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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양생록(陽生錄)
작가 : 백린
작품등록일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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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武神) 관우를 비롯해, 수많은 영웅과 호걸을 탄생시킨 황하(黃河)의 동쪽.
그 중에서도 태원(太原) 일대를 가리키는 지역을 하동(河東)이라 불렀다.

그런 하동의 중심인 태원의 패자(覇者).
삼호방(三虎幇)의 장연우는 심각한 표정으로 이맛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17화. 토벌 (1)
작성일 : 17-07-21 14:38     조회 : 480     추천 : 0     분량 : 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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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화. 토벌 (1)

 

 

 “철마채?”

 장연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물론 산동 악가와 같은 정도 거파(巨派)에서 산적 토벌에 나서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정도를 자처하는 문파나 무가(武家)들은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비정기적으로나마 마인을 쫓거나 산적을 토벌하곤 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장연우가 의문을 느낀 건, 산동에서도 손꼽힌다는 무가의 여식이 신원도 확실치 않은 자신에게 이런 요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좀 더 자세히 들었으면 하오만.”

 장연우는 자기도 모르게 질문을 던졌다. 본래 어떤 조건이 나오건 수락한 후 대충 시늉만 내고 백지초를 받아 챙기려 했던 장연우였으나, 이 이상한 상황에 생각이 미치자 절로 궁금증이 들었던 것이다.

 질문을 받은 악소화의 눈가엔 미약한 습기가 배어들었다.

 그것을 발견한 장연우는 왠지 귀찮게 될 것 같은 느낌에 손을 저어 말할 필요 없음을 알리려 했지만, 악소화의 입이 그보다 먼저 열려 버렸다.

 “흑…….”

 장연우는 당황했다.

 ‘아니 왜 울고 지랄이야?’

 장연우는 자신에게 몰리는 주변의 시선을 느끼며 얼굴을 굳혔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살아오면서 이런 오해를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기 주변에 울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가장 먼저 의심을 받았던 것이 자신이었다. 아무 짓도 하지 않아도 말이다.

 “…….”

 옛 기억이 떠오른 장연우는 바드득 이를 갈았다. 더불어 자신을 이런 상황에 처하게 한 악소화에게도 분노가 치밀었다. 도대체, 도대체 왜 여기서 울고 지랄이란 말인가.

 “울지 말고 이야기를 해! 말을 하라고!”

 장연우는 탁자를 쾅쾅 치며 말했다. 흥분한 탓에 내력이 스며들었는지, 탁자는 그대로 두 동강이 나 쓰러져 버렸다.

 조상구는 그 바람에 바닥을 나뒹굴었다. 탁자에 손을 올린 후 턱을 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개새끼…….’

 조상구는 속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거기에 한눈에 보아도 은자 열 냥은 나갈 법한 탁자를 보며 가슴이 먹먹해 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부순 건 장연우지만 값을 물어줄 건 자신임을 아는 까닭이었다.

 “실례했어요.”

 악소화는 눈물을 닦으며 말을 이었다.

 “사실, 이번 토벌은 저희 가문에서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럼?”

 악소화는 다시 흐느끼려다, 떨리는 장연우의 주먹을 보고는 말을 이었다.

 “제가 서 가가를 만난 건 봄바람이 부는 삼월의 어느 날이었어요.”

 장연우는 인상을 팍 구겼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야기를 하려는 건가.

 “처음엔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죠. 집안도 변변찮고 무공도 그다지 보잘 것 없고…….”

 “아니! 사람이 중요한 거죠! 집안이나 무공이 도대체 뭐가 중요합니까?”

 장연우는 눈치 없이 끼어드는 조상구를 흉험한 표정으로 노려보았다.

 ‘아니 이 새끼가…… 말 길어지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장연우는 분노했다. 그는 악소화의 감상이나 처지엔 관심이 없었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그녀가 예약한 백지초 두 근에만 몰려있었기에, 그것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할 철마채 토벌이라는 과정과 상관없는 이야기 따위를 듣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악소화는 점점 나빠지는 장연우의 표정을 눈치 채지 못했다.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습니다! 중요한 건 사람이에요!”

 놀랍게도, 조상구마저도 장연우의 표정을 눈치 채지 못했다. 악소화의 이야기에 심하게 몰입해 버린 조상구는 계속해서 악소화와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눴고, 이내 술김에 의형제를 맺어버리는 주정뱅이들처럼 의기투합해 대화를 나눴다.

 “그래서, 악 소저의 아버님께서 제시하신 조건이 철마채 토벌이라는 이야기군요?”

 “맞아요!”

 악소화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 과정에서 다시 눈물이 치솟은 그녀는 옷자락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점점 이 상황이 불편해지고 있던 장연우는 이 꼬락서니를 보지 않아도 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 있으려고 몸을 일으켰지만, 곧이어 들려온 단어를 듣고는 억지로 신음을 흘리며 자리에 앉아 악소화를 보았다.

 “백지초는 서 가가를 위한 약을 만들려고 샀던 거예요.”

 악소화는 흐느끼며 말했다. 그 흉악한 산적들이 머무는 철마채로 가야 할 연인을 위해, 가문 비전의 탕약인 현지악교탕(玄地阿胶汤)을 만들어 줄 생각이었다는 말이 그것이었다.

 장연우는 물었다.

 “그거 꼭 백지초로 만들어야 하는 거요?”

 “아뇨. 하지만 백지초가 희귀한 거라고 해서 일부러 샀어요.”

 “…….”

 장연우의 인상은 다시금 구겨졌다.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저 여자 사랑 놀음 때문에 안 해도 될 고생을 하게 생겼단 말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장연우가 부드득 이를 갈며 악소화를 노려볼 때, 그의 존재마저 잊어버린 듯한 조상구가 악소화를 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악가에서 돕지 않아도 방법은 여럿 있잖습니까. 개인적으로 돕겠다고 나서는 무사도 있을 수 있고, 악가 외의 문파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고…….”

 “없었어요.”

 악소화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이 제남에서, 제 아버지의 뜻을 거역할 만한 무림인은 아무도 없거든요.”

 장연우는 움찔했다. 이거 잘못하다간 악불군 그 양반한테 찍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러나 그는 이내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자신이 제남에서 평생 살 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아무튼, 철마채 토벌에 협력하기만 하면 되는 거요?”

 악소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보탰다.

 “서 가가의 목숨도 책임져 주세요.”

 “젠장.”

 장연우는 인상을 구겼다. 사람을 지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는 까닭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놈은 자신이기에, 장연우는 한숨을 푹푹 내쉬며 말을 이었다.

 “목숨만 지키면 되는 거요?”

 “예.”

 “고자가 돼도 괜찮소?”

 악소화는 외쳤다.

 “그건 아니죠!”

 

 ***

 

 “아, 안녕하세요. 서백입니다.”

 장연우는 악소화의 연인이라는 무사를 한 차례 훑어보았다.

 ‘한 대 치면 죽겠군.’

 상황을 확인한 장연우는 인상을 구기며 하늘을 보았다. 이런 놈을 데리고 산적 소굴을 토벌하라니,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린가 하는 표정을 떠올린 채였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은, 토벌해야 할 대상인 철마채는 악불군에게 무너졌던 그 철마채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비록 그 철마채의 뒤를 잇는 산채라곤 하지만 녹림의 고수 따위는 없다는 개방의 답변을 들었던 것이다.

 “장연우요.”

 “조상굽니다.”

 장연우와 조상구는 자신들을 소개했다. 서백은 장연우를 보고는 움찔했고, 조상구를 보고는 반갑게 인사했다. 약방에서 조상구와 의기투합했다는 이야기를 악소화에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장연우는 불쾌해졌다. 그러나 아직은 그의 쥐꼬리만 한 인내심으로도 참을 수 있는 수준의 불쾌감이었다. 그래서 장연우는 그 불쾌감을 드러내는 대신, 서백을 향해 입을 열었다.

 “무공은 좀 할 줄 아시오?”

 “……잘 못합니다.”

 서백은 순순히 사실을 실토했다.

 “젠장.”

 장연우는 인상을 구기고 그를 보았다. 서백이 확고부동한 짐 덩어리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장연우는 서백을 잠시 시험해 보았다.

 결과는 처참했다.

 서백은 약했다. 장연우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옆에 있는 조상구에게도 불과 이십 초를 버티지 못하는 실력이었다.

 비록 조상구가 산동쾌도라는 별호를 가진 유명한 도둑이라지만, 경공을 제외한 나머지 무공은 저잣거리 약장수와 비슷한 수준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절망적인 수준이었다. 심지어 팔굽혀펴기조차 열 번을 채우지 못하고 쓰러질 정도였으니, 무사라는 이름을 붙여 주는 것도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산동 악가엔 도대체 어떻게 들어가게 된 거요?”

 “외, 외숙께서 악가의 무인으로 계셔서…….”

 서백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억지로 세우며 입을 열었다.

 장연우는 탄식했다. 이럴 줄은 알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했다. 어차피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격언을 몇 차례나 뼈저리게 느꼈던 장연우였지만, 이번의 느낌은 그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충격적이라는 생각까지 들고 있었다.

 울컥한 장연우는 이를 갈며 소리 질렀다.

 “아니 무슨 놈의 무가가 그런 식으로 무인을 뽑아? 그게 말이 되냐! 어!”

 서백은 완전히 겁에 질렸다.

 눈앞에서 으르렁대는 장연우는 마치 지옥에서 올라온 악귀(惡鬼)나 나찰(羅刹)처럼 보이고 있었다. 이러다 철마채로 가기 전에 장연우에게 먼저 맞아죽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마저 스며들 정도였다.

 “자, 잘못했습니다!”

 “으으…….”

 장연우는 이를 갈며 화를 삭였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이었지만, 백지초 두 근을 위해서는 이놈을 멀쩡히 살려놔야 하는 것이다.

 “백지초가 네놈을 살린 줄 알아라.”

 “……예?”

 서백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장연우를 자신과 악소화의 애절한 사연을 듣고 감동해 찾아온 협객으로 알고 있었다. 차마 물건을 주기로 약속하고 데려왔다는 말을 하지 못한 악소화가 장연우를 대협 비슷하게 포장해 소개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장연우에겐 서백의 의문을 풀어줄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그것은 조상구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미 악소화에게서 입을 다물어 주는 대가로 은자 한 냥을 받아 챙긴 것이다.

 잠시 생각하던 장연우가 말했다.

 “포기해라.”

 이놈을 끌고 철마채가 있다는 박산까지 가는 걸 생각하기만 해도 한숨이 나왔다. 하물며 이놈의 목숨을 보존해가며 철마채를 토벌하는 건 생각하기도 싫은 고역이 될 게 너무도 분명했다.

 “너 가면 죽어. 포기해.”

 장연우는 귀찮음 반, 그리고 놀랍게도 서백의 목숨을 걱정하는 생각 반으로 입을 열었다. 그 다음으로는 이놈이 재깍 포기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어지고 있었다. 서백이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귀찮게 박산까지 갈 것 없이, 바로 백지초를 받아 복양으로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서백은 은근히 끈질겼다.

 “그, 그럴 수 없습니다! 전…… 전 악 소저를…….”

 “지랄하고 자빠졌네.”

 장연우는 담담히 감상을 토해냈다. 이번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였다.

 서백은 점점 의심이 들었다. 저 사람이 정말 자신의 사연을 듣고 감동한 대협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그것이었다.

 그런 의심은 너무도 당연했다. 그러나 지금 믿을 수 있는 게 장연우 외엔 아무도 없다는 것도 서백이 처한 현실인지라, 서백은 애써 의심을 억누르며 입을 열었다.

 “절 걱정해 주시는 것은 고맙습니다만, 전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하…….”

 장연우는 탄식했다. 앞으로의 고생길이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두들겨 패서라도 포기하게 만들고 싶었던 그였지만, 악소화가 쥐고 있는 백지초를 생각하면 차마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만약 이놈이 앙심을 품고 악소화에게 고자질이라도 하는 날엔 백지초 두 근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안 돼!”

 “……예?”

 서백은 갑자기 소리를 내지르는 장연우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자신이 꺼낸 포기할 수 없다는 말 때문은 아닌 것 같아서였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한숨을 내쉰 장연우는 부드득 이를 갈며 말을 이었다.

 “철마채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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