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최초의 기억
작가 : 루룰루
작품등록일 : 2017.6.6

"난 죽으면 4년 후에 이름 모를 아이로 다시 살게 돼."
9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소녀, 소녀를 통해 음모를 파헤치려는 괴짜 청년.
소녀가 잊어버린 최초의 기억을 찾고자 한다.

 
2-6화. Maze of Name
작성일 : 17-07-21 19:48     조회 : 334     추천 : 1     분량 : 577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모모는 부글거리는 호수에 던져진 뜨거운 쇳덩이와 같았다.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호수를 어지럽히고, 뜨거운 안개가 구름처럼 호수 주변에 퍼져 우리를 휘감았다. 가만히 숨 쉴 수 없는 그 순간, 모모는 오른팔을 활시위처럼 뒤로 당겼다.

 "긴급모드 작동, 나루 님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개방하겠습니다."

 내가 입을 떼기도 전에 모모는 오른손 살가죽을 녹이더니 붉게 달궈진 쇠주먹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주먹을 차 앞 유리 정중앙에 그대로 내리꽂았다. '파삭'거리는 소리와 함께 앞 유리 전체에 금이 생기고, 모모가 내려친 곳은 분화구처럼 눌러앉았다.

 "지금 씨! 어떻게 좀 해 봐요! 이러다 저 아줌마랑 나루 둘 다 죽겠어요!"

 아라는 허우적대며 나를 향해 소리쳤다. 하지만 이 몸으로 내가 뭘 어쩌라는 것인가. 통제 불가 상태인 모모는 천천히 유리에서 주먹을 뗐다.

 "경찰! 경찰을 데려오는 수밖에 없어!"

 그때 날카로운 기계 소리가 차에서 들리더니 엔진이 있을 자리에 타이어 바퀴가 나타났다. 설마 지상으로 도망칠 생각인가? 나는 누가 듣든 간에 크게 소리쳤다.

 "도망쳐! 지상 이동 모드야! 차에 치일 수도 있어!"

 그녀의 차는 거친 시동 소리와 함께 타이어를 뒤로 뱅글뱅글 돌리기 시작했다. 포뮬러 레이스에서 들릴법한 타이어의 마찰 소리가 비극의 전조처럼 울렸다. 아라는 헐레벌떡 나무 기둥 쪽으로 달렸고, 모모는 아랑곳하지 않고 2차 가격을 준비했다.

 "이봐! 무슨 일이야!"

 고개를 돌리니 제복을 입은 한 청년이 우리를 향해 소리쳤다. 내가 경찰에게 입을 떼기도 전에 굉음이 우리의 시선을 압도했다. 거칠게 뒤로 후진한 그녀의 차량은 곧장 앞으로 급발진하였고, 모모는 붉다 못해 검게 타버린 주먹으로 또다시 앞 유리를 가격했다. 그 충돌은 마치 커다란 앰프에 연결된 마이크로 전구를 깨뜨린 것과 같았다. 고막이 찢어질 소리와 함께 앞 유리가 박살 났다. 그녀는 깜짝 놀랐는지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쏟아지는 파편을 피하고자 몸을 숙였다. 그 브레이크가 보닛에 매달려 있던 모모를 튕겨내어 덩치 큰 나무기둥에 부딪히게 했다.

 "사건 발생! 사건 발생! 송정동 오메가타워 인근 스포츠형 자가 부상차가 사람을 쳤다! 인근 경찰 지원 바람!"

 그녀는 숨돌릴 틈도 없이 곧장 액셀을 밟기 시작했다.

 "어딜 도망가!"

 그녀는 내 말에 대답도 없이 입술을 뭉갠 채 방향을 바꿔 풀숲으로 도주했다. 이를 본 경찰은 우리에게 오지 않고 곧장 경찰차에 타더니 차를 공중에 띄워 그녀를 추격했다. 아라는 모모에게 조심스레 다가갔고, 나도 곧장 뛰어갔다.

 "모모! 괜찮아? 움직일 수 있어?"

 모모는 붉은 눈동자를 깜빡이며 우리 둘을 스캔하는 것처럼 천천히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최상급 긴급모드 작동 중, 일부 시스템을 제외한 전부 OFF입니다. 중앙처리장치 이상 무, 신체 파손도 73.54%, 하체 완전 파손으로 인해 이동 제한."

 "뭐야, 모모. 제대로 말 좀 해봐."

 "소용없어요, 지금 씨."

 아라는 침착한 목소리로 쓰지도 않은 안경을 버릇처럼 들어 올리며 말을 이었다.

 "모드 변경으로 인해 일반적인 휴머노이드처럼 대화할 수 없어요. 아마 온라인이나 메일 시스템도 강제 OFF 해서 다시 정상 작동을 한 것 같아요. 나루 양이 있는 곳으로 떨어진 것도 그 이유겠죠."

 나는 모모의 하체를 보았다. 추락으로 인해 살가죽을 벗겨나온 은빛 골격들이 구조적으로 말이 안 되는 형태로 구부러져 있었다. 그 골격 사이사이에 심어진 알록달록한 케이블들이 핏줄처럼 삐져나왔다. 끊어진 일부 케이블이 흔들리며 모래같은 스파크를 일으켰다.

 "모모가 나타났을 때 위험인물 감지라고 했어. 그럼 나루 어머니가 위험인물로 등록된 거야?"

 아라는 '아!'하고 깨달은 표정을 짓더니 내 말을 받았다.

 "그렇네요! 자신에게 등록된 위험인물이랑 나루 양이 바로 옆에 있으니 모모가 추락해서 온 거죠. 그래서 최상급 긴급모드로 바뀐 거였어요."

 "그녀가 왜 위험인물로 등록됐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어떻게든 나루를 구해야 해."

 가만히 있던 모모는 끊어지는 동작으로 고개를 뒤틀더니 입을 열었다.

 "300미터, 근방에 위험인물, 이동 정지. 이동 정지."

 모모의 말을 듣자 우리는 동시에 서로의 눈을 마주쳤다. 눈빛으로 어떻게 할지 텔레파시처럼 주고받았다. 아라는 쓰러진 모모를 등에 업었고, 나는 미세하게 들리는 사이렌 소리를 따라 달렸다.

 "허윽, 헉. 모모가 생각보다, 허극, 가벼워서 다행..."

 "말하지 마! 체력만 더 떨어져!"

 우리는 두꺼운 바퀴에 짓밟힌 풀을 따라 이동했다. 도로로 나오니 검게 그어진 타이어 자국이 농밀하게 남아있었다. 90도 가까이 꺾인 타이어 자국을 보고 방향을 돌리니 점차 사이렌 소리가 가까워졌다.

 나는 뒤에서 천천히 달리는 아라에게 "저쪽이야!" 하고 소리쳤다.

 

 현장에 가까이 가니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이미 경찰차 몇십 대가 그녀를 에워싸고, 사이렌이 저마다 위협적으로 불협화음을 냈다. 삼거리 길목마다 경찰차 3대가 측면으로 길을 가로막았고, 일부 차량은 그녀의 차에 부딪혔는지 문이 찌그러져 있었다. 경찰들은 차 뒤에 숨어 총을 겨누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무대 중앙을 처음 경험하는 주인공처럼 몸을 떤 채 서 있었다. 나루의 허리를 왼팔로 감싼 채 오른손에 뾰족한 나이프를 들고 있었다. 나루는 자신이 무대의 주연이 된 줄도 모른 채 눈을 감고 있었다.

 "가애 씨! 그만 진정하고 칼 내리세요. 이미 다 끝났습니다. 지금 멈춰야 합니다."

 낮고 근엄하지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한 형사가 경찰차에 설치된 확성기에 입을 대고 있었다. 검은 긴 머리에 어디서 많이 본 복장, 날카롭게 들어 올린 오른손, 우리 엄마다.

 "닥쳐! 멈추긴 뭘 멈춰! 됐어, 이 망할 세상에서 내 딸을 키울 바에... 저...저승에 같이 가겠어."

 그녀가 나이프를 들어 올리자 나도 모르게 앞으로 달려 나와 소리쳤다.

 "안돼요!"

 무대에 갑작스러운 인물 출현.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 옮겨졌다. 엄마는 번쩍 올린 손을 유지한 채 입술 끝을 미세하게 내렸다. 주변에 있던 경찰이 방해꾼을 쫓아내기 위해 무대에서 나를 내리려 했다.

 "멈춰! 애 그냥 놔둬!"

 엄마는 날렵한 목소리로 경찰에게 명령했다. 경찰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엄마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나 또한 잠시 놀랐으나 다시 그녀를 주시했다.

 "뭐야, 뭐야!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이 건방진 꼬마 녀석아! 그냥 너희 둘 다 버리고 갔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그녀는 나이프로 나를 가리키며 흰자를 드러낸 채 째려보았다. 칼이 총처럼 발사된다면 내 심장에 박힐 기세였다.

 "언니, 언니는 나루 엄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자기 자식을 죽일 생각을 해요!"

 그녀는 내 말 한 글자 한 글자가 귀에 거슬리는지 허공에 칼을 휘두르며 비명을 질렀다. 붉은 머리가 도깨비 탈처럼 흩날렸다.

 "네가 뭘 알아! 나루는, 나루는 여기 있으면 안 돼. 상처받아, 상처받을 거야, 많이 힘들어. 로봇이랑 휴머노이드가 더럽힌 이 세상, 여기에, 여기 무슨 미래가 있다고!"

 "당신 설마..."

 "OH(Only Human) 소속이죠?"

 엄마는 부동자세를 유지한 채 말을 이었다.

 "로봇, 휴머노이드가 인류를 파괴할 것이라고 믿는 집단, 그냥 이상한 사람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집단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현실에서 이런 모습으로 드러내다니. 그것도 자기 자식을 인질로 말이야."

 "주둥이 함부로 나불대지 마! 네가, 네가 우리에 대해 뭘 알아."

 뒤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아라가 어느새 모모와 함께 내 옆에 나타났다.

 "저 찢어 죽여 갈아엎을 고철년!"

 그녀는 모모를 보더니 얼굴이 파래졌다. 홀로 한기에 휩싸인 것처럼 다리부터 나이프를 쥔 손까지 격렬하게 떨었다. 오직 나루를 감싸 안은 왼팔만 가만히 있었다.

 "저, 저 망할 로봇! 로봇에 걸맞게 노예처럼 있을 것이지. 왜! 왜! 왜! 왜! 가정을 다 망쳐, 저 쓰레기가!"

 그녀는 고개를 떨구더니 약에 취한 사람처럼 몸을 비틀거렸다. 아무도 그녀의 광기에 섣불리 다가갈 수 없었다.

 "왜, 왜, 남의 남편을 훔쳐가. 왜! 사랑하는 사람을 저 뻔뻔하고, 감정도 없고, 고철밖에 없는 멍청한 하등 쓰레기 덩어리가! 왜, 왜..."

 나루 아빠가 휴머노이드와 사랑에 빠졌다는 뜻이야? 그녀의 말에 의문이 더더욱 증폭되었다. 입을 다물고 있던 아라는 갑자기 그녀의 말에 토를 달았다.

 "그럼 그냥 모모를 버리거나 팔면 되지! 왜 이 상황, 이 꼴로 만드는 건데!"

 그녀는 그 말을 듣자 나이프의 끝을 나루의 배 가까이에 댔다. 엄마의 오른손이 크게 움찔했으나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한 번 더 그 아가리로 씨불대면, 다 죽는 거야."

 그녀에게 씌워진 오한이 입에서 뿜어져 나온 것만 같았다. 얼음처럼 딱딱하고 차디찬 음성이 주변을 압도했다.

 "내 딸, 나루도 나처럼, 상처받으면 안 되잖아? 당연하잖아!"

 그녀는 실성한 듯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으흐흐흐, 난 어릴 때부터이랬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열심히 다닌 직장을 휴머노이드한테 다 뺏겼어. 그래, 맞아! 인간이 할 필요 없으니까! 바뀌는 세상을 모른 어리석고 멍청한 내가 나빴지."

 그녀는 나이프를 나루의 배에서 천천히 떼며 숨을 크게 쉬었다.

 "남편, 그놈은 나한테 집안일이라도 하라 했어. 육아부터 살림까지 전부! 다! 없는 살림에 휴머노이드를 쓰기 아까우니까. 직장처럼 인정받지 못하고, 성과도 없는 이 가사 노동이, 너무 싫었어! 그런데, 그런데 어쩌겠어. 이제 갈 곳도 없는데...크흐흐...집안일 힘들다고 투덜대면, 누가 그걸 들어줘? 아무도 듣지 않는걸?"

 엄마는 허리에 찬 무전기를 들어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명령하며 추켜올린 오른손을 자연스레 내렸다.

 "그런데 어느 날 그놈은 이제 저 고철 더미를 데려왔어. 내 역할, 내 위치, 내 손길마저도 이제 휴머노이드한테 자리를 잃었어. 괜찮아, 괜찮아, 가애야. 사랑하는 남편과 나루가 있잖아? 아니야! 아니야! 없어! 없다고! 다 배신자들이었어! 나루는 나보다 저 고철을 더 찾았고, 그, 그놈은, 커흐흑, 남몰래 저 고철에게 애정을 쏟았어. 차디찬 입술이 뭐가 맛있다고 그렇게 숨어서 먹던지. 이, 이제 나는 남아있는 사람도 없었어. 다, 다 빼앗겼어. 저 노예들한테."

 나는 그녀의 사연 속에서 하나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었다. 한 발짝 더 가까이, 그녀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남편이 죽고 긴 시간 동안 나루를 버리고 모모한테 육아를 맡겼잖아요!"

 그녀는 내 걸음에 놀라 칼을 내게 겨눴다.

 "가까이 오지 마! 가까이 오면 내 딸이, 처, 처참하게 죽는..."

 "거짓말하지 마세요! 죽일 수 없잖아요! 언니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나루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잖아요!"

 "닥쳐!"

 그녀는 내 말에 부정하듯이 칼날을 나루의 몸에 붙였다.

 "언니가, 언니가 로봇을 증오하는 이유 충분히 알아요! 하지만 그게 나루의 삶을 끝낼 이유가 될 수 없어요! 그건 나루를 위한 선택이 아니에요!"

 "닥쳐! 닥치라고! 조용히 해!"

 "어, 엄마아."

 가시덤불 사이에서 민들레 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나루가 눈을 비비적대며 산들산들한 목소리로 그녀를, 엄마를 불렀다. 모든 눈이 조명이 되어 모녀에게 비쳤다.

 "나, 나루야."

 나루를 감싸안은 그녀의 왼팔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를 본 엄마는 갑자기 오른손을 번쩍 들더니 주먹을 쥔 채 팔을 빠르게 내렸다.

 

 타앙!

 

 총성이 절정을 찢었다.

 칼날이 차갑게 추락했다.

 나루는 탑처럼 쓰러지는 그녀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혔다.

 그녀는 나루의 머리를 한 손으로 바치며 양팔로 안았다.

 나루는 눈을 감은 채 크게 숨소리를 냈다.

 그녀는 터질 것만 같아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엄마, 엄마 냄새. 너무 좋아."

 터져버렸다, 모든 것이 쏟아졌지만 입은 언어를 찾지 못해 방황했다.

 그저, "나루야, 나루야, 나루야," 라고. 소리 없이 이름의 미로에 갇혔다.

 

 어울리지 않는 봄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흔들리는 잎사귀 사이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뒤늦게 꽃잎이 흔들렸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3부는 1주일에 1화씩 올라옵니다. 2017 / 6 / 27 597 0 -
22 3-3화. 싫다잖아요 2017 / 8 / 5 373 0 4971   
21 3-2화. 한 오후의 소란. 2017 / 7 / 29 330 0 4773   
20 3-1화. 다만, 다음, 다시. 2017 / 7 / 28 330 0 5453   
19 2-8화. NOW is HUMAN 2017 / 7 / 27 326 0 4596   
18 2-7화. EDI is ROBOT 2017 / 7 / 23 315 1 5991   
17 2-6화. Maze of Name 2017 / 7 / 21 335 1 5771   
16 2-5화. I Know 2017 / 7 / 19 332 1 4759   
15 2-4화. The Mischief Makers 2017 / 7 / 16 376 1 4486   
14 2-3화. No Lie 2017 / 7 / 15 316 1 5437   
13 2-2화. I See You 2017 / 7 / 7 356 1 6379   
12 2-1화. Catch Me If You Can 2017 / 7 / 5 345 1 5127   
11 1-10화. 고발 2017 / 7 / 2 413 1 4955   
10 1-9화. 녹색지대 2017 / 7 / 1 397 1 4002   
9 1-8화. 인사부터 합시다 2017 / 6 / 30 455 1 4658   
8 1-7화. 궤도이탈 2017 / 6 / 27 358 1 5217   
7 1-6화. 님은 저곳에 2017 / 6 / 26 418 1 4205   
6 1-5화. 000,000,000,000,000 2017 / 6 / 26 345 1 4727   
5 1-4화. 고백 2017 / 6 / 21 298 2 5274   
4 1-3화. 답장 2017 / 6 / 17 327 2 5171   
3 1-2화. 신호 2017 / 6 / 15 322 3 4368   
2 1-1화. 지루함 2017 / 6 / 10 358 3 3160   
1 0화. Prologue 2017 / 6 / 6 567 4 191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