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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녀의 정원
작가 : 리리코스
작품등록일 : 2017.7.10

눈을 떠보니, 그곳은 내 소설 안이었습니다.
사형대 칼날에 목이 들이밀어진 조잡한 악녀, 알렌시아의 몸으로요.
"왜 하필 빙의를 해도 지금 이 시점이야? 다른 소설들처럼 10살때로 돌아가서 인생개선계획 좀 세우면 안돼?"
눈물로 쓰는 악녀의 생존일기. 타도하자, 내가 쓴 여주인공!

 
악녀의 생명력은 이제 1
작성일 : 17-07-18 00:11     조회 : 296     추천 : 0     분량 : 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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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부터 아가씨를 모시게 될 제인이라고 합니다. 아가씨가 오신다는 소식에 치운다고 치웠는데 아무래도 저 혼자 일하다보니 부족함이 많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아가씨께서 관대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인원도 없는데 수고했어. 예산이 나가는 걸로 뭐라고 하진 않을 테니 필요하다면 하녀들을 더 고용하도록 해.”

 “아, 아아아 그!…말씀드리기 외람되오나 여기서 전처럼 화려하게 사시면 수도에서 눈살을 찌푸릴 지도 모릅니다. 일단은 유배…로 오신 거니까요. 일단은. 공작님께서도 남의 눈도 있고 하니 집안 살림은 단출하게 하라고 사전에 엄명을 내리셔서…저, 저, 제가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찬찬히 둘러보면 집은 알렌시아 혼자 머무는 집이라고 하기엔 황송하게 컸다. 그녀의 시중을 들 사람까지 같이 거주한다고 해도 말이다. 과연 벨하임 공작가의 소유 건물. 일 년에 몇 번 이나 올 까 말까한, 아니 과연 평생에 올지 안 올지도 의심스러운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이 건물에는 무도회 용 자그마한 홀까지 딸려 있었다.

 

 ‘수도의 벨하임 공작이 이 멀고 한가한 지방까지 내려오는 날에는 확실히 파티가 열려야 할 거 같지만. 하지만 투자가치도 없는 건물이라고.’

 

 말라빠진 하녀 혼자서 치우기에는 과연 크기의 무리가 있어서 알렌시아의 방은 깨끗했지만 복도에 놓인 장식용 기물에는 아직 가림막이 치워지지도 않았고, 식당에 매달린 커텐은 낡았고 이미 유행이 지난 구식의 것이었다. 내 시선이 어느 구석에 굴러다니는 먼지를 향하자 제인이 몸을 움찔하며 움직여 먼지를 가렸다.

 

 “좋아. 알겠어. 아버지가 은인자중 하라고 하셨다니 그에 따라야겠지. 입주하녀가 늘면 확실히 사람들 눈에 띄겠지만, 오며가며 가끔씩 일 좀 도와주는 애들 가지고는 뭐라고 하진 않을 거야. 일이 벅찬데 전속하녀나 입주하녀가 곤란하다면 출퇴근 하녀를 뽑아서 낮에만 잠시 도와달라고 해. 그리고 집이…웬만큼 더럽지 않으면 뭐라고 하진 않을 테니 그렇게 떨지 않아도 돼.”

 

 집이 더러워도 상관없어, 라고 말하려다 말을 고쳤다. 그 말을 듣고 만만하니 끈 떨어진 연이라고 생각해서 일을 게을리 하면 어떡하나 싶어서. 온 몸을 갈아서 24시간 쉴 틈 없이 바삐 움직이길 바라는 건 아니었지만 일단은 내 하녀이니 적당히는 일해주길 바랬다.

 

 “아…감사합니다, 아가씨. 셸 지방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니 아가씨가 쉬시기에 나쁘지 않을 겁니다. 계시는 동안 성심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내 의도를 알아챈 건지, 아니면 엄포를 단단히 들은 소문의 ‘알렌시아’의 성질머리가 생각한 것보다는 감당할 만해서 그런지 제인이 꾸벅꾸벅 고개를 숙였다.

 

 알렌시아는 벨하임 공작령에 속한 자그마한 지방영지인 셸 지역으로 유배를 내려갔다.

 

 셸 지방 사람들이 알렌시아를 두고 수군거리는 기색이 느껴졌지만 소문의 당사자인 나는 개의치 않았다.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그들은 알렌시아를 잘 몰랐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태도가 아직 결정 나지 않은 모양이었다. 황제의 미움을 사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지만 원래 귀한 공작님 따님이니 언제든지 다시 수도로 올라갈 수도 있었다. 내려오면서 마주친 몇몇 아가씨나 귀족 공자들은 내게 동경의 눈짓이나 은근한 추파를 던졌다.

 

 그들의 생각과 다르게 미하엘이 미치지 않은 이상 알렌시아는 두 번 다시 수도를 밟을 수 없겠지만, 나를 방해하지 않았으므로 그냥 두었다. 일이 벌어진 며칠 동안 나는 이 몸뚱아리 하나 살리기에 바빴고 내게 닥친 일에 비해 정신이 없었다. 조금 생각을 정리하기를 원했다.

 

 “아가씨, 쉬시는 중에 죄송하지만 크레포드 남작님이 오셨습니다.”

 ‘누구지? 남작인 걸 보니 지역유지인가 본데 굳이 거절해서 첫인상을 나쁘게 할 필요는 없겠지.’

 “들어오라고 해.”

 

 곧이어 제인의 안내에 따라 굉장히 잘생긴 남자가 들어섰는데, 미남을 보고서도 나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 미남자가 불구대천의 악마대공인 바에야 차라리 흉측한 난쟁이를 보고 기뻐할 수 있었다.

 

 “마르베스!”

 “원한다면 갑자기 허공중에서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명색이 레이디 상대로 그게 예의는 아닐 것 같아서.”

 

 나를 보자 붉은 석류알 같은 눈이 반짝이며 짓궂게 웃었다. 젖은 까마귀의 깃털 같은 검은 머리카락 속에서 눈동자는 마치 까마귀가 둥지 안에 숨겨 놓은 보석같이 보였다.

 

 "야, 일단 한 대만 맞자."

 

 내가 허공을 날았지만 그는 맞아주지 않았다.

 

 "좀 맞아라. 맞으라고! 니 죄는 이미 알렌시아 따위를 넘은 지 오래라서 내 안에서 기록말살형이 확정됐지만, 여기서 늘씬하게 맞아준다면 혹시 아냐. 기분이 풀려 죄가 줄어들지도!"

 "누구한테 맞고 좋아하는 취미는 없으니까 못 들어줘."

 "아, 씨!"

 

 머리를 쥐어뜯었지만 잡히는 건 내 머리카락뿐이었다. 마르베스의 풍성한 머리카락은 내 손에 한 톨도 잡히지 않았다.

 

 "명색이 레이디라고 대접도 해줬는데 이 집 아가씨는 손님에 대한 예의도 없네. 차 한 잔 정도는 주지 그래?"

 "네가 뭐가 예뻐서!"

 "그래? 난 그 쪽 꽤 좋아하는데."

 

 그는 스스로 제인이 가져온 차를 따라서 마시고 내 앞에도 한 잔 두었다. 그 꼴을 보니 속이 터져 그만 주저앉았다.

 

 “자리에 앉아. 그리고 일단은 좀 진정해.”

 “아아악! 아악! 진정? 진정이라고 했어? 아아아아악! 네가 감히 그 입으로! 진정하라고? 뚫린 입이라고 나한테! 네가 나한테! 너 같으면 일요일날 밤 편안하게 집에 늘어져 있다가 어떤 거지같은 악마 놈 손에 끌려와서 사형대 앞에 앉았었는데 진정이 돼?”

 

 손에 잡히는 걸 닥치는 대로 집어던지며 나는 외쳤다. 악마는 얼굴 앞으로 던져진 장식품을 한손에 가볍게 받아 쥐었다.

 

 “그렇게 많이 억울한가? 세상에는 신이 사랑하는 어떤 아이의 영광을 위해 들러리로 태어나고 자라나 비참하게 악녀로 죽는 사람도 있잖아. 운명을 관장하는 단 한 명의 신에게 시대의 주역으로 선택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닥쳐!”

 “흉해. 자리에, 앉아. 그리고 진정해.”

 

 그 말에는 마력이 실려 있었다.

 그것은 아주 이상한 경험이었다. 커다란 거인이 내 몸을 덥썩 들어서 의자에 풀썩 주저앉힌 것처럼 내 몸이 내 의지와는 반대로 마르베스 앞의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미친놈…신도 일요일에는 쉬는데 왜 하필 일요일에 와가지고선….”

 “신이 쉬니까 일요일에 찾아간 거겠지. 악마는 휴일에도 영업하거든.”

 "너랑 말 섞는 거 지긋지긋하니까 관둬.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뭐가."

 "나를 알렌시아의 몸에 가둬둔 거. 내가 몇 줄의 문장으로 풀어쓴 존재가 차원을 뛰어넘어 나를 가상의 소설 속으로 끌고 들어오는 게 가능한가 불가능한가...의 차원의 이야기는 일단 그만둘게. 의도가 뭐야, 너?"

 “의도가 뭐냐고?”

 

 홍차를 머금은 그의 입가가 비뚤게 치켜 올라갔다.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는 건 나쁜 버릇이지만, 하나 물어보지. 창조주는 이 세계를 벗어나 글 밖으로 나간다면 앞으로 뭘 할거야?"

 "소설책 찢어버리고 너라는 존재를 완전히 지운다. 설정표, 스토리라인, 구상도 죄다 휴지통에 처박고 비워서 완전삭제 할 거라고. 니 인생에 복구란 건 없을 줄 알아."

 "그러게 말이야. 누가 내 생을 그런 식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게 참 기분이 나쁘더라고. 내가 하는 행동과 나의 생각이 사실은 누가 미리 전부 이렇게 하거라, 하고 정해진 거였다니. 아이고 이런, 그래서 나는 내 삶을 신에게 되찾아오기로 한 거지."

 "!"

 

 “매일 밤 자기 전에 침대 옆에서 무릎을 꿇고 소원을 비는 가엾은 인간들의 염원이 너에게 닿기는 했나?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겠지. 그랬으니 들어주지도 못했을 거야. 신은 세상에 자신을 찾는 자들이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어. ‘착하게 살게요.’ ‘이번 한 번만 도와주세요.’ ‘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원의 대가로 이렇게 바치겠습니다.’ 그것들이 다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너라는 신은 이미 소원을 들어줄 사람들을 정해놓고 있었잖아? 나머진 알 바 아니었고. 인간이고, 마족이고, 혹은 알렌시아고.”

 

 “그만 해! 이건 소설이야! 허구의 이야기라고! 실화 소설도 아니고, 기분 전환용 즐거운 상상이었을 뿐이야. 어딘가에서 눈 먼 소원을 빌고 있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하지도 마. 내가 이 세계의 신이라고? 신인 걸 어떻게 알아? 내가 쓰는 이야기가 어딘가에서 실제로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되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쓰는 글쓴이가 도대체 어디 있는데? 말이 돼? 아무렇게나 뱉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세상이면 말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은 중압감에 미쳐 죽었어! 나만 글 써? 성녀의 정원이 얼마나 흔하고 뻔한 이야기인줄 알아?”

 

 “괴담 좋아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무슨 상관인데!”

 

 “이건 꼭두각시 괴담이야. 꼭두각시 세상에 한 꼭두각시 인형이 있었어요. 인형은 무대 위에 올라 관객들 앞에서 울고, 웃고, 때론 다른 꼭두각시 인형을 미워해 죽이기도 하며 열심히 살았답니다. 어느 날 그가 자기의 줄을 발견하기 전까지. 어느 날 자기의 팔다리에 투명한 줄과 줄을 조종하는 꼭두각시 인형사를 발견했을 때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오, 인형사님. 인형사님이 지금껏 저를 조종하고 있으셨군요. 앞으로도 저를 낡았다고 버리지 마시고 멋진 역할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아부했을까? 글쎄, 그렇게 되면 괴담이 아니지. 은혜 갚은 미담이 될 것 같으니까 우리는 이야기를 무섭게 바꿔보자고. 인형사는…꼭두각시 인형이 오늘따라 나를 왜 저리 빤히 바라보지? 꼭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시선 같네? 기분 나빠. 얼른 버리고 새 인형을 만드는 게 좋겠어. 하고 생각하다가 다음 날 아침에 새 꼭두각시 인형이 되어버린 자신의 몸을 발견하곤 말았답니다.”

 

 짝, 짝, 짝. 악마가 느리게 박수를 쳤다. 재밌는 이야기지? 호응을 유도하던 그가 내게 몸을 가까이 했다. 차갑고 또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이빨을 딱딱 부딪치고 있는 나와 눈을 맞췄다. 아하. 석류석의 눈동자가 웃음과 함께 이지러졌다.

 

 "지금 짓고 있는 표정이 아주 만족스럽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 생각했던 것 보다 매력적이야."

 

 저 자식의 성격을 저렇게 비틀리게 지어놓고 매력적이라고 침대 위를 뒹굴었던 과거의 나부터 쥐어 패야 한다.

 

 "뭐가 억울해? 난 너한테 줄 수 있는 건 다 줬어. 나는 너를 밑바닥 시궁창에서 굴리지 않았어. 마족이라는 종족, 긴 수명, 미모, 게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능력...말하자면 넌 네가 방금 말한 시스템의 혜택자야. 내 편애자고. 네가 날 여기까지 끌고 오지 않았더라면 난 앞으로도 너한테 다 퍼줬을 거고. 근데 왜!"

 

 “이 장난감 상자를 뒤집어 엎어보고 싶었다는 거지. 즐거운 상상일 뿐이었고 단순한 글의 유희에 불과했다니, 서운하잖아. 이렇게 생생히, 내가 너의 앞에 있는데. 존재의 증명은 모든 살아가는 자들의 목표라고.”

 "천하의 악마새끼야!"

 "그런 말 하지 마. 내 계약자 알렌시아가 심보가 비틀리긴 했지만 걘 원색적인 욕설은 입에도 담아본 적이 없는 귀족 아가씨라고. 아까운 얼굴이잖아?"

 "그 년은 여주인공이 창녀라는 말을 밥 먹 듯이,"

 

 악마와 거짓말을 다투는 것만큼 어이없는 짓이 없다. 깨닫고 말을 멈추자 마르베스가 한 번 더 웃었다.

 

 '죽인다. 죽인다. 진짜 죽여 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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