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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달빛을 쫓는 마법사
작가 : 바람빛달
작품등록일 : 2017.7.13

[환생물/환골탈태/흑막남주/다정한미친놈]

마법학자였던 엘리제 오데이른은 100년 후 다시 엘레나 그란디아로 환생했다. 죽음에 대한 단서도 없고 왜 환생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엘레나가 한 선택은 하나였다.

이번 생은 즐기자. 즐기며 노는거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꿈속에 100년전 남사친 리베리오가 찾아온다. 찜찜함을 떨쳐낼 수 없었던 엘레나는 리오의 흔적을 쫓고, 마침내 엘레나의 앞에 리베리오가 나타나는데...

“내가 엘리제라는 거 어떻게 알았어?”

리오를 추궁하는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엘레나로 태어난 이후 가장 크게 감정표출을 하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너라는 걸 알고 있었어.”

슬금슬금 불쾌한 감정이 올라왔다. 더 이상 물으면 안 될 것 같으면서도 엘레나는 입을 열었다.

“어떻게 알았는데?”
“계속 너를 기다렸으니까.”

“너 없이 혼자 살아갈 수 없었어.”

전우애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리오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이런 사이 였어?

 
의문 투성이
작성일 : 17-07-18 15:18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5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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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어린 아이인 척 하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드는 일이라는 걸 엘레나는 일찍이 깨달았다. 차라리 정신연령이라도 함께 어려졌다면 좋았을 텐데. 전생이나 현생이나 구김살 없는 아이일 수 없었던 엘레나는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어린 아이다운 것이 뭐지?’

 

 도통 고민해 봐도 떠오르는 답이 없었다. 엘레나는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고 손가락으로 탁자를 톡톡 두드렸다.

 

 그냥 무턱대로 사고를 치면 될까? 하지만 루이사의 얼굴이 떠오르자 엘레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다시 그 모습을 마주보고 싶지는 않았다. 최대한 안전하게 그리고 천진난만하게가 엘레나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아이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인생은 역시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이었다.

 

 “아파, 에바.”

 “당연하지요! 세상에 계단에서 그렇게 뛰면 어떻게 해요 아가씨.”

 

 잔뜩 골이 난 에바의 눈을 피해 엘레나는 고개를 푹 수그렸다. 정말로 면목이 없었다. 아이다운 행동에 대해 고민하던 엘레나는 그냥 그대로 감정표현을 하되 조금 더 격하게 해보기로 결정했다. 가끔 위드모어에 나가면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금방 답이 나왔다.

 

 밝고 활기차게 뛰어다니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자 엘레나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좋을 때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지켜보는 사람까지 밝아지게 만드는 아이들의 행동을 떠올리자 엘레나는 에바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엘레나는 곧바로 생각해낸 모습들을 실행에 옮겼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 날은 에바가 약속했던 마법 책을 빌려다 주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창밖을 보며 목이 빠져라 에바를 기다리고 있던 엘레나는 멀리서 에바가 타고 온 마차가 보이자마자 방 밖으로 뛰쳐나갔다. 딱히 연기를 할 마음은 없었지만 가슴 속에 설렘이 가득 들어차니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벼웠다.

 

 복도를 달리는 엘레나의 옆으로 놀란 시녀들의 모습의 모습이 하나 둘 지나갔다. 엘레나는 자신이 뛰고 있다는 자각도 하지 못한 채 계단을 성큼성큼 밟았다. 그리고 계단에서 장렬하게 구르고 말았다.

 

 “아가씨!”

 

 엘레나의 뒤로 자신을 부르는 비명소리가 가득 들어찼다. 몸이 붕 뜨는 감각에 아찔해진 엘레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래서 계단에서 뛰면 위험한 거구나. 바닥에 닿기까지의 시간이 멀게만 느껴졌다. 제법 높은 곳이니 그만큼 아프겠지. 엘레나는 곧 닥쳐올 불행한 미래를 각오했다. 그러나 그 순간 엘레나의 몸이 뒤로 확 당겨졌다.

 

 누군가의 품에 들어가게 된 엘레나는 온 몸으로 자신을 감싸 안는 사람의 품에 매달렸다. 쿠당탕거리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한참을 구르던 엘레나의 기억은 거기까지였다.

 

 머릿속이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했다. 분명 의식은 있는데 머리가 묵직하게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여기서 지금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엘레나는 지난 기억을 되짚어보았다. 눈을 감기 전 기억 속 장면이 차례대로 지나갔다. 비로소 엘레나는 자신이 뭘 하고 있었던 것인지 깨달았다. 생각보다 멀쩡한 것 같은 몸에 안도하며 엘레나는 뻑뻑한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다음 순간, 엘레나가 눈을 뜨고 제일 처음으로 본 것은 새하얗게 질린 가족들의 얼굴이었다.

 

 “……어머니?”

 

 그 중에서도 어머니인 루이사 그란디아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였다. 막 일어난 몽롱한 머리로 걱정이 될 만큼 창백한 루이사의 모습은 엘레나에게 인상적이었다.

 

 “레나. 다시는, 다시는 뛰지 말거라.”

 

 고개를 끄덕이는 엘레나의 손을 커다란 손이 맞잡아 왔다. 엘레나의 체온보다 뜨거운 아버지의 손이었다.

 

 “무사하면 됐다.”

 “에셀로드!”

 “루이사, 이 아이는 엘레나요. 이든이 떠났을 때 다신 그러지 않겠다 하지 않았소.”

 “…….”

 

 대립하는 부모님 사이에서 조용히 눈치를 살피던 엘레나는 꼼지락거리며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손을 뻗어 루이사의 치맛자락을 잡아끌었다. 움직이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것을 보면 듀랜트 경이 정말 최선을 다해 지켜준 것 같았다.

 

 “어머니, 화내지 마세요. 죄송해요.”

 

 어쩐지 감정적으로 변한 지금이라면 엘레나의 목소리가 들릴 것 같았다. 엘레나는 아버지의 말로 어머니가 어떤 상태인지 대충 눈치 챘다.

 

 하나밖에 없는 오라버니는 가문의 후계이라는 이유로 엘레나보다 더 몰아세웠겠지. 행동과 생각을 통제당하다 그걸 견디다 못한 오라버니와 마찰이 있었을 것이다.

 

 두 사람의 갈등은 가장 최악이라는 가출로 결말을 맺게 되었고 이후 충격을 받은 루이사가 엘레나를 보고 오라버니를 다시 떠올리게 된 것 같았다.

 

 그럼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이든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면 된다.

 

 “…….”

 “어머니. 다음엔 꼭 조심할게요.”

 

 아버지의 성격으로 보건대 오라버니였다던 이든도 말수가 없는 타입이었을 것 같았다. 그러니 어머니가 몰아세우면 말없이 듣고만 있었겠지. 어쩌면 엘레나가 처음부터 재잘거리며 이든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면 훨씬 일이 쉬웠을지도 모른다. 엘레나는 구김살 따위는 없다는 듯 해사하게 웃었다.

 

 “이만 쉬거라.”

 

 엘레나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데리고 나갈 때까지 웃음을 유지했다. 그러나 다음에 등장한 에바의 얼굴을 보자 엘레나는 미소를 유지할 수 없었다.

 

 “아가씨. 절 보시겠다고 그렇게 뛰신 거라면서요?”

 “……응.”

 

 뻔한 거짓말을 할 수 없었던 엘레나가 끄덕거리자 에바는 속이 터진다는 말을 꾹꾹 눌러 참는 것 같았다. 대신 폭풍 같은 잔소리가 쏟아져 내렸다. 잔소리 반, 푸념 반이 섞인 말을 가만히 들어보니 엘레나는 정확히 두 시간 뒤 깨어난 것 같았다.

 

 이 몸도 그리 튼튼한 몸이 아니구나. 엘레나는 그런 태평한 생각을 하며 유모의 말을 반쯤 한쪽 귀로 흘려들었다.

 

 “그렇게 넘어진 것 치고 이만하길 천만다행 이예요. 르니아님이 아가씨를 보살펴 주신 게 분명해요.”

 

 에바는 엘레나의 옷을 벗겨내 약하게 멍든 곳까지 샅샅이 찾아내 약을 발라주는 중이었다.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유난스럽다고 생각한 엘레나가 입을 삐죽였다.

 

 “르니아님 보다 듀랜트 경 덕분 아냐?”

 “그 듀랜트 경도 별로 다치지 않았으니 하는 소리죠.”

 

 그건 다행이었다. 듀랜트 경이 심하게 다쳤다면 어떻게 사죄해야 하나 싶었는데.. 만약 그랬다면 엘레나의 방이 가득 찰 정도로 쿠키를 준다해도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거다.

 

 “듀랜트 경은 어디 있어?”

 “밖에 대기하고 계세요. 불러 드릴까요?”

 “응. 옷 다 입고.”

 

 방 안으로 들어온 듀랜트 경은 몇 시간 전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엘레나는 안도감에 한 쪽 주먹을 꼭 쥐었다. 그렇지 않으면 듀랜트 경에게 맥락 없이 미안하다고 칭얼댈 것 같았다.

 

 “듀랜트 경. 고마워. 듀랜트 경도 많이 놀랐을 텐데 오늘은 이만 쉬어.”

 “아가씨. 다친 곳은 괜찮으십니까?”

 

 다친 곳이라니? 엘레나는 옆에 있는 에바의 얼굴을 빤히 보았다.

 

 “듀랜트 경에게 얘기 안 해줬어? 괜찮다고?”

 “……워낙 경황이 없어서요.”

 

 그러면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기라도 하지. 엘레나는 자신의 곁으로 듀랜트 경을 불렀다.

 

 “미안해. 듀랜트 경 덕분에 나는 하나도 다치지 않았어.”

 

 듀랜트 경의 눈이 에바가 들고 있는 고체 연고 쪽으로 향했다.

 

 “저건 에바가 워낙 호들갑을 떨어서 그런 거야.”

 “그럼요, 아가씨는 르니아님이 살펴주셔서 괜찮아요. 듀랜트 경도 무사하시잖아요.”

 

 2층에서부터 굴렀는데라고 덧붙인 에바가 듀랜트 경의 굳어진 표정을 펴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었다. 엘레나는 그 모습을 보고 픽 웃었다. 지은 죄가 있으니 사람이 저렇게 바뀌는구나. 결국 두 사람이 돌아간 건 끝없는 에바의 재잘거림에 지친 엘레나가 이제 조용히 쉬고 싶다고 간청한 뒤였다.

 

 홀로 남은 엘레나는 침대 위에서 자신의 매끄러운 발목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리저리 발목을 돌려보던 엘레나는 조용히 에바의 말에 동의했다. 미약한 통증 하나도 없는 상태라니 정말 신의 가호라도 있었던 것일까. 거리낌없이 르니아님이 살펴주셨다고 말하는 에바를 떠올리며 엘레나는 옅은 한숨을 쉬었다.

 

 레아르드 제국은 생각보다 신앙심이 깊은 듯 했다. 르니아 여신의 신전엔 항상 신도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니까. 이전 생에서 단 한번도 신전에 가보지 못한 엘레나는 그 이야기들이 다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 들렸다.

 

 그러나 어쩌면 엘레나가 이렇게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것도 르니아 여신의 은총인지도 몰랐다. 이왕 그럴 거면 마력도 좀 넣어주시지. 그랬다면 분명 다치지 않았을 텐데.

 

 계단에서 구르기 시작했을 때 엘레나의 머릿속에 지나가는 것은 수많은 공중부양 마법들의 수식과 주문이었다. 엘레나는 새삼 마력에 대한 미련이 커져가는 것을 느끼며 침대에 등을 기댔다. 레아르드 제국이 모시는 여신 르니아는 아무래도 자신과 맞지 않는 것 같았다.

 

 *

 

 눈앞에 뿌연 안개가 가득한 것을 보니 잠이 들었나보다. 엘레나는 당황하지 않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사람의 형상을 찾아 나섰다. 이제 리오는 가끔 엘레나의 꿈에 찾아왔다. 그 횟수가 잦아드니 이상하게도 엘레나는 꿈에 더 집착하고 말려드는 것 같았다.

 

 마법사의 탑에서 알고 지냈던 다른 사람들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고 리오만 나오니 이게 대체 무슨 현상인가 싶으면서도 계속 기다리게 되었다. 꿈을 꾸는 횟수가 잦아들수록 엘레나는 자연스럽게 리오에게 섭섭해졌다. 분명 이 꿈이 리오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을 텐데도 그랬다.

 

 마침내 멀리서 다가오는 키가 큰 사람의 형상이 보였다. 엘레나는 오랜만에 나타난 리오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꿈속의 리오는 무엇 때문인지 단단히 화가 난 것 같았다. 대뜸 다가와 엘레나의 머리를 쥐어박았으니까.

 

 ‘리오!’

 ‘이 멍청아. 사고 좀 그만 치랬지.’

 

 리오의 퉁명스러운 말에 엘레나는 쥐어박힌 것도 잊고 웃음을 터뜨렸다. 리오의 말이 너무 현실적이라 반가웠던 탓이었다.

 

 ‘웃어?’

 ‘오랜만에 듣는 것 같아서. 멍청이라는 말.’

 ‘아니란 소리는 안 하네.’

 

 그야 너에 비하면 멍청이지라고 말하며 엘레나는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엘레나의 얼굴 옆으로 풍성한 머리카락이 쏟아져내렸다. 꿈속의 엘레나는 여전히 푸른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리오가 엘리제라고 부르는 것을 보니 리오에겐 못난이였던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모양이었다.

 

 지금 이 모습을 보여주고 자랑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리오의 표정이 어떻게 변할까?

 

 ‘엘, 약속해. 다시는 뛰지 않겠다고.’

 

 아, 정말 화가 났나 보다. 엘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과거의 환영임에도 생생한 꿈속의 리오가 현재 상황과 겹쳐졌다. 과거에 뛰다가 무슨 사고를 불러일으킨 적이 또 있었나?

 

 ‘대답 안 해?’

 ‘해. 안 뛸게. 너 말고도 다른 사람한테 이미 혼 많이 났어.’

 

 리오가 그러면 됐다는 듯 엘레나의 머리를 툭툭 쓰다듬었다. 엘레나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리오는 심심해졌는지 엘레나를 앞에 앉혀둔 뒤 머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구불구불한 머리를 천천히 빗기고 세 가닥으로 나누어 총총히 머리를 땋는 모습이 능숙했다. 리오는 과거에도 종종 엘레나의 머리를 빗겨주곤 했었다. 낯간지럽게 대체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냥 손이 심심해서 그렇다고 했었지.

 

 엘리제가 마법 약을 만들다 실패해 머리카락의 반을 태워먹은 이후 한동안 엘리제의 머리에 손을 대지 못했지만 리오는 머릿결을 만지는 걸 제법 좋아하는 편으로 보였다.

 

 ‘리오 내 머리카락 색깔 어떻게 보여?’

 

 엘레나는 문득 리오의 눈엔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졌다. 자신은 모든 것이 뿌옇게만 보이는데 머리를 땋는 리오의 솜씨를 보니 리오에게는 자신의 모습이 아주 잘 보이는 것 같았다.

 

 ‘푸른색.’

 ‘……응?’

 

 엘레나가 휙 소리가 날 만큼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곧장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의 눈에는 색깔은커녕 점점 더 안개가 심해지는 것만 보였다. 리오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도 어렴풋이 보일 정도였다.

 

 ‘이만 가봐야겠다. 약속 꼭 지켜.’

 

 엘레나의 손이 급하게 허공을 휘저었다. 역시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이건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리오는 엘레나를 마음껏 만질 수 있는데 엘레나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 되면 절대로 리오를 잡을 수 없었다.

 

 ‘야! 네 말만 하고 가는 게 어디 있어? 야, 리베리오!’

 

 리오는 엘레나의 외침이 들리지 않는다는 듯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눈을 반짝 뜬 엘레나는 밀려오는 짜증에 이마를 짚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리오가 나타나는 꿈은 이상한 것 투성이였다.

 

 “나쁜 놈. 또 기다리나 봐라.”

 

 아직 어둑어둑한 하늘이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지만 그 날 엘레나는 다시 잠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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