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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가면놀이
작가 : 고도리
작품등록일 : 2017.7.21

가면이란..

성악설, 성선설, 성무성악설.. 사람은 본디 악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악한 모습이 살아가면서 주위 환경요소로 인하여 변해간다. 아니 진정한 자신을 숨긴채 가면을 쓰는 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악한 자신을 숨기려는 듯.. 물론 본인은 인식을 하지 못하겠지만.. 그건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환경적인 요소가 강하여 본디의 모습을 잃어버린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인식을 하지 못한채 그렇게 가면을 쓰는 자신을 알게된다면.. 자신이 본디 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어떨까.. 여기서 가면이란, 말 그대로 본디의 모습을 숨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5장 - 가면놀이
작성일 : 17-07-21 16:47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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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장

 

 민이를 만나도 예전같지가 않다. 꿈에서의 민이의 모습이 자꾸만 지금 내앞의 민이의 얼굴과 곂쳐 보인다. 민이의 저 얼굴 뒤에 있는 악귀의 모습.. 나에게 다가오던 모습.. 불안하다. 민이가.. 내가 사랑하는 민이가 꿈에서처럼 그렇게 변하면? 갑작스레 슬희가 생각이 났다. 창이에게서 슬희가 떠나가면서 나에게 준 편지..

 

 - 희수 언니에게 -

 

 언니.. 이렇게 갑자기 말없이 떠나게 되서 미안해.. 민이 오빠하고 꼭 잘되기를 바랄께.. 난 더이상 창이하고 같이 있지 못하겠어.. 창이가 변한건지.. 아님, 내가 변한건지 모르겠지만 창이가 자꾸만 어색하게 느껴져.. 예전에 내가 알던 창이가 아닌것 같애.. 창이는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지만.. 아무튼 난 잠시 떠나 있을께.. 한번씩 연락할테니깐 그동안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어..

 

 그로 부터 슬희한테서 연락은 오지 않았다.. 잘살고는 있는건지.. 여태까지 별 대수롭지 않게 창이하고의 문제인지 알았지만..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런 상황이었다면.. 지금 내가 민이에게 느끼고 있는 이런 상황이었다면.. 민이가 어색하고 불안하다. 그 꿈으로 인하여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남자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것이.. 난 민이에게 잠시 결혼일정을 미루자고 하였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민이를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 그래? 갑자기? 무슨 일 있어? 갑자기 왜 결혼을 미루자는 거야?"

 

 "..."

 

 "왜 아무말이 없는거야? 무슨일인데? 응?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건데?"

 

 "..."

 

 "내가 싫어진거야? 내가 이제 필요없어진거야? 결혼한다고 하니깐, 내가 못미더운거야?"

 

 "..."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지만, 도대체 어떻게 내 심정을 설명해 줄지를 몰라 입을 다물고 있었다. 민이는 그런 나를 계속해서 다그쳐 물어보지만..

 

 "그냥 가~ 가라고~! 나중에 연락할테니깐, 지금은 그냥가~!!"

 

 '가~ 제발~ 가~!! 지금은 널 볼 자신이 없어.. 미안해 민아.. 내가.. 내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지금은 널 볼 수 가 없어.. 자꾸만.. 자꾸만.. 네가.. 네가 무서워져..'

 

 민이는 그렇게 내 곁을 떠났고, 한동안 우리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 물론 내쪽에서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고 지냈다. 그렇게 한달여정도를 보냈을까.. 거울을 보니 몸도 마음도 망가질대로 망가져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 차라리 민이를 만나서 얘기를 하는 것이 낫겠어.. 이렇게 혼자서 끙끙앓는것보다는..'

 

 - 따르르릉 -

 

 "여보세요~"

 

 "나야.. 희수.."

 

 "어~ 희수야.. 오래간만이네.. 뭐하고 지내는거야? 왜 그동안 아무런 연락이 안된거야?"

 

 "오늘 좀 만나.. 내가 너희 집으로 갈께.."

 

 "어? 어어..?"

 

 "두시간뒤에 보자.."

 

 "그래..두시간뒤에 보자."

 

 민이가 예전 나에게 자신을 말해주었던 그 곳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약속시간보다 조금더 서둘러서 집에서 출발하였다. 나도 모르게 급해졌다. 민이를 만나는것.. 또 그 얘기를 해야 한다는 것.. 무슨 얘기부터 해야하는 것일까.. 그 남자 얘기? 권태수.. 아님 꿈 얘기?? 둘다 말했었던 가면얘기? 이리저리 생각이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집을 나섰다.

 

 '!!!!'

 

 또다시 그 남자가 보인다. 권. 태. 수. 어떻게 지금 이 남자가 내 앞에 있는거지..

 

 "권태수씨.. 당신이가요? 쪽지를 보낸 사람이? 어떻게 날 찾았죠? 왜 그런말을 했나요? '가면놀이는 끝이다' 라니..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이죠? 왜 자꾸 제 앞에 나타나는 거죠? 왜 절 괴롭히는 건가요? 도대체 당신은 누구죠? 당신은 누굴길래..."

 

 속에 담아두었던 모든 말들을 내뱉었다. 그 남자는 묵묵히 내 말을 듣고만 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민이가 진짜 민이의 모습이다.. 민이는 널 사랑하는게 아냐!! 널 사랑하게끔 그저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다.. 널 사랑하는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지.. 너도 그렇지 않나?"

 

 "아니야!! 아니라고!! 그건 꿈이야! 단지 꿈일뿐이라고! 누구나 한번쯤 꾸는 악몽! 민이는 진심으로 날 사랑한다고 했어! 가면을 쓰지 않은 나를!! 나를 사랑한다고 했단말이야!!"

 

 "아니.. 민이도 너도 그리고 나도 누구나 가면을 쓰고 있어. 항상 바꿔가는 가면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봐봐! 누구나 사람들은 그 누구에게 잘보이기 위하여, 또는 자신을 과시하기 위하여.. 마음에도 없는 말과 행동들을 일삼고 다니지.. 사람의 본디 심성은 악이다. 모두가 그 본질은 똑같지.. 악은 배우고 배워도 선을 깨닭지 못한다. 자신의 본질인 '악'을 깨달아라."

 

 "'악'이라니.. 그게 무슨.."

 

 "'가면'을 벗어! 네가 쓰고 있는 그 순수한 가면을 벗어봐! 그럼 너는 무슨 얼굴을 하고 있을까.. 너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을것이다. 그 누구도 믿지 않고 가식이 아닌, 거짓이 아닌, 그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악'으로 뭉쳐져 있는 모습을.. 그것이 우리야."

 

 "..."

 

 "민이의 가면속의 모습을 보거라.."

 

 이 남자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 하지만..하지만..

 

 "아니야!!! 아니라고!! 가면이고 뭐고 민이는 지금 나를 사랑하는 민이고 내가 사랑하는 민이야!!!!!"

 

 난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 민이의 집으로 달려갔다. 더 이상 그 남자와 있다가는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뭔가 알고있는 듯한 그 남자.. '가면'을 벗으라니.. 가면속의 민이를 보라니.. 꿈속에 나타난 사람들의 얼굴.. 민이의 얼굴.. 가면을 벗은 얼굴.. 말 그대로 '악'.. 정신없이 생각하며 민이 집까지 뛰어갔다.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정신없이 뛰어가니 금방 도착하였다.

 

 "민아.."

 

 내 눈 앞에 보인 광경이 믿기지 않았다. 민이가.. 민이가 나 아닌 다른 여자와 포옹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에 키스를 하고 민이는 여자를 떠나보낸다.

 

 '부르르르..'

 

 도대체 이게 무슨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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