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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화를 쓰자 - 세계수편
작가 : 연도단
작품등록일 : 2017.7.6

외딴 섬에 위치한 신국고등학교.
폐쇄적인 고등학교에 생긴 이변.
학생들의 몸에 깃든 신화적 존재들.
이변으로 인해 외부와 완전히 고립된 학교에서 지배하려는 세력과 지배에 저항하는 세력이 충돌한다.

 
2장: 신화(神話)를 쓰다. - 8
작성일 : 17-07-21 20:49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6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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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여운은 금빛 안개가 병원으로 후송되는 순간까지 추적했다. 하지만 더는 추적할 수 없었다.

  “병원에서 느껴지는 저 불쾌한 기운은...”

  회장에게서 느껴졌던 기운이 병원주위를 포위하듯 감싸고 있었다.

  “흠... 어쩔 수 없나요.”

  어쨌든 잠자코 기다릴 수밖에 없는 듯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수집하기 위해서라도 더 둘러보고, 현석도 찾고 싶었지만, 언제 병원에서 나올지 모르는 일이다.

  “상처도 깊지 않은 듯하고, 그분들이 인정한 사람이라면 정신적인 충격도 빨리 이겨내겠죠. 무엇보다도...”

  여운은 어두워진 하늘을 바라보며 별의 위치를 눈으로 쫓는다.

  “이제 곧 그 날이니까요.”

  현석의 이야기나, 지금까지의 정황을 보면 반드시 그날 이전에 병원에서 나와 회장의 계획을 막기 위해 무언가를 할 것이다.

  여운은 어나더 에다를 꺼낸다.

  “지금까지 이야기도 검토하고, 겸사겸사 글도 좀 써야겠군요.”

  그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에다를 펼쳐 든다.

  “음... 여기까지 인가요. 흠... 그렇다면 그 사건이 있었던 날...”

  여운은 입을 조금도 쉬지 않고 지금까지의 일을 복기하며, 천천히 글을 써간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넘어간다.

  -......

  해가 뜨고 지기를 반복했고, 몇 번째인지 모를 해가 떴을 때, 영원히 넘어갈 것 같았던 책장이 멈춘다.

  - 탁!

  여운은 책을 덮고 일어선다.

  “나오기도 전에 먼저 걷혀 버릴 줄은 예상 못 했군요.”

  병원주위를 포위하던 불쾌한 기운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여운은 에다를 집어넣고, 병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야기에 공백을 두는 것도 뭣하니, 상황 정도는 봐둘까요.”

  여운이 병원으로 막 진입하려는 때였다.

  “음..?!”

  병원이 로비 쪽이 어수선했다.

  “저건..?”

  여운은 병원에서 나오는 존재를 보고 몸을 숨긴다.

  “금빛 안개...”

  그가 쫓던 안개가 병원에서 나오고 있었다. 분명, 여운이 쫓던 금색 안개는 하나뿐이었지만, 이전과 분위기가 좀 달랐다.

  “안개의 형태가 이전보다 분명 해졌군요.”

  금빛 안개는 훨씬 사람에 가까운 형태로 변해있었다.

  “게다가...”

  “아무도... 아무도 없었어. 분명 살아있을 거야. 찾아 내야 해. 내 목숨을 걸더라도... 내 인생에 유일한 사람들을...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수는 없어.”

  금색 안개의 목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린다. 상당히 먼 거리였음에도,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이제 슬슬 저들의 인연이 저에게 닿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전에 봤던 그들 때문일까요?”

  여운은 회장과 그 패거리들의 존재가 확실하게 인지되었던 것을 떠올린다.

  “무엇이 되었든, 지금의 제가 알 도리는 없겠지요.”

  여운은 어딘가로 급히 향하는 안개를 쫓는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을 최대한 이용할 뿐.”

  안개는 병원은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꽤나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이동한다. 여운은 인적이 드문 산길 초입에 이르러서야, 이 길이 최근에 올랐던 길이라는 것을 인지한다.

  “이 길은 니그후드 기지가 있는 발전시설로 이어진 길...”

  여운 안개를 쫓아, 그의 기억보다 훨씬 더 깔끔하게 정돈된 산길을 따라 걷는다.

  여운의 기억대로 길의 끝에는 발전시설이 있었고, 기억과 다르게 정상적으로 기동 되고 있었다. 그리고 발전기 사이에는 그가 봤던 철문이 서 있었다.

  안개는 그 철문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곳이 어떤 곳인지도 아는 듯했다. 안개는 조금의 머뭇거림이나 망설임도 없이 철문 앞에 선다.

  - 철컥.

  잠시 후, 잠금장치가 풀렸고, 안개는 주저함 없이 안으로 들어간다.

  “흠... 이거 따라 들어가야 하나요..."

  안개와 자신 사이에 일어난 변화가 다른 인연의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고민이 있었지만, 여운은 고민을 길게 끌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내린다.

  “뭐, 따라 들어가 보죠. 지금 이대로 눈앞의 상황을 외면해 버린다면, 지지부진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 그우우우웅

  여운은 미세하고 떨고 있는 태블릿을 쓰다듬는다.

  “이 녀석이 따라가라고 떼를 쓰고 있으니까요.”

  여운은 가는 미소를 입가에 띠고, 철문 안으로 들어간다.

  어두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전과 같은 철문이 나왔다. 여운은 이미 열려있는 철문을 지나, 전기선들과 케이블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복도에 들어섰다.

  수많은 전기선과 케이블은 고급스러운 문양이 조각되어있는 고풍스러운 원목의 문을 향해 이어져 있었다. 여운은 ‘야! 나는 이런 취향이야!’라고 노골적으로 소리치고 있는 문을 바라보며 소리죽여 웃는다.

  “후후... 유하 님은 정말, 한결같으신 분이네요.”

  그는 꽤 유쾌해진 기분으로 문을 향해 다가간다.

  문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채로 살짝 열려있었다.

  안에서는 두 남녀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나는 여운이 익히 아는 목소리였다.

  “여기는 어쩐 일이지? 하진성.”

  유하가 목소리에 여운이 귀를 쫑긋 세운다.

  “호오? 안개의 성함이 하진성 님 이었군요.”

  진성은 망설임도 없이 유하의 물음에 답한다.

  “그때의 약속. 아직 유효한 거지?”

  “아아... 그거 말인가?”

  진성이 언급한 ‘약속’에 유하의 눈은 잠시 추억에 젖어 든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빠르게 냉정함을 되찾는다.

  “그래서. 그때의 약속을 지키라는 건가?”

  “그래. 그때 나에게 한 약속. 지켜줘.”

  둘의 대화의 중심에 있는 ‘그때의 약속’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두 분은 꽤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 같군요.’

  여운은 진성이 어려움이 없이 유하의 비밀 장소에 도달했다는 것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섣불리 그 사이코를 건드렸다간 네가 위험해질지도 몰라.”

  유하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걱정을 쥐어짜 내서 진성을 말린다. 하지만 진성의 의지는 확고했다.

  “설사 내 목숨이 다한다고 해도. 그 녀석들을... 소중한 존재들을 잃을 수는 없어!”

  진성의 결의는 여운의 마음마저 울렁이게 할 정도로 강했다.

  “‘소중한 존재’인가.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그 마음은 냉철한 이성으로 무장한 유하의 가슴에까지,

  “좋아. 그때의 은혜를 갚도록 하지.”

  닿는다.

  “그나저나. 그때의 약속이 은혜 갚기라고 한다면...”

  대화의 흐름상, 진성이 ‘은혜 좀 갚아주세요!’라며 엎드려 절하고, 유하가 그것을 ‘오냐 ’하고 받아준 상황이다.

  “뭐, 그녀답다고 해야 되겠지요.”

  안에서 기척이 느껴지자, 여운은 문에서 살짝 비켜섰다.

  둘은 여운을 스쳐지나 복도 저편으로 사라진다.

  “역시, 저의 존재를 인지하지는 못 하는군요.”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여운은 서둘러 둘을 쫓았다.

  둘을 쫓아 여운이 도착한 곳은 노블들이 거주하는 ‘특별전형 거주구역’이었다.

  ‘특별전형 거주구역’은 외국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고급 건물들이 즐비한 구역이었다. 1인 1저택에 개인 정원이 있어, 언제든지 파티를 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하지만 여운이 지나고 있는 곳은 외곽, 노블 중에서도 소위 졸부라 불리는 계층, 혹은 명망이 떨어지는 노블들이 거주하는 지역일 뿐이었다.

  좀 더 안쪽에 설치된 담벼락 너머의 구역에는 저택을 초월한, 성이라 불릴 수준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뭐, 이곳에서조차 위와 아래가 있다는 거군요.”

  진성과 유하는 외곽지역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저택에 멈춘다. 둘은 대문에 걸려있는 현판에 쓰인 ‘김성태’라는 이름을 확인한 후, 벨을 누른다.

  인터폰으로 진성을 본 김성태는 심드렁하게 반응했지만,

  “뭐야? 안 꺼져?”

  유하의 얼굴을 확인한 직후 맨발로 뛰쳐나왔다.

  “유.. 유하 님!!”

  김성태는 진성을 무시하고 지나쳐 유하에게로 달려가 고개를 90도로 숙인다.

  “이런 누추한 곳까지 어쩐 일이십니까! 선유하 님!”

  여운은 김성태가 두 사람에게 보이는 극단적인 태도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5대 기업인 창성의 성골인 유하 님에게만 저자세인가요.”

  강자에게는 극도로 약하고 약자에게만 강한, 자신의 인생을 약자를 향한 갑질에 소모하는 졸부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간신배 타입의 인간이다.

  유하는 대놓고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는다.

  “너에게 볼일 있는 건 이쪽이야.”

  김성태는 경멸의 눈으로 진성를 내려 본다.

  “칫! 그래서, 천한 논 노블 따위가 나에게는 무슨 볼일이지?”

  진성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핵심을 찌른다.

  “2-F반 9명 실종 사건에 대해서 아는 데로 다 말해줘.”

  안개의 말을 들은 김성태의 얼굴 근육이 급격하게 경련한다.

  “나..나는 모..몰라!”

  김성태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은 유하의 입술이 가늘게 휘어진다.

  “보통 이럴 때는 ‘절벽에서 떨어져 다 죽었잖아!’ 라는 반응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모두들 그렇게 알고 있으니까.”

  “그, 그건..!”

  “게다가!”

  유하는 격하게 진동하는 김성태의 눈동자를 직시한다.

  “‘나는 몰라.’라고 말한 걸 보니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소리처럼 들리는군?”

  유하는 김성태를 밀어붙인다.

  “회장이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도. 네가 회장의 수족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왔어. 그리고 네 아버지 회사가 구성그룹의 손아귀에 있다는 것도. 그래서 네가 회장 말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아.”

  김성태는 발악적으로 외친다.

  “그렇다면 구성그룹의 힘도 알고 있겠네!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절대 권력이라고!! 아무리 네 뒤에 창성이 있다고 해도, 구성에 비하면 어린아이 수준이라고!”

  공포에 의한 지배가 무너지는 것은 공포의 권위가 무너지거나,

  “너도 봤을 텐데. 네가 그 경외에 마지않는 회장의 아버지. 구성그룹의 사장이 재판장에 끌려가는 것을.”

  “그.. 그건..!”

  “이번 사건은 회장의 아버지가 저지른 범죄 따위와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훨씬 무거운 범죄야. 구성이 죄를 막아주기는커녕, 구성 자체를 무너트릴지도 모를 정도의 사건이라고.”

  더 큰 공포가 그 자리를 대체 할 때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난 지켜보기만 했어! 전부 그 회장 놈이 한 짓이야!!”

  유하는 대견한 가축을 대할 때 보이는 미소를 띤다. 그녀는 겁에 질려 오들오들 떨고 있는 김성태의 머리에 손을 얹고 쓰다듬는다.

  “그래 맞아. 너에게는 죄가 없을 거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만 준다면.”

  김성태는 고개를 끄덕이며 개처럼 헥헥 거린다.

  “무, 물론이야!! 뭐, 뭐가 필요해?!”

  “우리가 궁금한 건, ‘어디에’ ‘어째서’야.”

  김성태는 억지로 기억을 더듬어 보는 듯했지만, 그다지 기억나는 건 없는 것 같았다.

  “나, 나는 9명을 납치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돕기만 했어. 계획이라던가, 뒷수습 말이야. 사실상 아는 것이 거의 없어.”

  유하는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다.

  “즉, 넌 아무런 쓸모도 없다는 말이네.”

  김성태는 육식동물의 이빨을 본 초식동물처럼 기겁한다.

  “히.. 히익!!”

  진성은 둘 사이에 끼어들어 유하를 말린다.

  “내가 이야기해 볼게.”

  진성의 의지를 느낀 걸까? 잠시 진성을 바라보던 유하는 순순히 양보한다.

  “... 좋아.”

  진성은 겁에 질린 김성태의 눈을 똑바로 마주 보며,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한다.

  “납치된 녀석들은 나에게는 내 목숨만큼이나 소중한 존재들이야.”

  진성의 절박함을 읽은 것일까. 김성태의 떨림이 약간 안정된다.

  김성태의 변화를 인지한 진성은 최대한 부드러운 어조로 질문한다.

  “이 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알려줘.”

  김성태는 자신이 아는 것을 술술 불어댔고, 김성태의 이야기를 들은 두 사람은 이후 세 사람 정도를 더 만났다.

  둘은 사건 관계자에게서 단서를 얻고, 그것을 근거로 사건을 추적해가면서 진실에 도달하는, 전형적인 탐정물의 패턴으로 움직였다.

  여운은 진성과 유하가 누굴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와 같은 디테일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금 쓰고 있는 신화는 현석 님의 신화입니다. 게다가 창세기는 신화의 프롤로그일 뿐이니까요. 뭐, 제가 이 이야기의 결말을 알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요. 하지만 앞선 것은 다 사적인 이유일 뿐이고. 공적인 이유로 관심 있는 건...”

  여운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한 가지.

  하진성이라는 사람 그 자체.

  “진성 님은 예외 없이, 원수일지도 모르는 모든 사람에게까지 자신의 감정을 꺼내 보이며 진심을 말했습니다.”

  - ‘소중한 존재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여운은 이제 거의 인간에 가깝게 변화한 진성을 응시하며 중얼거린다.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여운은 살짝 처진 눈에 약간 멍해 보이는, 마냥 사람 좋아 보이는 진성의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현석 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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