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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갑오악란(甲午惡亂)
작가 : 무민
작품등록일 : 2017.7.8

갑오년에 서방에서 악란이 일어난다.
목적도 이유도 없이 문뜩 찾아온 잔혹한 '악'에 맞서 자신의 살아왔던 곳을 수비해야 하는 광역수비대가 처절하게 맞서 대항하는 내용

 
갑오악란 5화 -위기-
작성일 : 17-07-17 22:15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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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몇 시간 전, 얀덴이 피운 봉화의 연기가 작게 보일 정도로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시설 좋고 세련된 축구장이 있었다. 그 축구장은 높이 3 M가 되는 철장에 둘러싸여져 있고, 방금 산 것 같은 새하얀 대와 망으로 이루어진 골대가 축구장 양 끝에 있었다. 그리고 가을이라는 시기에 상관없이 녹엽이진 풀들이 축구장을 덮고 있었다. 축구장 밖은 고풍스러운 2층 석조 건물이 있었다. 축구장 주변에는 높이 5 M가 되는 더 큰 철장이 둘러싸여 있었다.

 

  축구장 안에는 22명의 중년 남성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축구를 하던 22명 중 마른 체형에 신장이 크고, 갈색머리에 깔끔하게 2대 8 가르마를 하고, 날카로운 눈에 갈색 눈동자를 가지고, 그 눈 밑에 진한 다크서클을 가진 한명이 북쪽 하늘을 잠깐 보고 다시 축구를 했다. 북쪽하늘은 두 지점에서 중간 크기와 아주 작은 크기에 검은 연기가 나고 있고, 한 지점에서 작은 크기에 선홍색 연기가 나고 있다.

 

  그러나 축구를 하던 22명 중 한두 명씩 북쪽하늘에 연기들을 보고 서서히 가만히 있기 시작했다. 그러자 22명 모두가 가만히 서있어 북쪽하늘을 쳐다봤다. 그 중 뚱뚱한 남자가 약간 굳은 표정으로 와서 마른 체형을 가진 2대 8 가르마를 한 남성에게 말을 걸었다.

 

 “메이 소령. 너네 소속 군대에서 피운 봉화인 것 같은데 이렇게 축구해도 되나?”

 

  메이는 웃으면서 답했다.

 

 “이런 일을 계절 독감처럼 3개월 씩 한번 터집니다.”

 

  뚱뚱한 남자는 메이에게 말했다.

 

 “나도 아네. 근데 이번에는 연기가 좀 많지 않나?

 

 메이는 웃으면서 답했다.

 

 “이번에는 약간 연기가 많지만 별일 아닙니다.”

 

  그러나 뚱뚱한 남자의 표정은 펴지지 않았다. 메이는 그 뚱뚱한 남자 뒤에 가만히 서있는 다른 남자들도 쳐다보고 말했다.

 

 “그러면 잠시만 기다려주실 수 있습니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제 후임에게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메이는 문 쪽으로 달려갔다. 달려 나갈 때 문 밖에 벤치에서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여자에게 손짓으로 오라고 했다. 여자는 바로 문 쪽으로 갔다. 메이도 달려서 문 앞까지 왔다. 메이는 여자에게 말했다.

 

  “누가 봉화 피웠는지 확인 했습니까?”

 

  여자가 답했다.

 

 “블랙 캣 대위와 베나티 소위의 부대에서 나온 봉화의 연기로 확인됐습니다. 블랙 캣 대위는 ‘그란지 북서 2교’ 다리에서, 베나티 소위는 ‘그란지 북서 4교’ 다리에서 연기를 피웠습니다. 그리고 선홍색 연기는 베나티 소위의 부대에 소속된 병사에서 나온 봉화의 연기인 것 같습니다. 그 연기의 위치는 확인 된 것이 없습니다.”

 

  메이는 여자에게 말했다.

 

 “그들 부대에서 나온 비둘기라도 있나요?”

 

  여자는 답했다.

 

 “블랙 캣 대위와 베나티 소위에게 비둘기 편지가 왔습니다.”

 

  여자는 메이에게 두 개의 작은 편지를 줬다. 그 편지를 보자 메이는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저들이 요청하는 대로 이행하세요.”

 

  여자는 답했다.

 

 “네. 소령님”

 

  여자는 축구장 밖에 있는 고풍스러운 2층 석조 건물로 달려갔다. 메이는 웃으면서 원래 있던 자리로 갔다. 뚱뚱한 남자는 전 보다 더 굳은 표정으로 메이에게 말했다.

 

 “메이소령, 연기가 난 곳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메이는 답했다.

 

 “평소와 같이 감염체들이 출현했는데, 전보다 감염체들이 더 많이 출현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원 요청 목적으로 검은 연기를.”

 

  뚱뚱한 남자는 메이의 말을 끊고 답했다.

 

 “그냥 오늘은 집에 일찍 가겠소. 다음 모임 장소는 ‘외부 부량식품’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해주시오.”

 

  메이는 약간 굳었지만 억지로 웃는 표정으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의원님”

 

  뚱뚱한 남자가 축구장을 나가자 일제히 메이를 제외한 다른 축구장에 있던 사람들도 나갔다. 메이는 몹시 기분 나쁜 표정으로 나가는 사람 뒤를 봤다. 그리고 메이는 혼잣말을 했다.

 

 “씨발.”

 

  메이는 석조건물 1층에 있는 단체 목욕실에 가서 샤워를 했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메이가 목욕하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취’, ‘~취’하는 소리가 철로 된 집 문에서 났다. 그 소리는 산에 의해 철이 녹는 소리였다바로 집 문이 녹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얀덴은 두 눈을 크게 뜬 채 집 문을 응시한 채 말했다.

 

 “여기 꼭대기 층이지?”

 

  하이퍼스는 얀덴 뒤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얀덴은 오른손으로 들고 있는 등불을 하이퍼스

 쪽으로 향하게 하면서 흥분한 채로 큰소리로 말했다.

 

 “여기 꼭대기 층이지. 꼭대기 층이라면 지붕 다락방 같은데 갈 통로가 있지 않아?”

 

  하이퍼스 등불을 받고 정신을 차렸는지 얀덴에게 차분히 말했다.

 

 “여기 집을 둘러 봤을 때 통로가 연결된 곳 같은 데는 없었어요.”

 

  얀덴은 계속 흥분한 채로 하이퍼스에게 말했다.

 

 “화장실 천장은 봤어?”

 

  하이퍼스는 얀덴의 말을 듣고 놀란 듯이 답했다.

 

 “아! 지금 당장 볼께요.”

 

  하이퍼스는 얀덴이 들고 있는 등불을 재빨리 가로채서 화장실로 달려갔다.

 

  하이퍼스가 가자. 얀덴은 조용히 혼잣말 했다.

 

 “등불을 가져가면 어떻게.......”

 

  하이퍼스는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로 가서 욕조위로 갔다. 등불을 천장으로 향하게 한 채 천장을 봤다. 천장에는 오래된 나무판자가 있었다. 판자 위쪽에는 녹슨 쇠로 된 손잡이가 있었다. 하이퍼스는 재빨리 손잡이를 안쪽으로 쌔게 밀었다. 그러자 나무판자는 뒤로 넘어갔다. 그때 얀덴은 소리쳤다.

 

 “화장실 천장에 통로 같은 게 있어? 지금 집 문 뚫렸어!”

 

  하이퍼스는 급하면서도 큰소리로 답했다. 그 순간 화장실 밖에서 칼로 살을 찌르는 소리가 들렸다.

 

 “네 있는 것 같아요!”

 

  하이퍼스는 등불을 더 위로 올리고 나무판자가 있던 곳을 자세히 봤다. 나무판자의 손잡이가 있던 곳에 철로 이루어진 틀 같은 것이 있었다. 하이퍼스는 등불을 옆으로 내려놓고, 위로 뛰어서 틀 같은 것을 조금씩 내려쳤다. 조금씩 내려치자, 조금씩 그것이 내려갔는데, 그것은 바로 철로 된 사다리였다.

 

  하이퍼스는 그것이 사다리인 것을 알고, 사다리를 잡고 그것을 쭉 내렸다. 사다리는 완전히 밑으로 내려갔고, 사다리의 길이는 충분히 올라타서 위로 갈 수 있는 길이였다. 하이퍼스는 정말 크게 소리쳤다.

 

 “여기 통로가 있어요!!!!!!!”

 

  하이퍼스가 사다리를 찾고 밑으로 내리는 순간, 산에 의해 집 문이 녹았고, 집 문에는 동그랗게 구멍이 났다. 그 구멍 사이로 감염체들은 오른쪽 다리와 뼈가 나온 오른쪽 팔를 내밀어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감염체들이 집 안에 오른쪽 다리와 오른팔을 내미는 순간 얀덴이 칼을 꺼내 검으로 오른쪽 팔, 다리를 절단을 냈다. 그때 얀덴은 헛웃음을 치며 혼잣말을 했다.

 

 “칫. 핏빛 이끼로 덮여 있어서 밤에 약간 잘 보이네.”

 

  얀덴은 하이퍼스가 소리를 치는 것을 들었다.

 

 “여기 통로가 있어요!!!!!!!”

 

  얀덴은 검을 앞으로 내민 체 재빨리 화장실로 들어갔다. 얀덴이 화장실로 들어가는 순간 깨달았다. 존과 같이 화장실에 가지 않았다는 것을. 얀덴은 크게 소리쳤다.

 

 “어서 화장실로 오세요!!!!!”

  존은 부엌 구석에서 조용히 무릎을 굽히고 벌벌 떤 채 앉아 있다가 얀덴이 소리치는 것을 듣고 일어나 화장실로 급히 달려갔다. 그때 존은 엄청나게 크게 뜬 눈으로 자기 가슴을 쳐다봤다. 존 가슴에는 날카로운 흰 뼈가 뚫려있었다. 존은 그것을 보자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 그리고 존에 몸에는 더 많은 흰 뼈가 관통 되었다. 얀덴은 그것을 보고 재빨리 사다리로 올라타 위로 갔다.

 

  얀덴이 위로 올라가고, 바로 하이퍼스는 사다리를 위로 올렸다. 그리고 나무판자를 닫았고, 미리 준비해 둔 먼지로 덮인 무거운 책 3권을 나무판자 위에다 쌓아 놓았다. 얀덴은 나무로 만든 오래된 3층 책꽂이를 들었다. 그리고 얀덴이 그것을 나무판자 바로 가까이 들고 왔을 때, 하이퍼스는 재빨리 쌓여진 책들을 치웠다. 그 순간 바로 얀덴은 나무판자 위로 책꽂이 내려놓았다. 얀덴이 책꽂이를 내려놓자. 얀덴은 나무 방바닥에 앉았다. 그들이 있는 곳은 지붕 다락방이었다. 천장은 대각선으로 기울어져있고, 천장에는 두 개의 큰 창문이 있었다. 천장, 벽, 바닥 모두 나무로 돼있었다. 안에는 초록 현광빛을 내는 등불 밖에 없었다.

 

  얀덴의 얼굴에는 식은땀에 덮여져 있고, 멍한 표정으로 하이퍼스에게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감염체들이 무엇으로 철을 놓였지?”

 

  하이퍼스는 멍한 표정으로 답했다.

 

 “기행체 아닌가요...........”

 

  얀덴은 힘없이 하이퍼스에게 말했다.

 

 “우리 갇힌 건가.”

 

  하이퍼스는 조용하게 답했다. 하이퍼스는 잠시 바닥에 앉아 있다가. 바닥에 귀를 가까이 대기 시작했다. 하이퍼스는 얀덴에게 말했다.

 

 “잠시. 조용히 해보세요. 밑에 이상한 소리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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