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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스탯 업
작가 : 구유
작품등록일 : 201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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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기대를 저버린 불량품 시드.
온갖 멸시와 무시를 받던 그가 죽음의 위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한다.
무한한 성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기사, 시드의 폭풍성장기.
[레벨 업! 스태이터스를 분배하시겠습니까?]

 
제 4 화
작성일 : 16-08-18 09:10     조회 : 549     추천 : 0     분량 : 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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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산맥.

 몬스터들의 피난처이자, 강력한 기사들조차 토벌을 포기한 금지[禁地].

 크기로만 따지면 왕국 아반테스의 족히 다섯 배는 될 정도로 거대한 산맥이었다.

 그 크기 덕분에 그곳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왕국의 수가 다섯을 넘을 정도였다.

 이번에 결성된 토벌대는 그중 다섯 왕국이 백성의 안전을 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 속에 담긴 뜻은 달랐지만…….

 연병장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토벌대의 총인원은 3천이었다.

 한쪽 팔에 기다란 머스킷[Musket]을 들고 도열해 있는 머스킷티어[Musketeer]가 1천, 검을 든 소드맨[SwardMan]이 1천, 마지막으로 창을 든 파이크맨[PikeMan]이 1천이었다.

 굳은 표정의 병사들은 의연한 척했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긴장과 두려움이 새겨져 있었다.

 어찌 그렇지 않을 수 있을까?

 백 년 전, 자국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토벌대를 결성해 구름산맥으로 들어간 왕국이 있었다.

 왕국 그라고르.

 이번 토벌대에서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그라고르는 당시 B급 기사 2명과 C급 이하 기사 7명을 포함한, 1천 명의 대규모 토벌대를 결성했다.

 토벌대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구름산맥을 향해 출진했다.

 그리고 정확히 두달 후.

 살아서 복귀한 자는 B급 기사 단 한 명뿐.

 그마저도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왼쪽 팔이 잘려 외팔이가 된 그는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 여겨질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장담하건대… 적어도 A급 이상의 기사와 10만의 군대가 아니라면 절대 그곳을 정복할 수 없을 것이다.

 정신을 잃기 전 내뱉은 한 마디.

 그 말 한마디로 인해 구름산맥은 절대로 발을 들여 서는 안 될 곳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 곳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야 했으니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3천 명의 병사가 내뿜고 있는 긴장감이 전염된 것일까?

 시드와 그의 옆에 서 있는 기사들 역시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다.

 “…의 영광이 그대들의 앞길을 비추길!”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뚱뚱한 귀족이 연신 땀을 흘리며 뭐라 소리쳤지만 시드는 그마저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뒤쪽에서 병사들이 지르는 함성 소리에, 얼떨결에 따라 소리치는 모습이 어리바리해 보였다.

 “웃기는군.”

 옆에서 누군가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시드가 바보같이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옆에는 다른 왕국의 기사들이 시드를 보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네가 소문의 그 기사인가?”

 그중 한 기사가 물었다.

 누구에게 하는 질문인지 모르고 가만있던 시드가 잠시 주위를 둘러봤다.

 기사들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소문의 기사라니…….’

 무슨 소문인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시드에 관한 소문이라면 하나밖에 없을 테니까.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 왕국에까지 퍼져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괜히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시드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것을 인정하기에는 시드의 자존심이 너무 강했다.

 하지만 기사는 대답을 기대하고 꺼낸 말이 아니었는지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말을 이었다.

 “너 따위와 같은 임무를 맡다니. 기분이 더럽군.”

 “…따위?”

 자기도 모르게 반문했다.

 설마 하니 같은 기사에게 이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

 아반테스에서도 병사들에게 무시를 당한 적은 있지만 같은 기사들에게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겨우 셋밖에 없는 기사들이었지만 그들은 시드를 이해했고, 동정했으며, 존중했다.

 “내가 틀렸나, 불량품?”

 시드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었다.

 확, 속에서 열불이 치솟아 주먹을 말아 쥐었다.

 다른 모욕은 참을 수 있지만 불량품이란 말은 용납하지 못했다.

 주먹을 쥐고 있는 시드를 힐끗 쳐다본 기사의 얼굴에 비웃음이 걸렸다.

 “아서라. 네까짓 게 휘두른 주먹에 맞을 기사는 이곳에 아무도 없으니.”

 “모르지. 뒤에 서 있는 병사들 중 몇 명 정도는 상대할 수 있을지도.”

 옆에 있던 다른 기사들까지 합세하여 시드를 벌레보듯 쳐다보기 시작했다.

 시드의 몸이 잘게 떨렸다.

 분노와 참담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쿠마스와 같은 병사들에게 괄시를 당하며 주먹다짐을 할 때와 또 다른 기분이었다..

 그때도 열 받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달랐다.

 지금 가시 돋친 경멸의 말을 토해내는 이들은 시드와 같은 기사였다.

 그저 운이 좋아 성능이 좋게 만들어진 호문클루스.

 그것을 제외하면 시드와 별다를 바 없는 존재였다.

 시드는 쿠마스의 주먹에 맞을 때보다 지금이 더 아팠다.

 순간 힘이 빠지며 말아 쥔 주먹을 폈다.

 평소였다면 앞뒤 재지 않고 주먹을 휘둘렀겠지만, 지금은 지켜보는 눈이 많다.

 아무리 세상 경험이 적고 눈치가 없는 시드라 할지라도 지금 주먹을 휘두르면 결코 좋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할 수 있었다.

 이 토벌대는 시드에게 있어선 기회의 장이었다.

 자신의 존재에 가치를 부여해 줄 기회.

 그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시드가 천천히 주먹을 펴자 기사들의 얼굴에 실망스러운 기색이 스쳤다.

 뭔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그런 기사들의 생각을 알 리 없는 시드는 그저 속으로 화를 삭일 뿐이었다.

 “출정하라!”

 눈을 감고 숨을 몰아쉬는 시드의 귓가에 지휘관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3천의 병사들이 동시에 발을 내디뎠다.

 땅이 거칠게 진동하고 공기가 긴장으로 팽팽하게 당겨졌다.

 마침내 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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