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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스탯 업
작가 : 구유
작품등록일 : 201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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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기대를 저버린 불량품 시드.
온갖 멸시와 무시를 받던 그가 죽음의 위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한다.
무한한 성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기사, 시드의 폭풍성장기.
[레벨 업! 스태이터스를 분배하시겠습니까?]

 
제 15 화
작성일 : 16-08-18 09:42     조회 : 615     추천 : 0     분량 : 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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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고스의 수호자.

 핏빛 섬멸자.

 발가스의 유령.

 이것들이 나일에게 붙은 별명이다.

 나일은 세계 최강의 기사 3인 중 유일하게 그 정체가 가려져 있어 극소수를 제외하곤 아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약 250년 전에 연성되어 그라고스를 위해 수많은 학살을 자행했다는 이야기만 떠돌 뿐, 정확히 알려진 것은 이름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었다.

 ‘여, 여자였다니.’

 이 사실이 퍼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질까?

 시드는 자기도 모르게 헛웃음을 내뱉었다.

 물론 기사들 중 여성체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수가 극히 적었다.

 심지어 그중 가장 높은 등급이 C급에 불과했으니 S급의 어나일레이터가 여기사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시드는 두 눈을 부릅뜬 채 나일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언젠가 한번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라 생각했지만, 설마 그것이 그라고스의 S급 기사의 이름일 줄이야.

 사는 세계가 달라 전혀 연상시키지 못했다.

 나일은 그런 시드를 보며 슬쩍 미소 지었다.

 그녀가 보기에 시드는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다.

 수십 년, 수백 년의 시간을 살아온 기사들은 이미 그 순수성을 잃어 인간들과 별다를 바 없었지만, 시드는 아직 순수했다.

 물론 성격에 작은 문제가 있는 것 같기는 했지만.

 “나에 대한 것은 밝혔으니, 이제 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나일은 처음 만났을 때의 삭막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소문과 달리 오히려 따뜻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내, 내 이야기?”

 시드가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자신의 이야기라니.

 겨우 2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삶 속에서 시드가 겪은 것이라곤 온갖 멸시와 구타뿐, 좋은 경험이라곤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다.

 그렇다고 등급을 밝히자니 F급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잠시 머뭇거리던 시드가 결심을 했는지 입을 열었다.

 “이름은 알다시피 시드. 아반테스에서 2년 전에 만들어진… F급의 기사야.”

 “F급? E급이 아니라?”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는지 나일이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었다.

 그 모습에 시드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S급인 나일과 비교해 최하등급인 E급보다 아래인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아, 그래.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다. 그저 헛소문인 줄로만 알았는데…….”

 말을 하던 나일이 시드의 표정을 살피곤 말꼬리를 흐렸다.

 만약 자신이 들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시드는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굳이 그런 상처를 건드려 봐야 좋을 것이 없다 생각했다.

 “등급은 중요하지 않다, 시드. 중요한 것은 네가 F급의 기사라는 것이 아니라 나와 스피어의 친구라는 것이지.”

 나일이 서툰 말솜씨로 시드를 위로했다.

 그러자 시드는 부끄럽고 자존심 상했던 것이 회복됨을 느꼈다.

 자신에 대한 자괴감보다 친구가 생겼다는 기쁨이 더욱 컸던 까닭이다.

 “그런데 너는 왜 아반테스로 복귀하지 않은 거지? 혹시 패잔병이란 오명이 두려워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나와 함께…….”

 “아니. 그건 아니야.”

 나일이 시드를 향해 의문의 눈길을 보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왜 굳이 이 위험한 구름산맥 내에서 머물고 있단 말인가?

 시드는 나일의 질문에 우물쭈물하며 대답하지 못했다.

 과연 자신이 구름산맥에서 머물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도 되는지 고민이 됐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필연적으로 자신의 이능에 대해 밝혀야 했기 때문이다.

 나일에게 자신의 이능을 밝혀도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시드는 자신의 이능이 얼마나 이질적인 지를 알고 있었다.

 성장이 가능한 기사.

 그것이 밝혀지면 그 영향은 생각보다 클 것이다.

 시드가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져 있자 나일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착하게 시드의 입이 열리길 기다렸다.

 자신은 알지 못하는 무슨 비밀이 있는 듯했다.

 시드의 고민이 길어지자 나일이 미소 지으며 시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밝히기 힘들다면 굳이 밝히지 않아도 좋다. 나는 그저 네가 걱정이 되었을 뿐이니.”

 별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나일의 모습에 시드는 결심이 섰다.

 분명 자신이 나일의 입장이었다면 섭섭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일은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까지 해주자 시드는 그녀를 믿기로 했다.

 “내 능력…….”

 “응?”

 앞으로 시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던 나일이 시드가 입을 열자 귀를 기울였다.

 “얼마 전 내가 가진 능력을 깨달았어.”

 나일은 시드가 그 이유를 밝히려 한다는 것을 알았다.

 뭔가 사정이 있어 밝히기 힘들어하던 것을 자신에게 말한다는 사실에 나일 역시 뭔가 뿌듯해졌다.

 시드가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 말을 이었다.

 “나는 성장이 가능해, 나일. 그게 이곳 구름산맥에서 나가지 않는 이유야.”

 나일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성장이 가능하다고?

 그것이 가능한 일이던가?

 나일 역시, 아니다. 나일뿐만 아닌 모든 기사들이 성장을 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500년 전 처음으로 만들어진 기사 디스트로이어[Destroyer]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그 시도는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시드는 성장이 가능하다니.

 “성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거지? 훈련을 하는 것으로 가능한 건가?”

 나일의 얼굴에 감출 수 없는 궁금함이 가득 찼다.

 시기나 질투가 아닌 호기심.

 시드는 나일의 표정을 보고 밝히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아직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일단 알아낸 건 몬스터를 사냥해야 해.”

 “몬스터 사냥?”

 “몬스터를 사냥하면 경험치가 쌓이고, 경험치가 일정 이상 쌓이면 레벨 업이라는 것을 하게 돼. 그럼 능력을 올릴 수 있는 포인트라는 것이 주어지지. 그걸 이용해서 성장을 할 수 있어.”

 ‘레벨 업? 포인트?’

 나일은 시드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아들었다.

 몬스터를 사냥함으로써 성장을 한다는 것.

 그것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는 시드 역시 알지 못하는 것 같으니 물어봐야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실험을 해보는 것이 빠를 터.

 “잠시만 기다려라.”

 나일이 그 한마디를 남기곤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마치 순간이동을 하는 듯한 속도로 사라지자 시드는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나일의 빈자리를 쳐다봤다.

 ‘나도 언젠간…….’

 나일은 사라질 때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나타났다.

 다만 좀 전과 다른 것은 한쪽 손아귀에 거대한 카라크의 머리가 들려 있다는 것.

 카라크는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울음소리도 내지 못한 채 떨고 있었다.

 “몇 마리나 사냥을 해야 그 레벨 업이라는 걸 할 수 있는 거지?”

 나일은 손에 잡혀 있는 카라크를 신경도 쓰지 않고 시드를 향해 물었다.

 카라크를 보고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던 시드가 정신을 차렸다.

 “그, 글쎄. 처음엔 볼카도르 한 마리를 죽이고 레벨 업을 했는데, 두 번째는 드룩 열다섯 마리 정도를 사냥하고 나서야 했어.”

 “몬스터의 강함에 따라 사냥해야 하는 숫자도 달라진다는 말이군.”

 그 사실을 알아내는 것에 하루 종일 걸린 시드와 다르게 나일은 시드의 말을 듣자마자 알아차렸다.

 나일이 손을 뻗어 카라크를 시드의 앞에 내밀었다.

 “실험을 해보자, 시드.”

 나일의 눈에 호기심과 기대가 타올랐다.

 그 모습에 침을 꿀꺽- 삼킨 시드가 검을 뽑았다.

 낡고 이 빠진 검.

 검의 상태를 확인한 나일이 고개를 저었다.

 “그 검으론 이 녀석을 죽일 수 없겠군. 내 검을 써라.”

 나일이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풀어 시드에게 건넸다.

 시드가 검을 조심히 받아 들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보였다.

 하긴, S급의 기사가 쓰는 검이니 평범하다면 그것이 더욱 이상했을 테지만.

 검을 받아 든 시드가 검집에서 검을 뽑았다.

 스르릉-

 머리칼이 쭈뼛 솟았다.

 검집에서 빠져 나오는 그 마찰음만으로도 검이 얼마나 예리한 지 알 수 있었다.

 날이 드러난 검을 시드가 황홀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거울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검신 위에 알 수 없는 기하학적 무늬가 가득 새겨져 있었다.

 그때였다.

 시야 한쪽에 있던 푸른색 창이 확- 하고 커지더니 글자를 쏟아냈다.

 

 [광휘의 검 : 에픽 아이템] - 마이스터 제론이 만든 필생의 역작. 수백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예기는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날카로워졌다. 공격력 +1800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자신의 장비인 [낡은 장검] 공격력 +10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검이었다.

 “광휘의 검…….”

 시드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자 그 소리를 들은 나일이 움찔했다.

 “어, 어떻게? 그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

 적잖게 놀랐는지 나일의 두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그, 그게…….”

 시드는 대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검을 드니까 이름이 떠올라서…….”

 나일이 허탈하게 웃었다.

 “그것도 네 능력인가?”

 “맞아.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아니, 자세한 건 잠시 후에 듣기로 하지. 일단은 실험을 먼저 해보자.”

 나일이 혼란스러운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마침 설명하기가 힘들었던 시드가 그 말에 찬성하며 검을 들었다.

 볼카도르는 한 마리.

 자르가스는 열다섯 마리.

 그렇다면 카라크는 과연 몇 마리를 죽여야 레벨 업을 할 수 있을까?

 놈이 가진 강함을 생각하면 한 마리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다.

 카라크를 향해 검을 겨눴다.

 능력은 아직 부족했지만 이 검의 성능이라면 일 검에 목을 베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검을 휘두르려는데 또다시 푸른색 창이 떠올랐다.

 

 [S급 기사 어나일레이터와 파티를 결성하시겠습니까?]

 [등급의 차이가 심합니다.]

 [파티를 결성할 시 경험치 획득에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파티……?”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시드가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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