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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집행자
작가 : 묘재
작품등록일 : 2016.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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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카리스마
뒤를 돌아보지 않는 통쾌한 질주
사상 최강의 능력자가 돌아왔다!

이터널 마스터(The Eternal Master) 정단오
상상을 초월하는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대한민국을 좀먹는 친일파와 일본의 잔당들
부정부패로 만든 권력 위에 군림하는 정치인들
탐욕으로 국민의 피를 짜내는 비겁한 졸부들
그들 모두를 향한 정단오의 집행이 시작된다.

더러운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세상 전체와 싸우리라!

 
6 화
작성일 : 16-08-19 11:23     조회 : 825     추천 : 0     분량 : 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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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상한 기운을 느낀 이지아가 질문을 던졌지만 정단오는 말 대신 행동으로 자신의 해결책을 보여줬다.

 우드득, 우드득!

 거친 파공음과 함께 문고리가 부서졌다.

 정단오의 새하얀 오른손이 쇳덩이로 만들어진 문고리를 완전히 박살 낸 것이다.

 트럭 사건에 이어 또다시 비현실적인 광경을 보게 된 이지아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새삼스레 정단오가 능력자라는 사실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콰앙-

 우그러진 문고리를 뜯어낸 정단오는 담담한 얼굴로 문을 걷어찼다.

 절대 열릴 것 같지 않던 철문이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은 사뭇 인상적이었다.

 그가 만들어낸 소음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여전히 적막하기만 했다.

 “들어가자.”

 “…… 네.”

 정단오는 반쯤 넋을 잃은 이지아를 끌고 계단 위로 올라갔다.

 어두컴컴한 계단을 지나니 곧장 전당포의 입구가 나왔다.

 이지아는 괜스레 어깨가 으슬으슬해지는 것 같았다.

 아무런 설명 없이 ‘전당포’라는 세 글자만 써진 입구 너머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마치 오래된 폐가에 왔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여기 사람이 사는 거 맞죠?”

 “물론이다. 이미 우리가 온 것도 알고 있을 거다.”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안다구요?”

 “문을 그렇게 부쉈는데,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지 않나?”

 “하지만 인기척이 전혀 안 느껴져요.”

 “기다려봐라.”

 말을 마친 정단오는 주먹으로 전당포 입구를 두들겼다.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이 문도 부숴버릴 것 같았다.

 탕탕탕!

 “안에 있는 것 알고 있다.”

 정단오의 묵직한 음성에도 불구하고 전당포 안쪽에선 어떤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인상을 찡그린 정단오는 강화 유리로 만들어진 전당포 입구를 노려봤다.

 “일을 어렵게 만드시겠다?”

 그의 마지막 통보에도 반응은 없었다.

 결국, 정단오는 오른팔을 허리 뒤로 당겼다. 딱 봐도 정권 지르기를 할 것 같은 자세였다.

 “또 문을 부수려구요?”

 “다른 방법이 없다.”

 이지아의 물음에 태연하게 대답한 그는 깊은 호흡을 들이마셨다.

 단전을 사용해 기호흡(氣呼吸)을 시작한 정단오의 몸에서 무림고수와 같은 기세가 솟구쳤다.

 이제는 정단오와 함께 다니는데 익숙해진 이지아도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볼 정도였다.

 후우욱!

 정단오의 팔이 강화 유리를 향해 움직였다.

 별로 빠르지 않은 정권 찌르기임에도 무지막지한 풍압이 생성되어 바람 소리를 뿜어냈다.

 아무리 강화 유리라고 해도 정단오의 정권과 부딪치면 산산조각 날 게 분명해 보였다.

 헌데 그의 주먹이 유리에 닿기 직전, 안쪽에서 다급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만! 그만!”

 정단오는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동작을 멈췄다. 그의 주먹은 아슬아슬하게 유리에 닿기 직전이었다.

 “문부터 열어라.”

 “알았으니까 주먹이나 좀 거두시오.”

 스윽.

 별일 아니라는 듯 자세를 푼 정단오는 이지아를 돌아보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마치 자신의 방법이면 뭐든 해결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휴우-, 그래요. 난 이제 단오 씨를 상식의 잣대로 판단하지 않을래요.”

 그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이 닫혀있던 유리문이 활짝 열렸다.

 캄캄하던 전당포 내부에도 불빛이 켜졌다.

 비로소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이다.

 “댁은 대체 누구요?”

 전당포 안에는 까무잡잡한 얼굴의 중년인이 앉아 있었다. 그는 경계의 눈초리로 정단오를 살펴보았다.

 “능력자라고 이 시간에 문을 부수고 말이야. 이래도 되는 거요?”

 “안에 틀어박혀 있으니 별 수 없지 않나.”

 중년인은 짐짓 화를 내다가도 정단오의 태도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맥이 풀린 그는 한밤의 불청객들에게 자리를 내어줬다.

 조금이나마 미안해하는 이지아와 달리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은 정단오는 곧장 본론을 꺼냈다.

 “신영회(信影會)에 의뢰할 일이 있다.”

 “신영회?”

 “속일 생각 하지 마라. 이곳이 신영회가 대대로 자리 잡은 터전임을 알고 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중년인은 난감한 표정으로 정단오를 쳐다봤다.

 사실 정단오는 제대로 된 곳에 찾아온 게 맞았다.

 신영회는 오래전부터 경남지역의 정보를 총괄하는 단체였다. 쉽게 말하면 능력자들의 정보 길드인 셈이다.

 그러나 신영회라는 이름 자체가 문제였다. 벌써 십여 년 전에 바뀐 옛날 이름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를 신영회라 부르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소. 서른도 안 돼 보이는데, 일부러 그리 부른 거요?”

 “이름이 바뀌었나?”

 “허! 진짜 모른다는 말투로구만.”

 “새 이름은 뭐지?”

 “이 밤중에 장난이나 치려고 온 것 같진 않으니 대답해 주겠소. 우리는 이제 케이 아이라 불리고 있소.”

 “K.I? 무슨 뜻인가?”

 “경남 인포메이션(Kyeongnam-Information)."

 중년인은 자랑스럽다는 듯 K.I의 뜻을 설명했지만 정단오와 이지아는 실소를 참기 힘들었다.

 “푸훗!”

 “최악의 네이밍 센스다.”

 참다못한 이지아가 웃음을 터트렸고, 정단오도 눈살을 찌푸리며 면박을 줬다.

 그러나 중년인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K.I가 어때서?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훌륭한 이름이구만!”

 “그렇다고 치자. 어쨌든 신영회, 아니 경남 인포메이션에 의뢰할 일이 있다.”

 정단오가 K.I의 뜻을 풀어서 말하자 이지아는 허벅지를 꼬집으며 웃음을 참아냈다.

 중년인은 그런 이지아에게 눈을 부라린 후 입을 열었다.

 “정체부터 밝히시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능력자에게는 어떤 정보도 제공할 수 없소.”

 “원래 그렇게 까다로웠나?”

 “근래에 원로회의 입김이 강해졌으니 이럴 수밖에. 근데 아까부터 왜 자꾸 반말이오? 아무리 손님이 왕이라지만 연장자 존중도 모르시오?”

 중년인이 나이를 들먹이자 정단오는 기다렸다는 듯 눈을 빛냈다.

 “신영회의 창립 기념사진, 아직도 보관하고 있겠지?”

 “갑자기 그건 왜…….”

 “사진을 가져오면 내 신원을 증명해주마.”

 정단오의 요구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허나 중년인은 거절할 수 없는 박력을 느꼈다.

 만약 사진을 안 가져오면 정단오가 건물 전체를 날려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때때로 정단오가 흘리는 기세는 맹수와도 같아서 중년인이 감당하기엔 무리였다.

 “정말 창립 사진을 가져오면 신원을 밝힐 것이오?”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는다.”

 “헌데 왜 하필 창립 사진을…….”

 “가져오면 알게 될 일인데 말이 많군.”

 “끄응, 알겠소. 잠시만 기다리시오.”

 한숨을 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중년인은 전당포 안의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중년인이 손에 큼지막한 액자를 들고 나타났다.

 “이게 창립 기념사진이오. 이제 신원을 증명해 주시오.”

 정단오와 이지아의 시선이 액자로 향했다.

 지금은 K.I가 된 신영회의 창립 기념사진을 살핀 둘은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다.

 정단오는 득의의 미소를 지었고, 이지아는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놀란 표정이었다.

 그러나 사진을 가져온 중년인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정단오가 손가락을 들어 사진 속의 인물들을 가리켰다.

 “여기 이 사람이 초대 회주이자 창립자인 강건평이다.”

 “그렇소. 내 증조부님이시오.”

 중년인은 정단오가 어떻게 강건평의 얼굴을 알아봤는지 신기한 눈치였다.

 허나 정말 놀랄 일은 따로 있었다.

 정단오의 손가락이 사진 속 인물들 중에서 가장 구석에 서 있는 사람을 지목한 것이다.

 “그럼 이건 누구일 것 같나?”

 “이 분은……!”

 중년인은 말을 잇지 못하고 사진과 정단오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봤다.

 신영회의 창립 기념사진은 1900년대 초반에 찍힌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사진 속의 남자가 자신의 눈앞에 앉아있는 것일까.

 “서, 설마!”

 복장만 바뀌었을 뿐, 정단오는 사진 속에서와 똑같은 얼굴로 중년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터널 마스터, 정단오!”

 비명을 지르듯 정단오의 코드 네임과 이름을 외친 중년인은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것 같았다.

 그러나 곧 정신을 수습한 그는 말릴 틈도 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K.I 4대 회장 강영식이 마스터를 뵙습니다!”

 

 

 3장, 위험한 거래

 

 

 강영식은 부산과 경남의 능력자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 스스로 딱히 뛰어난 능력자가 아님에도 K.I라는 집단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현대에 들어 정보의 중요성은 점점 커졌고, 그만큼 K.I의 영향력도 강해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강영식도 정단오 앞에서는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단지 정단오가 엄청나게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무려 증조부인 강건평과 친분을 나누었던 사람을 어떻게 함부로 대하겠는가.

 더구나 정단오는 신영회의 창립에 도움을 주기도 했었다.

 강영식의 입장에서는 증조부의 동료이자 창립 원로인 셈이었다.

 쪼르르르-

 직접 커피를 따른 강영식이 정단오와 이지아를 보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까무잡잡한 피부의 중년 남자가 짓는 미소는 둘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웃지 마라.”

 “아…… 네.”

 생각지도 못한 지적을 받은 강영식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한편 정단오 옆에 앉아있는 이지아는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었다.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 100년을 넘게 살았다니. 그녀의 마음이 진정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때 정단오가 강영식을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미 말했지만 의뢰할 일이 있다.”

 “무엇입니까?”

 “그 전에 한 가지만 확실히 해두지. 나를 만난 것을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된다.”

 “원로회에도 비밀인지요?”

 “누구에게도.”

 정단오의 단호한 말에 강영식이 고개를 끄덕였다.

 눈치 빠른 그는 정단오가 무엇을 원하는지 금방 알아차렸다.

 “믿어주십시오. 가문의 은인이자 큰 어른인 마스터의 부탁이니 목숨을 걸고 지키겠습니다.”

 “일부러 찾아온 보람이 있군.”

 “그럼 이제 의뢰 내용을 말씀해 주실는지요?”

 “옛날부터 부산에는 암시장이 유명했지. 내 생각엔 지금도 그대로일 것 같은데.”

 “암시장에 대한 정보를 원하시는 것입니까?”

 “그렇다. 어떤 암시장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 믿는다.”

 강영식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정단오의 의뢰가 생각보다 위험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긴, 100년 동안 행방불명이던 그가 눈앞에 나타난 것부터 심상치 않은 일이었다.

 순식간에 머릿속으로 계산을 마친 강영식은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정보뿐입니다. 암시장에 대한 개입은 워낙 위험한 일이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충분하다. 뒷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

 “혹시 암시장을 뒤엎을 생각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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