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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가면놀이
작가 : 고도리
작품등록일 : 2017.7.21

가면이란..

성악설, 성선설, 성무성악설.. 사람은 본디 악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악한 모습이 살아가면서 주위 환경요소로 인하여 변해간다. 아니 진정한 자신을 숨긴채 가면을 쓰는 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악한 자신을 숨기려는 듯.. 물론 본인은 인식을 하지 못하겠지만.. 그건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환경적인 요소가 강하여 본디의 모습을 잃어버린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인식을 하지 못한채 그렇게 가면을 쓰는 자신을 알게된다면.. 자신이 본디 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어떨까.. 여기서 가면이란, 말 그대로 본디의 모습을 숨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2장 - 불안한 시작
작성일 : 17-07-21 16:38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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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태수야.. 권태수~!!"

 

 누군가를 큰 소리로 부르고 있다. 누구를 부르는 거지? 여긴 나 혼자 밖에 없는데.. 난 장 창인데..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바라보았으나 아무도 없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집, 내 방이었다. 꿈이었나 보다. 어제 야근을 하여 몸이 찌뿌둥하였다. 권태수라는 이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기는 하다. 군대에 있을적 난 큰 사고를 당해 그 전에 있었던 모든 기억들을 잃어버렸다. 몸은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머리를 다쳐 이름도, 그동안의 기억도, 주위 사람들 까지 모조리 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그래도 말과, 행동, 기본적인 것들은 남아 있는것을 보아 머리를 다쳐 잠시 기억상실증에 결렸으니,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돌아온다고 하였다.. 사고후 난 의가제대를 하였고, 지금의 난 장 창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살아가고 있다. 장 창이라는 이름은 제대후 갈곳 없는 나를 위하여 소대장님께서 아는 동생분 옷가게에 나를 부탁하며, 장 창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내가 과거를 기억못한다는 것은 따로 말하지 않고, 앞으로 잘 돌봐주라며 이곳에 취직을 시켜주었다. 물론 여기서 취직은 한다고 하여도 막상 지낼곳은 없었는데, 여기 사장님께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작은 빌라가 빈다며 관리비만 내고 지내라며 나에게 빌려주셨다.

 

 "창아~ 여기 옷 디피 된 것 좀 바꾸자~"

 

 "네~ 어떻게 바꿀까요?"

 

 "음.. 알아서 바꿔봐~"

 

 "하하.. 네~"

 

 여기서 일한지 약 한달 정도가 되었나.. 사장님께서는 날 가족처럼 잘 대해주신다. 나도 빠른 시일안에 일이 적응이 되어 사장님께서는 나에게 거의 모든것을 다 맡기시는 편이다.

 

 '후우~ 이걸 어떻게 하나..'

 

 난 나 나름대로 이리 벗기고, 저리 입히고를 반복하며 마네킹 디피를 완성시켰다. 옷에 대해서 아는것은 별로 없으나 여기서 일하면서 혼자 패션 코디라던지.. 의류 색상, 트랜드등을 공부하였다. 물론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사장님, 어때요?"

 

 "이야~ 이거 어디서 배운거야? 나보다 훨씬 나은데? 이왕 한거 여기 다 바꿀까?"

 

 "네? 저.. 천천히 하죠.. 히~"

 

 "크~ 그래.. 알았다~!"

 

 깜짝 놀랬다. 이것도 겨우 겨우 한건데.. 전체를.. 후~. 아무튼 사장님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었다. 여긴 여성 의류를 중점적으로 파는 곳이라 여자 손님들이 많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어색하고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잘 몰랐었는데, 일을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 이제 어느정도는 어느때 무슨 말을 해야하고, 옷을 팔기 위해서는 어떤 말을 꺼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타겟으로 잡은 연령대가 18~25 살이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 가게에 들린다. 물론 가게 위치도 좋고 오래되고, 이 방면에 이름이 알려져 있는 가게라, 손님도 다른 가게에 비해 많다. 그리고 한번씩 브랜드 쇼를 하게 될때, 우리 옷도 같이 내세우는 편이라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 가게 이름은 'NAME'. 물론 브랜드 명도 똑같다. 난 여기서 일한지 기껏해야 한달여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게덕에 저절로 나도 알려지고 있다. 일하는 사람은 사장님하고 나, 그리고 예전부터 일했던 누나가 한명 더 었었는데, 누나는 사정상 당분간은 못 나오게 되어 지금은 나 혼자서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오빠, 오빠~~~~ 나 왔어~~~~!!"

 

 이 녀석은 21살짜리 대학생인데, 내가 여기서 일한지 일주일 정도쯤에 손님으로 왔었었다. 자기는 여기 고등학교때부터 단골이라며, 여기 아니면 옷 안산다고 그러면서 한 두어번 그렇게 우리 가게에 왔다. 그러던 중 어느날 부터 내가 좋다며 몇 번 대시를 하길래 이제는 난 난감한 상황속에 이 녀석을 맞이 하고 있다. 최근에 들어서는 하루에 두세번꼴로 가게에 찾아온다.

 

 "오빠~ 밥 먹었어요? 오늘 뭐했어요? 오늘 많이 바빴어요?"

 

 "하나씩만 물어보세요~ 그래, 옷 사러 온거야?"

 

 "아잉~ 오빠도~ 제가 뭐 꼭 옷 살려고 여기 오나요? 오빠 볼려고 오지~ 내가 오빠 좋아하는거 알면서~"

 

 그렇다. 처음에는 자기도 그냥 와서 그냥 가는 것이 미안했는지 옷을 사갔는데, 이젠 아주 당당히 날 보러 온다며 가게에 들락 날락 거린다.

 

 "야~ 창아~ 웬만하면 저 여자분 마음 받아줘~ 저렇게 널 좋아한는데~"

 

 "사장님~~.. 야, 넌 학교도 안가냐?"

 

 "치~ 방학이거든요~~!! 와우~ 사장님~ 안녕하세요? 오늘따라 더 멋져 보이세요~~"

 

 "오우~ 그래? 음.. 창아, 오늘 여기까지만 일할래?"

 

 "네? 갑자기 무슨.."

 

 "갑자기는.. 오늘 저 여자분하고 데이트나 해~"

 

 "와~ 사장님 멋쟁이~ 그래, 오빠 가요~~ 맛나거 사줘요, 웅?"

 

 그렇게 난 어떨결에 오늘 조기 퇴근을 하게 되었고, 이 녀석이랑 어떨결에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으휴~ 결국 이녀석 꼬임에 빠져든것인가.. 이 녀석 이름은 이슬희이다. 처음 만날때 부터 다짜고짜 내 이름을 묻더니 자기 이름도 말한다. 이름을 알면 더 친해질 수 있다나 뭐래나.. 나도 계속 옆에서 이러는 이 녀석이 싫지는 않다. 물론 어려서 그런지 귀엽기도 하고..

 

 "오빠~ 나 때문에 일 안하니깐 좋죠? 응? 좋죠~~~"

 

 "그래~!! 좋아 죽겠어, 아주~"

 

 가게에서 나와서 부터 슬희가 앞장서서 가길래 나는 슬희를 뒤쫓아 가기가 급급하였다.

 

 "야~ 어딜 그렇게 급히가? 맛있는거 사달라면서~~"

 

 "오늘 오빠랑 갈데가 있어요~ 따라와보면 알아요~~!! 얼른 와요~~"

 

 저 멀리서 손짓을 하며 나보고 빨리 오란다.. 어휴~ 어딜 가는건지.. 난 아직 이곳 지리가 익숙치 않아 슬희를 놓칠새라 열심히 슬희를 따라갔다. 아직 초저녁이라 그런지 길거리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을 헤집고 슬희를 따라 도착한곳은 어느 한적한 공원이었다. 작고 아담한 공원.. 약간 어두워져 공원내에는 색색이 조명들이 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그 빛들이 어우러져 공원을 예쁘게 비추고 있었다. 우리 가게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었는데 이런곳이 있다고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여기 예쁘죠? 오빠 가게에서 나오면서 항상 한번씩 들리는 곳이예요."

 

 "그러게.. 이런곳이 있는 줄 오늘 처음 알았네.."

 

 "아~ 진짜, 이런건 남자가 해야 되는데.. 나! 이슬희는 장 창 오빠를 좋아합니다~ 우리 이제 사귈꺼예요~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야야.."

 

 "진짜~!! 이제 열번째예요! 열번째! 열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고 하는데, 진짜 오빠~ 이제 좀~ 아이~ 쪽팔리네.. 후~"

 

 "하하.. 너 정말.."

 

 순간 할말을 잃었다. 정말 이 녀석이 날 좋아하긴 하나보다. 이렇게 까지 하다니.. 내가 뭐가 좋다고..

 

 "슬아.. 난 네가 생각하는 만큼 그리 잘나지도, 가진것도 없어.. 하지만.."

 

 "치~ 내가 뭐 오빠 그런거 보고 좋아하는 줄 알아요? 그냥 좋단말이예요! 정말~"

 

 "아직 말 다 안끝났어~ 나도 너 좋다고~! 나! 장 창도 이슬희를 좋아합니다. 우리 이제 정말 사귀어요~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꼭 기도해주세요~~!!"

 

 "오빠.."

 

 "됐지? 하~"

 

 그래, 나도 이녀석이 좋다.. 싫지가 않으니 좋은게 당연한거 아닌가.. 슬희가 갑자기 달려와 포옹을 하는 바람에 중심을 잃어 쓰려질뻔 했지만 이내 중심을 잡고 품에 안긴 슬희를 다독여 주었다.

 

 "야, 근데 너 무슨 배짱으로 이런 일을 저지른거냐?"

 

 "음.. 오빠를 좋아하는 배짱? 히힛~"

 

 그렇게 나와 슬희는 사귀게 되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날 슬희가 나 몰래 사장님한테 부탁을 하여 날 쉬게 해주었다고 한다. 참으로 대단한 녀석이다. 당연히 슬희 성격에 하루도 못가 가게에 아니, 우리 가게 뿐만이겠는가.. 온 동네 방네에 우리가 사귄다고 떠들고 다녔다. 으휴~.. 우리는 슬희 덕에.. 이 주위에서 공식적인 커플이 되었고, 그때 공원에서 외쳤던 것처럼 정말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슬희가 자기 하고 친한 언니를 소개 시켜준다면서 희수를 소개 시켜 주었다. 희수라는 애는 나하곤 동갑이었는데, 누가 봐도 20살 이라고 믿을 만큼 동안이었고, 붙임성이 좋아 빨리 친해졌다. 난 슬희 덕분에 친구가 처음으로 생겨 슬희한테 내심 고마워 하였다. 서로 바빠 만나는 일이 거의 없어 그날 이후 계속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슬희를 통하여 한번씩 희수 얘기를 듣곤 한다. 슬희가 이학년이 올라가고 한번 다같이 보게 되었다. 그중에 처음 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여 민이라고 이번에 복학하게 된 오빠라고 한다. 나와 동갑인.. 분명히 난 처음 본것 같은데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사람도 날 쳐다보는것이 심상치 않았다. 내가 과거에 이 사람을 만났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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