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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옵션달린 환생
작가 : 낭만자객
작품등록일 : 2017.6.5

전생에서 공주의 시녀로 몸바쳐 일했던 성격활기차고 눈치빠른 사월이가 여러가지 옵션을 달고 다시 환생하다! 단 전생의 업보들을 모두 이생에서 털어내 버려야 하는 미션이 주어지는데,
그러려면 젊은 여인의 몸으로 들어가야 한다. 어린시절부터 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사월은 자신에게 주어진 옵션을 잘 활용하기로 결심한다.
이쁜 외모에 체력또한 왠만한 사내들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기억력이 뛰어난 능력을 탑재하고 세상에 다시 태어난 사월은 서랑이라는 그녀로 !
좋아 이놈의 업보 이젠 끝내주지! 그런데 전생에 자신을 다정히 대해주던 그 장군이 여기에서 태자로 살고 계셨어?

 
달은 차면 기울고 기울던 달은 다시 차오른다.
작성일 : 17-07-19 11:41     조회 : 297     추천 : 0     분량 : 6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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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랑은 알아챘다. 자신과 닮은 외모의 나이가 중년인 여인이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 라는 것을... 어머니? 서랑이 놀라 그녀의 주변에 있는 월담이를 보았다.

 월담이가 서랑과 시선을 마주 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이 모셔왔다는 것이다. 그러데 같이 갔던 충길이는 보이지 않았다.

 서랑의 어머니인 락화는 서랑에게 다가와 둘을 바라보며 말했다.

 “서랑! 넌 이곳에 와서 고작 한 것이 다른 타국의 남자와 만남을 가진 것이냐?”

 서랑의 어미가 서랑을 보며 무섭게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어찌 이리 먼 곳까지.”“도성에 물자를 보낼 일도 있고 앞으로 서찰을 보내 이쪽으로 용돈을 보내달라고 해서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 내 이리 움직였다. 어미가 반갑지 않은 거야?”

 “아니에요!” 서랑이 다가가 살포시 어머니를 안아주었다.

 어머니의 친딸은 이미 이세상이 아니지만 서랑은 그녀를 보듬어 안았다. 이 몸에 들어와 원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이리 멋진 어머니도 얻다니 딱 ! 봐도 배포가 크신 어머니다. 그런데 ....

 “서랑의 어머님이십니까? 인사드립니다. 월국의 황자 천 은율 이옵니다. 장모님으로 모시겠습니다.”그가 화사하게 웃으며 넙쭉 인사했다.

 영찬은 눈을 질끈 감았다. 저리 비위가 좋아서야..

 “!” 월담과 서랑의 어머니와 서랑이 모두 놀란 듯 그의 망언을 지켜보았다.

 “아니 너가 이런 대어를 낚았단 말이야?” 서랑 어머님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서랑의 볼을 톡톡 두드렸다. 대견하다는 듯이.

 “아니 저는 그리할 생각이 없습니다.” 서랑이 고개를 저었다.

 락화는 그~래? 라는 눈빛으로 서랑의 표정을 세세하게 관찰을 했다.

 “아무래도 내 딸과 이야기를 더 나눠봐야 하니 황자께서는 돌아가시지요.”

 은율은 활짝 미소를 지었다. 저건 누가 봐도 대외용 미소였다. 그러나 그런 것에 면역력이 없는 중년의 서랑 어머님은 볼이 붉어졌다.

 “네, 그리 알고 전 물러나겠습니다. 장!모!님!” 은율의 너스레에 영찬이 부끄러운 듯 빨리 이곳을 벗어나려 인사를 하고 서둘러 물러났다.

 

 서랑은 월담이를 보며 궁금한 것을 물었다.

 서랑 어미는 가마꾼에게 일당을 주어서 보내고 그 뒤에 봇짐을 든 사람들에게 아무래도 이곳이 좁아서 도성의 여각에 가서 자야겠다며 돈을 챙겨 보내주었다. 자신은 이곳에 딸과 있을 터이니 내일 여각에서 보자고 하며 당당히 집안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은 잘 보내었어?”

 “네 마님께서 집안에서 거두셨어요. 공부도 시켜주신다고 하셨구 요”

 “충길이는?”

 “충길이는 도성에 있는 벽보를 보더니 이런 일이 생기면 신료들 집에도 알게 모르게 여파가 생긴다며 도련님에게 먼저 가야겠다고 돌아 갔어요”

 “응? 벽보에는 좌상과 공모영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는데...아! 휘 도련님이 이야기 한 것이 그것인가?” 서랑은 휘가 일전에 자신에게 토로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서랑은 휘가 걱정이 되었다. 내일은 휘 도련님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았다.

 “서랑! 빨리 들어오지 않고 뭐해?”

 “네! 들어가요”

 서랑은 어머니와 식사를 함께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랑의 모친인 락화는 서랑과 이야기를 하며 아이의 생각이 매우 많이 커졌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고집이 완고하고 엉뚱한 것에 행동력이 빠른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아닌 철이 꽉 찬 아이처럼 말을 했다.

 “지금 내가 앞에 두고 있는 것이 내 딸인지 아니면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인지 의심스럽다. ”

 “아하하 . 여행을 하면서 철이 많이 들었어요.” 서랑이 머슥 하게 웃었다.

 “좋아. 좋은 변화니까 앞으로도 그리 살아라. 혹시라도 이거 거짓행동은 아니지? 혹시라도 여기 도성이 좋아서 연극하는 것이라면 때려치워라 . 내가 널 지켜보다가 갈 거야.”

 “얼마나 머무르실 예정이세요?”

 “너 가 의술을 배운다는 것이 사실인지 아니면 시간을 때우는 것인지 정도는 판단할 시간을 가질꺼다.”

 “형제들은 ?”

 “그 집에 나만 있냐? 알아서 조치하고 왔으니 . 지금 나에게 신경 쓰이는 자식은 너 하나야. 이리 밖으로 나돌아 다닐 줄 몰랐다. 사내도 아니고 바로 위 오라비 서풍이는 곧 혼담이 오고가고 있어 ”

 “언제 하시는 건가요?”

 “올 가을쯤에 할 거야. 그러니 너도 내년 봄에 해치우려 했지 . 줄줄이 있으니 시간을 끌면 점점 일이 밀리니.”

 “순서 지키지 마시고 먼저 가고 싶은 사람 먼저 보내는 것은 어떤가요?”

 “그건 내가 알아서 하마 내가 그리 고지식한 사람은 아니야. 지금 바로 아랫 동생 서주를 원하는 혼처와 너를 원하는 혼처가 각각 들어왔는데 동생은 좋다고 하니 내년 봄에는 동생을 먼저 보내야겠지”

 “아 그렇군요.” 서랑은 다복한 형제를 말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며 형제에 대해서는 따로 아이들에게 물어야 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락화는 서랑의 행실과 언행도 예의바르게 하자 조금은 어색했다.

 꼭 다른 사람 같기도 하고. 그런데 저리 자신이 아는 귀엽고 이쁜 외양의 딸이니 좋은 쪽으로 넘어갔다. 진즉 저랬으면 얼마나 좋아? 그럼 혼처가 물밀 듯 들어 왔을 텐데. 워낙 강하지역에서 서랑의 소문이 나쁘게 돌아서 나름 속상하던 차였다. 그래서 그런가 들어온 혼처 또한 별로 맘에 차지 않았다.

 “아까 문 앞에서 만난 그 월국의 황자라는 사내는 정말 황자인 것이냐?”

 “아마도요? 거짓을 말할 분은 아닌 것 같고 . 무사들이 항상 그를 모시고 있었습니다. 옷이나 검집을 봐도 평범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돈이 넉넉한 것 같았습니다. 그 말이 사실인 듯 합니다.”

 “그럼 아쉽지만 너 하나는 월국에 보내야 하는 것이냐?”

 “아닙니다. 전 월국에 갈 생각이 없습니다. 이 나라에서 있을 껍니다.”

 “그럼 너는 저 월국의 황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냐? 저리 잘생겼는데도?”

 “네! 전 월국에 갈 생각도 없어요.”

 “음 나름 대단한 뒷배가 생겨서 좋아했는데... 괜찮다. 널 멀리 보내느니 나도 그편이 좋아. 좀 아쉽다만 그런 인물이 우리 딸을 좋아 한다니 순간 놀랐잖아.”

 “네. ”

 “서랑 이곳에 얼마나 머무를 것이냐? 혼사도 올려야 할 나이이고. 지금의 너의 언행이라면 다른 지역에 내가 당당하게 좋은 혼처자리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동네는 글러 먹었다. 에휴~.”락화가 손을 휘저었다.

 “어머니 전 어머님처럼 당당히 세상을 누리며 살면 아니 되겠습니까? 혼례를 올리지 않고 어머님 곁에서.....”락화가 수저로 밥상을 쳤다. 서랑의 말을 끊어버렸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난 혼례해서 너라도 낳았지 넌 지금 혼자 혼례도 안하고 살겠다는 거야? 이거 이거! 철든 줄 알고 좋아했거늘 또 이상한 고집을 피운다 . 서랑! 넌 불효할 참이냐?”

 갑자기 서랑의 어머니 락화는 편안한 기색에서 대번에 날카로운 기색으로 표정이 바뀌었다. 서랑도 놀라 찔끔 눈을 감았다. 목소리도 어찌나 큰지.

 “절대! 안 된다! 아무리 집안에 형제가 많아도 그렇지 내가 자식 하나하나 얼마나 신경쓰고 키웠는데. 혼자 살다니! ”

 “아! 그럼 ! 어머니! 당분간 의술을 배우고 가면 안 될까요?”

 “음.... 그건 괜찮다. 1년 정도면 되느냐?” 락화도 한발 물러섰다.

 이건 수월하게 허락해서 서랑이 놀랐다. 미혼은 길길이 반대하더니 바로 얼굴이 편안해 진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시간을 더 주세요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래. 그래. 우리도 이참에 약재에 대해서 판로를 열어보자.”

 서랑이 락화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자 대번에 어머니의 머릿속에서 주판알이 움직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서 서랑이 놀랐다. 역시 상인은 상인인 것인가 보다.

 “약재는 중간에 떨어지는 이득이 크지. 그렇다고 이 애미가 상도덕을 넘을 정도로 약재를 비싸게 팔지는 않을 것이다. 너가 의원일을 다 배우면 우리 상단에도 약재에 대해서 물자 교류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러니 너가 강하지역에서 혼례를 올리고 내 근처에서 살아야 해! 알았냐?”

 “한 가지 더 허락을 받아도 될까요?”

 “뭔 대? 단 ! 혼례를 안 하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 호적에서 파버리기 전에!”

 서랑이 손을 휘휘 저었다. 이러다가 쫓겨 나겠다.

 “그것이 아니라. 제가 약재만이 아니라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에게 의원으로 그들을 무상으로 치료해 주면 안 될까요? ”

 락화가 벌떡 일어났다

 “아니! 가난은 나랏님도 구재하지 못한다고 했거늘 무슨 오지랖이야?”

 “제가 혹시 도움을 받아서 할 수 있다면?”

 “누가 그런 엄청난 돈을 그냥 준다는 것이냐?”

 “제가 알아 볼께요! 네? 기회를 주세요.” 서랑이 락화의 화를 잠재우려 노력했다.

 락화가 가만히 서랑을 노려보자 서랑은 등에 땀이 흘렀다. 생각보다 성격이 화통하고 사람들을 잘 도와준다는 월담의 말을 믿고 말했는데 역시 무리인가 보다.

 “약재만 !” 락화가 손가락을 들어 서랑을 가리켰다.

 “ 무리 없다면! ”

 “ ?”

 “ 도와주겠다!” 락화가 서늘하게 웃었다.

 “ 정말이신가요?” 서랑이 놀라서 되물었다.

 “ 단! 내가 정한 혼처와 혼례해야 한다!” 서랑이 눈을 깜빡 거렸다.

 “ 그럼 해주시겠다는 건가요?”

 “ 혼례를 해야 한다면 그럼 저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세요 의술을 배울 기회를 최대한 얻고 나면 어머님이 원하시는 혼례를 하겠습니다.”

 “ 좋아! 단 4년만 더 주마 , 그 이후에는 너도 혼례 올리기 어려운 나이야. ”

 “ 네 저도 그 안에 해 보이겠습니다.”

 “ 그 말 무르기 없기다” 락화가 화사하게 웃었다.

 서랑도 닮은 얼굴로 조용히 웃었다.

 “ 일단 이곳을 수리를 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야겠구나. 4년 동안 있으려면. 그리고 남자 시종을 한명 두어야지. 내가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지.”

 락화의 시원시원한 결정과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서랑에게 온전히 전해졌다.

 “이리 오거라 한번 안아보자. 이리 컸거늘 매번 안심을 할 수가 없으니 한번 안아보기라도 해봐야겠다. ” 락화가 팔을 벌렸고 서랑은 그 품에 안겼다. 따뜻한 어머니의 품이니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다.

 그 밤 서랑은 락화를 자신의 친 어머니처럼 잘 모시겠다고 생각하며 되도록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결심했다.

 

 

 휘는 늦은 밤 집에 귀가했다. 그가 대문에서 마당쇠를 부르자 문이 서둘러 열리고 그간 마중나왔던 마당쇠 대신에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충길이냐?”

 “도련님! ”

 둘은 서로 마주보며 손을 단단히 잡았다.

 “다녀왔구나.” 휘가 들어오고 충길은 대문을 걸어 잠궜다.

 그리고 휘를 따라 움직이며 말했다.

 “네 . 벽보를 보자마자 바로 왔는데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무슨 일 있는 겁니까?”

 “하하 역시 너의 눈치는 정말 빠르구나. 혹 어머님은 돌아오셨느냐?”

 “네 마님은 궁에 입궐하셨다가 저녁나절에 돌아오셨습니다. 마님께서 도련님이 도착하면 바로 기별해 달라고는 하셨습니다.”

 “바로 찾아 뵈야겠구나” 휘가 차가운 눈빛으로 안채를 바라보며 안채로 향했다.

 어머님을 찾기 싫어 바로 자신의 사랑채로 가려던 발걸음을 안채로 성큼성큼 향했다.

 “무슨 일인지요?”

 “밖에서 듣다보면 알 것이다. 그러니 문 밖에 서서 다른 시비나 시종들이 듣지 못하도록 막거라.”

 충길이 놀라 휘를 바라보았다.

 항상 부모님에게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는 도련님이 저리 말하는 것은 큰일이 있다는 것이다.

 곧 안채에 도착하고 안채에는 이솔과 김득주가 방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휘가 헛기침을 하자 둘의 그림자가 일순 멈추고 소리도 멈추었다.

 “아버님 어머님 소자 들었사옵니다. ”

 “어서 들거라” 이솔이 기다렸는지 문이 벌컥 열렸다.

 어미의 얼굴이 눈물이 그렁그렁 하고 손에는 손수건이 들려있었다.

 저런 모습을 보니 여장부였던 어머니가 일순 애처롭게 느껴졌다.

 휘가 방에 들어가자 충길이가 조용히 문을 닫았다.

 “그래 태자를 뵈었느냐?” 김득주는 조심히 말을 꺼냈다.

 “네 . 독대 하였습니다.”

 “그.그래 상세히 말해보거라” 이솔이 자리에서 휘쪽으로 가까이 몸이 움직였다. 초조함이 그대로 보였다.

 휘는 오후내 태자와 대화를 했던 부분을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휘는 태자를 만나 추무랑이 와서 어머님과 아버님에게 이야기 했던 것을 말하며 어머님과 아버님의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었는데 자신은 반대하여 부모님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안 그래도 사실을 고변할 생각 이였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자신을 오해하실 수 있지만 그래도 찾아 뵈었다고 말하였다.

 이환은 그런 그를 조용히 응시했을 뿐이고 사실은 추무랑이 이솔 공주에게 휘를 옹립하고자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자 휘는 바닥에 머리를 박으면서 용서해 주시길 간절히 요청하였다.

 이 환은 이솔 공주의 성정을 알고 있으며 휘의 가문을 낙향시킬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이솔 공주를 유배 보낼 것이라 말하고 목숨이 남아 있는 것을 감사히 여기라고 말해주었다. 왕궁과 왕족이 미약의 유통과 그에 따른 무리에 휩쓸렸다는 것은 황족의 역사에 먹칠하는 것이라며 벽보에 그 내용을 쓰지는 않았으니 휘의 가문은 지금부터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3족을 연대하여 죄를 묻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휘와 그의 친구로써의 인연도 목숨을 살려주는 이것이 마지막 배려라고 그에게 말하며 이 환은 대전에서 먼저 나갔다. 휘는 더 이상 할 말을 잊지 못하고 조용히 궁을 나왔으나 차마 어머니가 유배를 가셔야 한다는 말에 쉬이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도성을 배회하다 늦게 들어온 것이다.

 그의 말이 끝나자 이솔 공주는 오열을 하며 김 득주에게 안겨 울었다.

 “여보! 내가 잘못 했습니다.절 유배가 아닌 같이 낙향하게 해주세요. 네?”

 “이미 태자의 맘이 그리 정해진 것을 대신 내가 같이 가겠소. 그러니 맘을 단단히 먹고 이만 잠을 잡시다.” 김 득주도 눈시울을 붉히며 부인을 다독였다.

 휘는 조용히 물러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충길이가 모든 것을 눈치챈 듯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내일 아침엔 천천히 일어날 것이니 너도 푹 늦잠을 자고 여독을 풀거라. 이만 들어가 보거라.” 휘가 충길의 어깨를 툭툭 치며 방으로 들어가자, 충길은 긴 한숨을 쉬며 마당을 가로질러 자신의 숙소로 천천히 걸었다.

 그날 밤 그리 흐렸던 날씨가 천둥이 치고 드디어 비가 후두둑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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