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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Iridescent (7)
작성일 : 17-07-21 23:31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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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이 다시 눈을 떴을땐 주변이 흐릿하게 비쳤고 큰 소음이 들려오고 있었다.

 

 '으..윽..'

 

 '란?! 일어났어?'

 

 카린은 일어나는 란을 보고 단숨에 달려와 상체를 재대로 일으킬수 있게 부축해주었다.

 란은 주변을 둘러보았고 생각보다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범인과 제르미가 카오스를 사용하며 전투를 벌이고 있었고 카린은 총을 조준하며 란에게 말했다.

 

 '란, 너 몸 상태는 어때? 일어설수 있어?'

 

 '아.. 네.'

 

 '그럼 일단 여기서 빠져나갈 생각만하자. 다른 팀에게 무전을 할려고 해도 저 자식이 계속 방해해서 안되겠고.'

 

 '알겠어요.'

 

 란은 벽을 짚고 일어섰고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끼며 한발을 내딛었다.

 란은 카오스 전투를 눈앞에서 보는건 처음이라 잠시동안 뻥져있다 빠르게 발을 움직여 문에 가깝게 다가갔다.

 

 '어딜가시려고..'

 

 란이 문을 통과하기 직전 날카롭게 날이 세워진 얼음덩어리가 문앞을 막았다.

 피하긴 했지만 빠르게 날아온 얼음덩이에 란의 볼이 긁혀 피가 흘렀다.

 란과 카린은 그 얼음덩이가 날아온 쪽으로 눈을 돌렸고 한참 제르미와 전투를 벌이던 남자가 날렸던것이란걸 아게 되었다.

 

 '야, 너 상대를 눈앞에 두고 한눈팔지마.'

 

 제르미는 더 과격하게 공격을 했다.

 제르미의 고유 카오스는 폭팔에 가까운 마나 덩어리를 방출하는것이였고 그 남자의 고유 카오스인 빙석과는 상성이 그닥 좋지 않았지만 란과 카린부장이 탈출할수 있게 시야를 가려주는건 가능했다.

 제르미는 꽤 좁은 공간에서 자신이 할수 있는게 한계가 있었기에 방 한쪽을 폭파시켜 밖이 보이게 만들어 전투 장소를 넓혔다.

 

 '란! 지금이야!'

 

 제르미는 크게 소리쳤고 란과 카린은 이미 막혀버린 문의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제르미가 뚫어버린 벽이 빠른 탈출에 도움이 되었다.

 란과 카린이 달리는걸 본뒤에 제르미는 그 남자의 눈앞에서 수차례 폭팔을 시켰고 그 틈을 타 자신도 빠르게 달렸다.

 

 '부장! 제르미선배는요?!'

 

 '곧 나올거야..'

 

 카린과 란은 그 집에서 조금 멀어진곳으로 도망쳐왔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란은 계속해서 자신들이 달려온 길을 주시했고  멀리서부터 무언가가 이쪽으로 다가오는게 보였다.

 

 '제르미선배.. 인가..?'

 

 '뭐?'

 

 숨을 고르던 카린은 란이 보고있던 방향으로 눈길을 두었고 제르미라기엔 너무 큰 검은 물체를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잠깐.. 저거 설마 리크..'

 

 란이 뒷걸음질을 하며 카린을 붙잡았다.

 카린도 저 물체가 리크한걸 뒤늦게 알아차리고 총을 조준했다.

 리크는 천천히 가까이 다가와 주변을 맴돌고 있었고 카린은 그에 따라 총을 움직이고 있었다.

 

 '저.. 잠시만요.. 카린부장, 제가 하고 싶은게 하나생겼는데요..'

 

 란은 앞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고 카린이 막을 틈도 없이 리크가 있는쪽으로 다가갔다.

 

 '잠시.. 란!'

 

 '제발.. 진짜라면..'

 

 란은 카린의 말을 무시한채 리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생각했다.

 내게 정말 카오스가 있는거라면, 더 이상 모든 일에 자신이 무능력하게 되지 않게 지금 이 자리에서, 카오스를 쓰고 싶었다.

 한번만이여도 되니깐, 자신이 뭐라도 할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언제까지나 보호받고 싶은 생각은 죽어도 없었다.

 

 '크르릉.. '

 

 란이 가까이 다가갈수록 곧이라도 덤빌듯이 그르렁거리는 리크에 잠시 움찔해버린 란은 다시 몸의 자세를 바로잡고 다치지 않은 손을 뻗었다.

 그리고 자신이 앞전에 그랬던것처럼 간절히 빌며 속삭였다.

 

 '사라져줘..'

 

 카린은 그 상황에서 란을 말릴수도, 그저 놔둘수도 없었다.

 그저 상황을 지켜보며 란이 위험해지면 총으로 리크의 행동을 저지한다는것만이 카린이 할수 있는것이였다.

 란의 속삭임은 아무런 결과도 얻어오지 못했고 오히려 리크의 심기를 건드렸다.

 란은 계속해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자신의 본능을 억제하며 다시 한번더 속삭였다.

 

 '사..'

 

 란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무언가가 리크를 강타하며 큰 소음을 냈다.

 란은 뒷걸음치다 넘어져 폭팔이라도 일어난것처럼 사방에 흩어진 뿌연 연기에 콜록이며 주위를 휘휘 저었다.

 그리고 곧 누군가가 란에게 손을 내밀었다.

 

 '괜찮아?'

 

 '아! 제르미 선배!'

 

 '리크가 있어서 다급하게 카오스를 썼는데 조금 휘말려들게 했나보네.. 미안.'

 

 '아니요.. 전 괜찮아요.'

 

 란은 제르미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제르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마른 기침소리에 카린이 있는곳을 알수 있었고 그곳으로 다가갔다.

 

 '제르미! 살았구나.. 범인은?'

 

 '따돌리긴 했는데.. 빨리 본부에 연락을.'

 

 '알겠어.'

 

 제르미의 무전기는 카오스 전투로 인해 부셔져버린지 오래였고 란은 어딘가에서 무전기를 잃어버렸다.

 유일하게 무전기를 들고 있는 카린은 무전기에 대고 다급히 말했다.

 

 '에브게니아부, 범인의 거점을 찾았습니다.'

 

 '위치 보고를 바란다.'

 

 '대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작은 목식 집 입니다.'

 

 '보고할 내용은?'

 

 '범인이 조직을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알겠다, 지금 바로 가지.'

 

 에브게니아부와의 무전이 끝나고 카린은 란과 제르미에게 손짓을 해 자리를 이동했다.

 조금이라도 현장과 멀어져있는게 나을거라는 판단이였다.

 란은 조용히 앞장서는 카린을 따르다 문득 자신이 지하에서 본것들이 생각났다.

 

 '저기.. 카린부장..'

 

 '왜?'

 

 '제가 안에 잡혀 있었을때 본것들을 좀 보고할까 싶은데..'

 

 '그래, 깜박하고 있었네.. 지금 말해봐.'

 

 란은 지하실에서 보았던것들을 전부 보고했다.

 아이들이 쇠창살에 갇혀있던것도, 그 범인들의 신앙도, 그리고 자신의 추리도 말하였다.

 

 '이번건은 아동유괴사건이랑 연관성이 있는거 같아요, 확실히.'

 

 '그럼 일단 그 말 전부 에브게니아부에게 전해줘야겠네.'

 

 란은 고개를 끄덕였고 카린은 다시 무전을 하여 보고사항들을 말했다.

 에브게니아부에서도 확인을 했고 카린은 폐니셔론부의 나머지 팀원들에게도 연락을 취해 숲 밖에서 만나기로 정했다.

 카린은 주변을 잘 살피며 앞장서서 걸었고 란과 제르미는 뒤따랐다.

 어느정도 걸어가니 들어올때와는 다르게 간단히 길을 찾을수 있었고 생각보다 빨리 숲 밖의 마을에 도착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는 미리 시아와 쿤이 와있었고 카린이 팀원들의 상태를 확인한뒤, 트레셔트부의 도움을 받아 바로 본부로 통할수 있도록 순간이동 카오스를 썼다.

 

 카린은 그동안 말이 없었고 피곤했던 수사에 팀원들을 숙소로 돌려보내 잠시 쉬게했다.

 쉬고난 다음은 바로 다른 팀의 부장을 만나 사건을 돌려받아야 했다.

 히시온부에게 잠시 맡겨진 아동유괴사건을 다시 돌려받게된 이유는 단장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이번 단장실 살인사건의 범인과 아동유괴범이 동일인물들이라면 분명 이쪽애서 수사하는게 맞았다.

 란과 카린도 방에 도착했고 카린은 숲에서부터 신경쓰였지만 다른 팀원들이 신경쓰여 묻지못한 말을 막힘없이 란에게 던졌다.

 

 '란씨, 숲에서 리크랑 마주쳤을때 뭘 하려고 했던거에요?'

 

 '아.. 그건..'

 

 '뭐 숨기는거라도 있는거에요? 말 못할 일이면 꼭 해라는건 아닌데 그 상황 꽤나 위험했었다고요.'

 

 '앞으로는 조심하도록할게요.'

 

 란은 어중간한 웃음으로 말을 끊고 먼저 샤워를 하겠다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카린은 이런저런 이상한점이 많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머리아픈 사건으로 지쳐있었기에 딱히 더 묻지는 않았다.

 

 '아직은 아닌거 같아..'

 

 란은 혼자 중얼거렸다.

 자신이 카오스를 가지고 있다는걸 모두에게 말하면, 그것도 소설에나 등장하는 희망의 소녀 실비아와 자신이 똑같은 카오스를 가지고 있다는걸 모두가 알게되면 어떤일이 벌어질진 예상이 갔다.

 란은 길게 한숨을 내뱉고는 몸에 있는 비누를 씻어내었다.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될수도 있지만, 아직은 이르다.

 란은 복잡한 마음과 실비아가 마지막으로 한말이 마음속에 맴돌아 미쳐버릴 지경이였다.

 자신이 오래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게 전부 죽은 형과 관련이있다니, 신경쓰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란이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땐, 카린부장이 히시온부 부장을 만나러 나간뒤였다.

 란은 머리를 대충 털며 침대에 몸을 뉘었다.

 

 '형이라.. '

 

 란은 순간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8년전에 형이 죽은 사건, 리크에게 죽음 당했으며 그걸 처리한게 제하드이니 분명 어딘가 사건기록이 남아있을거다.

 란은 대충 옷을 갈아입고 방을 나와 자료실로 향했다.

 자료실 앞에 도착했을때, 자신이 잊고 있었던것이 기억났다.

 단장이나 부장이 아닌 직위의 사람들은 자료실에 함부러 못들어간다.

 경비에게 단장이나 부장의 허가를 받고 왔다는걸 보여준뒤 들어가야한다.

 

 '카린부장..'

 

 란은 빠르게 히시온부가 있는 2층으로 뛰었다.

 카린부장이라면 허가를 해줄거라 강하게 믿고 부장을 찾아다녔고, 임시회의실에 카린과 히시온부의 부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게 보였고 란은 노크 없이 문을 열었다.

 안쪽에 있던 두사람은 열려진 문을 보고 잠시 당황한 기색이였고 란은 카린부장에게 다가가 다급히 물었다.

 

 '카린부장, 저 갑작스레 죄송한데 자료실 허가좀 주세요.'

 

 '왜?'

 

 '알아볼게 있어서요..'

 

 '흠.. 알겠어, 일단 가봐. 내가 지금 말해놓을게.'

 

 란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뒤 다시 회의실을 나와 자료실로 향했다.

 제 2본부에 그때의 자료가 있을지는 의문이였지만 조금이라도 예전의 기억에 닿고 싶었다.

 란은 자료실 안을 찾아해매며 정리된 자료들 속에서 8년전 그날의 날짜를 찾고 있었다.

 

 '제발.. 제발.. 있어라..'

 

 란은 빠른 손놀림으로 순서대로 나열되어있는 자료를 훑었다.

 그리고 조금뒤 어느 일정한 숫자에서 손이 느려졌다.

 

 '20.. 21.. 22..'

 

 란은 22일로 되어있는 몇개의 자료를 꺼내어 그날의 사건을 찾았다.

 그리고 허무하게도 그날의 사건은 기록되어있지 않았다.

 란은 약간의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료를 정리하여 있던자리에 꼽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뒤에서 말을 걸어왔다.

 

 '찾으시는게 없나봐요?'

 

 '아! 네.. 없네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료실 관리를 담당하는 여직원이였다.

 란은 아쉽다는듯 웃었고 그 여직원은 란에게 가까이 다가와 란이 들고 있던 파일을 덜어내어 정리하는것을 도와주었다.

 

 '날짜를 보니.. 22일에 일어난 사건인가봐요?'

 

 '네, 22일 밤에 일어난 사건인데..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아! 그거 있잖아요.. 밤에 일어난거고 시간대가 애매하면 23일로 기록되는 경우도 있어요!'

 

 '어.. 진짜요?! 감사합니다!'

 

 란은 급히 옆 책상에 22일날 자료를 놔두고 23일 자료를 찾았고 그닥 많지 않은 양의 자료중 그날의 사건을 발견할수 있었다.

 

 '리크살인사건..'

 

 란은 사건파일을 넘겼다.

 제발, 이곳에 내개 원하는 단서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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