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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바타 브레이커
작가 : 스테인리스
작품등록일 : 2017.7.15

일가친척 없는 소녀가장 한지연. 마지막 남은 피붙이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열흘 째 되던 날 저녁, 인생을 뒤바꿀 제안 하나를 받다!
4년 동안 차유희란 이름으로 대신 대학을 다니며 그 어떤 감정도 마음대로 드러내선 안 되는 상황에서 그녀의 마음을 자꾸만 괴롭게 만드는 이가 있는데...

타고난 머리에 다이아 수저를 물고 태어난 송태열.
고등학생 된 기념으로 청담동 일대 클럽을 화려하게 순회, 대학생 된 기념으로 라스베이거스 일대 카지노를 거침없이 순회하며 20대 라이프를 즐기다 스물 둘에 아버지와 할아버지에 의해 도살장 끌려가다시피 입대. 군대에 있는 동안 좀비처럼 공부했다 할아버지의 사학재단을 받기 위해. 그렇게 다시 입학한 대학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는데...

집요하리만큼 그녀의 진짜 마음을 알려 하는 그와 어떻게든 제 마음을 숨기려하는 그녀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6. 독한 연습 (1)
작성일 : 17-07-17 19:20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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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지연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분명 같은 하늘 아래인데, 동일 국가의 영토 안인데.

 

  높디 높은 건물들은 왜 이리 많고 사람이랑 자동차는 또 어찌나 많은지.

 

  낮보다 밤이 빛난다는 게 이런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인 걸까.

 

 

  고속도로를 타고 경기도 용인을 넘어서기 전까지, 지연은 아무런 말없이 창가에 기댄 채 복잡한 마음을 스스로 견디느라 애를 썼다. 떠나고 싶었던 섬을 떠나왔다는 사실에 개운할 법도 했지만, 돌아가신 부모님과 할머니에게 죄송한 마음도 들면서 지금 저 자신이 잘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뒤죽박죽 섞였던 것이었다.

 

  그러나 지연의 옆자리에서 그녀의 모습을 말없이 관찰하고 있던 혜민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지나치는 곳들의 지명과 그곳에 관해 유명한 것들을 이야기해주기 시작하면서, 지연의 신경을 다른 곳으로 이끌어냈었다.

 

  그렇게 서울로 들어섰고, 지금 이곳, 도곡동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다 왔는데, 내려요 지연양.”

 

  혜민은 지연이 꿈쩍도 하지 않자 그녀의 팔을 살짝 매만졌다. 지연은 놀란 듯 급히 차창에서 시선을 옮겼다.

 

  “네?”

 

  “내 말 못들었죠?”

 

  지연은 민망한 듯 고개만 작게 끄덕였다. 검은색 철제 안경을 쓰고 온 혜민은 안경을 치켜세우며 간단한 미소와 함께 말했다.

 

  “오늘은 첫날이고 또, 그럴만하니까 넘어가는 건데. 앞으론 그 어떤 것들을 보든 이렇게 벙찐 모습 보이면 안돼요.”

 

  “네.”

 

  지연은 짤막하게 대답하고는 차문을 조심히 열었다. 약 4시간 전 이 차를 탄 이후부터 두 발을 마음 편히 움직이지 못했던 그녀였다. 너무나 좋은 이 차에, 어쩐지 저의 신발 밑의 것들이 더러운 것 같아 조심스러웠기에.

 

  “따라 올래요?”

 

  중학생 때 메고 다녔던 검정색 백팩을 등에 메고 있던 지연은 혜민의 뒤를 쫓았다. 주변을 두리번거릴 틈이 없었다.

 

  그렇게 지연이 혜민을 따라 들어선 곳은 출입부터 철저하게 제한되어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었다.

 

  지연의 입은 편히 다물 수가 없었다.

 

  “지 진짜로 여기서 저 혼자, 저 혼자 사는 거라구요?”

 

  “그럼요. 누누이 강조하지만, 절대로 이 집에 저희 쪽에서 허락한 사람 아니고는 강아지 한 마리라도 들이면 안돼요.”

 

  령화도에서 살던 집 전체 크기만한 방이 2개에, 그보다 조금 작은 방이 2개, 욕실이 2개였다. 할머니랑 즐겨보던 드라마에서나 나오던 부잣집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이 진짜 KW그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자각하게 만들었다.

 

  미끌미끌 반짝반짝 윤이 나는 크림색 대리석 바닥위로 놓여 있는 가구들과 인테리어 소품들은 모두, 그녀에게 이질감까지 느껴지는 것들이었다.

 

  혜민은 손목시계를 보더니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이쪽으로 와요.”

 

  지연은 방금 전 봤던 방 하나로 갔다. 아까는 방의 크기에 압도되어 제대로 보지 못했던 걸, 지금 보는데…….

 

  “여긴 지연양 드레스룸 그러니까 옷방인데, 다음 스케줄 때문에 옷부터 갈아입어야할 거 같아서. 저희 쪽에서 급한데로 준비한 거예요. 아, 여기 있는 것들 전부 다 지연양 거니까 편하게 입으면 돼요, 어떻게 입어야 할지도 다 알려줄 테니 걱정 말구요.”

 

  정사각형 모양의 방 정 가운데 원목과 유리가 혼합되어진 서랍장이 놓여있었다.

 

  헤민이 그 위에 놓인 작은 리모컨 하나를 들었고 몇 개의 버튼을 연달아 누르자, 사방으로 가려져있던 옷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연의 동공이 커다랗게 흔들리는 동안, 혜민은 매의 눈으로 사방을 살피더니 2시 방향 쪽으로 걸었고.

 

  “이걸로 갈아입고 나올래요? 앞으로는 이런 옷차림, 곤란하단 거 잊지 말구요.”

 

  지연은 혜민이 손에 쥐어준 옷걸이 세 개를 잡으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심장이 마구 마구 뛰고 있었다. 그녀 자신이 무슨 선택을 해서 지금 어디에 와있는 건지, 또 다시 느껴지고 있었다.

 

  항상 캐주얼 차림, 그것도 많지 않은 옷가지들로, 멋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추운 날엔 따뜻하게, 더운 날엔 시원하게 입고 다녔던 그녀였는데.

 

  지금 그녀 손에 들린 건 밑단이 사선으로 떨어지는 고급 울 소재의 아이보리 색 라운드 니트와 블랙 레깅스진 그리고 캐시미어 소재의 기본 디자인의 블랙 코트였다.

 

  제 손으로 직접 입고 온 남색 패딩 점퍼와 목도리를 벗어가며 지연은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어떻게 제 사이즈를 알았는지 신기하면서, 좋은 옷을 입는다는 게 너무 좋았는데,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 건지 모르면서도. 이런 일이 아니었다면 평생 입어볼 기회조차 없었겠단 생각도 들었던 것.

 

 

  “예쁘…다…….”

 

  지연은 맞은편에 있던 전신거울을 보며, 낯선 제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작게 말했다. 애, 학생의 느낌이 아니라 아주 조금은 숙녀처럼 보였다.

 

  밴딩 형태로 된 스키니진은 입어봤어도 이렇게 다리라인 전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타이트한 레깅스진은 처음이었다. 그러다 바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에 놀라 황급히 몸을 움직였고.

 

 

  “어때요, 편해요?”

 

  “네…….”

 

  “여기 이 신발 한 번 신어볼래요?”

 

  현관으로 온 지연은 혜민이 보여준 신발장에 놀란 것도 잠시.

 

  혜민이 신으라며 내어준 검은색 첼시부츠 안으로 발을 집어넣은 그녀는 신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신발 앞이 둥그스름하게 뾰족했는데, 그 곡선이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하게 느껴졌다. 새 신발의 착화감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편했다. 신데렐라가 잃어버렸던 유리구두에 발을 집어넣었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구두, 처음 신어봐요?”

 

  저도 모르게 신발을 신은 채 바닥으로 소리를 내봤던 지연은 조금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혜민을 따라 다시 오피스텔을 나와 차량으로 들어선 지연은 심호흡을 하며 창밖을 바라봤다.

 

  ‘밤인데도 진짜 밝네…….’

 

  “오늘 많이 피곤할 거 아는데, 개강 전까지 두 달 동안은 많이 빡빡할 거예요. 말했듯이 지연양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학을 다니는 건 많이 곤란해서요.”

 

  이제는 조금씩 귀에 익는 혜민의 분명한 어조에 지연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고.

 

  “지금 헤어샵, 미용실 가는 길이에요. 앞으로 정기적으로 다니게 될 곳이니까 사투리 교정 전까지는 웬만해선 말하지 말아요.”

 

  “네.”

 

  혜민의 얼굴을 조심스레 보며 작게 고개를 지연은 무언가 불안한 듯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피곤한 상태라고, 말 붙이지 마라고 해 놓을 거니까 무례한 거 아닌가 걱정말구요.”

 

  “네……!”

 

  지연은 민망한 듯 이마를 긁적였다. 자신의 생각이라도 읽은 것만 같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혜민은 짧게 웃더니 쓰고 있던 안경테를 치켜 올렸다.

 

  “바지는 괜찮아요?”

 

  “네?”

 

  “이렇게 타이트한 바지 입어본 적 없을 것 같아서. 피 안통하는 것 같다거나, 이런 느낌 없어요?”

 

  “아… 조금 어색하긴 한데…….”

 

  “다리가 예쁜 편인 건 알고 있었어요? 잘 어울려요.”

 

  “가 감사합니다.”

 

  지연은 혜민의 짤막한 칭찬에 창피한듯 웃으며 대답했다. 다리가 예쁘다는 이야기는 태어나 처음 들어본 말이었다.

 

  이후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고.

 

  ‘후우……!’

 

  지연은 지금 이순간도 모두 현실이란 게 더 느껴지자 가슴이 이상하게 답답하면서도 떨려왔다.

 

 

 

 

 

 

 *

 

 

  KW본사 로비.

 

  “먼저들 가 계세요, 곧 따라가겠습니다.”

 

  회식을 가던 길이던 유한은 막 울린 진동에 부원들을 향해 말했다. 회사 내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정평이 나있던 그에게 직원들은 정성껏 인사를 했고.

 

  이내 유한은 시야에서 그들이 멀어지자 답답한 듯 손가락을 집어넣어 넥타이를 풀었다.

 

 

  “네 아버지.”

 

  유한은 최대한 소리를 낮춰 입을 열었다.

 

  “연락 못 받은 거냐.”

 

  “회식가는 길이었습니다. 내일 출장…….”

 

  “내려가봐, 김실장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후. 유한은 주변을 살폈고.

 

  “그 일. 저랑 상관없는 일 아닙니까.”

 

  “그게 왜 너랑 상관없는 일이냐. 네 동생 일인데.”

 

  “저는 분명히 반대했습니다.”

 

  “앞으로 4년동안 우리 유희 일 봐줄 아인데 한 번 쯤은 만나봐야 하지 않겠냐.”

 

  유한은 차회장의 센 말소리에 답답한 듯 잠시 미간을 구겼다. 그러다 저편에서 자신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직원 둘을 보고는 평소처럼 짧게 미소 지으며 고갯짓을 했고.

 

  “그럼 아버지나 어머니가 보시죠. 굳이 제가…….”

 

  “나나 네 어머니 체면에 그 아이를 직접 봐야겠냐. 군말 붙이지 말고 지금 내려가 봐!”

 

  차회장의 호통에 유한의 눈썹근육은 세게 움직였다. 유한이 짜증을 억누르며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통화를 마친 유한은 이내 얼굴을 쓸어내리더니 회식에 참석 못하겠다는 메시지를 쓰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로비 앞 가드들의 인사를 다시 한 번 받은 그는 건물을 나와 저를 기다리고 있던 차 안으로 들어섰다.

 

  “그 애, 지금 어딨는데요.”

 

  유한은 답답한 듯 아예 넥타이를 풀러버렸다.

 

  “장비서가 데리고 호텔로 가는 길이랍니다.”

 

  “어떤가요.”

 

  “무엇을 말씀…….”

 

  “그 애, 김실장님도 만나봤을 거 아닙니까.”

 

  유한은 김실장이 한 번에 말뜻을 못 알아들어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짧게 숙이자 이 모든 상황이 내키지 않는 듯 눈썹을 치켜세웠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4년간 아가씨를 대신하기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그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고요.”

 

  “거절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설령, 거절을 했다 할지라도 회장님께서는…….”

 

  “아니.”

 

  유한은 가볍게 웃더니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의 음성이 한층 더 낮아져 차 안을 울렸다.

 

  “상식적으로 한 번도 거절을 안했다는 게,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만큼 간절했겠지요. 어린나이에 의지할 곳 하나 없이, 경제적으로라도 더 나은 삶을 바랐을 겁니다.”

 

  김실장의 차분한 대답에 유한은 미간 사이를 좁히더니 며칠 전 그가 차회장에게 보고한 내용을 떠올렸다.

 

  간절하다. 간절하다……?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기에 남의 이름으로 4년을 지내야 한다는 그 제안을 단 한 번의 거절도 없이 수락한 건지.

 

  단 한 번도 부족함이란 걸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던 차유한. 그는 한참을 시트 위로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간절함에 대해 고려해보았고, 그러다 이 모든 상황을 만든 동생 유희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유한은 시계 버클을 제대로 채우며 말했다.

 

  “갈 땐 혼자 갈 테니 바로 퇴근하세요.”

 

  “내일 오전비행기라 피곤하실 텐데, 기다렸다 모시고 가겠습니다.”

 

  김실장은 안타까운 듯 안색이 어두워졌다. 어려서부터 집안사람들 중 가장 인정이 많고 미소가 일상이었던 유한이 점점 까칠해졌던 건 본격적으로 회사일을 하면서부터였다. 언제나 매사에 사리분별이 정확했던 그가 최근 유희의 일로 더욱 날이 서있다는 걸 모를리 없었다.

 

  저리도 고운 외모로 까칠한 언행을 할 때면 그 이질감과 위협감은 더욱 배가된다는 걸 알고는 있을까.

 

  “됐습니다.”

 

  유한은 그대로 차에서 내렸다. 문을 열어준 호텔 직원이 허리를 숙이자 짧게 고갯짓을 한 그는 익숙하게 호텔 안으로 들어섰다.

 

  곳곳에서 열리고 있던 연말 파티로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다. 그중에는 유한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 온 이들도 있었지만, 그는 그저 형식적으로 인사만 받은 채 약속된 장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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