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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바타 브레이커
작가 : 스테인리스
작품등록일 : 2017.7.15

일가친척 없는 소녀가장 한지연. 마지막 남은 피붙이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열흘 째 되던 날 저녁, 인생을 뒤바꿀 제안 하나를 받다!
4년 동안 차유희란 이름으로 대신 대학을 다니며 그 어떤 감정도 마음대로 드러내선 안 되는 상황에서 그녀의 마음을 자꾸만 괴롭게 만드는 이가 있는데...

타고난 머리에 다이아 수저를 물고 태어난 송태열.
고등학생 된 기념으로 청담동 일대 클럽을 화려하게 순회, 대학생 된 기념으로 라스베이거스 일대 카지노를 거침없이 순회하며 20대 라이프를 즐기다 스물 둘에 아버지와 할아버지에 의해 도살장 끌려가다시피 입대. 군대에 있는 동안 좀비처럼 공부했다 할아버지의 사학재단을 받기 위해. 그렇게 다시 입학한 대학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는데...

집요하리만큼 그녀의 진짜 마음을 알려 하는 그와 어떻게든 제 마음을 숨기려하는 그녀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8. 매운 설경 (1)
작성일 : 17-07-18 20:00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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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케이, 좋네.”

 

  지연은 혜민이 검지와 중지를 맞부딪히며 씨익 웃자 다행이란 듯 미소 지었다.

 

  여성스럽지만 과하지 않게 단정한 상아색 니트블라우스에 모로 된 진회색의 미디스커트. 치마 길이와 비슷한 기장의 검은색 캐시미어 코트를 직접 골라 입은 그녀의 모습은 혜민으로 하여금 새삼 한 달 전 지연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잘 할 수 있겠지?”

 

  “네.”

 

  “면접장 들어가기 전에 머리는, 이렇게 귀 뒤로 넘기고.”

 

  짙은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연의 피부톤은 한 달 전 보다 몰라보게 밝아 있었다. 그건 아마 하루도 빠짐없는 관리 덕분인 이유도 있겠지만 타고나기는 하얀 편이었던 피부 때문일 것이었다. 혜민은 지연이 처음 전신 마사지를 받을 때 보았던, 옷의 자국을 보여주듯 선명하게 대비되던 피부톤에 놀랐던 때 또한 떠올랐고.

 

 

  “유희야.”

 

  “네……?”

 

  “떨지마, 아무 일 없을 거니까. 오케이?”

 

  지연은 혜민이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며 씽긋 웃자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공식적으로 차유희란 이름으로, 처음 나서는 날이었다.

 

  그것도 대학 정시 면접날.

 

  긴장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할 수가 없었다.

 

  받아 놓은 수능성적이 워낙 좋으니 면접에서 괴상한 짓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지연은 그것이 자신이 느낄 부담감을 애써 지우게끔 하고자 혜민이 부러 더 편하게 말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대학 입학이 달린 일인데, 무조건 편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

 

  거기다 지금껏 면접을 위해 수업받고 공부한 게 얼만데.

 

  후.

 

  지연은 두 눈가에 힘을 준 채 심호흡했다.

 

 

  같은 시각.

 

 

  “도련님 그 옷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게 옷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후, 못해먹겠네.

 

  태열은 신경질적으로 양 팔을 들어 입었던 맨투맨 티셔츠를 빠르게 벗어 버렸다.

 

  너무 멋을 부리는 것 같다며, 너무 화려하다며, 너무 눈에 띈다며 벌써 네 번째 갈아입었던 옷이었는데.

 

  면접날이니 노망난 영감의 지시를 따라주겠다고 마음먹은 자신이 미친놈이었다.

 

  “더는 말하지 말아요, 이 스타일만큼 에프엠 없으니까.”

 

  박비서는 태열이 눈썹을 구기며 소파에 던져 놓았던 흰 셔츠를 다시 집어 들자 뒷머리를 긁적였다.

 

  저 맨몸은 언제 봐도 가히 조각품이라 할 만큼 예술적이었다. 그러니 저런 옷걸이까지 모자라 얼굴까지 조각이니 뭘 걸쳐 입어도 저렇게 화려해보일 수밖에 없다는 걸 잠시 잊고 있었다.

 

  오직, 최대한 존재감 없이 튀지 않게 해서 면접장에 보내라는 송회장의 지시만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는데.

 

  “뭐해요, 내려가서 차 대기시키지 않고?”

 

  “신… 예 알겠습니다.”

 

  신발까지 확인하려던 박비서는 태열의 험악한 인상에 빠르게 몸을 돌렸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흰셔츠에 심플한 문양이 수놓아진 짙은 회색의 니트와 검은색 슬랙스를 입은 태열이 머플러와 코트를 팔에 걸친 채 단지 내에서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차창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박비서는 걱정스럽게 고개를 내저었고.

 

  “말씀이나 제대로 하셔야 할 텐데…….”

 

 

  “가죠.”

 

  차 뒷좌석에 오른 태열은 무심하게 말하며 시간을 확인했다.

 

  면접장 입실 시간까지 충분히 넉넉한 시간.

 

  “커피 한잔 사가죠, 입이 텁텁한데.”

 

  “네 그러지요.”

 

  직접 운전석에 있었던 박비서는 백미러를 보더니 작게 웃음 지었다.

 

  아무리 도련님이라 하더라도 처음 보는 면접이라 긴장은 됐던 모양이다.

 

  “운전 조심해요 눈 내리는 거 같은데.”

 

  태열은 오른쪽 눈썹 끝을 치켜세웠다.

 

  차가 출발하자마자 떨어지기 시작한 가루 눈.

 

  그는 성가시다는 듯 차창밖을 보다 인상을 구겼다.

 

  그리고는 어제 저녁 뒷좌석에 두었던 가방에서 면접 준비 자료를 꺼냈고.

 

 

  20여분 후.

 

  논현동에 위치한 어느 커피전문점 앞.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바리스타 중 한 명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커피뿐만 아니라 벨기에에서 직수입한 생초콜릿으로 만든 초코라떼또한 유명한 카페였다.

 

  “됐어요, 내가 갔다와요.”

 

  태열은 이 복잡한 도로에서 운전석을 비워둘 바에 그냥 차라리 자신이 갔다 오는 게 낫다 생각했다.

 

  “도련님 우산…….”

 

  “됐어요.”

 

  귀찮다는 듯 차에서 몸을 빼낸 그는 적지 않은 인파 사이로 몸을 움직였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의 양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

 

  “시간 충분하니까 걱정 안해도 돼.”

 

  “네.”

 

  지연은 조금 풀이 죽은 채로 창밖을 봤다.

 

  간단하게 뭐 먹고 싶은 건 없냐는 말에 일전에 먹어 봤던 초코라떼가 생각나 말했던 것이, 실시간 네비게이션의 음성을 들어보니 갑자기 내린 눈 때문에 차가 조금 막혀 도착 예정시간이 원래보다 늦춰진 것 같았다.

 

  그 카페를 가고자 조금 돌아서 학교로 가게 되는 것 같았는데.

 

  휴…….

 

  서울에 와서 처음 눈 내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예뻐 어쩔 줄 몰랐었지만, 지금은 갑자기 내린 눈이 얄밉게만 느껴졌다.

 

  그럼에도 지연은 손에 들고 있던 면접 준비 자료본을 놓지 않았고.

 

  “좀 쉬어도 돼, 도착할 때까지 눈좀 붙이고 있든가. 어제 떨려서 잠도 제대로 못잤을 텐데.”

 

  “괜찮아요. 볼 수 있을 때 까진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래, 너 편할 대로 해.”

 

  혜민은 지연의 고집에 가볍게 고개를 내저었다.

 

  지금까지 지연이 트레이닝 받는 모습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혀를 내둘렀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첫느낌에 외유내강형일 거라 짐작은 했지만, 지연이 기대 그 이상으로 모든 분야에 열심을 다할 때마다 혜민은 가슴 한편으로 안타까움을 느끼곤 했었다.

 

  저처럼 이 친구 또한 평범한 가정에서만이라도 태어났다면 좋았을 것을 하며.

 

  그렇다고 지연이 완전하게 이런 생활에 적응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령화도에 대한 향수를 느끼거나 본인의 선택에 대한 자책과 우울감을 느끼려한 적도 더러 있었다. 그럴 때마다 혜민은 지연이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더욱 강해지도록 일부러 냉정하게 대하기도, 또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늘어놓곤 했었다.

 

  물론, 아주 가끔 지연 스스로가 홀로 울든 어쩌든 아무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쉴 틈을 주면서.

 

 

  “제가 갔다 올게요.”

 

  “아냐 이 뒤편에 주차할 때 있어.”

 

  “그냥, 제가 갔다 올게요……!”

 

  갓길에 잠시 차를 멈춘 혜민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지연의 얼굴을 봤다.

 

  어쩐지 아까보다 더 긴장해 있는 얼굴.

 

  “왜, 다른 사람들이랑 말 해보면서 사투리 나오지 않을까 확인해 보려고?”

 

  지연은 혜민의 뼈있는 농담에 그만 아랫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해, 난 아메리카노 따뜻하게 제일 작은 사이즈로.”

 

  “네.”

 

  “자, 우산 가져가. 여유 있으니까 서두르지 말고.”

 

  지연은 혜민이 몸을 돌려 뒷좌석에서 우산을 꺼내주자 이를 두 손으로 받았다.

 

  “일단 여기 있을 거긴 한데 혹시 모르니까 전화기 가져가봐, 나 없으면 연락하고.”

 

  혜민은 지연이 알겠다는 듯 두 눈을 꼭 맞추며 고개를 끄덕이자 잘 갔다 오라는 듯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후……!

 

  차에서 내린 지연은 크게 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강남이란 곳의 풍경.

 

  그녀는 우산을 의지하듯 손잡이를 꽉 잡은 채 한 발 한 발 조심히 카페 쪽으로 향했고.

 

  “어…….”

 

  어디였더라 주문하는 곳이.

 

  지연은 보름 전에 딱 한 번 와봤던 이곳이 어쩐지 그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자 조금 당황했다.

 

  이틀 전에 매장 리뉴얼을 다 마쳤기 때문이었는데.

 

  동그란 눈을 크게 뜬 채 입구에서 중앙쪽으로 두었던 시선을 다시 왼편으로 도르르 굴린 그 순간.

 

  아, 저기있네.

 

  천장에서부터 공중으로 [ORDER]라고 적힌 팻말이 달려있자 지연은 목을 가다듬고는 몸을 움직였는데.

 

  ……!

 

  “아…….”

 

  지연은 앓는 소리를 내는 동시에 우산을 떨어뜨리며 제 왼쪽 손등을 꽉 잡았고.

 

  위편에선 당혹스런 남자의 숨소리와 함께.

 

  “미안해요.”

 

  “괘 괜찮아요.”

 

  손등이 얼얼해 미간을 찡그린 지연은 손에 묻은 뜨거운 액체를 닦아내듯 문지르며 고개를 들었다.

 

  이내 지연은 눈동자가 아닌 고개까지 더 올려야 했고.

 

  “일단 이걸로 닦아요.”

 

  어디서 빠르게 냅킨을 들고 온 건지 남자는 그녀의 손에 직접 냅킨 뭉치를 쥐어줬다.

 

  무신경하게 들린 말투와 신경질적으로 구겨져있던 남자의 미간이 지연에겐 몹시도 매섭게만 느껴졌다.

 

  “핸드폰 줘봐요.”

 

  지연은 남자의 짙은 눈매에 당황한 듯 입만 벌린 채 눈동자를 살짝 떨었다.

 

  남자는 조금 답답한 듯 짜증스럽게 되물었다. 태열이었다.

 

  “전화기 없어요?”

 

  “이 있는데 왜…….”

 

  “손등에 문제생기면 연락해야 될 거 아녜요.”

 

  태열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다시 지연을 봤다.

 

  꺼낸 지갑 사이를 벌린 그의 손이 빨랐다.

 

  “이건 옷 세탁값…….”

 

  “아 아닙니다 괜찮아요!”

 

  “안괜찮을 건데.”

 

  태열이 지갑에서 꺼낸 수표에 당황했던 그녀는 그가 갑자기 반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그의 눈짓에 더 크게 당황했다.

 

  이내 그 눈길을 따라 제 상의를 살피던 지연은 그만 입술을 달싹였다.

 

  그 순간 태열의 눈가 또한 묘하게 구겨졌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이 변한 여자의 눈매, 새까맣게 선을 그어놓은 동공의 테두리 안으로 진갈색의 눈망울이 투명하게 차오르고 있었다.

 

  그게 꼭 정교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 빛깔 같아서.

 

  태열의 구겨졌던 눈가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보다 더 불편하게 흔들렸는데.

 

  “이래도 내 연락처 필요 없겠어요?”

 

  “……. 저도 같이 부딪힌 건데… 죄송합니다.”

 

  울상이 된 지연은 태열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더니 도망가듯 출입구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태열은 제 긴 두다리를 이용해 금방 그녀를 뒤쫓았고.

 

  “잠깐.”

 

  “왜, 왜…….”

 

  “이거.”

 

  자신을 붙잡은 태열로 인해 소스라치게 놀랐던 지연은 그가 건넨 우산에 떨리는 숨을 내뱉었다.

 

  어딘가 모르게 불안정해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태열이 눈썹을 까딱인 때.

 

  “고맙습니다.”

 

  지연은 그에게 인사를 한 뒤 눈을 세게 한 번 꽉 감았다 떴다.

 

  정신, 정신차려야 했다.

 

  마음의 중심, 중심을 제대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녀는 이미 제 눈가에 눈물이 조금 흘러내렸다는 걸 느낀 뒤였다.

 

  어떡하지… 이 옷…….

 

 

 

 

  “너 얼굴이, 무슨 일…….”

 

  혜민은 갑자기 열린 조수석 문에 이어 제 옆으로 들어온 지연의 얼굴을 보고 놀란 듯 시선이 날카롭게 움직였다.

 

  지연의 글썽이는 눈, 불안한 듯 깨문 아랫입술 그리고 열려진 코트 안으로 커피가 쏟아진 건지 검게 얼룩진 니트 블라우스.

 

  “어떡해요 옷이…….”

 

  지연은 혜민의 화가난듯한 얼굴에 그녀의 눈치를 살폈고.

 

  “죄송해요, 제가 더 조심했어야…….”

 

  “아니. 일단 사오려고 했던 거 다시 사와.”

 

  딱 잘라 분명하게 말한 혜민의 눈빛에 입술을 꾹 깨물고 다시 차문을 열었다.

 

  옷이 더럽혀진 걸 봤을 때보다 더 빠르게 뛰는 심장.

 

  지연은 굳게 이를 악 물고 다시 카페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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