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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52. Honesty(1)
작성일 : 17-07-16 21:43     조회 : 315     추천 : 1     분량 : 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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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8

 

  모처럼 저녁 배달 하나뿐이라 데이트를 나선 부모님이 안 계신 조용한 작업실.

  유일하게 주방에만 지글지글, 보글보글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소리가 가득하다.

  하지만 아침, 점심을 모두 거르고 오후 햇살을 한 몸에 받으며 소파에 축 늘어져 있는 나에게 음식 소리는 그저 배경음악에 불과했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도 매일 아침 태양은 뜬다. 나란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하더라도 어김없이 태양은 뜬다.

  하지만 또 하나의 태양은 내게 폭탄을 던진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내 속도 모르고 자기 할 말만 해대는 눈치 없는 태양에게 나도 똑같이 폭탄을 던져주었기 때문이지.

 

 '나는 해연 씨도 날 신경 쓰고 있다고, 조금 전에도 우리 둘이서 같이 설레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밀가루에게 무릎을 내주고서 단 며칠도 지나지 않았다.

  이름을 부르면 어디선가 튀어나오지는 않을까 엉뚱한 생각마저 하는 나다.

 

 "뭘 바라는 거야? 내가 그렇게 보내놓고."

 

  상처받은 눈을 한 그를 뒤로하고 작업실을 나선 뒤, 집에 오는 길이 유난히 길었다.

  바라보기만 하던 이에게서 고백을 받았다는 기쁨보다 두려움을 먼저 느껴야 하는 나의 처지가 한심하고 원망스러웠다.

  최선이라 여겼던 선택은 수년이 지나 결국 나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하지만 그 선택을 한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었기에 그 누구도 탓할 수가 없다.

  헛헛한 기분을 감당하기 어려워 TV를 켰다. 팟, 하고 전기가 연결되는 소리가 들리고 1초도 지나지 않아 오색찬란한 화면과 함성이 화면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도준 씨는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을 것 같은데요."

 "하하, 뜨거운 여름이요?"

 "에이, 다 아시면서."

 

  이건 또 무슨 장난인지.

 

 "하필 첫 화면에 밀가루가 뜰 건 뭐람."

 

  그러면서 채널을 돌리지 못하는 나는 또 뭐고.

  귀국하고 얼마 되지 않아 보았던 모습 그대로, 그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마치 사우나에 간 사람처럼 앉아 있었다.

  아니, 그대로는 아니고 아주 조금 더 잘생겨지고, 조금 더 분위기가 생긴 것 같아. 아주 조금.

 

 "아직 제대로 알려진 게 없어서 모든 시청자분이 궁금해하세요. 두 분, 어떻게 만나신 건지 살짝만 알려주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먼저 반해서 따라다녔어요."

 

  토크의 주제는 단연 밀가루의 연애였다. MC를 비롯한 모든 게스트들의 관심이 밀가루에게 쏠렸다.

  우리의 베테랑 문 배우는 마치 첫 연애를 고백하는 남자처럼 머리를 긁적이고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모두 아시는 것처럼 7년 전에 학교에서 선생님과 제자로 처음 만났고요. 작년에 외국으로 촬영하러 갔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어요."

 "어머, 한국도 아니고 외국에서? 진짜 운명이다!"

 

  턱을 앞으로 쭉 내밀고 경청하던 여성 MC가 부러움이 가득한 눈을 하고서 요란스레 물개 박수를 쳤다.

 

 "헤에, 정말 속는구나."

 

  사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란 건 금방 알 수 있는데.

  내가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밀가루는 19살, 고3 때니 학교 복도가 아니고는 한 달 내내 우리가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아, 딱 한 번 대타로 고3 수업을 한 적이 있었구나."

 

  그래도 밀가루가 거기에 있었을 거란 보장은 없는걸.

  만약 그가 만든 대본대로 우리가 7년 전에 만났다면, 우리의 삶은 달라졌을까? 지금보다는 더 나을까?

 

 "도준 씨, 여자친구에게 영상편지 한 번 어때요?"

 "영상편지요? 글쎄요."

 

  MC가 한 건 해보겠다는 의지가 빤히 보이는 제안을 했다. 아이돌의 사랑 고백을 한 번 찍어놓고서 두고두고 재탕, 삼탕 해 먹겠다는 심보겠지.

  눈을 가늘게 뜨고 마치 안 할 것처럼 슬쩍 빼던 밀가루는 이어지는 MC들의 설득에 주먹으로 입을 가리고 흠흠, 목소리를 가다듬기 시작했다.

  분홍분홍한 하트와 반짝이 CG 효과가 안 그래도 샤방한 얼굴을 더욱 뽀샤시하게 만들어주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게 참 신기한 얼굴.

  곧이어 배경음악이 등장했다. 나의 아니, 우리의 노래다. 세 잎 클로버처럼 동글동글한 두 개의 선율이 귓가를 맴돌며 미소를 일으킨다.

  하지만 아름답고 귀여운 멜로디와 반대로 그답지 않게 긴장한 기색을 보이는 탓에 나까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지금 내가 하려는 말, 믿지 못할 거란 거 알아요. 항상 장난처럼 웃어넘기곤 했으니까. 하지만 단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은 없었어요."

 '그때는 나도 헷갈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은 없어요.'

 

  그날만큼 힘들게 운을 뗀 그가 자신의 마음을 진심이라 말했다. 마치 되감기를 한 비디오처럼 그는 그날 밤과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화면 속의 그는 설렘과 긴장에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를 정도로 쑥스러워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의 앞에서 고백하는 남자와 같아서 숨을 죽이게 했다.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찾는 화려한 네 잎 클로버보다, 마음속의 세 잎 클로버를 알아보는 눈이 내게는 그 누구보다 특별해 보여요."

 '난 노래에 나오는 세 잎 클로버가 해연 씨랑 닮았다고 생각해요.'

 

  내가 특별하다고? 땅바닥에 널리고 널린 세 잎 클로버가? 어째서?

  이 남자는 매번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한다. 그러니 진심인지, 장난인지, 거짓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지.

  잠시 말을 멈춘 그가 혀로 입술을 축이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사이 쑥스러워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꾸밈없이 담백한 문도준다운 표정만 남았다.

  나는 그에게 심한 말을 했다는 사실도 잊고 나도 몰래 그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시선을 고정한 채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의 세 잎 클로버를 알고 싶어졌어요. 네 잎 클로버만 찾는 사람들의 손길에 다치지 않게 내가 지켜줄게요."

 "......"

 "날 믿고 만나줄래요?"

 

  그의 눈을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멈춰버렸다.

  화면은 곧 발을 동동대는 무리에게로 넘어갔지만 내게는 오직 한 남자의 잔상만 남았다.

  그날 고백만 듣지 않았어도 방송용 연기라 웃어넘길 수 있었을 텐데.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생경한 감각이 이내 얼굴을 붉게 물들인다.

  진심이라 믿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무 생각 말고 몸을 던져버리자고 나 자신을 설득하고 싶을 정도로 감미로운 고백.

  지켜준다는 말이 이토록 믿음이 가는 말이었던가? 이토록 기쁜 말이었던가? 그의 말을 곱씹을수록 차오르는 눈물이 답을 전해주었다.

 

 '처음엔 좋을지 몰라도 나중엔 분명 언니가 피박 써요. 내가 알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지옥을 경험할 걸 생각하면, 난 절대 고백 못 해요.'

 

  그러나 라희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내게 빨간 불이라고, 더 나아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설레는 고백의 기억조차 하얗게 지워버리는 경고.

  끝이 빤히 보이는 시작. 사람들은 사랑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끝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때, 사랑이란 이름으로 불렸던 기억의 편린들이 부서지는 태양빛처럼 하나씩 떨어진다. 그리고 채 알아차리기도 전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내가 빛나는 조각들을 따라 끝이 보이지 않는 생각의 바다로 들어가려던 찰나, 해온이의 무심한 소리가 나를 현실로 불러들였다.

 

 "누나. 여기 도시락."

 "아, 응."

 "왜 이렇게 비리비리해? 점심때 나 몰래 낮술했냐?"

 

  나는 해온이를 향해 곱지 않게 눈을 흘기고 배달지 주소를 찾기 위해 협탁에 놓아두었던 수첩을 찾았다.

  하지만 어쩐 일로 바로 주방에 돌아가지 않은 녀석이 바로 옆에 서서 계속 잔소리를 던진다.

 

 "오늘은 특별히 정신 바짝 차리고 가란 말이야. 옷도 좀 신경 써서 입고."

 "왜 그래야 하는데?"

 "이거 차승아 생일 서포트잖아."

 

  수첩을 뒤적이던 손이 급격히 느려지다 끝내 멈춰서 버렸다.

 

 

 *

  나는 보기만 해도 목이 아픈 거대한 현대식 건물 앞에 섰다. 투박하지 않은 세련된 검은색은 내게 왠지 모를 위압감을 주었다.

  오늘이 밀가루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여배우, 차승아 씨의 생일이란다. 요 근래 가장 보고 싶지 않은 두 사람 중 하나를 마주쳐야만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니저에게 연락했지만 직접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를 해뒀다는 친절한 답변만 돌아왔다.

  움직이지 않는 발을 끌어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매니저의 말대로 나는 별다른 확인절차 없이 바로 안쪽의 방으로 안내받았다.

 

 "하아."

 

  차가운 느낌이 강했던 현대식의 외벽과 달리 내부는 중세 유럽을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하게 했다.

  웅장한 유럽풍의 긴 복도를 지나는 내 손에 들린 도시락이 유독 초라해 보인다. 마치 아름다운 그녀 앞에 선 나의 모습처럼.

  복도의 끝, 거대한 나무문이 위용을 드러냈다. 손을 대고 싶을 정도로 따뜻한 색을 하고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는 문에서 나는 역설적인 느낌을 받았다.

  고민 끝에 나는 천사의 날개를 닮은 쇠 손잡이에 손을 얹었다. 가슴 언저리에 손잡이만큼 묵직한 돌덩이가 앉은 듯 답답한 기운이 가시지 않는다.

 

 "실례합니다."

 "아, 해연 씨!"

 

  문을 열자 살며시 꽃잎을 벌리기 시작한 벚꽃을 닮은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승아 씨가 살랑이는 미소로 나를 맞았다.

  언제 보아도 예쁘고, 순수한 미소를 건네주는 참 착한 사람.

  나와 상반되는 가벼운 몸짓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던 입꼬리를 올라가게 했다.

  나는 비즈니스용이 아닌 진짜 미소와 함께 그녀의 눈높이에 맞추어 도시락을 들어 올렸다.

 

 "선물 배달왔어요. 생일 축하해요."

 "고마워요. 마침 잘 왔어요. 잠깐 앉았다 가요."

 

  해사한 미소를 날개처럼 단 그녀가 내 손을 잡고 안으로 이끌었다. 아담한 몸의 어디에서 힘이 나오는지 나는 버티지 못하고 질질 끌려갔다.

  지인들과 식사 중이었는지 방 안에는 TV에서나 보던 유명 연예인들이 여럿 보였다. 화려하지 않은 평범한 차림에도 그들에게서는 연예인 후광이란 것이 보였다.

 

 "잠시만요. 저쪽에 인사 좀 하고 올게요!"

 

  승아 씨는 나를 문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히고 안쪽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나풀대는 원피스는 나비의 날개처럼 그녀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주었다.

  승아 씨의 뒷모습을 쫓던 눈에 한쪽에 앉아 요즘 한창 핫한 남자 모델과 대화 중인 남자가 들어왔다. 신비로운 눈매와 날렵한 턱선에 나의 시선이 붙잡혀 버렸다.

  아주 잠시, 그와 눈이 마주쳤다고 느낄 찰나 그는 서늘한 눈만큼이나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심장에 울컥, 하고 뜨겁게 가열한 물을 쏟아부은 듯한 열기가 느껴졌다.

 

 "아, 그렇지. 여기가 어디라고 아는 척을 하겠어. 게다가 나한테 경멸한다는 말까지 들었는걸."

 

  나는 식탁에 놓인 멋스러운 음식들로 눈을 돌렸다.

  해온이의 정성에는 미안하지만, 은은한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스테이크와 와인은 도시락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고급스럽다.

 

 "어머, 오랜만이에요."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는 아래로 향했던 고개를 들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못지않게 화려한 화장을 한 여자가 눈인사를 건넸다.

  스팽글이 반짝이는 맥시 원피스가 늘씬한 몸의 굴곡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여자는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하지만 내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를 선물한 목소리 덕에 그녀가 누구인지 기억해내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기, 진해연 강사님 계신가요?'

 

  소름 끼칠 정도로 똑같은 목소리에 한순간 호흡이 멈추면서 현기증이 일었다. 나는 멎었던 숨을 되살리기 위해 간신히 가슴을 들썩였다.

  잘 다듬어진 눈썹을 살짝 들어 올린 여자는 선글라스를 내려 살짝 벌어진 와인 빛 입술에 얹었다.

  세련된 미소와 함께 입술 끝에 자리한 동그란 보조개가 움푹 들어갔다. 목소리뿐 아니라 그녀의 당당한 자태 역시 처음 마주했던 그 날과 똑같았다.

 

 "우리 2년 만인가? 잘 지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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