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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작가 : 길준희
작품등록일 : 2017.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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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야
story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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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주희

사람들이 모르는 능력이 생기게 된 아이는 처음엔 철없는 마음에 이사람 저사람에게 얘기했으나 그럴 수록 자신만 이상해게 본다는 생각에 점차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절친인 자영이에게만 조심스럽게 털어놓게 된다.

주희는 과연 이 능력을 잘 지킬수 있을까?

*'애니멀 케뮤니케이터'라는 직업은 실제로 있는 직업이고 글 속에 나오는 하이디라는 분도 미국쪽에서 실제 활동하시는 분임을
밝힙니다.







 
우리들의 결혼식
작성일 : 17-07-21 09:18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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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교회의 입구에는 '준희와 준민의 하나 되는 날'이라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입구에서 준희의 엄마와 준민의 이모가 사람들을 맞이 하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어서오세요, 멀어서 힘드셨죠?"

 

 준민의 이모와 주희의 엄마는 결혼하는 아이들을 축하하는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축하합니다. 사실 멀어서 좀 불평했는데 올만하네요 주변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축하객들이 한마디씩하며 그 두 사람을 축복했다. 사실 결혼하기로 했을 때에 제일 난감했던 것이 하객이었다. 준희네는 아빠와 이혼하고 나서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올만한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토미와는 말로만 그러자 했지 아직 구체적인 것이 없었기에 오라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블로그에도 올려서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올리자는 것! 민주의 아이디어였는데 나쁘지 않아서 블로그에도 결혼사실을 올렸다. 그래서 세미나에 왔던 사람들 중에서도 온 사람들이 좀 되었고. 또 생각지 않게 토미가 와 주어서 주희와 정희는 고마웠다.

 

 준민의 이모는 처음 그가 주희에 대해 얘기했을 때, 우연을 가장해 보고 처음 보는 것이어서 반가웠고, 결혼을 하기로 했다는 얘기에 너무 기뻐 눈물이 날 뻔 했던 것을 생각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찾아 와서는 '이모. 우리 결혼 하기로 했어요.' 얘기해서 깜짝 놀랐던 것을 기억했다. 자신의 도움이 아닌 결국 준민 스스로가 이루어 낸 것을 기특하고 대견스러워 하며 그녀는 이렇게 얘기했었다.

 

 "니가 결국 해 냈구나, 이모의 도움 없이 니가 이루었구나. 대견하다! 준민아"

 

 "이모도 참,, 당연하잖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녀의 마음을 스스로 얻어 내고 싶었어요.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길수 있었어요"

 

 두 사람의 얘기를 듣고 있던 그녀는 무슨 얘기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었고 둘은 마주 보며 웃었다. 준희가 그 모습을 보며 ,

 

 "뭐예요?"

 

 하고 물었으나, 그런게 있다고 하며 얘기하지 않았고, 그 얘기는 이모와 자신,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한 것을 생각했다. 작게 웃으며 옆의 준희를 보았다.

 

  그렇지만 이모는 이렇게 작게 결혼하는 것을 반가워하지 않았었다.

 

 "준민아,, 결혼식은 좀 성대하게 하는게 어떠니? 네가 부모가 없다고 이렇게 작게 하는 건 이모는 탐탁치 않은데"

 

 하지만 그는,

 

 "이모 부를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데, 식장만 큰 것은 사치 같아요, 준희쪽도 사람이 많이 없다는데.. 이렇게 스몰웨딩으로 하는게 마음 편하고 좋을 거 같다고 우리 둘은 오케이 한 부분이에요. 이모도 허락해 주세요"

 

 "그건 그렇다 쳐도 거리가 너무 멀잖니,, 강원도가 뭐니,, 강원도가!"

 

 "풍경이 좋아요,, 아마 오시는 분들도 마음에 드실 거예요."

 

 

 이곳은 처음에 주희와 결혼을 결심하고 프로포즈를 하기로 했을 때 프로포즈에 관한 블로그를 둘러 보다 우연치 않게 찾아낸 곳이었다,,

 풍경도 그렇고 그림 같은 작은 교회가 우리가 결혼하기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거리가 문제이긴하지만 대관비도 따로 들지 않고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님이 거져 빌려 주신 거나 다름없어서)

 

 주희에게도 보여 주니,

 

 "오빠 너무 예뻐요, 그림 같애,, 풍경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면 예쁠 거 같아요"

 

 "그렇지? 니가 좋아 할 줄 알았어"

 

 성대한 결혼식에 대한 마음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고 두 사람은 허세보다는 실리를 따지기로 해서 그렇게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그렇게 할 때에 들어오는 금액도 많이 없겠지만 나가는 금액도 많지 않을 거 같았고, 혼수는 사실 거의 하지 않는 쪽으로 오빠와 얘기를 나누었고 신혼집은 내가 살던 집을 처분해 오빠의 오피스텔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도 신혼인 것을 감안해 오빠의 가구나 냉장고 등을 신접 살림으로 바꾸는 것으로 타협을 했다.

 

  웨딩 드레스도 화려한 드레스가 아닌 요즘 유행에 맞게 하얀색 레이스가 수놓아진 원피스를 입기로 했다. 메이크업이 문제인데 자영이 영국에서 오지 못하는 관계로 아는 사람을 연결 시켜 주어서 그가 메이크업을 하기로 했다.

 

 "주희야,, 오빠, 정말 미안해, 두 사람 결혼식에 내가 꼭 가야 하는 데.. 하필,, 아기가 아파서,, 비행기 표도 구하기가 쉽지가 않고 정말 미안해,, 두사람,, 대신 내가 친한 사람한테.. 메이크업 부탁해 둘께.. 준희 니 메이크업은 내가 해주고 싶었는데.. "

 

 그녀의 메이크업 실력은 사실 유명해서 그 쪽일 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주희는 알고 있었다.

 

 "할 수 없지 ,어떻게 하겠어,, 나중에 신혼여행때 들리께. 그 때나 보자"

 

 "알았어,, 정말 꼭 와야 돼?"

 

 "그래,, 그럴께"

 

 

 그렇게 해서 모바일로 청첩장을 돌리고 스튜디오 찰영을 따로 하지는 않았고 결혼식 전날에 가서 교회 주변에서 웨딩촬영을 진행하였고 강원도 시내 호텔에서 하루를 묶었다. 엄마와 토미가 그 전날,, 한국으로 왔고 강원도로 같이 출발을 해서 지금 옆 룸에 묶고 있었다. 내가 엄마에게 방을 하나 잡아도 되는지 묻자 ,

 

 "잡아도 돼,, 소파에서 자라고 하지 뭐"

 

 쿨하게 대답하는 엄마, 같은 방을 쓰는게 어색하지 않나 보다.. 난 어색할 거 같은데.. 아직 그와 관계를 한 것이 아니아서,, 왠지 어색할 거 같았다. 준희는 그 생각에 뺨이 발그레 해 졌다.

 

 "너 무슨 생각하니? 야하게"

 

 그렇게 짓궃게 놀리는 엄마에게 '엄마는 참' 했지만 싫지는 않았다. 웨딩촬영을 한 교회 주변은 풍경이 예쁜 곳이었다. 뒤로 흘러가는 냇가가 있었고 우리는 그 냇가 앞에서 찍고 물이 차가웠지만 물장구치며 노는 촬영도 하고 옷을 갈아 입고 자유로운 컨셉으로도 찍고 여러가지로 촬영을 했다. 그리고 사진사에게

 

 "여기 배경으로 내일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까요?"

 

 "하객 여러분들이 잘 도와 주셔야 찍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얘기 나누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모르게 갔고, 결혼식 당일이 되어서, 이렇게 하객을 맞이 하고 있었다. 하객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고 있었고 교회 앞에는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두 사람이 만나서 같이 해왔던 모습들이 걸려 있었다.

 

  스튜디오 촬영을 한 것도 아니고 야외 찰영도 늦게 했기 때문에 입구를 장식할 만한 사진들이 없어서 고민하자 한사람이 아이디어를 내서 그렇게 하자고 했었고 촬영기사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동의 해서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았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식,, 주례사가 따로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우리는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시 입장을 하였고 주례사 보다는 엄마와 이모, 그곳에 온 사람들의 축복의 말을 한 사람씩 하는 것으로 했다. 일반적인 결혼식의 의미는 아닐지 몰라도 두 사람에게는 남다른 의미의 결혼이었고 그 곳에 온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의 말을 들었기 때문에 잘 살아야 된다는 부담이 크게 느껴지는 결혼식이었다.

 

 사진 촬영이 있다는 사회자의 멘트,

 

 "내빈 여러분 다음에는 사진 촬영이 있겠습니다. 답답한 실내 촬영이 아닌 야외에서 찍는 다고 하니 수고스럽겠지만 야외로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가방은 잠시 이곳에 놓고 몸만 움직이시겠습니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그곳에 온 하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밖으로 이동하였고 그와 나도 같이 움직였다.

 

 "부케 받으실 분 나와 주세요"

 

 민주가 앞으로 나왔다. "부케는 민주가 받으면 좋겠는데' 했을 때 너무 기뻐하는 민주의 모습이 생각났다.

 

 "정말요 제가 받아도 될까요? 선생님?"

 

 "그럼 민주가 받아 주면 좋겠어 우린 가족 같은 사이니까"

 

 그래서 민주가 앞으로 나와 부케를 받았고 남자쪽도 코사지를 받을 사람 앞으로 나오라고 하며 코사지를 던져 받았다. 모든 식이 다 끝나고,

 

 "내일 출발이지? 오늘 호텔서 잘 자고 내일 출발 잘 하고 "

 

 엄마가 준희에게 안부의 말을 하며 다독였다. 준희는 엄마와 얼싸 안으며 알겠다고 하였고 웨딩카를 출발 시켜 호텔로 갔다. 멀어지는 차의 뒷모습을 엄마와 토미가 지켜보며 눈물짓고 있었다.

 

 

 호텔에 도착하자 준민은 프론트에 가서 키를 가지고 와서 룸을 열고 준희와 들어 갔다. 방 앞에서 서서 그는 그녀가 들어서자 준희를 안아 들고는 거실로 들어갔다.

 

 "꺄악"

 

 주희는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놀라 비명을 팩하고 질렀다.

 

 "뭐야,, 놀라게"

 

 "이렇게 해 보고 싶었어,, 신부를 신랑이 안고 들어가잖아,"

 

 "오빠도 참.. 그런 로망을 가지고 있을 줄 몰랐네"

 

 준민은 그녀를 안고 성큼성큼 걸어서 들어가서 거실 쇼파에 그녀를 조심스럽게 내려 놓으니 자연스럽게 한 쪽 무릎을 꿇는 꼴이 되었다. 준민은 그렇게 무릎을 꿇고 그녀에게 말했다.

 

 "준희야 ,결혼 해 줘서 고마워, 내 옆에 있어 줘서 고맙다."

 

 "아니야 오빠, 나야말로 나를 받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걸,, 나에게 큰 비밀이 있잖아,, 다른 사람이었으면 감당하지 못했을거야. 오빠라서 좋아"

 

 두 사람은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 보며 서로의 눈에 서로를 담았다.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앞으로 더 어려운 일이 있고 물론 다투기도 하겠지만 두 사람은 그 동안 서로가 어떤 존재였는지를 생각하며 나를, 당신을 받아 줘서 고맙다고 고백하였다. 지금 두 사람에게는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 것 처럼 느껴졌다.

 

 그는 두 손으로 주희 뺨을 감싸고 살포시 입술을 포갰다. 달콤하게, 감미롭게, 키스를 했다. 처음엔 새가 부리를 쪼듯이 쪽, 쪽, 버드 키스를 했다. 그렇게 하고 나서 그는 그녀를 보았다. 싫지 않은 듯 미소짓는 그녀,

 그리고 이어진 딥키스... 주희는 수줍게, 그에게 반응하며 조금씩 입술을 움직였다.

 

 "아,,, 음"

 

 그녀의 반응에 힘입어 준민은 더 깊게 짙어진 키스를 하였고 그녀도 그에 따라 열심히 응했다. 그런데 입술이 포개진 채로 오물거리며 말한다,

 

 "오빠 안 씻을 래요? 나 씻으면 좋겠는데"

 

 혹시라도 그 상태서 다음으로 진행이 될까봐 그녀는 얼른 씻고 싶다고 말을 하였고 준민은 알겠다고 하며 아쉬워 하며 그녀를 놔 주었다. 그녀가 욕실에서 씻는 사이,, 준민은 옷을 갈아 입으며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고 그렇게 그들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부부로서 첫 출발을 하는 순간이었으며 그렇게 깊어가는 그 밤...

 

  두 사람은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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