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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녀가 어제 죽었다
작가 : 미루하
작품등록일 : 2017.6.25

제국력 하얀 달의 해 여섯 번째 보름날, 흐라드차 영주의 외동딸 실비아 흐라드차리가 죽었다. 지난 초승달에 17세의 생일이 지난 흐라드차 영애는 돌아오는 보름에 바출라 영주의 아들 카를 바출라프와 약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죽은 장소는 영주의 마을, 흐라드차의 유일한 여관 <흑사슴>의 이층 두 번째 방이었다.

평소 모험 소설을 즐겨 읽으며 모험을 꿈꾸던 영주의 딸은 생일 기념으로 모험을 떠나고 싶다고 졸랐다. 영주는 모험은 승낙하지 않았으나 대신 마을의 여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것을 허락했다. 영주는 딸이 머무는 만 하루 동안 여관의 직원을 전부 성의 시종과 시녀로 대치하는 조건으로 딸을 내보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싸늘하게 식은 시체였다.

분노한 영주는 범인을 찾지 못한다면 여관의 숙박객 전부를 교수형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화요일. 01
작성일 : 17-07-20 12:20     조회 : 293     추천 : 1     분량 : 5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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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의 손에서 실처럼 가는 금빛이 줄줄이 뿜어져 나왔다. 그물처럼 작은 방을 둘러싼 빛이 팡 하고 사라졌다. 침대가 살짝 은빛으로 빛났다가 빛을 잃었다. 영창하던 마법어를 중단하고 소녀는 양팔을 내렸다.

 

 “이 방에는 아무런 마법적 장치가 없어.”

 

 모두가 침묵했다. 누군가 공간 이동의 술을 써서 방 안에 들어왔다 나간 것이 아니다. 기초적인 염력 이동으로 흉기만 옮겨 살인을 저지른 것도 아니다. 치안 대장이 궁금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자 카민이 덧붙였다.

 

 “공간 이동도, 염력 이동도 현실 세계에서의 ‘장치’가 필요합니다. 세계를 구성하는 법칙에 간섭하기 때문이죠. 아무리 뛰어난 대마법사라도 좌표 설정을 해서 에테르를 담을 도구가 필요하고….”

 

 마력의 보관과 좌표의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놓을 기세다. 소녀가 발등을 콱 밟고 나서야 카민은 조용해졌다.

 

 마법이 제외되면 추리는 단순해진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본느는 턱에 손을 가져갔다.

 

 ***

 

  치안대원이 안내한 1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치안대장이 손짓하자 치안대원이 세 개의 탁자를 붙여 가운데에 놓았다. 6영주의 원탁처럼 가운데에 놓인 탁자를 중심으로 모두가 둘러 앉았다.

  

  유진이 제일 먼저 앉고 그 옆자리에 카민이 쓰러지듯 내려앉았다. 이본느는 유진의 다른쪽 옆에 앉았다. 연약한 아가씨가 쓰러지거나 힘들어할까봐 앉은 자리였으나 유진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오히려 카민이 창백해 보였다.

  

 ‘누가 누구를 호위하는 건지 원....’

  

 이본느는 내심 생각했다. 이본느의 옆에 한 자리 건너 무명이 앉았다. 의자를 꺼내는 손길이 조용했다. 그리고 마르코가 모두로부터 떨어진 구석자리 의자를 꺼냈다. 커다랗게 끼익하고 의자가 바닥을 긁는 소리가 났다. 유진과 무명을 제외한 모두가 마르코를 쳐다보았다. 마르코는 찌푸린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치안대장이 탁자위를 한 번 두드렸다. 투구를 벗어 내려놓자 피곤해 보이는 중년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전형적인 중앙대륙인이다. 오폴레인답게 눈썹이 짙고 콧부리가 둥글며 뺨이 패였다. 눈썹이 거의 남지 않아 더 나이 들어 보였다.

  

 “어젯밤 달이 뜬 이후에 무엇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죠.”

  

 그의 시선이 똑바로 마르코를 향했다. 그는 덜덜 떨고 있었다. 발끝부터 덜덜 떠는 것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다치니 얼음산에 간 사람처럼 해쓱했다. 그가 입을 벙긋거렸으나 소리는 나지 않았다. 대답을 듣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치안대장의 시선이 한바퀴 휘돌았다.

  

 제일 먼저 입을 뗀 것은 붉은 머리의 여검사였다.

  

 “어젯밤에, 어, 메뉴가 뭐였더라. 돼지무릎구이? 그거 먹고 마시고 있었지. 달뜨고 두 번째 별이 뜰 때까지 술을 마셨어.”

  

 “저희는 방에에 있었습니다.”

 카민이 대답하자 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었어?”

  

 이본느가 유진에게 질문하자 카민이 대답했다.

  

 “검술훈련을 조금, 하고 있었습니다.”

  

 난 마법사 아가씨랑 친해지고 싶은데 자꾸 호위녀석이 대답해. 용병 신호도 보낼랑말랑하는 엉터리 용병놈이. 이본느가 귀엽게 뺨을 부풀렸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무명씨가 대답했다.

  

 “저는 내내 방에 있었습니다.”

  

 “증명할만한 사람이 있는가.”

  

 “없습니다.”

  

 정적이 얼음처럼 감돌았다. 이본느가 손을 들었다.

  

 “내가 달뜨시까지 있을 때는, 그 하녀 언니가 같이 있었는데. 내가 올라올 때 인사하고 주방으로 들어갔어.”

 “저희는 첫째별이 뜨기 전에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거 내가 봤어.”

  

 이본느가 말했다. 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 여자가 이 늦은 시간까지 검술훈련같은걸 하다니 대단하네, 하고 이야기했었다. 사실은 잠을 자지 않고 24시간이라도 하고 싶을 지경인데 속편한 소리다. 유진은 팔짱을 끼고 의자에 기댔다.

  

 “어차피 하녀에게 전부 확인했을텐데 이런걸 물어봐야하나?”

  

 “마르코는?”

  

 치안대장이 아무렇지않게 하대하자 그가 벌벌 떨며 말했다.

  

 “저…저는 방에 있었습니다.”

  

 치안대장이 이맛살을 찌푸렸다. 방에 있었던 사람이 둘. 둘 다 뭘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서로 함께 방에 있었다고 하는 저 소녀와 호위도 결국 일행이니 여검사 외에는 알리바이가 있는 사람이 아예 없는 셈이다.

 

 치안대장은 소녀에게 물었다.

  

 “일층에서 아가씨가 식사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데. 저녁식사는 방에서 하셨나?”

  

 가문을 밝히지 않았으나 명백히 귀족일 것이다. 치안대장은 소녀가 하대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았으나 자신도 경어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경어를 원했다면 진작 신분을 밝혔을 것이다.

 

 유진 대신 카민이 대답했다.

 

 “제가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영주님 따님의 식사는요?” 

  “하녀가 가지고 올라갔다. 아가씨는 달뜨시 전에 저녁식사를 마치셨고, 그게 마지막이지.”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했을 때라면 이미 죽어있을 때다. 유진이 다시 물었다.

  

  “저녁으로 뭘 먹었지.”

  

  치안대장이 치안대원을 바라보았다. 창을 들고 서 있던 치안대원이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에서 불려나온 하녀가 꾸벅꾸벅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밤새 거의 자지 못한 듯 피곤해 보이는 안색이었다. 치안대원이 속삭이자 하녀가 큰 소리로 대답했다.

  

 “아가씨도 돼지무릎구이와 샐러드를 드셨어요.”

 “아, 내가 먹은 것과 같은 것?”

  

 이본느가 물었다.

  

  “네, 같은 돼지에요. 앞다리의 무릎을 잘라내서 익히고 높은고리풀로 양념을 했어요.”

  

 유진은 턱을 괴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 허공을 바라보았다. 무명이 물었다.

  

  “혹시 저희가 돌아가신 분을 살필 수 있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 

 

 돌아오는 대답은 칼날처럼 단호했다.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저 남자는 동대륙인이 맞나보군, 하고 카민은 침을 삼켰다. 동대륙에서는 죽은 자의 몸보다 영혼을 중시한다. 죽은 시와 장소, 이름과 헌문을 둥근 돌에 새겨 실내에서 제일 높은 곳 그늘에 보관하며 이를 영혼이 잠든 곳이라 하여 신성시 여긴다. 반면 죽은 자의 육신은 한없이 가볍게 여기어 화장을 한다.

  

 하지만 이곳, 중앙대륙은 다르다. 특히 오폴레에서는 죽은 자를 산 자와 같이 취급하며 그대로 매장한다. 귀족의 여인은 발끝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 예절이다. 설령 이미 죽은 시체라고 해도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장의사와 어머니 정도다.죽은 자의 팔 한쪽이라도 잃으면 어떤 형태로건 대체할 팔을 구해서 함께 매장한다. 도자기로 굽기도 하고 식물사가 키워내기도 한다.

 

 하물며 급사한 딸의 몸을 외간남자가 살피겠다니 분노하는 것이 당연하다. 혈연이라고 해도 합당하지 않은 일이다.

  

 “영주님의 식물사가 이미 살폈다.”

  

 “우리 목숨이 걸려 있는데, 우리도 한번 보게 해줘요.”

 붉은 눈이 매섭게 빛났다. 이본느가 하는 말에 치안대장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영주님께 문의드리지.”

 

 ***

 

 “그렇게 했을 때에도 범인을 밝혀내지 못할시에는 모두 죽는다.”

  

 치안대장이 가져온 영주의 전언은 섬뜩했다. 듣도 보도 못한 뜨내기 놈들에게 미혼의 딸이 죽은 시체를 살펴볼 수 있게 허락한다는 그 말에서 서늘한 분노가 느껴졌다. 유진이 일어섰다.

  

 “나와 이 여자가 보는 것은 괜찮겠지.”

  

 죽은 여자를 남자가 본다면 치욕스럽다. 여자가 보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낫다. 유진의 배려에 감사하며 치안대장이 말했다.

  

 “그렇다면 영주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다.”

  

 이본느가 당혹해하며 물었다.

  

 “꼬마 아가씨, 괜찮겠어.”

  

 몇 번이나 시체를 봐온 용병과 달리 이 아가씨는 귀족가에서 곱게 자란 것처럼 보였다. 호위를 데리고 치즈문 축제를 간다고 했던가. 아무리 마법사라 해도 그 나이에 봐온 것은 꽃이 푸르른 정원과 맑은 호수 정도밖에 없을 것이다. 그 염려에 소녀가 짜증스럽게 쏘아붙였다.

  

 “꼬마 아가씨가 아니다.”

  

 카민이 거기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호위가 말리지 않고 오히려 동의하자 이본느는 어이가 없어 이마를 찌푸렸다. 도대체 저 호위는 뭐하는 새끼야? 카민은 이본느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하고 맹하게 치안대장에게 물었다.

  

 “저희가 영주님의 식물사와 대화를 나누어도 되겠습니까?”

  

 건방지거나 무례하지 않다. 조심스레 제안하는 귀족적인 태도에 치안대장이 얼떨떨해하며 동의했다. 오히려 이 호위 쪽이 더 귀족같다.

  

 “그렇게 하게.”

 

 ***

 

 마법사와 식물사는 그 뿌리가 같다.

 

 위대하신 주신께서는 두 자녀를 두셨는데 마법과 혼란, 사랑을 관장하는 이스투엘라가 그 첫째다. 둘째 아흐메드는 이성과 노력, 절제와 자연을 관장한다. 아흐메드의 사랑을 받는 식물사는 약초와 마초를 심고 기르며 새로운 씨앗을 교배해서 키워낸다.

 

 마법사는 흐르는 강과 같고 식물사는 우물과 같다. 우물은 아무리 작고 소박하더라도 한 마을에 하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아프네 씨앗을 맺지 못할 정도로 서툰 식물사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역사에 이름이 높은 식물사는 니사 이흘라바의 브로민츠크와 지겐의 파리트를 들 수 있다. 파리트는 파피 만드라고라를 잘린 어깨 밑둥에 심어 잘린 팔을 대체할 팔을 길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브로민츠크는 스스로 자라서 벽을 짓는 덩이줄기를 이용해 이흘라바에 만년성벽을 지어냈다. 그 벽은 이백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자리에 서서 견고하게 이흘라바를 지키고 있다.

 

 *** 

  

  카민과 신관, 마르코는 그대로 일층에 머물렀다. 기다리는 동안 인사를 나눌법도 한데 로브를 뒤집어쓴 남자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여러 개의 구슬이 연결된 것을 굴리고 있었다. 목걸이치고는 너무 긴데, 구슬을 세고 있는 건가. 뭘 하는 거지. 카민은 물어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 구슬 목걸이 말인데요.”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남자가 조그맣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이건 묵주라고 합니다.”

  

 이것도 비밀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대답하네? 그 묵주란 걸로 뭘 하고 있었던 거지? 카민이 무어라 더 묻기 전에 치안 대원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늙수그레한 여인이 지팡이를 짚고 앞으로 나왔다. 신관이 짚자리를 흩어 새로 앉을자리를 만들었다. 여인이 주름진 얼굴에 웃음을 지었다.

  

 “고맙네, 청년.”

  

 카민이 먼저 물었다. 한때는 식물사를 지망했던 그는 궁금한 것이 많았다.

  

 “이 마을에서 오래 계셨나요? 주로 쓰는 식물은 어느 계열이시죠? 식물교배도 하시나요?”

  

 오자마자 쏟아진 질문에 식물사가 눈을 둥그렇게 떴다.

 

 “그런 걸 물어보려고 이 늙은이를 불렀나?”

 

 마르코가 물었다.

 

 “돌아가신 분은, 그, 어떻게 돌아가셨습니까?”

 

 그렇지, 그런 걸 물어보려고 불렀다. 카민은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노파는 마르코를 흘깃 보더니 눈을 찌푸렸다.

 

 “여디서 봤던가?”

 “마을 제빵사입니다. 영주님의 식물사를 뵌 적은 없습니다.”

 “아냐, 어디서 분명히 본 적이 있는데….”

 

 한참 고민하던 노파에게 카민이 다시 손을 휘저어 보였다. 그 손짓에 원래 받았던 질문을 떠올렸는지 그제서야 느릿하게 대답했다.

 

 “타박상이나 울혈, 눈에 띄는 외상은 전혀 없어.”

 “본래 심장이 약하거나 지병이 있었던 건 아닙니까?”

 

 “내달 약혼하기로 하고 이미 약혼증서를 교환했지.”

 

 귀족가의 여식은 약혼하기 전에 완벽한 건강 검진을 받는다. 마법사의 마나를 통해 육체의 내부를, 혼인할 가문의 유모 등 믿을만한 여인이 임신여부를 비롯한 신체적인 검진을, 신관의 신성력을 통해 일체의 저주 등이 없는지를 모두 검사한다. 증서를 교환했다는 건 약혼할 남자나 여자 모두 신체적, 정신적, 영혼 모두 깨끗하고 건강했다는 증거다. 카민이 한숨을 토했다.

 

 “찔린 상처나 흔적은 없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내가 돌보아 왔어. 털끝하나 상하신 곳은 없네.”

 

 “전에 이런 식으로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노파의 이마에 있는 주름이 더 깊어졌다.

 

 “글쎄. 굳이 말하자면….”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내용인 듯 그녀는 한참동안 망설였다. 고목처럼 메마른 입술이 천천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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