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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집행자
작가 : 묘재
작품등록일 : 2016.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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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카리스마
뒤를 돌아보지 않는 통쾌한 질주
사상 최강의 능력자가 돌아왔다!

이터널 마스터(The Eternal Master) 정단오
상상을 초월하는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대한민국을 좀먹는 친일파와 일본의 잔당들
부정부패로 만든 권력 위에 군림하는 정치인들
탐욕으로 국민의 피를 짜내는 비겁한 졸부들
그들 모두를 향한 정단오의 집행이 시작된다.

더러운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세상 전체와 싸우리라!

 
9 화
작성일 : 16-08-19 12:01     조회 : 526     추천 : 0     분량 : 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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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살짝 힘을 풀어준 정단오가 질문을 던졌다. 허나 두 명의 사내는 가쁜 숨을 몰아쉬기 바빴다.

 대답이 재깍 나오지 않자 정단오는 기다리지 않고 다시 손에 힘을 줬다.

 “으윽, 그래! 해운대파다!”

 “말했으니까 이거 좀 놓고… 끄으윽!”

 사내들의 정체를 파악한 정단오는 왼손을 짧게 휘둘렀다. 멱살이 잡혀있던 조폭은 그의 왼손에 목을 맞고 실신했다.

 이제 의식이 있는 사람은 정단오의 오른손에 주먹이 붙잡혀있는 사내뿐이었다.

 동료들이 모두 쓰러지는 것을 본 그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누, 누구십니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폭의 말투가 공손하게 바뀌었다. 겁에 질린 인간의 평범한 태도였다.

 이런 인간이 약자들 앞에서는 온갖 센 척은 다 하며 살아왔을 것이다.

 그것을 잘 아는 정단오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의 주먹을 놔주었다. 그리곤 손가락으로 조폭의 목 언저리를 가격했다.

 꾹!

 목이 찔린 조폭 사내는 다리가 풀린 듯 풀썩 무너졌다.

 그는 자신의 상태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당황한 얼굴이었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오직 입술만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체 무슨 짓을…….”

 “네게 물을 것이 있다. 순순히 대답하면 원래대로 몸을 돌려주마.”

 조폭의 혈도를 누른 정단오는 손짓으로 철문 바깥에 서 있던 이지아를 불렀다.

 문 밖에서 정단오의 활약을 지켜본 그녀는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 아직까지 양 뺨이 붉게 물들어있을 정도였다.

 허나 정단오는 바로 지시를 내렸다.

 “이 자가 진실을 말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지금부터요?”

 “네 역할이 중요하다. 집중해라.”

 막무가내로 책임을 맡긴 정단오는 다시 조폭 사내를 내려보았다.

 “암시장이 열리는 위치를 알고 있나?”

 “그, 그게…… 모릅니다. 정말입니다!”

 대답을 들은 정단오는 고개를 돌려 이지아와 눈을 맞췄다. 방금 전 사내의 말이 진실인지 알아내라는 뜻이었다.

 이제 막 능력을 각성한 이지아로서는 너무 빠른 실전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머뭇거릴 순 없었다.

 ‘짐이 되고 싶진 않아.’

 굳은 결심으로 입술을 깨문 이지아가 목걸이를 어루만졌다. 은빛 펜던트가 그녀의 손길에 반응하는 것 같았다.

 “해볼게요.”

 당차게 입을 연 그녀가 눈을 감았다.

 이지아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

 정해진 방법 따위는 없었다.

 그저 본능 깊숙이 숨겨진 힘을 느끼고, 다스릴 뿐이다.

 쏴아아아-

 고요한 선실에 기묘한 소리가 맴돌았다.

 은빛 펜던트에서 무형의 에너지가 뿜어지며 나타난 현상이었다.

 이지아는 목걸이에서 생성된 에너지에 몸을 맡겼다.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정단오와 연습을 할 때처럼만 하면 되는 것이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방법에 따라 그녀의 능력이 발현되었다.

 “뭐, 뭐할라고?”

 조폭은 불안한 표정으로 이지아를 쳐다봤다. 저절로 튀어나온 반말이 그의 두려운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은빛 펜던트에서 흘러나온 기운은 보이지 않는 손길처럼 조폭 사내의 몸을 감쌌다.

 “…….”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침묵을 지키던 이지아가 입을 열었다.

 “거짓이에요.”

 “알겠다.”

 정단오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지아의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는 것이다.

 그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 채 떨고 있는 조폭에게 담담한 음성으로 말했다.

 “내 이름을 걸고 약속한다. 넌 십분 안에 모든 진실을 말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일까.

 조폭 사내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주변 상황을 살폈다. 그러나 어디에도 빠져나갈 구멍은 보이지 않았다.

 

 

 4장, 암시장

 

 

 말하는 족족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 귀신에 홀린 것 이상으로 공포를 느낄 것이다.

 혈도가 점해진 채 정단오와 이지아 앞에 앉아있는 조폭 사내는 극도의 두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든 이지아가 진실 여부를 정확히 맞춰냈기 때문이다.

 “끈질기게 거짓을 말하는군. 그래도 조폭이라고 근성이 있다, 이건가?”

 정단오는 계속되는 사내의 거짓말을 넘겨주지 않았다.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확실한 응징을 가할 생각이었다.

 스윽- 꾸우욱!

 손가락을 뻗은 그가 조폭의 혈도를 찍었다. 몸을 마비시킨 혈도와는 달리 엄청난 고통을 주는 요혈을 누른 것이다.

 “끄으으… 크아아악-!”

 갑작스레 찾아온 통증에 조폭 사내가 울부짖기 시작했다.

 수만 마리의 벌레가 온몸을 갉아먹는 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의 절규는 삼십 초 동안 계속되었다.

 짧다면 짧은 순간이지만 고통을 느끼는 조폭 사내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긴 시간이었다.

 “허억- 허억!”

 겨우 고통에서 벗어나 숨을 몰아쉬는 사내의 귓가로 정단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시작이다.”

 “무엇이든! 무엇이든 말하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태에서 최악의 통증을 경험했다. 더구나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여기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결국, 백기를 든 조폭은 비굴한 눈빛으로 살아날 길을 모색했다.

 “다 대답할 테니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이번에도 거짓을 말하면…….”

 “절대 그러지 않겠습니다. 부디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이지아가 있는 한 사내는 어떤 수작도 부릴 수 없었다.

 그 사실을 잘 아는 정단오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질문을 던졌다.

 “암시장이 이곳에서 열릴 거라고 들었다. 사실인가?”

 “원래라면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갑자기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사내는 사투리 발음을 억제하며 최대한 또박또박하게 말하려 애썼다. 조금이라도 꼬투리를 잡히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려웠기 때문이다.

 정단오는 그런 사내 앞에 우뚝 선 채로 질문을 이어갔다.

 “바뀐 장소를 말해라. 네가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미, 민락동입니다!”

 “민락동?”

 “그쪽에 광안리 수산센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생선을 나르는 트럭들이 오갑니다. 밤에는 인적도 드물기에 암시장을 열 만한 최적의 장소입니다.”

 조폭 사내의 말에는 일리가 있었다.

 수산센터가 있는 곳이라면 수시로 트럭들이 오갈 것이다. 거기에 섞여 유물을 운반하면 눈속임을 하기 에는 딱 이었다.

 누구의 생각인지 몰라도 제대로 된 장소를 고른 것이다.

 “이지아.”

 정단오가 이름을 부르자 그녀는 자연스레 펜던트를 잡았다. 고작 몇 번 사이에 능력을 쓰는 게 몸에 배인 것 같았다.

 “진실이에요.”

 정말 탁월한 적응력을 보이며 조폭의 마음을 읽어낸 이지아가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

 갑작스레 연거푸 능력을 사용하느라 지친 것이다.

 “잠시 쉬도록.”

 정단오는 그녀를 뒤로 밀쳐낸 뒤 허리를 숙여 조폭 사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이제 대화를 나눌 자세가 됐군.”

 “알고 있는 걸 말했으니 사, 살려 주십시오.”

 “아직 묻고 싶은 게 남아있다.”

 “이미 다 말했습니다, 히익!”

 말을 마치려던 사내는 정단오의 날카로운 눈빛에 겁을 먹고 헛바람을 집어삼켰다.

 지금 그는 맹수 앞에서 떨고 있는 먹잇감일 뿐이었다.

 “제발 목숨만…….”

 “너희가 여기 남아있는 이유는 뭔가?”

 “예에?”

 “암시장이 다른 곳에서 열리는데 너희 셋은 왜 이곳에 있었냐는 말이다.”

 “호, 혹시라도 소식을 듣지 못한 바이어가 이쪽으로 올까 봐 남아 있었습니다.”

 “바이어? 일본 야쿠자들이 구매를 대신 한다고 들었는데 누가 더 있나보군.”

 “야쿠자들이 바이어입니다. 그런데 보통 세 조직 정도는 입찰에 참여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정단오는 눈살을 찌푸렸다.

 야쿠자 조직이 셋이나 참여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과 싸워야 할지도 몰랐다.

 사실 암시장에 몇 명이 있든 두렵진 않았다. 다만 능력을 쓰지 않고 싸우려면 조금 귀찮아질 것 같긴 했다.

 “야쿠자 조직이 셋이라. 해운대파 혼자서 감당하기엔 힘들지 않나?”

 “거래를 하는 것이니 위험할 일은 없습니다. 어차피 부산은 저희 나와바리니 쪽수에서 딸리지도 않습니다.”

 “몇 명이나 거래에 참여하지?”

 “저희 쪽에서는 열다섯, 그리고 야쿠자들은 조직마다 다섯 명 정도가 나옵니다. 중요한 일이니 똘마니들은 빼고 몸통들만 나섭니다.”

 투욱!

 원하는 정보를 다 얻은 정단오는 예고 없이 사내의 혈도를 눌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조폭 사내는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깨어날 것이다.

 “가자.”

 자신의 말대로 십분 안에 모든 진실을 알아낸 정단오는 곧장 몸을 움직였다.

 이지아는 피로를 느끼면서도 부지런히 그의 뒤를 따랐다.

 그들이 떠나간 백상아리 3호. 그 안에는 쓰러진 조폭 세 명만 남겨져 있었다.

 

 +++

 

 조수석에 몸을 실은 이지아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졌다. 처음 접하는 실전이라 무작정 모든 능력을 끌어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능력자들이 첫 실전을 마치면 탈진 상태에 빠지곤 한다.

 그나마 이지아는 맡은 역할을 완수했으니 합격점이었다.

 “차에서 쉬어라.”

 “네?”

 “암시장엔 나 혼자 들어간다.”

 “하지만 저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 상태로 도움이 될 것 같나?”

 냉정하게 느껴지는 정단오의 말에 이지아가 고개를 숙였다. 잘못한 것도 아닌데 괜히 짐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정단오는 다시 입을 열었다.

 “오늘 넌 기대 이상이었다.”

 뜻밖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듯 그녀가 슬며시 웃음을 흘렸다.

 이럴 때 이지아는 다 큰 여대생이 아닌 어린 소녀 같았다.

 원래부터 동안인 외모에 아이 같은 모습이 어울려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다.

 허나 정단오는 무표정하게 차 유리 앞쪽만 바라보았다. 그의 마음은 이미 민락동 수산센터로 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침묵 속에서 엑셀을 밟고 얼마나 지났을까.

 끼이익-

 육중한 레인지로버 차량이 수산센터 부근의 코너 위로 미끄러졌다.

 괜히 비싼 차가 아닌 듯 급격한 코너 길을 부드럽게 통과한 레인지로버는 넓은 주차장 구석에 멈춰 섰다.

 차체부터 유리까지 전부 방탄 처리가 돼 있는 검은색 레인지로버.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나 다름없는 차에서 정단오가 내려왔다.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조수석에 이지아를 남겨두고 혼자 나온 그는 곧바로 수산센터 건물을 찾아냈다.

 길 건너 걸어서 십분 거리쯤, 어둠에 휩싸인 수산센터 앞에는 여러 대의 트럭들이 주차돼 있었다.

 아마 저 중에 오늘의 매물이 있을 확률이 높았다.

 과연 어떤 유물을 팔아넘기려는 것일까.

 정단오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수산센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처억-.

 “어이!”

 수산센터 근처에 다다르자 검은 정장을 입은 덩치들이 정단오를 막아섰다. 봉고차에 타고 있던 조폭 두 명이 경계를 위해 나온 것이다.

 “너희뿐인가?”

 “뭐라카노? 여기 우리가 빌렸으니까 딴 데로 가라.”

 조폭 두 명은 거친 손길로 정단오의 어깨를 밀었다.

 정단오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며 전체적인 상황을 살폈다.

 눈앞에 있는 두 명과 봉고차 운전석에 앉아있는 두 명, 모두 합해서 네 명이 전부인 것 같았다.

 다행히 그들 외에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해운대파.”

 네 명의 위치를 파악한 정단오가 낮은 목소리로 해운대파의 이름을 읊조렸다. 마지막 확인을 위해서였다.

 그의 입에서 조직 이름이 나오자 조폭들의 얼굴색이 변했다.

 “혹시 새로 들어온 짭새 아이가?”

 “니 어디서 보낸 놈이고!”

 정단오의 앞을 막아선 조폭 두 명이 인상을 쓰며 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대답 대신 주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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