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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여왕 수호 기사단
작가 : 지니2
작품등록일 : 2017.7.18

“주인이다……”

황갈색 눈의 집시들 사이에서, 자그맣게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집시들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로웬과- 불타오르는 솥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들 사이에서 산발적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유리가시가 주인을 스스로 선택했다!”

로웬은 바들바들 떨다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들의 노란 눈이 로웬에게 꽂혔다.

“자격이 없는자- 날카로운 유리 조각 위에서도 무사하리라. 유리 가시는 스스로 선택하는 검. 맨발로 바닥을 뛰어라, 유리 조각을 밟아라. 너의 피가 네 자격을 증명할 것이다. 유리 가시는 선택하는 검.”

집시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간간히 시리어스 주의][생각보다 안진지함 주의][주인공 2명][기사단물][정통(?) 판타지]
[천재검사, 얼굴이 열일하는 주인공1][잔머리대왕, 그냥 일 안하는 주인공2]

 
episode 0. 로웬 아일체스트 -3
작성일 : 17-07-19 23:56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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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그녀가 빠르게 수풀 사이로 로웬을 이끌었다. 작게 난 관목 아래는 로웬과 메어리같은 작은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낮은 오솔길이 나있었다. 로웬은 메어리를 따라 그 오솔길을 달리고 또 달렸다.

 

 

 “장미-정원의 미로로 들어가요! 아침까지 견뎌요.”

 

 “으응.”

 

 

 로웬은 가운을 여미면서 대답했다. 이럴때면 메어리가 그보다 두 살 많은 것이 새삼 실감이 난다. 아까도 그랬다. 로웬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순진하게 따라갈뻔 했는데- 메어리가 구해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소녀를 따라 정신없이 뛰던 아이의 머리에 문득,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잠깐, 메어리?! 미로로 들어가려면- 정원 공터를 지나야 하지?”

 

 “그렇죠!”

 

 “거기엔 오늘 집시들이 있잖아!"

 

 

 메어리가 멈칫거리는 로웬의 손을 잡아끌었다. 도련님, 이 멍청이! 마침 잘됐죠! 집시들 틈으로 숨으면 되잖아요! 그녀가 숨을 헉헉 몰아쉬면서 대답했다. 로웬은 그녀가 참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 입을 꾹 다물었다.

 

 달려갈수록 소란스러움이 커졌다. “집시들은 잠도 안자나?”” 메어리가 작게 중얼거렸다.

 

 - 멜팅 팟, 멜팅 팟!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는 분명 그런 느낌의 소리였다. 로웬은 묘한 빛이 일렁이는 것을 보았다. 대충 장미 정원 쪽이었다. 아마도 저 하얗고 붉은 빛의 근원은 집시들 같았다. 까르륵, 사람들이 웃는 소리가 시끄럽게 섞여들기 시작했다.

 

 로웬은 좀 더 가까이 가서야 그것이 단순한 빛이 아니라 불빛과 수증기가 한데 휩싸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메어리… 저거…”

 

 

 소년은 어느새 발걸음을 멈춘 메어리를 불렀다. 돌아본 메어리는 멍하니 수풀 사이를 응시하고 있었다. 로웬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소녀의 풍경을 공유하려 애썼다. 그러나 메어리는 마치 발이 땅에 붙은 듯이 미동도 없었고, 로웬은 결국 좁디 좁은 수풀 사이의 시야를 공유하려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 조심스럽게 수풀을 헤쳤다.

 

 

 “멜팅 팟, 멜팅 팟! 녹여라, 녹여라! 만개의 가시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을 지키는 가시, 가시, 가시! 장미 가시!”

 

 

 집시들이다. 로웬은 멍하니 생각했다.

 

 거대한 화로가 공터 한가운데서 끓고 있었다. 이글거리며 끓고 있는 쇠 화로는- 언젠가 동화책에서 봤던 코끼리보다도 더 큰 것 같았다. 그 거대한 화로를 가운데에 두고서, 집시들이 그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뜨거운 열기에- 그들의 얼굴에 그려진 화장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멜팅 팟, 멜팅 팟! 녹는 단지 속 장미 가시 만개! 만 명 분의 한 방울 피! 섞어라- 섞어라!”

 

 

 그들은 모여서 합창을 하고 있었다. 로웬은 그들이 합창하는 것이 노래인가 고민해야만 했다. 어디에서도 이런 기묘한 음조와 가사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낮에 봤던 집시 남자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그는 제 몸의 두배는 될 듯한 거대한 주걱으로 화로를 젓기 시작했다. 남자가 저을 때마다 기묘한 색의 거품들이 터져나갔다. 그 거품을 본 집시들이 펄쩍펄쩍 뛰었다. 흥에 취한 여자들은 화로 근처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멜팅 팟- 멜팅 팟! 일만 개 장미 가시가 주인을 수호하네. 모든 이력을, 모든 환상을 찔러라! 멜팅 팟 멜팅 팟!”

 

 “더 크게 불러라! 더 크게! 일만 개 장미가 새로 태어나리라!”

 

 

 남자가 크게 부르짖었다. 로웬은 눈알을 굴리다가- 장미 정원에 눈이 가 닿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붉은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장미 정원의 입구는- 이제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매달려 있었다. 장미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로웬은 직감적으로- 그것이 모두 저 정체 모를 솥단지 안에 들어갔다는 걸 알았다.

 

 북이 울린다. 집시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여자 집시들의 춤사위에 따라 그들이 주렁주렁 달고 있던 방울이 딸랑거렸다. 한쪽에서 뿔피리 소리가 울린다. 북과 뿔피리, 방울소리, 노랫소리- 어지럽게 소음이 뒤섞였다.

 

 

 “유리를 더 부어라!”

 

 

 남자의 말에 집시들이 포대 자루를 이고 왔다. 그들은 포대속의 무언가를 화로 속으로 와르르르 쏟아냈다. 분명- 조각난 유리였다. 유리는 처음부터 화로의 구성물이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섞여들어간다.

 

 너무나 기묘한 광경이었다. 마치 마술같이. 로웬은 숨을 들이키며 입을 막았다. 그제야 소년은 저게 주술임을 알아챈 것이다. 저게 바로 왕국에서 금지하고 있는 ‘이력(異力)’이 행사되는 현장이었다!

 

 로웬은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의 눈알이 빠르게 굴러갔다. 삿된 일이 저택 안에서 행해지고 있었다. 아버지가 이 현장을 아시게 되면 이들을 가만두지 않으실 거였다. 감히- 이 아일체스트의 저택에서 이런짓을 벌이다니! 로웬은 어서 이 사특한 현장을 아버지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휩싸였다.

 

 소년은 조심조심- 집시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던 와중- 발바닥에 불에 데인 듯 화끈한 통증이 일었다.

 

 

 “아얏!”

 

 

 발에 유리 조각이 박혀 있었다. 도망치는 와중 로웬이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이 사라진 모양이었다.

 

 꽤 큰 조각이었다. 아이는 타고오르는 통증에, 그걸 빼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팡질팡했다. 그러나- 이대로 걷기엔 무리가 많았다. 로웬은 입술을 꾹 깨물고 억지로 조각을 빼냈다. 발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흐르는 피를 보고 있자니 통증이 심해지는 것 같았다.

 

 눈물을 찔끔 흘리던 로웬은 문득- 정신을 어지럽게 괴롭히던 집시들의 소음이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그는 불안감에 휩싸여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집시들이 모두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춤도 노래도 멈춘 채 모두 로웬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은 모두 황갈색- 그 집시 남자의 짐승같은 눈색과 같은 색이었다.

 

 

 “아, 아아……”

 

 

 로웬은 겁에 질려서 옅은 신음소리만을 내뱉었다. 이 기괴한 주술이 자신 때문에 중단된 거였다. 그들이 우연한 목격자를 대체 어떻게 처리할지 짐작할 수도 없었다. 그의 얼굴은 통증과 두려움으로 새하얗게 질렸다.

 

 

 “주인이다……”

 

 

 황갈색 눈의 집시들 사이에서, 자그맣게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집시들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로웬과- 불타오르는 솥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들 사이에서 산발적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유리가시가 선택했다….?”

 

 “진짜로- 진짜로…”

 

 “전설대로야…!”

 

 

 사다리에 앉은 남자가 우렁차게 외쳤다.

 

 

 “유리가시가 주인을 스스로 선택했다!”

 

 

 로웬은 바들바들 떨다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수십 명의 집시들이 눈을 형형히 빛내며 ‘유리가시’를 합창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노란 눈이 로웬에게 꽂혀있었다.

 

 

 

 

 

 

 화로 뒤쪽에서 작은 소요가 일었다. 로웬은 두려움에 떠는 와중에도- 흑조 기사단의 마크가 번쩍이는 것을 발견했다.

 

 

 “무슨 소리냐! 유리가시는 분명히 주군이 가지기로 하지 않았던가!”

 

 

 분노로 얼굴이 시뻘개진 기사가, 집시 남자에게 따지고 있었다. 로웬은 그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는 로웬이 기사단에 연습을 가면 자세를 교정해주곤 하던 자였다. 그리고 자신의 충실한 기사 뒤에, 로웬과 꼭 같은 검은 머리칼을 한 세드릭 아일체스트- 그의 아버지가 있었다.

 

 어째서 아버지가 여기에 있는가? 그것을 채 이해하기도 전에 로웬은 아버지의 서릿발같은 차가운 눈빛과 마주했다. 그는 로웬을 한참 응시했다. 그 눈빛에는 끓어오르는 분노가 담겨있었다. 그러나 곧 그 눈길이 집시에게 돌아갔다.

 

 로웬은 대체 왜, 아버지가 그를 향해 분노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유리 가시는 주인을 선택했다.”

 

 

 세드릭 아일체스트의 흉흉한 눈길을 받고도, 집시 남자의 표정은 일말의 변화가 없었다. 그는 오히려 뻔뻔하게 웃어보였다. 그의 대답에 기사는 더더욱 분노했다.

 

 

 “저기 도련님? 어째서이냐! 여기 이 유리조각으로 손을 그어, 피 뭍은 부분으로 이름을 새기는 것! 그것이 주인의 의식이라고 했지 않느냐!”

 

 “유리 가시는 주인을 선택한다. 그저 너는 옳은 자격을 지닌 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허나 다행이지 않느냐. 네 아들이라도 주인될 자격이 있는 이라서."

 

 

 담담히 말한 집시 남자는 날듯이 뛰어 사다리에서 내려왔다. 그가 착지한 곳에는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이 잔뜩 널려 있었지만… 그는 맨발로 유리조각들을 밟고도 멀쩡해보였다. 그가 성큼성큼 로웬에게 다가왔다.

 

 

  “유리 가시는 운명을 읽고 선택한다.”

 

 

 그가 입을 열자, 동시에 집시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격이 없는자- 날카로운 유리 조각 위에서도 무사하리라. 유리 가시는 스스로 선택하는 검. 맨발로 바닥을 뛰어라, 유리 조각을 밟아라. 너의 피가 네 자격을 증명할 것이다. 유리 가시는 선택하는 검.”

 

 

 이전의 시끄러운 노래와는 다르게- 이번의 노래는 엄숙했다. 화음이 노래에 섞여들었다.

 

 

 “유리 가시는 선택하는 검. 가시가 허락치 않는 사람은 상처입지 않아. 유리 가시는 선택하는 검!”

 

 

 집시들의 얼굴에서 참을 수 없는 즐거움이 떠올랐다. 무리 사이에서 남자 두명이 튀어나왔다. 그들은 흠칫 놀라는 로웬의 겨드랑이에 손을 끼워서 번쩍 안아들었다. 발바닥의 통증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는 힘없이 그들에게 안겨들었다.

 

 그들은 로웬을 화로 가까이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그는 아버지와 마주했다.

 

 

 “오직 선택받은 검사만이 유리 가시에 피를 묻힐 수 있다네. 유리 가시는 피를 기억하는 검. 그 피만을 수호하는 검.”

 

 

 기사는 집시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자 다시 벌컥 화를 냈다. 그는 로웬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는 미래 아일체스트의 후계자에게 무례를 저지르고 있다는 자각조차 들지 않을 만큼 분노에 가득 차 있었다.

 

 

 “같은 피 한 방울이 필요하다 했지 않느냐! 그래서 데려온 도련님일 뿐이다! 이제 네가 그리 필요하다 말하는 혈육의 피는 어찌하려고!”

 

 

 집시 남자는 참으로 우습고 멍청하다는 표정으로 기사를 바라보았다. 그는 가늘고 긴 손가락을 들어 정확히 세드릭 아일체스트를 찍어냈다.

 

 

 “같은 피를 지니지 않았느냐.”

 

 “……!”

 

 

 차가운 공기가 집시 남자와 세드릭 사이에 감돌았다. 한참 뒤, 세드릭이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내가 유리 가시의 주인이 아니다…… 내 아들이 주인이다 이 말이로군.”

 

 

 바꿀 수는 없는가?

 

 그는 마치 마지막으로 한 번 확인해본다는 듯 물었다. 집시는 그런 작은 질문조차도 다시 없는 멍청한 질문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세드릭의 차가운 표정이 더 단단하게 굳어갔다. 그는 미미하게 비소를 지은 후에 쥐고 있던 칼로 자신의 팔뚝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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