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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고귀한 여자
작가 : 솜솜
작품등록일 : 2017.7.1

본격 여주 여왕되는 이야기.
환생물, 당찬 여주. 스윗 남주. 힐링, 성장물.
(주의 : 흐름상 남주가 살짝쿵 늦게 등장.)

엄마에게 버림받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살해당한 뒤 환생해서도 여러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여주.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로 마음먹자 만나게 된 여러 인연을 통해 점점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됨.(남주, 충성스러운 시녀 등등.)


(제 멜주소와 트윗 주소 입니다..ㅎㅅㅎ
pang_0315@naver.com / @aSweet_world )
*트위터에는 업뎃 소식이 올라온답니다 ㅎㅎ

 
24.
작성일 : 17-07-17 02:00     조회 : 408     추천 : 1     분량 : 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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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만족스러운 디자인도 몇 개 뽑았고, 사업구상도 그럭저럭 다 된듯했다. 세실리아 일행은 너무나 한 결 같이 귀찮았고, 메리는 휴양이라도 온 듯 기분이 여유로워 보였다. 노아와도 가끔씩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이 전보다는 편한 사이가 되었다.

 

  무서울 정도로 평화로운 나날들이었다. 무서울 정도로 말이다.

 

  지금까지 순탄치 못한 생을 보내와서 그런 걸까. 평화가 길어지니 마음이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불면증이 고쳐졌던 게 전혀 아니었던 건지, 마음이 불안해지니 잠을 충분히 잤던 게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다시 잠 못 자는 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겨우 잠이 들었을라 치면 이유모를 공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금세 눈이 뜨였다.

 

  바다는 지나칠 정도로 잔잔했고, 사람들은 지나칠 정도로 나에게 관심이 없었다. 내가 변장을 잘해서 그런 걸 거야...! 하고 위안 삼아 봐도 너무나 잔잔한 나날에 오히려 불안해져 질식할 것 같았다.

 

  “보스.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아침에는 민트 티를 준비할게요.”

 

  메리가 잠에 들기 전 언제나처럼 굿나잇 인사를 해왔다.

 

  “...그래.”

 

  초조한 기분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나지막이 대답했다.

 

  메리가 그새 잠이 들었는지 새액 거리는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왜 평화가 지속되니 불안할까.’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같이 많아서 그런 걸까.

 

  다시 생각해봐도 이렇게까지 불안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도 불안했다. 얼마나 불안하냐면... 혹시 누군가가 내 정체를 알아냈다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상상이 자꾸 되고, 그런 상상을 할 때마다 몸이 덜덜 떨린다.

 

  이렇게 지나칠 정도로 감정이 동요한다는 건... 아무래도 한 가지 가정밖에는 생각이 안 된다.

 

  ‘정신병.’

 

  이런 정도의 불안 증세는 심각한 건 아닐 테니 정확한 건 정신과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라도 좀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면 좀 더 나을 것 같았다. 전생에도 꽤 효과를 본 적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곳에 그런 걸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있을 턱이 없지.

 

  없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수면제나 그런 약들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

 

 

 

  눈이 번쩍 뜨였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다 깜박 잠이 들었던 모양이지만, 안타깝게도 잠이 길게 가지 못했다. 방금 했던 생각들이 생생할 정도로 머리에 남아있는 걸 보니 정말 얕은 수면이었던 것 같았다.

 

  ‘어휴.......’

 

  한숨을 내쉬며 벽을 보던 몸을 돌려 반대로 돌아누웠다.

 

  복도에 켜진 등에서 희미한 빛이 방안으로 새어 들어와서 주변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니 형체가 점점 뚜렷하게 보였다.

 

  그런데 눈앞에 있어야할 실루엣이 보이지 않았다.

 

  ‘노아는?’

 

  자세히 살피니 분명 반듯하게 누워있어야 할 기다란 형체가 없었다. 보이는 것은 평평한 침대뿐이었다.

 

  순간적으로 온몸의 작은 솜털들이 곤두섰다.

 

  벌떡 일어나 노아의 침대가로 다가갔다. 침대는 아무런 사람의 흔적이 없이 깨끗했다.

 

  ‘설마...!’

 

  배신!!!

 

  의심하고 싶지 않았지만 세상에 닳고 닳은 내 머릿속엔 그 가정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당장 문을 열고 복도로 나왔다.

 

  연신 주위를 살피며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층계를 올라가는 발걸음이 조급했고 긴장으로 호흡이 가빠졌다.

 

  ‘만약 배신이 아니라 노아가 그냥 떠나버린 거라면?’

 

  그럴 듯 했다. 그러나 두 가지 가정이 다 끔찍했다. 두려움에 숨이 막혀왔다.

 

 -쿠당!

 

  “악!!”

 

  너무 급하게 걸었던 걸까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그대로 무릎을 찧으며 넘어졌다. 그러나 아프고말고 그런 걸 신경 쓸 틈이 없었다. 그대로 다시 일어나 정신없이 갑판으로 올라갔다. 주위가 어두컴컴한 걸 보니 아직 깊은 밤인 모양이었다.

 

  간간히 켜져 있는 작은 등에 의존해 갑판 위를 헤집고 돌아다녔다.

 

  ‘.......’

 

  없다. 몇 바퀴를 돌았는데도 노아가 없었다.

 

  몸이 덜덜 떨려오는 것을 느끼며 휘청휘청 방으로 돌아왔다. 침대에 올라 앉아 무릎을 껴안았다. 침착해지기 위해 몇 번이고 심호흡을 했다.

 

  ‘고작 피고용인 한명이 떠난 것뿐이야...!!’

 

  몇 번이고 피고용인일 뿐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으로 되새김질 했으나 ‘배신’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잠식해가며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떨리는 손으로 이불을 들춰내고 그 속으로 들어갔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손톱을 깨물었다. 몰아치는 감정이 주체가 안됐다.

 

 -끼익

 

  눈이 번쩍 뜨였다. 문이 열리는 소리였다. 다시 문이 조심스레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문을 연 그 사람이 기척 없는 걸음걸이로 침대와 침대사이로 걸어 들어와 내게서 등을 돌린 채 맞은편 침대 앞에 우뚝 섰다.

 

  크게 숨을 내쉬면 큰일이라도 날 새라 숨을 죽인 채 그 뒷모습을 뚫어져라 지켜봤다.

 

  그가 물기가 묻어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머리 위로 벗겨내고 침대 위로 던졌다. 그리고 몸을 숙여 가방에서 다른 옷을 찾는 듯 가방을 뒤적였다.

 

  날개 죽지 아래로 물에 잔뜩 젖은 남색 머리카락이 들러붙어있었다. 머리칼에서 떨어지는 물이 방울방울 하얀 허리를 타고 흘러 내렸다. 몸이 젖어서 그런지 희미한 빛에 호리호리하면서도 다부진 등허리가 관능적으로 빛났다.

 

  그가 옷을 찾아냈는지 한 손에는 옷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머리를 쓱 쓸어내렸다. 단단하게 굴곡진 팔과 유려하게 길게 뻗은 우아한 손가락이 도드라져 보였다.

 

  저번에 알려줬던 윈드라는 마법을 쓴 것이었는지 순식간에 머리가 살랑이더니 물기라곤 찾아볼 수 없게 말랐다. 그의 몸을 타고 흐르던 물방울들도 다 사라져있었다.

 

  노아가 새로 꺼낸 윗도리를 대충 끼워 넣어 입고는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곧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참았던 숨이 터져 나왔다.

 

  ‘씻고 왔던 거구나.’

 

  떠난 게 아니었어.

 

  긴장했던 게 언제냐 싶을 정도로 엄청난 안도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너무 심하게 정신력을 소비했던 걸까, 딱딱하게 굳었던 몸이 풀리니 절로 잠이 쏟아졌다. 너무 피곤했다.

 

 

 

 *

 

 

 

  다시 눈을 뜨니 노아도 없고 메리도 없었다. 멍하니 앉아있는데 문이 열리고 노아와 메리가 음식인 담긴 접시들을 가지고 들어왔다.

 

  “보스! 일어나 계셨네요? 안녕히 주무셨어요!”

 

  메리가 활기차게 웃으며 다가와 차를 건넸다.

 

  “차향이 좋지 않으세요? 오늘 갓 우려낸 거라고 하더라고요! 웬만하면 제가 직접 타드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저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럼 그렇지. 궁에서 떠난 날부터 지금까지 잔뜩 긴장해 있던 메리가 평화로운 날이 지속되자 마음이 놓이는 건지 다시 수다쟁이로 돌아왔다.

 

  메리가 작은 상을 펴고 앉아 노아와 아침식사를 하며 나를 향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왔다.

 

  “... 나 씻고 올게.”

 

  노아가 배신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 느꼈던 머릿속의 공황과, 밀려오는 두려움에 세차게 뛰었던 심장의 두근거림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내가 굉장히 예민해져있다는 것을 체감하며 정신을 좀 차리기 위해 찬물로 샤워를 했다.

 

  씻고 분장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니 메리와 노아 둘 다 방에 없었다. 메리는 또 혼자 뭔가 할 일을 찾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거고, 노아는 바다를 좋아하니 갑판에 있을 듯싶었다.

 

  혼자서 마음을 다스릴 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차라리 다행이었다. 아까 갑판에 나가서 잠깐 보니 비가 올는지 날씨가 꾸물꾸물했는데, 꼭 내 마음속 같았다.

 

  ‘난 왜 이렇게 예민하고 지나치게 의심이 많을까.’

 

  물론 원인이야 대충 짐작하고 있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의 그런 면들이 내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다른 일에 쓸 에너지도 부족한데 쓸 데 없는 불안과 초조함으로 스트레스를 가중 시키고 있었다.

 

  “어휴.......”

 

  마음을 긍정적으로 갖기 위해 노력하며 종이를 펼쳐놓고 디자인을 구상했다.

 

  더 이상 스트레스를 키우고 싶지 않았으므로 세실리아 일행과의 점심도 핑계를 대고 거절하고 방에서 작업에 몰두했다.

 

  저녁때쯤 되어 쓸 만한 디자인 몇 개를 뽑고 나니 머릿속이 훨씬 개운했다. 기분이 나쁘지 않은 김에 바람을 쐬기 위해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갑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게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았다. 좀 더 거세진 바람에는 물비린내가 짙게 묻어 있었다.

 

  선원들이 큰 비를 예상하는 모양인지 평소보다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이곳저곳을 손보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 먹구름이 수평선 끝자락까지는 침범하지 않았는지 수평선에는 해가 간신히 걸려 먹구름에 그 붉은 빛은 물들이려 애쓰고 있었다.

 

  비린내가 그득한 바다 내음을 들이키며 배의 난간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래도 역시 신경 안정제는 필요해.’

 

  등등 속으로 이런 저런 뻘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뱃머리 근처였다. 뱃머리에 생각보다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여신의 상체를 감상하기 위해 걸음을 멈추는데 익숙한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 노을을 뒤로하고 서 있는 한 쌍의 아름다운 남녀는 그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부셨다. 바람에 남자의 기다란 남색머리와 여자의 옅은 하늘색 머리가 하늘하늘 흩날렸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번개라도 맞은 듯 몸이 얼어붙었다. 발이 바닥에 붙기라도 한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여자의 청명한 웃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흩뜨려졌다.

 

  “노아 씨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이처럼 저를 미소 짓게 만드시다니 어쩜 이리도 다정하실까요!”

 

  아름다운 물빛 머리칼에 물빛 눈동자를 가진 세실리아가 옥구슬 굴러가듯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로 노아에게 말했다.

 

  “저 정말 7서클 마법사를 보는 건 처음이에요. 그런데 그렇게나 대단한 성취를 하신 분이 이렇게 아름답고 다정한 남자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7서클 마법사는 다 할아버지일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나도 그쪽 기준이면 할아버지라고 불릴 만 한데.”

 

  노아가 세실리아에게 대답했다.

 

  그의 말에 행여나 어떤 감정이라도 묻었을까 샅샅이 살폈지만, 놀랍도록 나를 대했던 태도와 같았다. 한결같은 무색무취한 감정.

 

  “아하하하! 노아 씨가 할아버지라뇨! 6,70살이라도 된다는 말인가요? 아하하하하!”

  세실리아가 허리를 접으며 웃었다.

 

  “어! 어?!”

 

  세실리아가 웃다가 다리를 헛디뎠는지 갑자기 몸을 휘청했다. 노아가 순식간에 팔을 움직여 세실리아의 팔을 낚아챘다. 그러자 순식간에 세실리아의 몸이 노아 쪽으로 딸려갔고 세실리아가 노아의 품에 폭 안착했다.

 

  “어, 어머.......”

 

  세실리아가 노아의 가슴팍에 기댄 채 가만히 고개를 들어 노아를 올려다봤다. 세실리아가 워낙 청초하고 가녀려 보여서 그런 걸까. 그녀가가 그러고 있으니 노아의 가슴팍이 유난히 든든해 보였다.

 

  “감사해요.......”

 

  세실리아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노아 씨는 정말 든든한 분이시네요.......”

 

  세실리아가 노의 가슴에 손을 짚어 몸을 똑바로 하며 이야기했다.

 

  “이런 노아 씨와 친구인 사라가 정말 부럽네요. 사라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글쎄.”

 

  노아가 세실리아 하는 양을 가만히 지켜보며 나지막이 대답했다.

 

  '.......'

 

  번개라도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들에게서 천천히 몸을 돌렸다. 멍하니 터벅터벅 걸음을 옮겼다.

 

  노아는 자주 갑판에 나가 있으니, 아마 세실리아가 노아와 저런 시간을 가진 게 한 두 번이 아니겠지.......

 

  노아는 무심해 보이고 본인도 아닌 척 하는 것 같았지만, 알고 보면 다정하고 잘 경청해주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배려 넘치는 사람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알 수 있었던 그의 모습.

 

  노아의 그런 태도는 저런 미인이 관심을 표하는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목석인가 싶을 정도로 한결 같았다. 그가 세실리아에게 하는 말에서는 그 어떠한 특별한 감정의 조각도 드러나지 않았다.

 

  나를. 나를 대하는 태도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심장에 왜 아릿한 느낌이 드는 걸까.

 

  알 수 없었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았다.

 

  알고 나면, 모래 위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내 성이 무너져 내려버릴 것 같았다. 겉으로만 견고한 척 하고 있는 나의 성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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