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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hopeness
작가 : 아웃
작품등록일 : 2017.7.1

느닷없이 찾아온 죽음. 멀어져가는 의식 속에 아득해져가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죽게 된 이자룡, 그가 다시 눈을 떴다.
처음 보는 사람들. 처음 보는 환경. 처음 보는 세계. 모든 것을 이세계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한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야 하는데...
“하인이면 하인답게 처신하라고. 알겠어?”
“예…. 명심하겠습니다.”
“됐고, 이름은?”
“이자룡입니다.”
“뭐가 그리 어려워? 바꿔.”
“부모님이 주신 이름인데 함부로 바꾸는 건 좀 그렇습니다.”
“뭐래? 내가 이름을 바꾸래? 호칭을 바꾸라고.”
“….”
시작부터 영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새로워진 자신과 반드시 지켜야할 것들이 있다. 이제 그는 남은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내딛는다.

 
4-5 하늘에서 소녀가 떨어진다면
작성일 : 17-07-18 23:55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4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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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왕, 배부르다!”

 “그거…, 참 다행이네.”

 작아져서 못 입는 안젤라의 수수한 흰색 원피스를 입고 내려온 리프렌, 그녀가 내려오기 전에 부랴부랴 식사준비를 끝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킨에게 듣자하니,

 {리프렌 님이 오신 곳은 수도 근처이실 겁니다. 아마 새벽부터 오셨을 테죠.}

 그렇다면 당연히 배가 많이 고플 테니 상다리가 부러지게…, 라고 해봤자 아침에 소화하기 편한 스프랑 샐러드랑 따듯한 우유 그리고 저번에 마을에서 대량으로 받은 달걀로 만든 오믈렛이 다였지만. 다만….

 “식사량이 장난이 아니야….”

 썩어도 준치, 하프라도 드래곤의 후예라고, 리프렌은 거의 마시는 수준으로 스프를 들이마셔 남을 것이라 예상했던 스프는 물론이고 오믈렛의 추가주문이 쇄도해 의자에 엉덩이 붙일 시간이 나마나질 않을 정도였다.

 많이 먹는 건 상관없다. 맛있게만 먹어준다면 만들어준 보람도 있으니까. 게다가 식재료는 내가 부담하는 것도 아니고.

 “접시 봐라….”

 도합 54그릇. 소식 하나 전하는 데 드는 가성비로는 참 최악이 아닐 수 없다. 하, 설거지 언제 하냐….

 “레이! 스프 나중에 또 해줘! 나 이렇게 맛있는 스프는 처음 먹어봐!”

 뭐, 그래도 만족스러워 해주니 썩 나쁘진 않네.

 “에휴, 칭찬에 헤벌쭉해져선.”

 감상에 젖어있는데 옆에서 태클이 들어온다.

 “평소에 칭찬을 듣는 게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그건 무슨 의미야? 어째 비꼬는 식이다?”

 안젤라가 ‘이것 봐라?’라는 식의 눈빛을 쐈다.

 “그럼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칭찬을 해준 게 얼마나 있나. 윽박지르고 재촉한 건 있어도 칭찬한 것 거어어의 없을 걸요?”

 “뭐래, 내가 입이 무거운 편은 아니지만 마음씀씀이가 헤픈 여자는 아니거든?”

 “그럼 말씀해보세요. 최근 일주일 동안에 칭찬한 게 있나 없나.”

 “참네. 너 말이야, 하나라도 나오면 그때 한번 보자?”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해보자는 식의 도발이었다. 안젤라는 그 도발을 눈치 챈 듯 눈에서 레이저를 쏠 기색으로 째려보며 내게 칭찬한 사례를 찾으려 빛의 속도보다 더 따른 속도로 머리를 굴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생각에 잠겼다.

 “…으으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젤라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저게 뜻하는 건 단 한 가지. 생각하고자 하는 게 떠오르지 않을 때였다.

 “없죠?”

 확인사살도 할 겸 비아냥거리듯 물었다.

 “…이 요리, 참 맛있네.”

 “칭찬이 무슨 즉석요리 수준이네….”

 “음…, 그보다 리프렌. 아까 아저씨가 날 찾으신다고 했잖아?”

 “하지만 변명은 못 찾으셨죠.”

 “많이 급한 일 같던데, 자세히 좀 말해줄래?”

 슬그머니 화제를 돌려버리는 안젤라. 딴죽을 줘도 모르는 척하며 리프렌에게 이목을 집중하게 했다. 마음씀씀이가 좋긴 개뿔. 생각이나 해보고 말하지.

 “아빠가 자세히 말해주진 않아서 모르겠는데, 일단 빨리 불러오라고 했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했어.”

 “중요한 일? 음, 날 찾으실 만한 일은 처리하고 왔을 텐데.”

 리프렌의 아버지가 무슨 사람인진 모르지만, 일단 드래곤이라니 두 사람 사이에선 왠지 비즈니스 쪽으로나 아니면 다른 관계로서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안젤라가 리프렌의 아버지랑도 친한 것 같은데, 이렇게 보면 은근히 능력은 좋단 말이지. 최상위급 마법실력에 지구로 따지면 UN총장이랑 친하다는 거잖아? 키야, 저 하늘을 치솟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 싶었는데, 이런 데서 나오는 거구나.

 “리프렌님, 주인님. 그럼 바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분이 찾으시라는 거라면 예삿일이 아닐 듯싶습니다만.”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 킨이 슬며시 대화에 끼어들었다.

 “응응. 아빠가 되도록 방학이 끝나기 전에 와달라고 했어. 그래야 일처리가 편하대.”

 “그럼 당장 준비해야겠네. 방학 끝나기 전까지 10일 정도 남았으니까, 지금 그쪽 편도로 가는 마차를 예약해야겠네.”

 “그럼 제가 예약을 하고 오겠습니다. 지금이라면 수도로 가는 아침 편도마차가 한두 대쯤 남아있을 겁니다.”

 “그럼 우리는 준비하고 있을게. 되도록 빠른 시간대로 부탁해.”

 “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킨이 마차를 알아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장 그녀는 뒤도 안 돌아보고 방을 나섰고, 이내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복도 저편에서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녀의 외모가 많이 눈에 띄긴 하지만 그녀의 정체는 마을사람들도 잘 알고 있으니 괜찮을 듯싶다.

 “레이크 넌 농땡이 피울 거야? 얼른 집안일 마무리하고 짐 챙겨. 그리고 리프렌 옷도 네가 책임지고 출발하기 전까지 말려놔. 나도 내 연구자료랑 물품 챙겨서 올라올 테니까.”

 안젤라가 삿대질을 하며 퉁명스럽게 시킬 것을 말하곤 뒤도 안 돌아보고 연구실로 내려갔다. 쳇,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할 생각이었는데. 뭐만 하면 저렇게 으름장을 놓으니.

 그래도 어제 일로 풀이 죽지 않아서 다행이네. 그래, 차라리 이게 편하지.

 “레이, 나 때문에 혼난 거야?”

 그때 옆에 조용히 서있던 리프렌이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내 옷깃을 잡아당겼다. 그 표정을 보고 있자니, 가장 마음 조리고 있을 사람이 리프렌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저지르고, 안젤라가 화를 내고, 그 사이에서 끼어서 애를 먹은 건 어쩌지 못하는 건 그녀일 텐데. 내가 약간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전혀. 원래 나한테 저러니까 신경 쓰지 마. 매사에 저런 식이니까. 나름의 호감표시겠지.”

 “호감?”

 “그…, 래. 그럴 거야.”

 아마 아닐 게 크겠지만….

 “그렇다면 다행이다! 하긴 안젤라가 수줍음을 많이 타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해.”

 “나도 얼른 준비해야겠다. 레이! 옷은 신경 쓰지 마! 나도 드래곤이라 옷을 말릴 정도의 마법은 쓸 줄 안다고!”

 “그래. 덕분에 수고가 덜겠네.”

 “나도 내 옷 말리러 갈 테니까 레이도 준비해!”

 이런 면은 참 좋은 데 말이지. 조금 심하게 성가신 것만 빼면.

 자, 이제 문제는….

 “이 산더미같이 쌓인 설거지를 언제 마무리하고 외출준비를 하지….”

 모두가 나간 방에 날 반기는 건 밥상 위에 굽이굽이 솟은 접시의 산이었다.

 

 “안녕하시오? 당신들이 우리 상단의 마차에 타고 싶다던 사람들이오?”

 채비 꾸리고, 리프렌이 갈아입고, 중간중간에 안젤라 꾸중 몇 번 듣고 난 뒤, 돌아온 킨. 그녀가 우리에게 소개해준 사람은 은빛날개 길드의 상단주인 몽벨랑 시바였다.

 몽벨랑이 느끼해 보이는 인상으로 쳐다보며 콧수염을 만지작거렸다.

 “당신이 몽벨랑 상단주군요. 동승을 허락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뭘 그런 걸 가지고. 마침 이곳에서 매입할 것도 다 매입한 상태니, 고작 태워주는 거 정도야 식은 죽 먹기지.”

 몽벨랑은 콧수염을 쉬지 않고 만지작거리며 마치 깔아보는 것처럼 그녀를 쳐다봤다. 저 시선만으로도 갑질 좀 하게 생긴 진상처럼 느껴졌다.

 다행이라면 그런 아니꼬운 몽벨랑의 태도에도 안젤라는 평소처럼 왈가닥하지 않았다는 거다.

 “사례는 제대로 하겠습니다.”

 “뭐, 그럴 필욘 없지만 굳이 주고 싶다면야 나중에 꼭 받도록 하겠소. 내가 오는 돈 사양하는 사람은 아니라오. 일단 나도 돈을 만지는 사람이니까 말이오.”

 으웩, 진짜 밥맛이다. 가식에 버터라도 쳐발랐는지 말하는 게 왜 저 모양이야? 어우, 아침에 먹은 거 길바닥에 피자 부치게 생겼네.

 “흠, 그나저나 일행이 참 특이하시구려. 언데드에 드래고니안, 그리고 팔이 잘린 장애인까지. 오, 미안하오. 그냥 본 대로 말하는 게 버릇이라서. 하하. 이런 그룹으론 수도까지 무사히 가기엔 무리일 수도 있겠소. 가다가 몬스터 밥이 안 되면 다행이지.”

 괄시어린 시선, 비웃음이 걸린 입. 이건 명백한 비아냥거림이다. 이 몽벨랑이라는 인간, 아무래도 안젤라를 포함해서 우리들을 얕보고 있는 것 같다. 그의 눈엔 우리가 그저 어떻게든 멀쩡하게 수도로 가고 싶은 떨거지로 보이는 듯하다. 이런 시골에 사람이 있어봤자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을까 하는 심보겠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와 함께 용병들의 호위 속에 안전하게 되었으니 걱정 마시오. 우리가 그렇게 박정한 사람은 아니니까.”

 “깊은 배려에 감사합니다.”

 안젤라가 몽벨랑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감사를 표했다고!

 그녀와의 첫 대면이 어땠는까? 고개 하나 드는 것만으로도 하인이라는 이유로 발길질은 기본이고 혓바닥 한 번 잘못 놀렸다고 불로 태우는 다혈질이 아닌가? 그런데, 그런 그녀가 대놓고 무시하는 데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교양 있게 받아친다고? 게다가 자진해서 고맙다고 한다고? 음식 차리고 세탁해주고 청소해주는 나한텐 단 한마디로 해주지 않았던 감사를? 살아생전에 이런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

 안젤라의 태도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몽벨랑이 손가락으로 상단의 맨 뒤편은 가리켰다.

 “당신들은 저 뒤편에 있는 마차에 타시오. 마침 이곳에 재고가 떨어져서 공교롭게도 빈 마차가 생겼소. 당신들에겐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지 않겠소?”

 “그렇겠군요. 천운이 있다고 해도 되겠군요.”

 “하하하, 말씀 한번 잘하시는구려. 아, 이제 슬슬 출발해야 하니 마차에 타시오.”

 “알겠습니다. 그럼.”

 안젤라가 다시 고개 숙여 예의를 차렸다. 몽벨랑은 그런 그녀에게 차가운 시선을 흘기듯 주며 돌아섰다.

 “밥맛 시키. 가다가 콱 넘어져서 코나 깨져라.”

 몽벨랑이 멀어질 쯤 그를 향해 입안엣 소리로 조용히 저주 비슷한 말을 읊조리며 돌아섰다. 웬만해선 이런 비신사적인 짓은 안하려 그랬는데, 저 양반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니 절로 욕이 나왔다.

 몽벨랑이 가리킨 짐마차로 간 우리는 가지고 온 옷가지며 과제 같은 걸 정리한 가방과 캐리어를 마차 구석에 박아놓고 자리에 앉았다. 몽벨랑의 태도는 맘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마차가 타고 가기에 그리 추레하거나 좁지 않다는 게 큰 위안이 됐다.

 “저 몽벨랑이라는 사람은 좀 별로지만, 그래도 마차 구한 게 참 다행….”

 “아오, 저 몽벨랑인지 몽키매직인지 저 새끼 진짜 마음에 안 드네. 이름은 더럽게 웃긴 놈 저거 아주 뭐 하나 잡히기만 해봐. 아주 그냥 작살을 내버릴 거야.”

 아…. 그냥 세팅한 거였구나. 엄마가 전화할 때 목소리 까는 것처럼…. 역시는 역시구나.

 얼굴은 세팅한 대로인데 입 밖으로 새어나오는 말은 그냥 안젤라다.

 그래요…. 그게 당신이죠. 역시 당신입니다. 여전히 변함이 없으셔. 짝짝짝.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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