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네가 날 수 있기를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7.2

"나는 너를 담당하는 천사야" 지선을 담당하는 천사가 지선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지선을 다시 살 수있게 하는 천사에게 사랑에 빠진 인간 지선 그리고 인간과 말을 해서는 안되는 규칙을 어긴 천사 순 천사 순과 인간 지선의 어렵지만 엉뚱한 판타지 로맨스

 
비상 사태 <순>
작성일 : 17-07-19 22:26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295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학교를 도착하니 학교는 끝나 있었다. 그리고 학교에서부터 교문까지 나를 향해 뛰어오고 있는 지선이 보였다.

 

 “순!”

 

 “순?”

 

  말이 짧아진 듯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두 팔을 벌려 나에게 뛰어오고 있는 지선을 향해 나도 두 팔을 크게 벌렸다. 우리는 가까워지고 있었다.

 

 “순! 이 자식아!”

 

  우리가 완전히 만나게 되었을 때 지선은 내 예상과는 달리 벌렸던 팔을 하나로 모아 내 복부를 강타했다.

 

 “읍.”

 

 “뭐야!”

 

  옆에 있던 윤 역시 쓰러진 내 모습에 많이 놀랐는지 뒤로 2보 물러섰다.

 

 “뭐야. 왜 그래?”

 

 “나랑 동갑이라며!”

 

 “어! 그게 왜!”

 

 “그런데 그 동안 날 잘도 속였겠다.”

 

 “아니 내가 언제?”

 

 “그동안 아저씨, 아저씨 하면서 막 따르니깐 좋았냐?”

 

 “혼! 얘 왜이래?”

 

  혼 역시 이런 지선의 모습이 낯설었는지 윤 옆에 붙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제가 우리가 언제 태어났는지 말하니까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아니 난 그냥 네가 아저씨, 아저씨 해서 그냥 우리 같은 사람을 그렇게 부르나했지!”

 

  사실 난 알고 있었다. 그래도 사실대로 말하면 멈추지 않을게 분명 했다. 지선은 잠깐 손을 멈추더니 생각하는 듯 보였다.

 

 “그랬어? 근데 순 넌 지선이랑 계속 붙어 있으면서 인간들이 서로 어떻게 부르는지 알고 있지 않았어?”

 

  눈치 없는 윤이 끼어들었다. 지선이 다시 불타올랐다.

 

 “이젠 거짓말 까지!”

 

 “지선아!”

 

  지선이 나를 더 때리려고 한 순간 교문에서 차가 나왔고, 그 차에서 한 아이가 지선을 불렀다.

 

 “응! 혜영아!”

 

  혜영이라고 불리는 그 아이가 나와 윤을 보더니 누군가를 찾는 듯 했다.

 

 “오늘은 그 사람 없네?”

 

  지선은 혜영에게 보이지 않는 혼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있잖아. 나 오늘 학원 쉬는데 같이 영화보러갈래?”

 

 “영화?”

 

 “응! 원래 아빠랑 둘이 보기로 했었는데. 아빠가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다고 해서 이거 vip 전용이다?”

 

 “vip?”

 

  지선이 vip라는 소리가 들리자 나와 윤을 보곤 티켓을 잡았다.

 

 “가자!”

 

 “어디가? 나는?”

 

 “지금 나 화난 상태니깐 아무 말 말고 집에 그냥 들어가 있을래? 아니면 아까 하던 거 계속할까?”

 

 “아냐 잘 다녀와!”

 

  오늘 하루 종일 지선을 보고 싶었지만 내가 보고 싶었던 건 나를 때리는 지선이 아닌 환하게 웃는 지선이었으니 화가 풀리기를 바라며 지선을 보내 주기로 했다.

 

 “차에 타!”

 

 “고마워!”

 

  그래도 지선은 아직 보호가 필요한 상태였으니 오늘 학교에서 지선을 맡은 혼이 따라가기로 했다.

 

 “근데 걔는 어디갔어?”

 

 “걔?”

 

 “아까 내가 말한 안경 쓴 애!”

 

 “아~”

 

  지선은 앞에 탄 혼을 슬쩍 봤다. 혼은 지선과 눈이 마주쳐 놀란 듯 보였지만 금방 지선의 시선을 피해 버렸다. 지선과 혼이 탄 차가 떠나고 다시 나와 윤 둘이 남았다.

 

 “하... 넌 왜 그런 말을 해서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어”

 

 “아니 난 뭐...”

 

  윤은 째려보는 내 시선을 피했다. 우리는 지선이 떠나고 뭘 할지 고민했다. 학교에서는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

 

 “와... 저 사람들 봐!”

 

  학교에서 나오는 여학생들이 나와 윤을 보며 말했다.

 

 “순! 우리 주목 받고 있는 것 같지 않아?”

 

 “그러게. 왜 그러지?”

 

 “저기...”

 

  그리곤 한 여학생이 다가왔다. 다가온 그 학생은 나에게 핸드폰을 줬다.

 

 “응? 뭐야 이거? 나 주는거야?”

 

 “아뇨! 번호...”

 

 “번호?”

 

 “네! 번호 알려주세요.”

 

 “저도!”, “저도!”

 

  그러자 여기저기서 나와 윤에게 몰려왔다.

 

 “아~ 핸드폰 번호?”

 

 “네!”

 

 “우리 그런 거 없어!”

 

 “네?”

 

  난 받은 핸드폰을 돌려주었고 실제로 핸드폰이 없었던 우리는 우리 주변에 몰린 학생들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 학생들은 실망 하며 돌아섰다.

 

 “일단 집으로 가자.”

 

 “그래”

 

  우린 집으로 돌아갔다.

 

 “배고파”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윤이 말했다.

 

  윤은 속죄를 하기 위해 인간의 옷을 입었다고 하지만, 먹기 위해서 그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다.

 

  옷을 입지 않고 인간이 아닌 천사와 악마의 몸으로는 음식을 먹어도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난 어제 분식 재료와 같이 샀었던 라면을 꺼냈다.

 

 “뭐하려고?”

 

 “배고프다며.”

 

 “할 줄 알아? 그냥 시켜먹자”

 

 “그냥 지선이가 하는 거 몇 번 봤어!”

 

 “불안한데...”

 

  나는 윤의 말을 무시하고 라면을 끓였다. 그래도 눈으로 몇 번 봤다고 알맞게 끓인 것 같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라면을 맛 보았다.

 

 “읍...”

 

 “뭐야 이거?”

 

  맛이 없었다. 어떻게 된 거지? 지선이가 했던 데로 했다. 틀린 부분이 없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맛없잖아!”

 

  윤이 짜증이 났는지 젓가락을 식탁에 탁 놨다.

 

  난 고개를 갸우뚱하며 끓인 라면 봉지를 들었다.

 

  그리고 봉지를 윤이 보지 못하게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봉지에는 “비빔면”이라고 써 있었고, 뒷면에는 조리법이 쓰여 있었다. 조리법에는 물을 버리고 면을 소스와 비비라 쓰여 있었는데 난 그냥 끓인 물에 소스를 넣어 버렸기 때문에 맛이 이상했던 것이었다.

 

 “배고파!”

 

  윤의 짜증이 더 커졌다. 저 시끄러운 존재를 조용하게 만들려면 음식을 배달 시켜야 했기에 난 다시 배달앱을 켰다. 시끄럽게 소리치던 윤이 집중하기 시작했다.

 

 “근데...”

 

 “기다려봐 찾고 있잖아!”

 

 “이거 아까 걔들이 들고 있던 거랑 똑같이 생겼는데 이게 핸드폰 아냐?”

 

 “아?”

 

  그 학생들이 들이대던 핸드폰을 우리도 가지고 있었다. 혼이 우리 셋에게 공용으로 쓸 핸드폰을 구해 왔었고, 우리는 이게 핸드폰인지 몰랐던 것이었다.

 

 “순! 너 몰랐어?”

 

 “내가 이런 걸 알아서 뭐 해! 그리고 난 지선만 신경 쓰느라 다른 건 보지도 않았다고!”

 

  생각해 보니 지선을 따라다니면서 이런 걸 들고 있는 걸 본 것 같긴 했다. 그러나 이걸 핸드폰이라고 부르진 않았다.

 

 “그래! 이건 스마트폰이란 거야 핸드폰이 아니라고!”

 

 “아~ 근데 아까 걔네는 이걸 핸드폰이라고 하던데?”

 

  난 다시 말문이 막혔다. 생각해 보니 이걸 왜 고민해야 하나 싶었다.

 

 “어차피 우리 이거 번호 모르잖아! 그럼 알려주지 못하는 건 똑같았어!”

 

 “맞네!”

 

  윤은 다시 해맑게 스마트폰을 봤다.

 

 “순씨! 악마! 큰일 났어요! 비상 입니다!”

 

  그때 혼이 우리를 부르며 급하게 들어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8 그 쌀쌀함 <지선> 2017 / 7 / 28 279 0 2592   
37 진심 <지선> 2017 / 7 / 28 275 0 3360   
36 감정 <지선> 2017 / 7 / 28 278 0 3592   
35 놀이공원 <지선> 2017 / 7 / 27 264 0 2553   
34 미안해 <지선> 2017 / 7 / 27 282 0 3192   
33 여자가 원하는 것 <순> 2017 / 7 / 27 279 0 2397   
32 저도 좋아해요. <혼> 2017 / 7 / 26 281 0 3219   
31 하나 하나 예뻐 보여 <순> 2017 / 7 / 26 295 0 3429   
30 온실 속 화초 <혼> 2017 / 7 / 25 260 0 2985   
29 가로등 길 <순> 2017 / 7 / 25 272 0 2610   
28 혼자가 되어 버렸다. <윤> 2017 / 7 / 25 275 0 2903   
27 비상 사태 (4) <지선> 2017 / 7 / 25 280 0 3176   
26 비상 사태 (3) <지선> 2017 / 7 / 25 269 0 3710   
25 비상 사태 (2) <혼> 2017 / 7 / 25 284 0 3201   
24 비상 사태 <순> 2017 / 7 / 19 273 0 2956   
23 비운의 로맨스가 아니야 <지선> 2017 / 7 / 19 269 0 2637   
22 천사도 사랑을 알까? <지선> 2017 / 7 / 18 275 0 3492   
21 천사와 악마 <순> 2017 / 7 / 18 286 0 4408   
20 다시 혼자가 된다면 <소희> 2017 / 7 / 14 290 0 2804   
19 우리의 처음 <순> 2017 / 7 / 14 269 0 3313   
18 역시 천사와 악마는... <순> 2017 / 7 / 13 274 0 3497   
17 새집이 생겼다. <지선> 2017 / 7 / 13 282 0 3953   
16 악마의 연구 <윤> 2017 / 7 / 12 281 0 3189   
15 그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순> 2017 / 7 / 12 272 0 4155   
14 미친년과 개 같은년 <지선> 2017 / 7 / 11 286 0 3507   
13 길 건너 네 웃음 <순> 2017 / 7 / 11 272 0 3855   
12 두명의 천사 <순> 2017 / 7 / 10 274 0 4109   
11 악마를 관리하는 자 <윤> 2017 / 7 / 10 291 0 3722   
10 천사라고 합니다. <혼> 2017 / 7 / 6 279 0 3542   
9 다시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순> 2017 / 7 / 6 257 0 383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센트럴!
부일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