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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62.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2)
작성일 : 17-07-20 15:28     조회 : 327     추천 : 1     분량 : 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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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시간 뒤에 집 앞으로 갈게요.

 

  그녀의 집 앞까지 와놓고도 차마 불러낼 수가 없어 한 시간을 더 기다렸다.

 

 "꽃이라도 사올까?"

 

  기다리는 동안 꽃이라도 사올까 하다 곧 마음을 접었다. 내가 아는 그녀는 합당한 이유를 들먹이며 거절할 게 뻔했다.

  입이 바짝 마르는 기다림의 끝에, 차에 올라탄 그녀에게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퉁퉁 부은 눈이었다.

 

 "혹시 나 때문인가?"

 

  하지만 내가 묻는다면 당신은 또 입을 다물어버리겠지.

  시작도 하기 전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

 "....."

 

  나는 시현이의 조언대로 인사도 생략하고 차를 출발했다. 당연히 차 안에는 불편한 정적이 감돌았다.

 

 "생각해봤는데, 오늘이 마지막인 걸로 하는 게 좋겠어요."

 "뭘요?"

 "계약이요."

 

  정적을 참지 못한 내가 결국 먼저 말을 꺼냈다.

  나는 그녀를 붙잡아두었던 억지스러운 계약을 끝낼 생각이다. 그리고 제대로 고백해야지.

 

 "......"

 

  그런데 그녀에게서 대답이 없다. 내가 알아서 억지 계약을 끝내준다면 분명 좋아할 줄 알았는데, 낯빛이 더 어두워진다.

  야, 천시현. 이거 진짜 효과 있는 거 맞아?

 

 "동네방네 다 소문낼 일 있어요? 문도준이 데이트하러 왔다고?"

 

  놀이공원이란 말에 기함하는 그녀의 얼굴에 씌운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꼼꼼하게 살폈다.

  살짝 드러난 매끈한 피부는 숨길 방법이 없을까?

  마음 같아서는 그녀를 아예 작게 만들어서 주머니 속에 넣고 싶다. 나 말고는 아무도 못 보게. 다른 자식들이 쳐다볼 생각을 하니 벌써 화가 나려 한다.

 

 "중증이네, 이거."

 

  박력 있게 나가야지, 하다가도 이 얼굴을 보면 안면근육이 풀어지고 만다.

  츄러스를 오물거리는 입술에 도장을 찍고 싶다는 생각만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아쉬운 대로 그녀의 입술 근처에 묻은 설탕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혀끝에 닿는 순간 흔적도 없이 녹아내리는 달콤함은 오히려 그녀에 대한 갈증을 증폭시켰다.

 

 "자기는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알아서..."

 "잠깐만."

 "응?"

 "다시 해봐요. 방금 한 말."

 

  '자기'라는 말이 이렇게 달콤한 말이었나? 어떻게 손가락에 묻은 설탕보다도 달고 설렐 수가 있지?

  저 조그마한 입이 매일 오물거리며 내게 자기라 말해준다면 내 심장은 얼마 못 가 고장 날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충분히 어지러우니까.

  자석에 끌리듯 그녀의 보드라운 뺨에 입을 맞추고 나서야 번쩍, 정신이 들었다. 벌게진 얼굴을 감추기 위해 한참 앞으로 가니 시현이가 떠오른다.

  미안하다, 시현아. 난 망했어.

 

 '놀이공원?'

 '응. 둘 다 관람차는 안 타봤거든.'

 '잘했어.'

 '뭘?'

 

  관람차를 타는 게 칭찬받을 정도인가? 다 마른 머리카락을 설렁설렁 흔들어 넘긴 시현이는 내 옆에 대자로 누웠다.

  시크한 신이 빚어낸 날 선 콧날 위, 웬만한 여자보다 풍성한 속눈썹이 무심하게 감겼다 떠지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관람차는 여성형 로맨스를 극대화해주는 공간이라고나 할까?'

 '여성형 로맨스?'

 '개방된 듯, 단둘 뿐인 은밀한 공간에서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사랑을 속삭이면서 믿음을 더 키워줄 수 있지.'

 

  하지만 관람차에 올라타서 바라보는 세상은 지상에서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동그란 철가방이 둥실 떠오를수록 뱃속 가득 영 익숙지 않은 느낌에 입이 굳게 다물어진다.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맞은편에서 호기심 어린 얼굴로 밖을 향해 연신 작은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는 어떤 여자 덕분이랄까?

  햇살처럼 눈 부신 미소 위로 어젯밤 너무나 아프게 눈물을 흘리던 얼굴이 겹쳐 보인다.

 

 "그날, 왜 울었는지 물어봐도 돼요?"

 

  질문을 들은 그녀의 얼굴이 한순간에 쓰디쓴 약을 들이켠 사람으로 변했다.

  역시 괜한 걸 물었나?

 

 "그날 이후로 나에게 남은 건 가족, 그리고 신념이란 말로 포장한 알량한 자존심뿐이었어요."

 "......"

 "그런데 그거라도 지켜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날 보니 너무 웃긴 거예요."

 "그게 왜 웃겨?"

 

  가슴에 폭 들어오는 그녀의 체취가 오늘따라 진하게 느껴진다. 나는 알지 못하는 그녀의 삶의 무게가 조금은 전해져 오는 것 같아 심장이 아릿하다.

 

  이 여자는 왜 매일 자조하는 거지? 어째서 자신이 이토록 멋진 여자인지를 모르는 걸까? 바라보고 있는 내가 답답할 지경이다.

  나는 점점 초점이 흐릿해지는 그녀를 더 깊숙이 끌어안았다. 주체하지 못하는 심장 소리를 들킨다 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 거 다 아는데, 뭐.

  그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주고 싶을 뿐이다. 그녀가 싫어하는 번지르르한 말이 아닌 담백한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

  내 마음을 읽은 걸까? 그녀가 손을 들어 나를 마주 안는다.

  땅에서 올라오면서 느꼈던 불편한 감각은 그녀의 손끝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야경이 주는 분위기에 휩쓸린 스킨십은 덤이야. 그러나 덤도 못 잡는 놈은 앞으로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우린 아직 그런 정도는...'

 '자리 옮길 때 기울어지지 않게 조심하고.'

 '어, 그래.'

 

  혹 기울어질까 봐 도둑고양이처럼 살짝 움직이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다행히 그녀는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분위기는 시현이의 바람과는 다른 것 같다.

  그래도 나에게 기대어주었다는 사실 하나면 충분하다. 그녀의 이마가 닿은 가슴이 뻐근해 오면서 점점 충만감으로 가득 찼다.

  드라마 보면 이럴 때 한 번씩 고장도 나고, 시간도 멈추고 하던데. 우린 뭐 없나? 철판 깔고 한 번 더 태워달라고 해?

 

 "안 추워요?"

 "응. 괜찮아요."

 

  언제나 그렇듯 일단 고개부터 젓는다.

  그렇지. 이게 진해연이지. 아까는 그저 야경이 주는 분위기에 휩쓸렸던 거야. 뭘 더 기대해.

  한 번이라도 그냥 그렇다고 하면 온몸에 두드러기라도 돋나? 딱 봐도 추워서 떨고 있으면서. 얼굴이 말이 아닌데.

  이럴 줄 알았으면 실내로 갈 걸 그랬다. 오늘도 내 욕심에 그녀를 몰아세운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온기를 나눠주기 위해 뒤에서 덮어주었더니 품 안에 포옥 들어온 그녀가 오히려 내 가슴을 따스하게 품어주었다.

  그 온기가 좋아 나도 모르게 그녀의 작고 동그란 어깨에 얼굴을 묻고 웃음을 흘리고 말았다.

 

 "야, 저기 문도준 같지 않아?"

 

  그런데 옆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가 우리의 평화를 깨뜨려 버렸다. 나의 자잘한 웃음을 받아주던 그녀의 어깨가 눈에 띄게 굳어간다.

  나 혼자라면 그리 문제 되지 않지만, 그녀가 있어 위험하다. 명의만 빌린 줄 아는 사장님 귀에 들어가도 좋을 것 하나 없다.

  혹시 사진을 찍히더라도 그녀는 드러나지 않도록 남방을 벗어 얼굴을 가렸다.

  그 와중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 걱정을 하는 그녀가 귀여워 자칫하면 이마에 입을 맞출 뻔했다.

 

 "하나, 둘... 셋!"

 

  팽팽하게 당겨진 줄처럼 이어진 두 팔이 탄탄하게 맞물려 서로를 끌어당긴다. 보들보들한 손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온기를 잃을까 나는 힘주어 손을 붙잡았다.

  스페인에서와는 또 다른 짜릿함이 몸 전체를 휘감는다. 맞잡은 손에 찌릿찌릿 전기가 일어나는데도 놓고 싶지가 않다.

  긴장한 걸까? 손에 땀이 차 자꾸만 미끄러진다. 나는 그녀의 손을 바듯이 끌어올려 고쳐잡았다.

  떨어지지 마. 나도 이번엔 절대 놓지 않을테니까.

 

 PM 11 : 56

 

  오늘과 내일의 경계에 선 시간, 그녀의 집 앞에 도착했다.

  시계를 아무리 노려보아도 시간이란 녀석은 도무지 빨리 갈 마음이 없어 보인다.

  난 그녀를 재투성이 신데렐라로 만들고 싶지 않다. 하지만 초조한 나와 달리 아쉬움이라고는 전혀 묻어나지 않는 눈빛과 목소리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내게 남은 3분의 시간. 무엇이든 해주겠다 자신하는 그녀로 인해 사춘기 소년같이 삐딱한 마음이 불쑥 솟아오른다.

  나는 끓어오르는 욕구를 숨기지 않고 자그마한 손을 하나하나 훑었다. 점점 굳어가는 얼굴을 감상하며 한 팔에 들어오는 허리를 쓸어올려 끌어당겼다.

 

 '그리고 마지막은, 알지?'

 

  마지막이라함은 아마도... 남자의 박력이라고 했던가.

  이대로 눈앞의 달콤한 열매를 머금어버리면 되는 건가?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나는 자석처럼 끌려가는 몸을 힘겹게 멈춰 세웠다. 바르르, 떨고 있는 연약한 눈동자가 남자의 박력을 이겨버렸다.

 

 "나 지금 당신한테 키스할 거예요."

 

  마음 같아서는 이 얇디얇은 입술을 단번에 덮어버리고 싶지만, 왠지 이 여자에게만큼은 그러고 싶지가 않다.

  나는 점점 거칠어지는 숨을 가다듬으며 그녀에게 허락을 구했다.

  그런데 밀어낼 줄 알았던 그녀가 나를 받아들인다. 벅차오르는 가슴이 곧 터져버릴 것만 같아 나는 그만 그녀에게 매달리고 말았다.

  달고 달다. 계속 마시고 싶다. 꿈이라 착각했던 그 밤처럼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샘물을 앞에 둔 기분이다.

  목에 둘린 가는 팔이 기분 좋은 꿈결 속에서 헤매는 나를 잡아주었다. 보드랍고 탄탄한 살결이 닿는 곳곳마다 뜨거운 열기를 일으킨다.

 

 "우리, 진짜 연애해요."

 

  밤이 새도록 맛보고 싶을 만큼 달콤한 입술을 겨우 떼어내자 두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흐트러진 호흡을 고르는 예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난 당신을 더 알고 싶어. 남자 대 여자로, 남들보다 특별한 사이로. 안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당신을 내게 허락해줘.

  남자의 박력? 그런 거 난 몰라. 당신이 원한다면 난 당신의 노예가 되어도 상관없어.

  하지만 난 애초에 포기할 생각 따위 없었어. 그러니 이번엔 당신이 포기해.

 

 "2년 전 여름이었어요."

 

  내 품 안에서 떨어지지 않는 입을 벌려 한 자, 한 자 힘겹게 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나를 불안하게 한다. 하지만 결연한 얼굴을 한 그녀를 말릴 수는 없었다.

  생살을 도려내 나에게 내밀고 있는 이 여자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를 담담히 읊어내는 목소리에 묻어나는 가느다란 떨림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이게 진짜 나예요."

 

  부들부들 떨던 처음과 달리, 이야기를 끝낸 그녀의 담담한 말투와 담백한 눈빛이 날 향한다.

  그래. 그녀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지금껏 이상하다 여겼던 그녀의 행동들이 이제야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

 

 '합당한 이유 없이 덮어놓고 받기는 상당히 불편해요.'

 '제 이름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거 싫어요.'

 '만약 나한테 피해가 오면 어떻게 할 건데요?'

 '난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는 거 딱 질색이에요. 진심으로.'

 '솔직한 척, 순진한 척하는 인간이 가장 비열한 거야. 뒤통수를 아주 제대로 치거든.'

 

  무엇보다 내게 단단한 가시를 세웠던 이유, 사랑을 두려워하고 피했던 이유를 알았다. 한 번 데인 상처가 너무나 커서 그 그림자만 보아도 겁이 나는 것이다.

  한껏 웅크린 그녀에게서 또 넘어져 무릎이 까질까 선뜻 일어서지 못하는 돌쟁이 아이와 같은 모습이 겹쳐 보인다.

  누구에게나 사정이 있다. 또한 중심점에 따라 지도가 다르게 보이듯, 이 세상은 관점에 따라 모든 게 달리 보인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녀가 악역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들로 인해 지금 이 여자는 스스로 다시 일어서길 거부할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눈앞의 작은 새를 온 힘을 다해 끌어안았다. 둥지를 잃고 비에 젖어 떠는 모습이 안타깝고 안쓰러워서. 그리고 나에게 보여준 그 마음이 고마워서 안아주고 싶었다.

 

 "이젠 도망가지 마요. 내가 같이 있어줄 게요."

 "내 말 못 알아들었어요? 사람들에게 난 한 가정을 파탄 내려 한 여자라고요. 나랑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도준 씨를 어떻게 말할지 상상이 안 가요?"

 

  그녀가 이번에는 울음소리에 갇혀있던 날카로운 목소리를 꺼내 높인다.

  이 여자는 그렁그렁한 눈물을 달고 무서운 눈을 해봐야 전혀 무섭지 않다는 걸 모르나 보다.

  이것 봐. 지금도 당신은 내 걱정뿐이잖아, 이 여자야.

  이런 당신을 혼자 두었다간 정말 큰일 나겠어. 그러니 이제부터 내가 꼭 붙들고 놓아주지 않을 거야.

 

 "혼자 버티는 건 그만하고 나한테 기대줘요."

 

  어제, 오늘 쉴 틈 없이 빨갛게 부어버린 눈이 쓰리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엄지손가락을 얹었다. 가만히 내려앉는 속눈썹을 적신 물기가 내 가슴에 스민다.

  바르르 떨리는 눈가에 감히 나의 입술을 대어본다. 그리고 어느새 차가워진 눈물에 부탁의 말을 걸어본다.

  부디 그녀를 아프게 적시지 말고 차라리 내게 스며들어 주기를.

 

 "이제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안타깝게도 나에게 남자의 박력 같은 건 없어. 지금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이렇게 안아주는 것밖에는 없어.

  하지만 이것만은 약속해. 앞으로는 내가 당신을 혼자 두지 않을게. 그러니 부디 나에게 기대줘. 어디 가지 말고 그저 내 곁에 있기만 해줘.

  응, 그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의 세 잎 클로버를 온전히 지켜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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