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연애 노트
작가 : 포엔
작품등록일 : 2017.7.16

당신은 누군가와 만나고 싶습니까? 아니 만나고 싶은 누군가가 있습니까? 자칭 인간큐피트 타칭 찌질남 최현욱과 인간세계에 일하러 온 귀요미 큐피트가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살벌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해결! 에..? 못믿긴다고요? 들어와 커리어를 보시죠!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달콤살벌로맨스 연애 노트 이 노트 열어볼래요?

 
#3장
작성일 : 17-07-18 23:53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529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장난하지말고. 재미없거든?"

 

 "엥? 진짠데? 우리 파트너인데 믿음도 없는거야?

 그지같은 업무조건이네."

 

 "아니아니아니... 진짜야?"

 

 "엉! 진짜얌! 내가 넘 귀여워서 오쪼지?"

 

 사랑이년은 꽃받침을 하고 윙크하면서 나를 보았다.

 저 미친... 망했다.

 예전에 태양이가 열정적으로 좋아한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태양이랑 어울리게 긴 생머리에 여리여리한 몸매에 결정적으로 이뻤다.

 어찌보면 수아랑은 좀 먼 스타일이였다.

 수아랑 나는 응원했었고, 꽤 오래 사귄걸로 안다.

 헤어지고 나서도 태양이는 그 여자를 잊지 못했다.

 

 "하... 더 망쳐버렸잖아! 책임져!"

 

 "야! 내가 이쁜걸 어떻게 해?"

 

 "거짓말이지? 어?"

 

 "아냐. 처음에 만났을때부터 나한테 약간 호감이 있었어. 마지막에는 푹 빠졌던 것 같은데?"

 

 "미친"

 

 "워워 내가 일부러 그런거 아닌거 알지?

 

 "아니... 도와준다면서!"

 

 "에이... 그래도 누굴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알게 되었잖아?"

 

 "야...!"

 

 "막말로 그 여자애한테는 관심도 없던데,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솔직히 나도 그 생각을 하기는 했다.

 태양이가 수아를 좋아할 확률은 10% 정도도 안되었다.

 수아는 우리한테 푸근한 엄마? 누나? 스타일이였고 우리를 잘 챙겼다.

 간식도 나눠주고 걱정도 해주면서 말이다.

 태양이를 좋아해서 그런거라는건 이미 다 알았지만 그래도 고마웠다.

 

 "어떻게 할거야? 계속 진행할거야?"

 

 "... 생각 좀 해보자."

 

 고마워서 시작한 일인데 더 꼬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미 태양이가 사랑이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머리가 지끈지끈해졌다.

 사랑이는 미안하다는 듯이 날 쳐다보았다.

 자기 잘못이라는 듯이 풀이 죽어있는 모습에 괜히 맘이 약해졌다.

 

 "야, 너 잘못은 아냐..

 니가 일부러 꼬신 것도 아니고..."

 

 "미안하다... 너무 내가 매력적이라서..."

 

 "아, 좀 꺼져."

 

 내 말이 끝나자마자 사랑이는 퉁한 표정으로 방에 들어갔다.

 괜히 오늘 일이 울적해져서 옛날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방 구석에 있는 내 일기장을 꺼냈다.

 고등학교 일학년때부터 내 고등학교 시절이 담겨있는 일기장이었다.

 난 사실 이 일기장을 읽기를 두려워했다.

 꽤나 나에게는 아픔이 담긴 일기장이였기에 첫장 앞에서 넘기지 못하고 있었다.

 맨 첫장에는 미래에 나에게 라고 써져있다.

 나는 그 다음장을 넘겼다.

 

 03.12 흐림

 개학식 날이다.

 새로운 친구들을 어떻게 사겨야할지 고민이다.

 

 3.15 맑음

 친구들을 꽤 사겼다.

 주태양, 나랑 같은 게임을 하고 있어서 말이 잘통하는 자식이었다.

 여우민이나 정민호란 애들이랑도 친해졌다.

 쿨하고 잘생긴 놈들이었다.

 

 3.28 흐림

 나와 놀던 친구들이 한 여자애를 괴롭혔다.

 뚱뚱해서였던지 우리 눈에 바로 띄었다.

 뚱뚱하다 놀리고 그 아이의 필통을 뺐었다.

 단순한 장난이었다.

 

 5.2 비

 뚱뚱한 그 아이와 놀았다.

 나쁜 아이는 아니었다. 생각보다 즐거운 것 같기도 했다.

 

 .

 .

 .

 

 8.20 안개낌

 갈수록 그 여자 아이를 더 심하게 굴고 있었다.

 주태양과 나는 그 아이를 괴롭히는 것을 꺼려했다.

 하지만 난 오늘 그 아이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말았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내 인생에서 제일 쓰레기였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에서 처음 사귄 여우민, 정민호, 주태양 모두 꽤 생기고 인기가 많았던 놈들이었다.

 물론 나도 그들과 같았다. 아... 내가 말해서 안믿길려나?

 어쩄든 그런 놈들이랑 사귀니 안좋은 길로 빠져들게 되었다.

 여우민은 뭐만하면 여자애들을 끌고 왔고 정민호는 나에게 담배를 물리기도 했다.

 나는 쪽팔리지만 고등학생떄부터 술, 담배에 손을 대고 살았다.

 난 안그랬지만 우리 무리 애들은 아이들의 삥을 뜯거나 훔치는 것도 마다하지않았다.

 우리 무리가 늘어가면 늘어갈 수록 나는 그곳에 익숙해져갔다.

 하지만 하나 익숙해지지 않는게 있었다.

 

 "괜찮냐?"

 

 "..."

 

 애들이 괴롭히던 그녀... 성수아 말이다.

 나는 그녀를 직접적으로 괴롭힌적도 없고 방관만 했다.

 그녀는 울지 않았다.

 나는 그런 그녀를 다른 애들과 같은 시선으로 보게되었다.

 

 "야, 주태양 열쇠 없어?;;"

 

 "아이씨... 여기있었는데?"

 

 "아 짜증나. 게임하고 싶었는데."

 

 "좀만 기달리면 동생 올거야. 그 때까지만 기다리자 미안하다 현욱아."

 

 "새꺄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 난 게임 시켜주는 것도 고마운데 뭘-"

 

 그리고 우리는 게임 얘기, 여자 얘기, 담임 욕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기다리다보니 저녁이 되었고 어두워지기 직전이었다.

 기다렸던 동생은 알고보니 시골에 가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건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태양이가 엄마에게 전화를 한 후였다.

 덕분에 주변은 거뭇거뭇했다.

 

 "야... 아, 진짜 미안해. 엄마 오면 게임기 빌려줄게."

 

 "어둑어둑해졌는데... 음, 그냥 너네 집에서 자면 안되냐?

 허락 맡아 볼게."

 

 "아, 괜찮을거야. 동생도 없고 엄마도 들리기만 한다 했으니까."

 

 나는 엄마한테 오늘 밖에서 자고올게 라는 문자를 보내고 현관문 앞에서 쭈구리고 앉았다.

 우리는 둘다 너무 허기져서 눈이 반쯤 풀린 상태였다.

 태양이 엄마가 올려면 3시간이 남았다.

 놀이터나 피씨방을 가려다 비가와서 우리는 현관문 앞에서 쭈구려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난 태양이가 밉지는 않았다.

 오히려 미안하다고 쩔쩔매는 태양이가 내 친구여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어? 쟤 돼지 아냐?"

 

 "야, 돼지라 하지마. 우리끼리 있을 때는 이름 부르자."

 

 "왜?"

 

 "불쌍하잖아."

 

 태양이의 말에 나는 다시 내 말을 고쳐 말하였다.

 

 "성수아다."

 

 "저거 과자아냐?"

 

 "야 뺐어먹자. 저거 안먹으면 나 죽을 것 같다."

 

 나는 큰 소리로 성수아를 불렀다.

 그러자 놀랐다는 듯이 날 보더니 저벅저벅 나한테 왔다.

 우리한테 오는걸 탐탁치 않아하는 것 같았다.

 

 "우리 뭐 먹을 것 좀 주면 안되냐?"

 

 "야... 진짜 미안한데 하나만 뭐든 줘라. 부탁이야..."

 

 우리는 애절하게 요구했고, 그녀는 당황하더니 찐빵을 하나씩 줬다.

 아... 그 찐빵 진짜 맛있었는데.

 어쨌든 찐빵을 거의 다 먹었고 더 먹고 싶어서 입맛을 다시는 중에 태양이 엄마가 왔다.

 

 "어머, 태양이 친구들이구나? 내가 늦었지?ㅠ 밥해줄게. 얼른 들어오렴."

 

 "앗, 괜찮아. 시켜먹을게."

 

 "자장면 괜찮니?"

 

 태양이네 엄마가 현관 문을 열어 들어가면서 말했다.

 나와 태양이가 자연스럽게 들어가고 성아가 우물쭈물 밖에 있자 태양이의 엄마가 그녀를 들여보냈다.

 

 "아가씨는 왜 안들어와? 얼른 들어오셔!

 벌레 들어와!"

 

 "..."

 

 성아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조용히 들어왔다.

 태양이네 엄마는 자장면으로 모두 통일한다하고 전화를 걸어 자장면 세개에 탕수육을 시키셨다.

 어쩌다 보니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조합이 되었다.

 방관자와 피해자.

 태양이와 나는 놀랐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있었다.

 아주머니에게 우리는 학교폭력 방관자예요~라고 알릴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다.

 

 "아줌마는 이제 간다. 싸우지말고 잘 놀다가~

 아가씨는 너무 어두우니까 부모님께 연락해두고!"

 

 아주머니가 다시 회사로 돌아가시고 우리는 잠깐 정적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방관은 나쁜거라고 생각 안했기에 별 생각이 없었다.

 그녀가 어정쩡하게 문 앞에 서있었다.

 

 "식탁에 앉아."

 

 태양이가 성아를 보고 한마디 내뱉었다.

 성아는 바로 식탁에 앉아 눈을 어디로 둬야할지 몰라 굴리고 있었다.

 

 "아, 찐빵 진짜 맛있었는데 어디 진빵이야?"

 

 "뭐야 최현욱. 학교 앞에서 파는 찐빵이랑 똑같잖아. 거기서 샀겠지~"

 

 "어라? 그게 이렇게 맛있었나?"

 

 "맞지? 거기 찐빵?"

 

 그녀는 그러자 머리를 위아래로 두번정도 흔들었다.

 아마 동의의 표시였을 것이다.

 

 "야, 그것보다 나 게임할래~!"

 

 "아, 내 방에 있어 다 같이 방에 가자."

 

 "예에!"

 

 "성수아 너도 따라와."

 

 나와 태양이 성수아는 같이 태양이 방에 들어가 게임을 했다.

 이인용이여서 성수아는 우리가 하는 게임을 보고 있을뿐이었다.

 나는 신나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주태양은 가만히 있는 성수아가 신경 쓰이는 모양이였다.

 갑자기 자신의 게임기를 성수아에게 넘겼다.

 그러자 성수아는 왜 나한테 게임기를 넘겼어?하는 눈치였다.

 

 "너도 한 판 해! 방향키는..."

 

 그러더니 성수아에게 게임 조작법을 알려주었다.

 그녀는 잘 듣지도 않더니 게임은 곧잘하였다.

 나를 이기기까지 했다.

 

 "ㅋㅋㅋ뭐야 최현욱. 여자애한테 지냐? 조빱이네~"

 

 "야! 쟤가 잘하는거거든? 야 너 다시해."

 

 계속 반복해도 나는 게임에서 계속 패배하였다.

 주태양은 나를 놀리고 있었고 성수아도 약간 입꼬리가 올라가있었다.

 

 "성수아! 너 이거 해본 적 있지? 솔직히 말해!"

 

 "아... 사실 이 게임기 우리 집에도 있어."

 

 "봐봐! 내가 질 수 밖에 없다니까?"

 

 "헐? 성수아 너 그럼 이거 다른 버전도 있어?"

 

 "ㅇ..어? 어... 종류별로 있어."

 

 주태양은 이런 마이너 게임을 어떻게 가지고 있냐는 얼굴로 성수아를 보았다.

 태양이의 눈이 동그래지고 초롱초롱해졌다.

 그러다가 나도 관심이 생기고 우리 셋은 게임 이야기를 했다.

 알고보니 수아도 게임 광이었다.

 태양이와 나는 게임으로 친해졌기에 둘 모두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때에는 여자애들 모두 자신을 꾸미려고 게임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에 성수아 같은 여자애는 정말 특이한 케이스에 속해 있기도 하였다.

 그렇게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던 도중 자장면이 배달되었고 우리는 식탁 앞에 앉았다.

 나와 태양이가 잘통하는 만큼 수아도 잘 통했다.

 아마 우리 무리 애들이 이걸 보면 우리에게 뭐라 할수도 있었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이미 수아에게 꽂혀있었다.

 

 "이야~ 진짜 성수아 개쩐다!"

 

 "완전 여자애 안같아ㅋㅋㅋ!!!"

 

 "뭐야, 여자애들도 다 게임하고 할 수 있어."

 

 "우리 주변애는 별로 없으니까."

 

 "너네 친구들은 다... 나와는 안 맞는 것 같아."

 

 "걔네가 널 잘 몰라서 그런는거야."

 

 "...ㅎㅎ"

 

 그녀는 쓴 웃음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자장면 먹기를 열중했다.

 먹는 사이에도 우리는 재잘재잘 떠들고 있었다.

 밤이 깊었기에 그녀는 집에 돌아갔고 나와 태양이는 이불 속에 들어가 이야기를 두런두런했다.

 

 "야, 그런데 성수아가 학교에서 친한척하면 어쩌지?

 우리 애들이 우릴 가만둘까?"

 

 나는 걱정이 되어 말을 꺼냈다.

 태양이는 좀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친한척이 아니라 친하지!"

 

 "그래도... 우리 친구들은 성수아 안좋아하잖아."

 

 "우린 좋아하잖아!"

 

 "좋은 게임친구지만... 학교에서는 멀리 하자."

 

 "아... 너가 그러고 싶다면 그래도 돼. 하긴 정민호 놈이 가만 둘리 없지."

 

 "몸 사리자. 태양아."

 

 "으...몰라. 아 맞아 학교에서 쟤한테 게임팩 빌리기로 했는데 너 우리집 와라!"

 

 "뭐? 게임 팩? 당연히 가야지."

 

 새 게임을 할 수 있다는 행복함과 학교에서 성수아가 오늘 일을 애들에게 말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강했다.

 태양이는 별 생각이 없어보이지만 우리 애들이 물러터진 애들도 아니니... 셋 모두 타격이 클 것이다.

 학교 가기 무서워졌다.

 

 

 ***

 

 

 "뭐하냐?"

 

 "어?"

 

 "일기장? 재밌겠다!"

 

 사랑이년이 방에 있다 갑자기 나와서 내 일기장을 빼았을려 했다.

 안 뻈길려다가 나는 실수로 놓쳤고 일기장은 사랑이년 손에 들어가버렸다.

 

 "앗! 잡았다!"

 

 "아, 안돼!"

 

 

 "오늘... 성..수아의 손목에 그어진... 빨갛고 파란 줄을 실수로 보고 말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 #4장 2017 / 7 / 20 257 0 4130   
4 #3장 2017 / 7 / 18 251 0 5296   
3 #2장 2017 / 7 / 18 253 0 4016   
2 #1장 2017 / 7 / 17 256 0 5365   
1 #프롤로그 2017 / 7 / 16 460 0 471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