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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대체 죽질않아!
작가 : JasonJK
작품등록일 : 2017.7.13

8월 열대야의 밤.
창백한 LED 전등 아래 마주한 것은 103년 전의 홍련에 눈동자.
사지가 부러져 퇴물이 되버린 나에게 어느날 6대 살성중 한명, 걸어다니는 재앙이라 불리는 투신이 스며든다.
빠른 속도, 많은 경험, 뛰어난 기술, 모든 것을 압살해버리는 압도적인 힘으로..!!

 
개싸움(2)
작성일 : 17-07-16 20:37     조회 : 234     추천 : 1     분량 : 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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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천마의 손이 벼락같이 나를 향해 뻗어졌다.

 

 “으악!!”

 

 목이 부러져 나가는 듯한 충격과 함께 나는 억센 그의 손아귀에 잡아당겨졌다.

 방금전까지 내가 서있던 자리에 수십자루의 칼날이 절반이상 바닥에 꽂힌다.

 

 [이 멍청이! 내가 뒤에 가만히 있으라 했으면,]

 

 “컥?”

 

 천마가 나를 낚아챔과 동시에 내 발은 허공을 떴다.

 

 [가만히 있어야지!]

 

 내 발끝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엄지발톱을 스치며 두 자루의 검이 반 넘게 땅에 박혔다.

 시나타데는 나를 허공에 집어던졌다.

 

 "으아...!!!"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내가 모두의 위, 허공에 떠있음을 깨달았다.

 

 ".....! ....... .....!!"

 

 모두가 행동을 멈추었다.

 

 발아래에서 나를 꿰뚫어보듯이 쳐다보는 수백 개의 핏발선 들뜬 눈동자들이 보였다.

 

 파팟 파바밧

 

 모두가 서로의 행동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수백분의 1초에 수십 개의 검초와 패턴을 계산하는 서로의 시선이 뒤엉켰다.

 

 파바바밧

 

 내가 떨어지기 시작함과 동시에 모두의 칼이 일시에 각자의 방향을 향해 출루되었다.

 

 콰콰콰콱!!

 

 내가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칼날들이 내밀어졌다.

 

 [조합.]

 

 시나타데의 양 손에 들려있던 수정이 세로로 붙더니 기다란 창이 되었다.

 더 이상 어디까지가 손잡이이고 어디까지가 칼날인지 구분이 불가능한 날의 결정체가 천마의 몸을 휘감았다.

 

 [움직이지 마라, 선대여....!!]

 

 시나타데의 두 다리가 말뚝처럼 대지에 복숭아 뼈까지 박혔다.

 

 "피해..! 창술이다!!!"

 

 검은 갑주중 누군가가 뒤늦게 비명어린 외침을 내질렀다.

 

 [늦었어.]

 

 시나타데의 손이 초고속으로 앞을 향해 내리꽂히기 시작한다.

 

 쿠콰콰콰콰콰

 

 창날이 재봉틀의 바늘처럼 출루하기 시작했다.

 

 서억석석

 

 날이 머리카락 하나 차이로 내 옷을 갈라내고 피부를 스쳐지나갔다.

 

 "끄아아아!!" "으아아악!! 내팔!!"

 

 무간지옥無間地獄에 있는 칼날의 돌풍과 같았다.

 아차하는 사이에 검은 무리 일곱 명의 몸이 다리를 땅에 붙이지도 못한체 허공에서 찢어발겨졌다.

 3명은 각자의 무기를 휘둘러 창격을 튕겨내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이격二擊, 삼격三擊의 꼬챙이에 꿰뚫려 절명했다.

 

 “저를 당신의 품속에!!”

 “영광스러운 죽음을!”

 

 수정의 참격에 몸의 절반이 날아가면서 검은 무리들은 제각기 마지막 유언을 외쳤다.

 

 “크악.”

 

 나는 바닥에 엎어졌다.

 바닥에 놓인 자갈에 뒷통수를 찧으면서 머리가 울렸다.

 

 "네놈이라도!!!"

 

 그 위로 기어오는 악몽이 깔아뭉개며 칼을 치켜 올렸다.

 

 [치잇.]

 

 시나타데의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그는 손을 뻗어 내 심장을 향해 내리꽂혀지는 칼을 낚아챘다.

 

 와지직

 

 불똥과 함께 칼날이 백색 강철의 장갑 손아귀에서 우그러져갔다.

 

 [...!!......크윽!!!]

 쩌저정! 쩡!

 

 그 순간에도 수십 번의 충돌음과 함께 칼날이 학살의 천마 갑주를 두들겼다.

 그의 몸이 흔들렸다.

 

 쩌저정!

 

 그의 손아귀에 다시 두 자루로 분리된 수정이 쥐어짐과 동시에 휘둘려졌다.

 

 푸억

 

 붉은 피보라가 주위를 가득 메웠다.

 

 스스스승

 

 녹색의 스파크와 푸른 수정의 면도날이 춤을 췄다.

 그 광란의 도가니 속에서 나는 몸을 웅크렸다.

 

 “아.”

 

 나는 무언가 따끔한 느낌이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지금까지 느낀 것과 다른 차원의 아픔을 느꼈다. 허리춤을 보았다.

 칼날이 반쯤 옆구리를 베어내며 지나쳐가고 있었다.

 피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래를 보니 하반신이 날아간 악몽 한명이 검의 손잡이를 꼭 쥔체 땅에 엎어져 절명해있었다.

 

 [선대여, 엎드려!!]

 

 시나타데가 나를 향해 외치며 뒤돌아보았다.

 그의 손이 뻗어나갔다.

 그 손은 나를 향해 덤벼드는 철퇴를 꼬나든 악몽의 팔뚝을 쥐었다.

 

 “끄아아!!”

 

 검은 악몽이 비명을 질렀다.

 만두 속처럼 도살자의 팔뚝이 시나타데의 손아귀에서 쥐어 터져나갔다.

 또 다른 검은 무리가 나를 향해 손을 뻗었다.

 옷이 찢겨나가며 시나타데는 내 뒷덜미를 잡아챘다.

 뒤로 끌려갔다.

 

 “자......잠깐만!”

 

 나는 버둥대며 외쳤다.

 검은 무리들의 손이 뻗어가며 끌려가는 내 손목을 잡아챘다.

 자신의 무리로 나를 사정없이 당겨갔다.

 

 "어어어어..!."

 

 내가 중심을 잃기 직전, 수정의 날이 나를 잡아당기던 검은 손을 절단했다.

 

 “아악!”

 

 검은 무리의 짧은 단발마가 끝나기도 전에 수정이 그의 목을 훑었다.

 동시에 시나타데는 나를 향해 내리쳐지는 두 개의 칼을 갑옷으로 막아내며 내 앞에 섰다.

 

 까아앙!

 

 흰 갑옷이 찌그러지며 불똥과 함께 검이 튕겨나갔다.

 더 이상 충격을 견디지 못하며 갑옷은 커다란 금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울컥울컥

 

 내부에서 푸른 녹색의 피가 뿜어졌다.

 

 [후우...후우....]

 

 시나타데는 거칠게 숨을 골랐다. 녹색의 피, 그 자리를 검은 무리들의 붉은 피가 덮어갔다.

 그는 부서진 무기를 들고 덤벼드는 무인을 발로 걷어찼다.

  뒤에 서있던 자가 악다구니를 쓰며 도를 휘둘렀다.

 시나타데 어깨부근의 갑주가 터져나갔다.

 어깨뼈가 우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움직임이 느려졌다.

 날아오던 철퇴가 수정의 날에 터져나갔다.

 쇠조각이 시나타데의 흰 갑옷에 박혔다.

 연이어 덤벼드는 대도가 잘려나갔다.

 

 [하아아....]

 

 허벅지에 박힌 단도를 빼 집어던지며 시나타데는 숨을 몰아쉬었다.

 

 “죽어!”

 

 그 틈 사이를 놓치지 않고 검은 무리가 검을 옆구리에 쑤셔박았다.

 동시에 그는 휘둘려지는 수정에 피보라로 산화되었다.

 그 사이에 또 한명이 나에게 덤벼들었다.

 그의 목을 잡아채어 바닥에 내리꽂는다.

 시나타데의 행동에 빈틈이 생겼다.

 그사이에 또 한명이 그의 품을 파고들어 옆구리를 베어내었다.

 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는듯했다.

 이젠 시나타데가 아닌, 모두가 나를 향해 정면으로 달려들었다.

 

 [이것들이.....!]

 

 천마의 하얀 이빨이 부러질 듯이 악물리는 것이 언뜻, 부서진 철 투구 사이로 보였다.

 

 기잉

 

 두 개의 수정을 겹쳐 두껍게 만든 흡사 참마도斬馬刀와 같은 형체가 시나타데의 양손에 쥐어졌다.

 동시에 열 명 이상의 사람의 골반을 일섬으로 박살내버렸다.

 절반 이상이 자신의 옆구리로 침범해 오는 녹색 뇌전의 일격을 느끼고 거기에 칼을 가져다 대어 막으려고 노력하였으나 혼신의 참격은 모든 것을 무참히 갈라내버렸다.

 

 “주군의 원수를!”

 

 단발마의 비명과 함께, 열사람 이상이 단 한번의 일섬에 허공에서 상체와 하체가 분리돼 허공에서 몇바퀴를 돌며 풍차처럼 피를 흩뿌린다.

 

 [하아!!!!하아!!!!]

 

 시나타데의 숨소리가 터질듯이 거칠어졌다.

 그 호흡의 틈사이,

 반토막이 나 나뒹구는 시체의 사이를 비집고 라파사가 뛰어들었다.

 

 "나, 라파사가 드디어 6번째 살성을 잡는다!"

 

  아차, 하는 그 찰나 그의 손에 있는 작두가 있는 힘껏 휘둘렀다.

 

 [아...!]

 

 퍼억

 

 흰 갑주가 박살나며 푸른 채액이 뿜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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