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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트리플A
작가 : 피카대장
작품등록일 : 201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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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이라고 불리는 망각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성룡.
세상은 물론 가족에게조차 외면받으며 살다!

소심한 성격에 사나운 인상.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방황을 일삼던 성룡.
혹독하고도 파란만장한 사회 적응기가 시작되다!!

 
제 17 화
작성일 : 16-08-18 11:24     조회 : 462     추천 : 0     분량 : 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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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화 어떻게 보상하실 건데요?

 

 

 

 어찌 된 일인지 소영이 누나의 기획사는 내가 제안했던 조건을 모두 들어주었다.

 데뷔가 임박한 연습생 한 명을 보내서 피팅 촬영을 하게 해주었고, 아영이 누나가 디자인한 옷을 방송에 노출시켜 주었다.

 그로 인해 ‘강남여신 윤소영 공항패션’, ‘윤소영 원피스’, ‘투바니 원피스’와 같은 검색어로 포털 사이트 상위가 장식되었고, 투바니 쇼핑몰이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게다가 대다수 연예인들이 유명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옷을 협찬받는 데에 반해, 중저가의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하는 소영이 누나는 친근한 이미지까지 얻게 되었다.

 아영이 누나가 나에게 정색을 했던 것이 미안할 정도로 매출도 오르고, 소영이 누나의 이미지도 한층 더 좋아졌다.

 아영이 누나는 고마움의 표시로 아무런 조건 없이 소영이 누나의 기획사 여자 연습생 전원에게 옷을 협찬해 주기로 약속했다.

 이번 일로 마케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고, 회사의 발전 방향을 디테일하게 구성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한창 스타를 할 때도 대회 일정이 잡히면 어떻게 게임을 진행 할 것인지 항상 회의를 하고 전략을 짰었다.

 하지만 투바니 쇼핑몰은 아직 체계가 부족했다.

 “아영이 누나. 전략기획팀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응. 그렇게 해.”

 “아니. 누나 그렇게 쉽게 얘기하지 마시고요. 회사의 홍보와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그런 부서 말이에요.”

 “응! 그러니까 알아서 해, 난 성룡이를 신뢰하니까!”

 내게 정색을 했던 것이 미안했던지 아영이 누나는 나에게 전권을 일임했다.

 

 ***

 

 “선옥이 누나. 은정이 누나 집에 같이 가줄 수 있어?”

 “왜?”

 “왜?”

 “왜?”

 은정이 누나네 집에 가겠다는 말에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누나까지 모두 토끼 눈을 하며 이유를 물었다.

 은정이 누나는 첫째 큰아버지의 딸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대학교인 한국대학교를 졸업하고도 혼전 임신 때문에 사회생활 1년 만에 급하게 결혼을 했었다.

 “그게 회사에 급하게 사람이 필요해서 은정이 누나한테 같이 일해보자고 하려고.”

 “그러니까 무슨 일을 어떻게 시키려고 일요일 아침부터 찾아가는데?”

 “성룡아, 안 된다. 엄마랑 약속했잖아. 이제 변하겠다고 말이야.”

 사촌 누나에게 볼일이 있어서 간다는데 엄마와 누나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었다.

 “엄마, 그게 아니고 우리 쇼핑몰에 전략기획팀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왕이면 아는 사람을 쓰려고 하는 거예요. 은정이 누나가 한국대 경제학과 졸업했다면서요. 기껏 공부해 놓고 썩히면 아깝잖아요. 이제 인경이도 초등학교 들어갈 때 돼서 여유도 좀 있을 것 같고요.”

 “정말? 정말이지? 다른 뜻은 없는 거지?”

 “그러니까 누나랑 같이 가자고 하는 거잖아요.”

 명절을 제외하곤 개인적으로 은정이 누나와 만나본 적이 없었다. 혼자 가면 문전 박대를 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선옥이 누나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그리고 선옥이 누나와 함께 가야 엄마가 안심을 할 것 같았다.

 “알았어, 그런 거라면 같이 가줄게.”

 큰아버지들이야 볼 때마다 말을 막 하셔서 사이가 안 좋긴 하지만, 은정이 누나와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

 

 선옥이 누나와 함께 전철역에 왔는데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었고, 등산이라도 가시는지 아웃도어를 입고 계셨다.

 역에 도착하고 얼마 안 있어 전철이 도착했고, 난 빛의 속도로 달려가 누나와 함께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여기 앉으세요.”

 기껏 자리를 맡아줬더니 몇 정거장 가지 않아 누나가 앞에 서 있던 아주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려 하기에 내가 대신 일어났다.

 “쯧쯧!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예의가 없어. 예의가!”

 등산하러 가는 걸 보니 굳이 양보해 주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누나는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또다시 일어나려 하기에 어깨를 잡아 일어나지 못하게 막았다.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어른이 앞에 있으면 자리를 양보해야지. 쯧쯧.”

 기껏 맡은 자리를 누나가 양보해 버려서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한데 옆의 아저씨가 2차 도발을 해왔다.

 “산에 올라갈 힘은 있고 전철에 서 있을 힘은 없으세요?”

 욕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누나가 너무 간절히 쳐다보고 있어서 일단 한 번 참았다.

 아저씨는 하는 말도 그렇고, 눈빛도 그렇고 분노를 절로 일으키게 하는 얼굴이었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건지. 쯧쯧.”

 “몸이 불편하시면 집에서 쉬시지, 왜 임신한 사람한테 자리 양보 안 한다고 시비세요?”

 임산부라는 말에 누나의 얼굴이 빨개졌다.

 “몸이 정말 불편하시긴 한가 봐요. 사모님 손을 꼭 잡고 기대고 있는 것 보니까?”

 아저씨는 곁에 서 있는 아주머니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그런데 아주머니의 얼굴에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다.

 “여러분 여기 계신 아저씨가 임신한 제 와이프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싸가지 운운하며 가정교육을 들먹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총각 그게 아니고…….”

 큰 소리로 소란을 떠니 아줌마의 얼굴이 빨개지다 못해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아줌마의 표정으로 보아 왠지 부부 관계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니고는 뭐가 아니에요. 하실 말 있으면 경찰서 가서 얘기하세요. 싸가지? 가정교육? 지금 저를 모독한 건 둘째 치고, 30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으시면서 살신성인하신 저희 아버지까지 모독한 건 참을 수가 없네요. 자기야, 빨리 112에 신고해.”

 “에이, 저건 아니지.”

 “임신한 사람이 먼저지.”

 “아직 나이도 얼마 안 먹은 것 같은데 벌써부터 저러니 괜히 우리 같은 사람까지 욕먹는 거 아니야.”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니 전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편을 들어주었고, 일부 사람들은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 했다.

 “아저씨. 정말 죄송합니다. 고작 임신 3개월인데 어른을 몰라 뵙고 엉덩이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괜히 저 때문에 저희 아버지까지 모욕을 당하시고 제가 죽일 놈입니다. 죽일 놈!”

 “일단 내려서 얘기하세나!”

 “그래, 총각. 우리 내려서 얘기해요.”

 상황이 점점 커져 가자 아저씨와 아줌마가 귀에 대고 내리자고 사정을 했다.

 “여러분, 지금 이 아저씨가 귀에 대고 협박을 했습니다. 자기가 누구인 줄 아냐면서 조용히 하라고 하네요. 핸드폰 있으시면 사진 좀 더 찍어주세요. 비록 제 와이프가 임신 초기라 티가 안 나서 그렇지, 등산을 하시는 분들보다는 조심해야 될 몸인데 너무 억울하네요. 흑흑.”

 “무슨 일이시죠?”

 전철 안에서 계속 소란을 떨자 누가 신고라도 했는지 역무원들이 나타났다.

 “경찰 불러주세요.”

 “이보게. 젊은이 내가 사과함세. 사과해. 정말 미안하네. 자네 와이프가 임신한 줄은 꿈에도 몰랐네.”

 “됐고요. 거기 직원 아저씨 빨리 경찰이랑 119 좀 불러주세요. 지금 제 와이프가 배가 아프다고 하네요. 저 아저씨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습니다.”

 누나는 이 상황이 어지간히 부끄러운지 귀랑 목까지 빨갛게 변해 있었다.

 “젊은이 정말 미안하네. 미안해! 내가 보상을 하겠네. 보상을……. 그러니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게.”

 역무원이 핸드폰을 들고 신고를 하려 하자 아저씨가 바짓가랑이를 잡고 매달렸다.

 아저씨의 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어떻게 보상하실 건데요?”

 

 ***

 

 소주, 화장품, 에어컨과 같은 가전 가구의 CF는 연예인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그러한 광고들은 한류 스타나 SS급 스타로 분류된 대세 연예인들이 거의 독차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소영이 소속된 FIVE-STAR에는 SS급 연예인이 김현 단 한 명밖에 없었다.

 그런데 FIVE-STAR의 대표 임승환은 이해하기 힘든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김현이 아닌 소영이 멤버로 있는 걸스홀릭에게 화장품 광고를 준다는 것이었다.

 걸스홀릭이 비록 신인치고는 제법 인기가 있기는 했지만 화장품 광고를 찍을 정도의 클래스는 아니었다.

 게다가 전화가 온 회사의 화장품 광고는 당대 최고의 미인이라 불리는 연예인이 하는 게 통상적이었다.

 그런데 그런 광고를 이제 갓 신인에게 그것도 아이돌 그룹에게 준다는 건 너무나 이상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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