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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스탯 업
작가 : 구유
작품등록일 : 201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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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기대를 저버린 불량품 시드.
온갖 멸시와 무시를 받던 그가 죽음의 위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한다.
무한한 성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기사, 시드의 폭풍성장기.
[레벨 업! 스태이터스를 분배하시겠습니까?]

 
제 6 화
작성일 : 16-08-18 09:20     조회 : 540     추천 : 0     분량 : 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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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살육의 향연에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방금 전까지의 전과를 올리겠다는 포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두려움만이 남았다.

 당장 병사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지만, 정작 몸은 의지를 따르지 않고 있었다.

 두려움에 바들바들 떨리기까지 했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목숨들이 덧없이 스러져갔다.

 딱히 그들에게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우, 움직여!’

 피가 날 정도로 세게 혀를 깨물었다.

 아릿한 고통과 함께 굳어 있던 몸이 조금씩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됐다!’

 시드가 속으로 쾌재를 외쳤다.

 하지만 눈을 돌려 앞을 바라본 시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미, 죽은 병사의 수가 살아 있는 병사의 수를 넘어서고 있었다.

 살아 있는 병사들 역시 사시나무 떨 듯 몸을 떨기만 할 뿐, 아무런 반항도 못 하고 있었다.

 시드가 손에 쥔 검을 쳐다봤다.

 예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투박한 날이 시드의 자신감을 무참히 짓뭉갰다.

 숨을 짧게 끊어 쉬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살육의 현장으로 뛰쳐 들어갔다.

 “이야아아!”

 지금 막, 너덜너덜한 뼈밖에 남지 않은 병사를 휘두르려던 카라크가 시드의 기합 소리에 멈칫하며 뒤를 돌아봤다.

 시드는 겨우 F급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기사.

 앞서 죽어간 병사들보단 훨씬 빠른 움직임이었다.

 카라크는 설마 아직도 자신을 공격하는 먹잇감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순식간에 그의 옆으로 접근한 시드가 카라크의 옆구리를 향해 검을 내리그었다.

 카라크가 급히 검을 피했지만 당황한 탓에 시드보다 한 박자 늦었다.

 쩌어억-!

 둔탁한 검에 맞은 것치곤 너무 쉽게 가죽이 찢어졌다.

 불시의 일격에 당한 카라크는 고통보다 분노가 더 컸다.

 “크라라라락!”

 손에 쥐고 있던 몽둥이(?)를 집어던지곤 그대로 시드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생애 첫 공격.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강한 몬스터를 향한 공격이 통하자 시드는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이길 수 있어!’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는데 옆에서 뭔가가 바람을 가르며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분노에 찬 카라크의 주먹이었다.

 피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판단에 시드가 기겁하며 검을 들어 앞을 막았다.

 쩌어엉-!

 “커헉!”

 시드가 피를 뿜으며 뒤로 날아갔다.

 카라크의 주먹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진 칼조각이 온몸에 박혀 들었다.

 E급에서도 상위에 속한 기사가 아니라면 상대할 수 없다는 카라크의 주먹을 정면에서 받았으니, 즉사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었다.

 족히 5m는 날아가 처박힌 시드는, 버둥거려 봐도 다시 쓰러질 뿐 일어나지 못했다.

 시드가 받은 충격은 그가 이겨낼 수 있는 한계를 아득히 넘어섰다.

 만약 검으로 막아 충격을 분산시키지 않았더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숨이 끊어졌을 것이다.

 카라크가 피 흘리고 있는 시드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힘겹게 고개를 들자 카라크가 깍지 낀 채 팔을 높이 들고 있는 것이 흐릿하게 보였다.

 놈의 눈이 살기로 번들거렸다.

 “크락, 크라락!”

 알 수 없는 괴성과 함께 시드를 향해 팔을 내려찍었다.

 끝났다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때였다.

 “쏴라!”

 탕탕탕탕탕탕-!

 누군가의 명령과 함께 총성이 울려 퍼졌다.

 “크라라락!”

 카라크의 등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카라크는 등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시드를 묵사발 내려던 행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수백 명의 병사들이 머스킷을 들고 카라크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2열 발사!”

 병사들 사이로 은색의 갑주를 입은 기사가 명령하자 다시 총성이 울려 퍼졌다.

 2열의 사격이 끝나자 카라크의 가죽은 너덜너덜해졌다.

 하지만 카라크는 엄청난 양의 피를 흘리고 있는 것치곤 여전히 건재해 보였다.

 “뒤로 10보 후퇴. 뒷일은 내가 맡는다.”

 그 모습에 기사가 혀를 차며 명령했다.

 병사들이 일사불란하게 후퇴했다.

 홀로 앞으로 나선 기사가 뒤로 손을 뻗자 한 병사가 다가와 기다란 창을 건네주었다.

 “살아 있나?”

 기사가 쓰러져 있는 시드를 향해 물었다.

 시드는 기사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입을 열었지만 정작 흘러나온 것은, 말이 아닌 신음소리였다.

 “끄으윽.”

 “빨리 끝내고 치료를 해야겠군. 너희들도 이쪽으로 피해라.”

 기사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시드의 병사들에게 말한 뒤 카라크를 향해 걸어갔다.

 눈앞의 카라크는 상처 입은 맹수였다.

 한차례 전투를 치른 뒤라 온몸에 수많은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거기에 다시 머스킷의 납탄 세례를 받았으니 죽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였지만, 놈은 아직도 기운이 넘쳐 보였다.

 기사는 창을 고쳐 잡으며 짧게 심호흡한 뒤 카라크를 향해 입을 열었다.

 “죽어라.”

 활시위를 당기듯 팔을 뒤로 쭉 뻗었다가 창을 찔렀다.

 기사의 공격은 맹렬함과 거리가 멀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아무런 기세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기지개를 켜듯, 뒤로 당겼던 팔을 앞으로 쭉 뻗은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드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혹시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환각을 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끝에 살짝 찔린 카라크의 상체가 통째로 분쇄되며 피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어찌 믿을 수 있을까?

 시드는 지금 분명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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