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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연애 노트
작가 : 포엔
작품등록일 : 2017.7.16

당신은 누군가와 만나고 싶습니까? 아니 만나고 싶은 누군가가 있습니까? 자칭 인간큐피트 타칭 찌질남 최현욱과 인간세계에 일하러 온 귀요미 큐피트가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살벌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해결! 에..? 못믿긴다고요? 들어와 커리어를 보시죠!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달콤살벌로맨스 연애 노트 이 노트 열어볼래요?

 
#2장
작성일 : 17-07-18 02:10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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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아. 맞아 이거 받아라."

 

 "어? 으억..."

 

 "뭐야? 무슨 힘이 그렇게 없어? 에휴...;"

 

 "아니 내 머리만한걸 던졌으니까 그렇지...!

 어..? 이거 설마..."

 

 "금."

 

 "...? 너... 진짜 짱이다..."

 

 "하? 지금 앎?"

 

 내가 금을 보고 있는 사이 그 아이는 냉장고에서 초코 우유를 머그컵에 따라 마시고 있는 중이었다.

 내가 마실려고 사온걸 막 먹은거지만... 금 줬으니 참아야겠다.

 금은...최고니까.

 

 "아, 맞아. 너 내 이름은 아냐?"

 

 "...?"

 

 "몰라..?"

 

 "...!"

 

 "말을 해. 망할 자식아."

 

 그 아이가 나를 멱살을 잡고 흔들었지만 금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나에게는 흔들 의자를 탄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니 만난지는 꽤 됬고 집에서 같이 생활해야되는 애인데 이름도 모르고 맨날 야로 물렀으니... 저 애가 내 멱살을 잡고 흔들만 하긴하다.

 

 "모르지..."

 

 "에휴."

 

 "뭔데?"

 

 "임채연!"

 

 "디진다."

 

 임채연은 내 전 애인의 이름이다.

 설마 그 이름을 다시 들을 줄은 몰랐는데... 썩을...

 

 "장난치지말고 이름 뭔데?"

 

 "사랑."

 

 "성이 추야?"

 

 "아니 ㅆ... 그냥 사랑."

 

 "성이 사야?"

 

 "아니 이 답답아. 그냥 사랑이라 불러."

 

 "이름 더럽게 특이하네."

 

 "너 내 이름 알면 노트에 적고 놀거 아냐.

 큐피트들은 사람들한테 잘 이름 안알려줘."

 

 듣고 보니 그렇다.

 큐피트들이 금도 생산하고 엄청난 능력이 있는데 이 노트를 이용하면 조종할 수 있으니 진짜 이름을 아는 것은 실례이겠지... 그리고 이 아이가 절대 말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아 회사 어쩌지...?"

 

 "무슨 회사? 아 맞아 니 회사원이였지?

 회사가 왜?"

 

 "금이 있으니까 가기 싫어...!"

 

 "뭐야? 그럼 그냥 가지마. 금은 필요한만큼 줄게."

 

 "아 진짜?헐...! 너 천사구나..?"

 

 "몰랐냐? 에휴."

 

 사랑이년이 이제야 알았냐는 듯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나를 내려봤다.

 나는 일어나서 노트북 앞에 앉아 사직서를 쓰고있었다.

 타닥타닥 노트북 소리 평소에는 듣기 싫어서 부시고 싶었는데 사직서를 쓰니까 너무 경쾌한 소리인 것 같았다.

 

 "아 근데, 그 너가 이어준다는 그 애들 어떤 애들이야?"

 

 "걔네? 음 하나는 좀 통통하고 귀여운 스타일이지만 딱히 이쁘지 않아서 인기는 없고...

 태양이는 잘생기고 키도 크고 몸 좋고 인기 많지.

 

 "아... 여자애가 좋아한다고 그랬나?"

 

 "어, 남자애는 잘 모르겠네. 친하긴한데... 원래 마음을 쉽게 털어내는 성격이 아니어서..."

 

 "그럼 알아보면 되겠네."

 

 "어떻게?"

 

 "난 그 아이의 심장 위에 손을 올리면 그 사람이 누굴 좋아하는지 알아.

 뭐, 큐피트 패시브랄까? 애들마다 능력이 다르지만 난 이런 나쁘지는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야 오지는데?"

 

 "그 남자애 오늘 만날 수 있나?

 오늘 휴일이잖아."

 

 "아 연락해볼게."

 

 "야야, 나 사촌동생이라하고 나도 데려가!"

 

 "아 알았어."

 

 나는 그 후 바로 태양이한테 문자를 해서 약속을 잡았다.

 딱 한시간 후, 답장을 받고 우리는 각자 나갈 준비를 하고 나갔다.

 사람들이 많은 큰 길로 가니까 갑자기 사랑이가 내 옷깃을 잡았다.

 

 "? 왜그래? 길 잃을 것 같아?"

 

 "그건 아니고... 사람 너무 많은데는 아직 무서워..."

 

 "뭐? 하긴 어린 애니까 그럴만도 하지..."

 

 "뭐가 어려? 나 인간 나이로 26살이거든?"

 

 "에...?에에?!?!"

 

 26살이면 나랑 1살 차이...!

 난 한 8살 정도 차이날 줄 알았는데...

 약간 놀라서 멍때리는 얼굴로 그 아이를 보니까 뭘보냐라는 듯이 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큐피트들은 다들 이렇게 동안인가...?

 

 "야! 최현욱! 여기야!"

 

 "어어-! 일찍 왔네."

 

 "뭐 금방 준비하니까... 얘가 니 사촌동생이야?"

 

 "아, 안녕하세요."

 

 뭐야... 갑자기 존댓말??? 나한테는 반말 했으면서?

 나랑 얘랑 동갑이란 말이야...! 이씨...

 

 "야, 들어가자."

 

 왜인지 짜증나서 얼른 착석을 할려고 등을 미는데 사랑이가 휘청거리더니 이내 태양이 품으로 들어가버렸다.

 튼튼한 사랑이년이 왜 개수작 부리지?라고 생각하면서 보았는데 사랑이의 오른손이 태양이 가슴 위에 있었다.

 그래놓고는 당황한척 얼버부리면서 품을 떠났다.

 교활한 년...

 

 "앗..! 죄송해요ㅠ 현욱오빠가 미는 바람에...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 드릴게요..ㅠㅠ"

 

 "아녜요, 얼른 들어가죠."

 

 좀 떨어져서 보니 둘 다 얼굴은 꽤 괜찮아서 선남선녀로 보였다.

 내가 괜히 낀 느낌이 들기도...ㅎ

 그나저나 사랑이 얘는 내가 처음 보는 탈을 쓰고 여유롭게 태양이를 대했다.

 처음엔 놀랐지만 고기가 노릇노릇하게 익을 때 쯤에는 적응했다.

 

 "이름이...?"

 

 "앗, 저는 최사랑이예요."

 

 "아, 나이가 어떻게 되요?

 우리보다는 어리겠죠?"

 

 "현욱이 오빠보다 한 살 어린 26살이예요...! 아직 생일 안지났으니까 25살..?!"

 

 "ㅋㅋㅋㅋ 그럼 나도 반말할게 괜찮지?"

 

 "당연히 괜찮고 말고요~ 우리 현욱이 오빠 친구신데 당연히 그러셔도 되죠~^^"

 

 그런 오글거린 말을 하면서 사랑이는 나의 팔짱을 꼈다.

 태양이는 그런 우리를 신기하듯이 쳐다봤다.

 

 "아 고 일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는데 이렇게 귀여운 사촌동생이 있다는건 몰랐네...

 현욱이 이 자식 일부러 아끼고 나한테 안보여준거 아냐?"

 

 "아이, 뭐가 귀여워. 그런 소리하지마 진짠 줄 안다?"

 

 "아아~ 오빠 왜그래ㅠ 내가 오늘 아침에 잔소리 좀 했다고 이러는 것 같아요ㅠ"

 

 잔소리...?! 오늘 아침에 나 개무시하고 괴롭혔으면서...!

 어이가 없다는 듯이 쓴웃음을 짓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나는 고기나 굽고 있었다.

 

 "아~ 진짜 태양이 오빠 잘생기고 여자한테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여자 친구 있어요?"

 

 "아, 아니. 너는 남자 친구 있어?"

 

 "아뇨~ 딱히 지금은 남자친구 안만들고 싶어서요.

 옆에 이렇게 든든한 현욱이 오빠도 있고요.

 찌질한거 빼면 진짜 좋은 오빠잖아요."

 

 "에? 현욱이 여자친구 있었잖아.

 여자친구한테 너 혼난다?"

 

 "에? 현욱이 오빠 구질구질하게 붙잡다가 결국 헤어졌는데?

 

 "야 닥쳐."

 

 "아...현욱... 술 마실래?"

 

 "됐어 임마."

 

 둘이 친분을 쌓아가면서 사랑이가 은근슬쩍 정보를 모으는 것 같았다.

 친한 친구를 이렇게 만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말 나쁜 짓일지도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10년간 짝사랑 중인 수아도 불쌍하고 여자 못만나는 태양이도 불쌍하다.

 둘이 정말 캐미도 잘 맞고 좋은 연인이 될 수 있을거라 믿기때문에 이러는 것이니 나중에 태양이도 날 이해해 줄 거라 믿는다...

 

 "아, 태양아 너 평소에 몇시쯤 퇴근하냐?"

 

 "한 7시쯤?? 요즘 일이 많아서 6시에 퇴근을 못하겠더라고.

 7시에 맥주 사들고 집에 혼자 터덜터덜 걸어간다.ㅠㅜ

 술 마실 친구도 없고..."

 

 "주변에 여자동기나 남자동기들 많잖아.

 그 사람들이랑 마셔!"

 

 "여자 동기들은 불편해, 남자동기들은 이상하게 날 피하더라..."

 

 "너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그래. 임마."

 

 "아냐... 이럴거면 차라리 여자친구 얼른 만나서 인기고 뭐고 없애버리고 싶어."

 

 이 말을 듣고 그래...! 성아 어때? 이런 눈치 없는 말을 하고 싶지만 꾹 참았다.

 꼭...! 내가 이을 커플이니까 말이다.

 사랑이를 힐끔 쳐다봤는데 고기를 엄청 열심히 먹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무슨 고기 처음 먹어본 애도 아니고 두손으로 먹어;;

 

 "사랑이 진짜 맛있게 먹네."

 

 "아... 고기 안먹은지 꽤 되어서...

 죄송해요. 이제 제가 고기 구울게요!"

 

 "아냐아냐, 내가 구울게 얼른 먹어."

 

 "앗, 안그러셔도 되는데..."

 

 저 내숭... 먹은게 올라올 것 같아서 평소에 반도 못 먹은 것 같다.

 고기를 다 먹고 나오면서 갑자기 사랑이가 태양이 가슴쪽에 뭐 묻었다고 떼어준다하면서 손을 대었다.

 아마 누구를 좋아하는지 알려고 개수작 부리는 것 같았다.

 태양이는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았다.

 태양이가 카페가자고 자기가 산다고 했지만, 뭐 이제 집에 가고도 싶었고 과연 태양이가 누굴 좋아하는지 궁금해 미칠 것 같아서 그냥 헤어졌다.

 

 "아, 고기 맛있었다.

 고기 사가자."

 

 "그게 그렇게 맛있냐?"

 

 "우리 사는데는 이런거 안팔았어.

 그리고 맨날 혼밥했는데 저런데 들어가서 내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니 깡으로는 가능해."

 

 "그래도... 같이 먹는게 훨씬 맛있잖아."

 

 고기를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짠해보여서 고기 반찬 많이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 외식하러 와야겠다.

 그렇게 잡담을 하다가 제일 궁금하던 태양이가 좋아하는 애를 물어봤다.

 

 

 

 

 

 "아... 니 친구? 걔 나 좋아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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