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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갑오악란(甲午惡亂)
작가 : 무민
작품등록일 : 2017.7.8

갑오년에 서방에서 악란이 일어난다.
목적도 이유도 없이 문뜩 찾아온 잔혹한 '악'에 맞서 자신의 살아왔던 곳을 수비해야 하는 광역수비대가 처절하게 맞서 대항하는 내용

 
갑오악란 6화 -기괴하고 아름다운 모습-
작성일 : 17-07-20 15:55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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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덴의 얼굴에는 식은땀에 덮여져 있고, 멍한 표정으로 하이퍼스에게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감염체들이 무엇으로 철을 놓였지?”

 

  하이퍼스는 멍한 표정으로 답했다.

 

 “기행체 아닌가요...........”

 

  얀덴은 힘없이 하이퍼스에게 말했다.

 

 “우리 갇힌 건가.”

 

  하이퍼스는 조용하게 답했다. 하이퍼스는 잠시 바닥에 앉아 있다가. 바닥에 귀를 가까이 대기 시작했다. 하이퍼스는 얀덴에게 말했다.

 

 “잠시. 조용히 해보세요. 밑에 이상한 소리가 나요.”

 

  얀덴은 나지막하게 말했다.

 

 “조용히 하고 있었는데.......”

 

  하이퍼스가 바닥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정적이 흘렀다. 다락방 안에는 초록 현광 빛이 방 전체를 약하게 비추었다. 그래서인지 방안에는 몽롱한 분위기가 흘렸다.

 

  하이퍼스의 얼굴에는 식은땀으로 덮였다. 하이퍼스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바닥에 계속 귀를 기울였다. 그러면서 하이퍼스는 혼잣말을 했다.

 

 “이거 도대체, 무슨 소리지?”

 

  몇 분 후, 밑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제는 들리지 않는 듯, 하이퍼스는 바닥에 귀를 땠다. 그리고 하이퍼스는 똑바로 앉았다. 얀덴은 땀을 많이 흘리면서 바닥에 드러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어 이거 뭐야!!!!!!”

 

  바닥 쪽에서 큰소리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놀라고 서로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그 때 하이퍼스와 얀덴은 놀라는 표정으로 서로 마주봤다. 그러고는 얀덴이 놀라면서 하이퍼스에게 말했다.

 

 “사람이 지금 밑에 있나봐!”

 

  얀덴과 하이퍼스는 3층 책꽂이를 들어 조금씩 나무판자 옆으로 옮겼다. 하이퍼스는 바로 초록 현광 빛이 나는 등불을 왼손으로 들고, 나무판자를 조금씩 열었다. 그 때 하이퍼스는 얀덴에게 말했다.

 

 “상사님은 부상 당하셨으니, 제가 먼저 내려가 보겠습니다.”

 

  얀덴은 답했다.

 

 “알겠어. 너 먼저 내려가면, 내가 두 번째로 내려갈게. 조심히 내려가.”

 

  하이퍼스는 사다리를 타서 화장실로 내려갔다. 화장실로 내려갈 때나, 다 내려가서도 왼손에 등불을 들고 있었다. 밑으로 내려가자마자 욕조에 벗어나, 하이퍼스는 바로 오른손으로 검을 꺼냈다. 그러고서는 검을 문 쪽으로 내세워 경계했다. 화장실 문은 열어져 있었다. 그 때 동안, 얀덴은 사다리로 화장실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 순간 화장실 너머에 주황 빛 등불을 각각 들고 있는 두 사람이 얀덴과 하이퍼스를 보고, 화장실 문으로 가, 문에서 놀란 표정으로 서있었다. 그 서있는 두 사람은 얀덴과 하이퍼스를 보고 말을 했다.

 

 “여기 있었군요. 상사님과 하사님!”

 

  그 소리를 듣자, 재빨리 문에서 서있는 두 명 뒤에 3명이 와서 얀덴과 하이퍼스를 쳐다봤다. 서있는 5명은 모두 놀람이 가시지 않는 표정이었고 얼굴에는 약간 식은땀을 흘렸다.

 

  얀덴은 다 내려와, 욕조에 있었고 오른손으로 검 자루를 잡아. 검을 꺼낼 준비를 했다. 계단을 하이퍼스는 계속 검을 오른손으로 들면서, 검을 문 쪽으로 내세웠고, 왼손에는 등불을 들고 있었다, 하이퍼스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그들이 입고 있는 복장을 주시했다. 그때 문에 서있는 2명 중 한명이 하이퍼스에게 말했다.

 

 “저희들 광역감시대 소속 병사들입니다. 현재 블랙 캣 대위님께서 지휘하고 있는 부대에 소속 되어, ‘낮에 생겼던 선홍색 연기를 피운 자’를 찾고 있는 명을 받고, 도시 탐색 중 지금 상사님과 하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오른팔 위쪽을 앞쪽으로 내밀었다. 즉 하이퍼스에게 오른팔 위쪽에 있는 ‘광역감시대’ 문양인 고양이 문양을 보여주려고 했다. 하이퍼스와 얀덴은 초록색 배경에 검은 고양이 네발로 서있는 그림이 있는 원형의 문양을 보자, 그 둘은 약간 긴장이 풀렸는지. 하이퍼스는 문 쪽에 내세운 검을 천천히 내렸고 얀덴은 검 자루를 잡았던 손을 놓았다. 그러면서 하이퍼스는 문 쪽에 서있는 그들에게 진지한 말투로 말했다.

 

 “우리는 시내 즉 ‘비키니 펠’ 밖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을 베나티 소위 부대가 주둔할 예정인 시내로 대피시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였어. 그래서 시내 밖에 사는 시민 한명을 대리고 시내로 가고 있었지. 그러나 12시 30분 전 쯤, 우리는 이 곳 ‘비키니 펠’에 도착했는데 베나티 소위의 부대는 없었고 감염체들만 있었는데. 그런데 감염체들이 갑자기 우리를 향해 달려 나갔어. 그래서 감염체들을 피해 이 건물로 달아났고. 집 밖에 있는 감염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자, 이 집에서 갇혔는데 그 때 얀덴 상사께서 선홍빛 연기의 봉화를 피웠어. 그 이후로는 아무 일이 없었지. 그러나 저녁이 되자 철로 된 이 집 문이 산에 의해 녹는 소리가 들리고 정말로 녹자. 감염체들이 이 집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어. 그 때 우리는 이 집 다락방으로 피했어. 허나 우리가 다락방으로 피할 때 시민은 한발 늦게 대피해, 결국 감염체 들에 의해 사망했어......... 근데 다락방에 있던 중 너희 들이 놀라는 소리를 듣고, 지금 우리는 이렇게 다시 화장실로 내려갔지.”

 

 “근데 너희들은 도대체 왜 놀란 거야??”

 

 그러자 하이퍼스와 대화했던 병사는 갑자기 혼잣말을 했다.

 

 “혹시 그럼 그 시민 한명이...........”

 

 하이퍼스는 약간 인상을 찌푸리면서 혼잣말을 한 병사에게 말했다.

 

 “무슨 뜻으로 말한 거야?”

 

 그 혼잣말을 한 병사는 하이퍼스에게 답했다.

 

 “화장실에 나와, 이리 와서 보십쇼.”

 

  하이퍼스가 화장실을 나오기 위해 화장실 문 쪽으로 가자. 문에 서있던 5명은 하이퍼스가 갈수 있게 양 쪽으로 갈라지면서 통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하이퍼스가 나가자 그 5명은 다시 문을 가로 막아 서있었다. 그 순간에도 하이퍼스는 왼손으로 초록색 형광 빛이 나는 등불을 들고 있었다. 하이퍼스가 화장실에 나오고 앞을 잘 보이기 위해, 등불을 앞을 향해 높게 올려드니 그 순간 하이퍼스는 놀란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었다.

 

  화장실에 있는 얀덴이 화장실 문을 가로막아 서있는 5명 때문에 화장실 너마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하이퍼스가 화장실에 나가고 반응이 없자. 얀덴은 머리를 긁으면서 욕조에 나와 말했다.

 

 “뭐 길래. 반응이 없어. 나도 한번 보자!”

 

 얀덴이 화장실 문 쪽으로 가자. 아까같이 문을 가로 막아 서있던 5명이 양쪽으로 갈라져 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얀덴은 그 길로 화장실을 나갔다. 그 순간 얀덴도 하이퍼스와 같이 놀란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었다. 바로 하이퍼스가 든 등불로 인해 보이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존의 몸을 관통했던, 수많은 감염체의 흰 뼈들이 존의 몸에 나온 핏빛이끼에 덮여져 있었다. 그리고 존의 몸에 나온 핏빛이끼가 흰 뼈뿐만 아니라, 이끼가 길게 더 자라 감염체의 몸까지 덮여졌다. 덮여진 것뿐만 아니라 감염체의 몸 안으로 파고들어 다시 다른 부위로 나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존의 핏빛 이끼는 나무뿌리처럼 두꺼웠다. 그래서 감염체의 핏빛이끼와 존의 핏빛이끼는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었다. 존의 몸을 찌른 감염체는 모두 8체이었다. 그러나 그 8체는 위 묘사한 것처럼 모두 죽었다. 그리고 하이퍼스가 든 초록색 형광 빛 아래에 그 모습을 보니 몹시 기괴하게 보였다. 그러나 수많은 넝쿨나무들이 어울려지는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는 모습이었다.

 

  아까 하이퍼스와 대화했던 병사가 다시 진지하게 얀덴과 하이퍼스에게 말했다.

 

 “더 놀라운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저 감염체 뼈들에 의해 몸이 관통된 저 사람이 아직도 숨을 쉬고 있고, 의료용 나무뿌리가 절단되거나 몸을 복원하가나 상처가난 몸을 치유한 것처럼 저 사람의 핏빛이끼가 저 사람의 몸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얀덴과 하이퍼스는 몇 분 동안 가만히 서서 그 기괴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자 얀덴은 힘들게 입을 때서 5명 병사들에게 말했다.

 

 “너희들 이름하고 계급들 말해줘.”

 

  연갈색머리, 창백한 희 피부, 큰 둥근 파란 눈, 큰 코, 약간 작은 신장을 가진 십대 후반처럼 보이니 여자가 말했다.

 

 “저의 이름은 로랑입니다. 그리고 계급은 이등병입니다.”

 

  검은 피부, 매우 짧은 곱슬 검은 머리, 큰 검은 눈, 큰 입술을 가졌고 약간 큰 신장을 가진 앳되게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저의 이름은 월처입니다. 그리고 계급은 이등병입니다.”

 

  그 순간 존 몸에 나온 핏빛이끼로 덮여진 뼈들에 의해 관통된, 존의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걸 보자 얀덴과 하이퍼스는 오른손으로 검을 뺄 준비를 했다. 그 때 하이퍼스는 5명에게 애기했다.

 

 “모두 문 쪽으로 피해있어.”

 

  쿠키가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는 것처럼, 존의 몸에 관통된 뼈들이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존은 신음을 냈다.

 

 “으... 으으으으윽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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