었다.

 수인은 저도모르게 힘겹게 손을들어 머리위를 비산하는 알림창을 눌렀다. [Q]

  꾸~~욱

 알림창이 눌리는듯한 느낌이들면서 알림이뜬다. 누군가 기괴한 장난질을 하는 기분이다.

 기묘한 느낌이든다. 누군가장난을치고있다면 필히 신의장난일거란생각이들었다.

 

 퀘스트알림(성공)

 퀘스트난이도: SSS++

 내용: 전장에서 생존하십시오...(중략)

 타임어택: [ 20 : 00 ]완료

 퀘스트보상 : 여신의 가호를 얻습니다. '새로운세계'로 진입합니다.

 죽음을 맞이할시 부활의 제단에서 부활할수있습니다.

 

 수인은 홀린듯 나머지 버튼을 누르기시작했다..[!!]

 

 띠링~~!!

 *이세계의 법칙 간략한설명을 들으시겠습니까? YES / NO *

 " 예 듣겠습니다 “

 당신은 여신의가호를 얻었습니다. 불사의 기운을 얻습니다.

 죽음을맞이할시 망자가됩니다. 부활의제단으로 이동하십시오.

 망자의 상태로 하루(24시간)이 넘어갈시 육체의생명을 잃습니다.

 육체가 가지고있는 모든소유권을 잃습니다.

 당신이있는곳은 '새로운세계' 마법의대륙입니다.

 레벨업을할수있게됩니다. 스테이터가 생성됩니다. 기술을배울수있습니다.

  진리를 찾아 여행을떠나십시오.

 띠링~~!! 띠링~~!!

 

 여러가지 알림창이 쉴새없이 수인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개중에는 이해가 가는것도있었고 이해가안가는 부분도있었는데. 야속하게 사라지는알림창들을 보며 수인은 궁금한부분에있어서는 어떤해답을 들을수없었다.

 

 수인은 방금본알람을 머리속으로 정리를해가며 내용을 곱십었다. 행여나 잊어버릴가. 내용을 몇번을 곱십고 그리고 어느정도 기억할수준이되었을때 나머지 [S] 창을 눌럿다.

 

 꾸욱~ 띠링

 능력치

 이름 : 정수인

 나이 : 26 세 직업: 없음

 칭호: 최초의살해자 [!!]

 

 레벨 : 2

 능력치 : 체력 110 / 마나 100

 힘 6 민첩6 지능5 지혜5 체력 1

 선0 악1

 잔여능력치 : 5

 

 스킬없음

 

 

 이상했다. 스킬과 능력치라니 마치 게임속주인공이된 기분이었다. 어떻게 된거지? 머리가 아팟다. 수인은 깨질듯한 머리를 잡고 자리에 누워 버렸다. 그리곤 다시 깊은 잠에 들었다.

 얼마만큼을 잤을까? 꼬박잠을자고 일어나니 시간은 어느사이 어둑어둑 밤을 가리키고있었다.

 몇시일가 시계가 없으니 알수가 없다. 주변을 돌아보니 여전히 꿉꿉한 곰팡이 냄새와 벽돌로된 천장 군대군대 뚤린 창문사이로 빛추는 달그림자. 미세한 밤의 공기가 수인의 콧가를 간지럽힌다. 수인은 목을 이리저리 꺽어보니 몸이가볍기 만하다.

 수인은 자리를 일어났다. 뭐가 뭔지알수는 없었지만 어서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문을 나서니 시끌시끌한 광장이었다.

 

 “북부의땅에서 가져온 설인의모피입니다. 보고가세요~”

 “맛있는 사과팔아요”

 왁자지껄한 시장 제래시장을 보는듯 각종노점들이 깔려있고 여관의 간판과 상점, 식당,등 도시인지 마을인지 구분 할수없을 정도로 쭉 늘어선 각종 노점상들은 밤이라 할수 없을 정도로 괴리감이 느껴질정도로 시끄럽다 오히려 밖을나서니 더욱밝은느낌이어서 자기도 모르게 수인은 눈을 찌푸렷다.

 수인은 뒤를 바라본다. #부활의제단.

 ‘분명 저 안에선 조용했는데?’

 문안과 밖이 격리된 것처럼 밖의 소음은 부활의제단 안에선 전혀들리지 안는듯하다. 신기한일이다.

  우선 수인은 가까운 사과와 다양한 과일을 파는 노점상에 가서 물었다

  “ 이곳이 어디죠?”

  “잉? 총각도 이곳은 처음인가? 아이구, 이곳은 남부의 가장큰도시 자벨린이네”

  ‘남부? 그럼북부도있나..’

  “저랑 비슷한다른 사람도혹시 보셧나요?”

  “암 봤지. 그러고보니 자네 행색을 보아하니 자네도 초보자인가? 초보자쉼터로 가보게 거기서 자세한 내용을 들을수있을거야, 그곳으로 가보게”

  “저와 비슷한 사람들도 그쪽으로갔나요? “

 

 과일노점상 아줌마의 눈꼬리가 위로올라간다.

 

 “응 그래 저리로가면대~ 총각 물건 사지안을거면 장사 방해하지 말고 저리가게!”

 수인은 어디로가야할지몰라 머뭇머뭇 과일상아주머니앞에 서있었다.

 “아니 초보자쉼터로 가보라니까! 아유 오늘왜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많아!! “

 ‘이 아줌마 아주 성깔이 드럽고만.. 물어볼수도있지 짜증이야 짜증이!!’

 수인은 참아 말을 뱃지는 못하고 속으로 삭혔다 다짜고짜 자기할말만 한 수인은 자신의 행동은 돌아보지못했다.

 물어물어 초보자쉼터에 도착할수있었다.

 수인은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아주지친상태였다. 육체가 회복하더라도 정신이 그를따라 주지못하는것이다. 하루사이에 너무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수인은 알아야했다. 자기와 비슷한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알수없는 은색길을 따라보았던 수많은사람들이 왠지 자기와 같은 처지일거란 기분때문이었다.

 

 표지판이 보인다 #초보자쉼터

 

 쉼터는 노점상들이 즐비한 광장을 지나 얼마 멀지안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수인은 지체하지 안고 쉼터 안으로 들어갔다.

  끼이익

 밖에서 보았을 때 작아보였는데 쉼터안은 꾀넓어보였다. 하지만 엄청많은 인파 덕분에 꽉꽉차서 숨이막히는 기분이었다. 수인은 주변을 돌아보았다.

 지쳐서 쓰러져서 앉아있는 사람부터 자기들끼리 삼삼 오오 벌써모여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 , 말싸움을 하는 사람들까지 그중 가장 눈에뜨는건 로이스라는 어떤남자 앞으로 길게 늘어선 줄이었다. 수인은 줄을 서고있는 한 남자에게 물었다.

 

 “저 말씀좀 묻겠습니다”

 “네!?”

 “혹시 , VR게임을 아시나요?”

 이상한 질문일수도 있지만, 질문을 받은 남자의 표정이 금세어두어진다.

 “기억안나세요? 혹시 SSS++ 퀘스트받으셨나요?”

 ‘ ??!! ‘ 수인은 지체없이대답한다

 “네! 어떻게된건지 아시나요?”

 “그렇군요.. 하긴 저도 그랬으니까요. 여기있는 사람들 전부 지구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에요..

 듀트리얼, 프롤로그는 보셨죠?”

 순간 수인의 머리속에 어제본 듀트리얼이생각났다. VR게임 사용자가 50억어쩌구 했던내용이었던것 같다.

 “네, 기억이나요 “

 “흠, 일단줄부터 서세요 자세한이야기는 기다리면서 해드릴게요”

 그나저나 이사람들이 전부 자기와 같은처지라니 수인은 알수없는 동질감을 느꼈다.

 남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통해 알아낸내용은 그때 퀘스트가 끝나고 퀘스트에 성공한사람들은 전부 이곳 ‘새로운세계’ 마법의대륙으로 넘어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앞에 로이스는 현자로이스라는데 어떤 질문이든 질문하면 1~3개씩랜덤하게 대답해 준다고했다. 그래서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있는것이고. 사람들이 거의 처음 대부분 물어보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집으로 돌아갈수있냐 , 나의 가족들은 어떻게되었냐 ? 는것이었는데. 사람들의 질문을 토대로 남겨진 답변은 거의이러했다.

 1. 시간이 지나면 집으로 돌아갈수있는 길이열린다.

 2. 길에 대해서는 현자로이스도 모른다. 다만 힘을 기르고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3. 집에 있는 가족들은 안전하다. 회색도시처럼 멈춰 있다고 했다..

 4. 여신의퀘스트에 대해선 현자로이스도 알지못한다.

 5. 로이스가 아는 지식은 단편적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던 수인은 잠시 가족들생각에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리곤 어느덧 현자앞에 섰다.

 “안녕하십니까?”

 “오 어서오시게 이방자여, 나는 자벨린의 현자로이스라네 어떻게 오셨는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왔습니다. 저는 지구에서 왔습니다. 저의 가족은 안전한가요?”

 수인은 남자와의 대화에서 가족들의 안전에 대해물었지만 남자의 말을믿을수없어 다시확인하고싶었다. 왠지 누군가에게 확답을 듣고싶은 기분이었다.

 “자네의 가족들은 안전하네, 엄밀히 말하면 멈쳐있다고 표현할수있겠구만”

 수인은 남자에게 들었던 비슷한말을 들을수있었다. 그리고 수인은 남자에게 차마 질문하지 못했던말을 현자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쥴이라는 NPC가 퀘스트중 죽었습니다. 혹시 살아날수있나요?”

 “NPC라 이곳 사람들을 이야기하는가 보군 임무중에 죽었나? 죽음은 인간의 당연한 순리이지.

 참 안된 일이구만, 쯧쯧쯧 이방자들은 여신의가호로 다시 태어날수있다 들었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그렇지못해. 허허, 그나저나 불사의힘이라니.. 정말 불사의힘이 있는겐가? “

 수인은 말문이막혔다.

 “저도..저도잘모르겠습니다..”

 “흠.. 허허 오늘 자네에게 대답해줄수있는건 모두해준듯 하군, 추가로 궁금한것이있으면

 토끼의간 20개를 가져오시게”

 ‘ ??? 갑자기무슨 토끼와 거북이도아니고 토끼의간이라니..’

 

 퀘스트발생

 등급 : E-

 내용:

 자벨린의 현자로이스. 로이스는 자벨린의 현자입니다. 더욱많은 질문을 하고싶으면 토끼의 간 20개를 가져오라합니다

 

 퀘스트성공시 : 현자로이스가 궁금한것에대해 이야기해줍니다

 퀘스트실패시: 토끼간도 안가져오고 질문을 하는 당신을 현자로이스가 매우불쾌하게여깁니다. 호감도 하락-2

 

 수락하시겠습니까? [ YES / NO ]

 

 “아니 토끼의간은 어디서..?”

 로이스의 눈살이 찌뿌려진다. 토끼간도없이 왜질문하냐는 태도이다.

 “성문밖으로 나가면 토끼가 지천에 널려있다네! 더 궁금한게있는가?!”

 “아닙니다. 더 궁금한 것은 나중에 생기면 찾아오겠습니다.”

 “허허 그러시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초보자쉼터’ 나 자벨린의 현자 로이스를 찾아오시게”

 “네 그럼..”

 

 왠지 로이스초콜릿이 먹고싶단 생각이드는 수인이었다.

 힘든건 힘든거고 뱃속은 정직하니까 *꼬르르르~~~~륵*

 

 수인은 초보자쉼터에서 도망치듯 쉼터를 나왔다. 보통 힘들고 충격적인 일이 있으면 출신지도 묻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의지하고 뭉칠만도 하건만, 수인은 지뱅이형과 3년을 일한직장에서도 매니저혜인누나와 거리를 두었던 사람이다. 원채 사람들에게 마음을 잘못열고 어릴적 학교에서 은따 비슷한걸 당한적이있어서 그런지 자기도 모르게 사람들과 거리감이 있는게 편했다. 난민쉼터마냥 정신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다른사람에게 쉽게 기대려하고 누군가 구해주길 바라고..수인은 그런건 자기와 안맞는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아까 그남와자 통성명을 하고 이야기도 더하고싶었지만 이미 남자는 사라진 후였다. 뭐 그래도 수인의 인간관계에도 예외는 있었으니 석석이형은 예외지만 말이다. 형과 수인은 볼거못볼거 다본사이니까..

 수인은 초보자쉼터를 나와서 한참을 망설였다. 무얼할지 몰라서 이기도하거니와 , 배도 너무고팟기 떄문이다.

 일단 수인은 무작정 걷기로 했다. 가만히 있는 것 보다 나을거란 생각에서 였다. 생각을 정리할 겸 수인은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공복도가 최하입니다*

 *스테미너 상태가 최하로 바뀝니다. 몸에 힘이없어집니다. 모든능력치가 1로 변환됩니다*

 이상한 알람이 울리고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했다. 배에서는 계속 꼬르르 꼬르르 소리가 울린다.

 ‘ 으… 배고파..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물이라도 마시고 싶다’

 하지만 주변엔 그 흔한 우물도 보이지 안았다.

 ‘아니.. 여기 중세시대라며.. 우물가 없어? 개울은 냇가는? ‘

 수인은 처음에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배고픔을 이기고자 걷기 시작했다. 물이라도 먹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부활의제단 앞에서 보았던 그 무수한 상점도 지금 수인이 걷고있는 길에는 보이지 안았다. 사람들이 사는지 안사는지 다양한 집들만 보일 뿐이었다.

 집에 들어가서 물어 볼만도 하건만. 그렇다, 수인의 지금상태는 지능도1 지혜도1 바보인 것이다.

 

 *공복도 최하. 죽음을맞이합니다*

 *부활의제단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시세이도..’

 수인은 부활의 제단앞이었다. 공복도가 최하라 죽다니? 수인은 지금 망자의 몸이었는데 주변이 뿌옇고 앞에 부활의 제단만 유독 뚜렷하게 보였다. 그 많던 노점상과 상가들은 안개에 가린듯 잘 보이지가 안는다. 귀에서 머어어엉 울리는 소리가 이상하리만하다 주변이 안개로 가득찬느낌이다. 손을 들여다보니 손사이로 안개가 빠져나간다. 그때였다 옆을 돌아보니 낮에 그 성질 더러운 과일가게노점 아줌마가 수레를 끌고 수인의 앞으로 다가오고있었다. 수인은 갑자기 나타난 아줌마가 놀라 가만히서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아줌마는 수인보다 키가 10센치는 컷었다. 아줌마는 수인을 못본듯 계속걸어오고있었다. 아줌마의 커다란가슴이 수인의 얼굴로 부딧혀온다

 ‘아니…아줌마 잠깐 잠깐만요…아니 잠깐만 이러지마.. 난 아직 준비가.. 허어어억’

 ‘응? ‘

 눈을 감았다 떠보니 수인의몸은 아줌마가 끌고있는 수레에 절반쯤박혀있다. 물리력이 생기지안는다.? 말그대로 영혼이었다. 사람들의말도 잘안들리고 보이지도안고. 수인의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기분이었다. 어제본 오크와 대적한기분 죽다살아난거같았다. 얼른 부활의제단으로 들어가야겟다.

 

 부활의제단에들어가니 못보던 여신상이서있다.

 ‘응 아까 나올땐 못봣는데? ‘

 수인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여신상이 말을 하기시작했다

 “응? 망자가있나. 기운이 으스스하네..”

 ‘뭐지?.. 이 인간틱한말은 넌 석상이자나’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바.. 으슬으슬해”

 그러더니 갑자기 옆에 왠 못보던 망자가 나타났다.

 “살려주십시오 여신님”

 “으으으.. 망자가있나 너무추워”

 망자가 다시금 말했다.

 “제발, 제발 살려주십시오. 아리따운 여신님”

 “으응? 아휴 또죽었어? 조심좀하지..”

 갑자기 여신의 석상의 손이 올라가더니 손에서 빛이 난후 알람이 뜨기시작했다.

 *성스러운 여신의 가호와 함께합니다*

 *부활하시겠습니까? [ YES / No]

 “네 성스러운여신님 감사합니다.부활하겠습니다.”

 옆에 어떤망자가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살아서 나갔다. 뭐이야기 할새도 없이 급히 나가는 것이

 똥마렵나? 이상한 생각을하는 수인이었다.

 어쨌든 수인도 빛의 영향으로 부활의기회를 갖췃다 이제 수락만하면 되는것이었다.

 “부활하겠습니다”

 여신의 석상의 눈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수인은 보지못한채 부활을 하고있었다.

 

 *부활합니다. 육체가 회복됩니다*

 

 샤아아아아아아아~~~~~~~

 밝은 광휘가 수인의 몸을 감싼다.

 

 수인은 너무눈부셔 눈을감았다 떳다. 방금까지만해도 있었던 여신의석상이없다.

 ‘음 부활하면 안보이나보군, 망자가 되어야지만 보이나?’

 수인은 부활의신전을 나갔다.

 응? 아침인가 벌써 시간이렇게 지났나? 밤이었는데. 수인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이미 이이해할수없는 것 투성이라 무시하고 발걸음을 때기 시작했다

 

 “ 맛있는 사과팔아요~ 맛있는사과 . 어이 거기 총각 맛있는사과있어요~~”

 

 응? 과일가게 아줌마이다. 수인은 귀와 볼까지 빨개지는게 느껴졌다. 맛있는사과. 저도 모르게 아줌마의 가슴을 바라보고있었다. 수인은 죄를 진사람처럼 도망치는 그곳을 벗어났다

 “음? 이상한청년이네. 응? 에휴 참 아직죽지안았어 후훗..”

 수인은 미친듯이 달리기를 했다. 그리곤 골목으로 들어가 벽에 기대서 거친쉼을 몰아쉬었다

 ‘ 허억 허억 이러지마 이 미친심장놈아 저 아줌마는 아무것도 몰라!! 으아악 싫어 그러지마!!

 난 아니야 아니라고! 어허!! 존슨 넌 왜그러고있어 들어가 착하지 쉬이쉬이~

  (존슨): 그르릉 그르르릉!!!

 어허 존슨 착하지 쉬이쉬이 어디! 아빠한태 혼나~! ’

 수인 혼자와의 싸움을 계속하고있었다.

 

 

 

 4. 새로운 시작

 

 

 수인이 정신을 차릴즈음이었다.

 ‘여기가 어디지?’

 미친녀석처럼 달리기를 하다 숨듯이 골목길로 들어왔다.

 ‘으흠 맛있는 냄새..음식점인가?’

 사실 수인은 천상 요리사였다. 어릴적 부터 수인의 어머니는 음식장사를 하셨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수인도 가게에 나가서 어머니일을 도울일이 많았고, 학창시절 은따 비슷한 일을 당한후로 사람들과 많이 부딧히지 안는일을 좋아하다 보니 성인이되서도 자연스럽게 주방일을 하게되었다.

 원래 손맛은 부모님 손맛을 물려받는다고 하지안는가? 수인의 어머니는 전라도 분이셨는데 음식을 아주잘하셨다. 뭐 수인은 일식요리를 배웠지만 말이다. 무튼 수인은 또래 같은 나이의 요리하는 친구들보다 나은실력임은 분명했다.

 

 침을 질질 흘리며 저도 모르게 수인은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오는 건물로 가고있었다

 꼬르르륵~ 꼬르르~~ 꼬르꼬르.. 뀨잉..뀨잉

 수인의 배가 미친녀석처럼 울어대기 시작한다. 하긴 굶어 죽었다. 살아났는데 식욕이 더강해지는것은 자명한법이다. 수인은 가게앞에서 늑대인간처럼 침을 질질흘리고있었다.

 그때였다. 작은 나무문이 열리고 한 아가씨가 나오기시작했다

 “엄마야! 뭐야? 꺄악~ 변태야!!살려주세요!! 꺄아악 경비부를꺼야 당장꺼져”

 ‘??????????!!!!’

 그래도 수인은 어느덧 26건장한 남자였다. 눈앞에 어린여자가 갑자기 자길보고 변태라고 소리치며 욕을하니 화도나고 어이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그렇게 오해받는 것이 당혹스러웠다. 수인은 짐짓 아닌척 표정을 지어 봤지만, 어쩌랴 배가고픈걸 급히 표정을 수습해도 가려질수없는 부분이었다.

 하긴 여자입장에선 갑자기 문을열었는데 어떤 검은머리에 하얀놈이 침을 질질흘리고있으니 (못먹어서 핏기가 더욱없다) 여자입장에선 변태혹은 변태살인마쯤 보는 것이 당연할법했다.

 밖에서 큰소리를 들었나 안에서 어떤 중년인남자가 나오고있었다.

 “뭐야? 무슨일이야? 응??? 너뭐야??? 너야? 죽고싶어?”

 손에 무지막지만 커다란칼을 들고온 남자 이 여자애 아빠인가? 수인은 갑자기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이 당황스러워 가만히있었다.

 “경비병, 경비병을 불러야겠다. 경비병을 불러오거라”

 남자는 여자에게 말했다

 그순간 멍떄리던 수인의 입이열렸다.

 “아닙니다. 저는 주방일을 배우러 왔습니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주방경력3년차에 어린 유년시절 주방견습과정까지 거친 수인이 딱보면 모르랴? 주방장에 홀일을하는 여자일거란 빠른추론과 함께 대답을했다.

 “으응? 갑자기 주방일을 배우고싶다고?”

 “주방장님 꼴을 보아하니 거지같아요. 저런사람이 무슨주방일을 하겠어요?”

 아니나 다를가 주방장과 홀서버가 확실했다.

 저딴엔 속삭이듯 말한다고 말했겠지만 다들린다 ‘ 이 요망한 기집애야 ‘

 수인은 깊은 빡침이 올라오는 것을 느꼇지만 잘참고 싱글싱글 웃고있었다.

 ‘두고보자 ‘

 “네, 변경 작은마을에서 주방일을했었습니다. 도시에서 주방일을 배우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지금 꼴은 이렇지만 시켜만주신다면 열심히하겠습니다 “

 100점짜리 면접서가 있다면 100점만이리라 수인은 스스로가 한말이 뿌듯했다.

 “음, 빌어먹은 흰죽같이 생긴 것이 힘 아리도 없어 보이는데 너가할수 있겠냐? “

 ‘뭐가 어쩌고 어째 저 아제가?’

 그때도 수인의 배속은 꾸르르꾸르르 뀨뀨..밥줘 뀨뀨..꾸르르 거리고있었다

 “응? 배가많이고픈가보군.. 하긴 나도 그랬었지, 철없던시절 꿈만갖고 도시에상경했을 때..

 주저리주저리….(중략)…. 꽃다운…(중략)..그리하여..(중략)..었지 그래 한번 시켜보지 오늘 시켜보고 못하면 짤릴줄 알어!? 급여문제는 일단 일을 먼저 시켜보고 정해주겠다. 따라오도록”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저! 잠시만요 할말이 있습니다”

 뒤돌아 걸어가던 주방장과 홀서버가 수인을 아무말 없이 쳐다본다.

 “밥….좀”

 여자가 속삭이듯 말했다.

 “아유 제가 뭐랬어요 거지라 그랬잖아요! 사람이 좋아도 너무좋아 에휴”

 

 수인은 미친 사람처럼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있었다. 음식을 가져다 준 주방장도 놀란 눈치였지만 티내지 안고 음식을 가져다주곤 나갔다.. 수인은 어려서 부터 어머님이 식당을 하셨기 때문에 배를 곪을 일이 없었다. 오히려 잘 먹었다고 하는 편이 옳으리라, 하지만 근 2틀만에 처음먹는 음식은 너무 맛있었다. 심적으로 지친 정신과 육체를 모두치유해 주는 것 같았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살짝맺혔다. 매일 일하던 익숙한 주방냄새와 온기를 느끼니 안도감도 들고 현실감도 한번에 밀려온 것이리라.. 목이매여온다. .

 

 뚝뚝…뚝뚝뚝.. 뚝뚝뚝..

 뚝

 뚝..

 

 ‘엄마.. 엄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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